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연상황
구연상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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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무꾼과 선녀 자료분류: 설화 테이프번호: T. 군내 6 앞, 뒤 분류코드: [군내면 설화 13] 조사지역: 전라남도/진도군/군내면 조사장소: 둔전리 둔전마을 조사일: 1979. 8. 1 조사자: 지춘상 제보자: 박길종(남, 58) 구연상황: 구연상황 없음. [화자(박길종): 그러니 인자 내 차례네. 돌려놓고, 내 얘기 이 제목부텀 제목부텀 나 말을 하라우.] [조사자(지춘상): 예.] [화자: 제목이 무엇이냐 하먼 닭이 때를 찾어서 운다 이것은 내가 제목을 두고…] [청중: 그케 제목이 있어야 맞어 원칙이.] [화자: 예, 닭 성이 무엇이냐 하먼 옛날 어른들한테 들었읍니다마는……] [조사자: 예.] [화자: 서가(徐哥)라 합디다.] [조사자·청중: 서가?] [화자: 서가.] [청중: 묘한 소리가 다 나와네.] [청중: 서가가 있제 그람.] [청중: 아이 닭이 서가랑께 이상하제.] [화자: 닭이 서가라 이 말이여. 닭의 성이 서가라 이케 어른들이 아이 전설로 내려온 얘기여. 그 이야기를 인제 내가 할랑께 하는 소리제.] [청중: 맞어 서가까지 나올 것 아잉가.] [화자: 응 그라제. 그래사 이치가 맞제.] [청중: 아이 참 이얘기하다 봉께 참 존 놈이 나오겄네 인자.] [화자: 때를 찾어서 그 닭이 운다는 내력도 내가 갈쳐줄 것잉께 들어봐사 알제 인자.] [조사자: 예.] [화자: 별 다르것능가만.] 그란디 이런 데서는 인가가 잘 안 사요. 그런 때가 되았둥가 모르십디다. 실인지 몰라도 [청중: 인간이 귀할 때 옛날에.] 인간이 귀할 땐지 몰라도 육지 근방에서 평상이 불시철 나왔던지 이랬든 거제. 사람이 인간은 귀하고 이랄 때 이러했던가를 몰라도. 좌우간 산천에서 초목이나 이케 뜯어다 먹고 또 지게나 짊어지고 나무나 해서 인자 더러 엇기(어디) 부자집이다 폴아먹고 이라고 인자 지내는데, 어디서 했냐 하먼은 평상에 옴다리 저 강원도 금강산 골짝에서 했드라 합디다. 서씨란 한 양반이 [청중: 응?] 아까 내동 이얘기하덧끼 구차한 서씨가 [청중: 응 사람이.] 사람이 이리저리 돌아댕김시로 인자 참 고고히 삼시로 나뭇짐이나 해다가 머시기 부자집이다 폴아묵고 이렇게 생명유지를 해 나가는 판이여. 그래 어디서 했냐 하먼은 강원도 금강산에서 했던 거입디다. 그래 그 초군이 이고 온 적을 다 비고 댕긴다 그 말이여. 하루는 나무몰 비러(베러) 인자 산천을 헤맴시로 지게목발을 뚜둠시로 참 거기서 좋은 노래도 저까장은 불러가먼서 인자 나무를 빈다 그 말이여. 아이 뚱금없는 사심(사슴) 한마리가 훌뚝 뛰어나옴시로, “아잡씨! 아잡씨!” 그라그든. “멋할라고 나 부르냐?” [청중: 그런, 거짓말이 잘 헌다. 그래서.] “나 잔 살려 줏시요.” “이놈아 내가 너를 엇찌게 살려야.” “아이 나를 잔 살려줏시요. 포수가 나를 잡을라고 지금 막 애를 쓰는데 엇찌게 하든지 나 잔 살려줏시요.” 그라그든. 암만 이 미욱한 인간이라도 할 재주가 없근마는, “그래라, 그람.” 그러고는 우선 웃도리를 딱 벗어서 딱 엎졌어, 맨 나무가지에가 엎졌어, 그라고 함시로 엎졌승께는 거기다 웃으로 이렇게 덮어 놓고는 막 있는데 포수랄 놈이 헐떡헐떡 뛰어와서는, “여보게, 여보게.” 그라그든. “멋할라 내 좃이나 니가 부르냐?” 그라고 [청중: 웃음소리] “금방 이리 사심(사슴) 한마리 안 갑딩겨(갑디까?) 