2025년 한남어문학회·한국리터러시학회 공동주최 여름 학술대회

“경계의 리터러시: 이동하는 주체들의 경험과 언어”

  한남어문학회·한국리터러시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남어문학회와 한국리터러시학회는 2025년 여름 학술대회를 “경계의 리터러시: 이동하는 주체들의 경험과 언어”라는 주제로 6월 7일(토)에 개최하고자 합니다. 

‘읽고 쓰는 능력’을 의미하는 ‘리터러시(literacy)’의 대상이 문자 텍스트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오래된 일입니다. ‘인공지능 리터러시’,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정보 리터러시’, ‘뉴스 리터러시’, ‘데이터 리터러시’, ‘정책 리터러시’, ‘시민 리터러시’ 등과 같이 리터러시의 대상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리터러시 개념은 단순히 읽고 쓰는 능력을 넘어 특정 분야의 지식이나 현상을 해석하는 능력, 그것을 언어적 실천으로 전환하여 내면화함으로써 정체성 형성에 반영하는 능력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이번 여름 학술대회에서는 이 확장된 개념의 리터러시를 통해 물리적 이동, 언어적 이동, 문화적 이동이 발생하는 경계 지점을 관찰하고자 합니다. ‘이동’이 더 이상 예외적 경험이 아닌 오늘날, 그 경계 지점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는 언어, 문화, 정체성 등의 교차와 전환을 해석하는 기제로 ‘경계의 리터러시’를 제안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경계를 넘나드는 이동의 주체들이 필요로 하는, 혹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리터러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찰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리터러시를 단순한 언어 능력을 넘어 사회적 실천으로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문학, 역사, 교육, 언어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계를 가로지르는 주체들과 그들의 목소리를 탐색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의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5월 11일
한남어문학회 · 한국리터러시학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