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연구학회 회원들께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래와 같이 2025년 2월 동계학술대회를 안내드립니다.  

이번 동계학술대회는 '물질로서의 인간과 감정, 그리고 고전문학'이라는 기획 주제가 마련되어 있으며, 두 분 선생님의 기조강연과 네 분 선생님의 기획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모쪼록 참석해주시어, 열띤 토론의 장을 열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기획 주제 : 물질로서의 인간과 감정, 그리고 고전문학

  감정이 이성보다 열등하다거나 이성으로 보완되어야 할 요소라는 생각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최근의 감정 이론들은 감정의 즉각성과 학습가능성을 두루 고려하면서 감정이 인간 개인의 삶 뿐만 아니라 사회의 형성과 유지, 변화에 깊숙이 관여하는 중차대한 요소임을 강조한다. 특히 감정이 신체를 핵심 기반으로 삼아 정신과 환경을 가로지르며 운동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음을 재인식할 때, 우리는 ‘물질로서의 감정’ 내지 ‘감정의 물질성’에도 새로 주목해 볼 수 있다.

  인류 역사에서 문학은 언제나 감정을 다루는 최첨단 양식을 맡아 왔다. 그렇다면 문학과 감정의 관계에 대한 우리의 탐구 역시 늘 첨단에 서기를 주저치 말아야 할 것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동시대의 갱신된 감정 담론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고전문학 텍스트들 안팎에서 다종다기한 감정이 어떻게 역동적으로 개입하고, 작용하면서, 역력한 효과를 발휘해 왔는지 재발견하는 시간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