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추익환과 단종 신(神)
자료분류
설화
조사자
김선풍, 유기태
조사장소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제보자
안학모
조사지역
강원도

구연상황

조사자가, "태백 산신과 염모전 얘기를 말씀 좀 해 주시죠." 라고 말하자, 제보자는, "그것도 하나의 전설에 불과 한건데, 영모전하고 관계 있는 건데…,"라면서 계속 구연했다.

채록내용

제목: 추익환과 단종 신(神)
자료분류: 설화
테이프번호: T. 영월 27 뒤
분류코드: [영월읍 설화 164]
조사지역: 강원도/영월군/영월읍
조사장소: 영흥 7리
조사일: 1983.5.24
조사자: 김선풍, 유기태
제보자: 안학모(남, 66)
구연상황: 조사자가, "태백 산신과 염모전 얘기를 말씀 좀 해 주시죠." 라고 말하자, 제보자는, "그것도 하나의 전설에 불과 한건데, 영모전하고 관계 있는 건데…,"라면서 계속 구연했다.

영모전에 가면 단종대왕 영전이 있는데 그 밑에 단종대왕이 백마를 타고 이렇게 [앉아 있는 시늉을 하며] 앉아 있는데, 그 밑에 갓을 쓴 한복 차림의 충신이 머루 다래를 바구니에 들고 단종대왕에게 올리는 모습을 그린 영정이 있어요. 
그게 뭘 말하는가 하면 단종대왕이 돌아 가시던 시월 이십 사일 석황에 가면 추씨네가 많이 사는데, 그 분 중에 추익환이라고 하는 분이 살았죠. 단종이 여기 와서 외롭게 유배 생활 하는 동안에도 
추익환씨가 가끔 남 몰래 단종한테 와서 위로하고, 보이고 가고, 귀한 것이 있으면 진상을 하고 이랬던가 봐요. 
그 날도 예외 없이 그 귀한 머루 다래가 생겼으니까, 단종한테 올릴려고 그걸가지고 내려 오는 길에 그 도중에서 백마를 타고 가는 단종하고 만났단 말이죠. 그것이 그 시간이 바로 단종이 돌아 가신 후였어요. 거기서 추익환이 단종을 만나니까, 
"어디로 행차하시나이까." 
하니까, 
"내가 지금 태백산으로 가는 길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이거야. 그래, 이상해서 자기 눈을 의심하면서 시내에 와 가지고 단풍헌에 가 보니까 단종이 이미 돌아가셨다. 아까 본 게 단종의 영혼이구나 그런 얘기죠. 그래가지고 다시 그 추익환이가 돌아서 영혼을 만난 곳으로 추적해 봤는데 영혼을 만나지 못하고 추익환이도 그 날 죽었다. 그 부근에서 그런 전설 때문에…. 
[조사자: 자결 했군요.] 글쎄 그러니까 추익환이도 같이 태백산 신령이 되어 갔다 그렇게 얘길 하는데…. 그런데, 추익환이라는 사람이 있었던 것만은 사실이지만 중간에 추익환이 하고 태백산 단종의 영혼하고 만난 것을 본 사람도 없고, 그러니까 추익환이가 내려 와가지고, 아까 내가 단종이 백마를 타고 가시는 모습을 보았는데 하는 얘기를 누구한테 했다면 그게 전해졌는지 몰라요. 그러니, 그날 똑 같이 죽었으니까 그렇게 연결을 시켜가지고 전설을 만든 것 입니다. 난 그렇게 보는데. 
[조사자: 그런데, 추씨네 문중같은 데 그런 게 나타나나요? ] 
예, 그런 게 있을 겁니다. 그리고, 또 태백산으로 올라 가면 상동 구례가 있는데, 성황당이 있어요. 태백산 그리 황지로 가면 성황당이 있는 어지간한 성황당에 가면 단종 대왕의 신패를 모셔 왔어요. 
그래서, 단종대왕이 여기서 돌아 가신 후에 태백산 산신령이 됐다 하는 얘길가지고 그런 데서 모두 단종대왕을 모셔놓고 일종의 성황당 같이 그런데 가서 소원 성취를 빌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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