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훈민정음 해례본(訓民正音解例本) 해제 새로 창제된 훈민정음을 1446년(세종 28) 정인지(鄭麟趾) 등이 세종의 명으로 설명한 한문해설서. 전권 33장 1책. 목판본. 국보 제70호. 간송미술관(澗松美術館) 소장. 1446년 9월 상한(上澣)에 완성되었다. 현존본은 1940년경 경상북도 안동 어느 고가에서 발견된 것으로서, 고(故) 전형필(全鎣弼) 소장본(현 간송문고 소장)이며, 전권 33장 1책의 목판본으로 아직까지는 국내유일본이다. 책이름을 글자이름인 훈민정음과 똑같이 ‘훈민정음’이라고도 하고, 해례(解例)가 붙어 있어서 ‘훈민정음 해례본’ 또는 ‘훈민정음 원본’이라고도 한다. 집필자들은 정인지 · 신숙주(申叔舟) · 성삼문(成三問) · 최항(崔恒) · 박팽년(朴彭年) · 강희안(姜希顔) · 이개(李塏) · 이선로(李善老) 등 집현전의 8학자이다. 세종 때는 모든 분야에 걸쳐서 우리 것을 존중하고 밝혀보려는 기운이 충만되어 있던 시대였으므로, 이러한 기운이 국어의 문자화(文字化)를 위한 훈민정음 창제로 나아갔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다른 나라에서도 자기 언어를 위한 새 글자를 제정한 일은 있지만, 『훈민정음』 같은 서적을 펴낸 일은 없다. 그러므로 이 책은 문화사적인 면에서도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책으로, 1997년 1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에서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되었다.
번역문이 준비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