그라그든, ”사심 한번 내 좆같은 것을 다 들맹이네(들쳐내네), 저 뛰어 넘어가드라, 저 산골짝이로 금방 가드라.” 그라그든, 말 떨어지게 저 이놈은 그라나 총에다 불댕겨 갖고는 저 산으로 기양 도망쳐. 막 내삔다(달아난다) 그 말이여. 그때 아실게 웃옷을 비낀거 지가 벗어서 덮어산 옷을 걷음시로, “야, 가거라 기양 가거라. 너 나와서 걸어댕긴다꾸나. 낸장칠것 너나 나나 똑같은디 별 다르냐?” 그랑께는, “예 아잡씨 좌우간 내가 아잡씨 남시(때문에) 살았소. 그라이 아잡씨 소원이 머시요? 인자 엇찌게 하든지 위해 드립시다.” 이라고 이 말을 한다 그 말이여. “오냐 내 소원이라 하는 것은 사람이 이렇게 늙도록 까장 참 지게목발이나 투둥김시로(두들기면서) 제우 목숨만 살리고 있는데, 그 가운데 그래 해도 부부가 제일 나는 상인줄 안다. 그란데 부부를 못 정해갖고 있는데, 엇찌게 하겄냐, 너한테다 이런 소리를 해봤자 먼 씰데있는 소리냐?” 이라고는 지 소감의 소리를 한다 그 말이여. 그랑께는, “예, 아잡씨 그라십니까? 돌아오는 보름날 저녁에 암데 둔벙에(연못)로 웃시요.” 그라거든. “오먼 머 거기가먼 멋한데야.” “하늘에서 선인(仙人)들이 내려와서 서이(셋이) 모욕을 하는데, 아무놈이라도 한나만 거기서 옷을 벗어노먼 고놈을 딱 걷어갖고는 딱 감차서 절대 주지 마시요. 그라먼 두놈은 기양 없어진 뒤로 있다가 옷은 주지 말고, 언제든지 옷은 주지 말고, 자우간 거그를 가먼 나 잔 살려주라고 할 것이요. 그라먼 그때 집이를 내려와서 집에 와서 다른 옷을 갖다가 입혀갖고 대래가먼 부부를 정해갖고 사는데, 아들이든지 딸이든지 자식을 싯(셋)낳도록 까지는 이 옷을 내주지 말시요.” 하고 당부를 단단히 한다 그 말이여. [청중: 저기 저 각시가.‘ “꼭 니 말대로 그케 하먼 되겄냐?” 그랑께, “예 그렇게 합니다. 틀림없이 될 것잉께, 그렇게 하시란 말이지라우.” 그랑께, “오냐 그람 그케 하지 그람 엇째야.” 그라고는 참 사심이 시긴대로 그날 저녁이 보름달이나 되았등가 갔던 모냥이여. 거기를 가서 보이 천상에서 선인들이 내려와 갖고는 모욕을 하는데 아름다운 경치에 사람이 미치겄드라우 [청중: 그라제.] 엇뜬 놈 다 싯 다 핥아도 좌우간 목구녕이 넘어가능께, 넘어가것드라 그 말이여. [청중: 여자들이 그란데 그라제 그람.] ‘그라허나 시긴대로 밖이 더 하겄냐’ 그라고는 아식아식 숨어서 읍성(옷) 한 불을 감찼다 그 말이여. 엇뜬 놈이 되았든지 감차 놓았는데, 모욕을 깨끗이 잘 하고는 다 읍성을 찾아 입는 것이 한 사람의 읍성이 남어져 갖고 없잉께, 못입고는 외뜨로(외따로) 넘어져 있드라 그 말이여. 둘이는 기양 얼로 가는 새 없이 없어져 버리고 한 사람만 있기뜨게 그 뒤에 나터나 가지고는, “아이 너 어짠 일이냐?” 그라고 항께는, “아이고 나 잔 살려주시요.” 이라고 꽉 부둥꼬는(부둥켜 안고는) 사정을 한단 말이여. “그나 제나 너는 엇찌 꾀벗고 그라고 있냐?” 그라고 항께는, “아이고 나 잔 살려줏시요.” 이라고 울어쌈시로(울면서) 야단이거든. “그람 여가 가마이 있거라. 내가 집이를 갔다 옷께.” 이라고는, 참 즈그 집이가 먼 헌 치매라도 있든가 어찟든가 두루두루 한 뭉치를 갖고 [청중: 여자도 없는 집에 먼 치매 같은 거 있었등고.] 갖고는 인자 거기를 올라가서는 중께는(주니까), 그것도 아름답게 받음시로 치매를 인자 아랫도리를 개리고는 두 손목을 마주 잡고는 즈그 집이를 내려와서 호가산천을 이뤄감시로 산다 그 말이여. 수년간 아름답게 보내고 사는 것이 주고 받고 하는 정리가 무지하게 두터웁다 그 말이여. 못헐 말이 없어. 대처간 일하는데, 머라겄냐 하는 세월이 흐른 것이 아들을 둘을 낳습니다. 둘을 나 가지고 있는 처지에 얼마나 정다와서 그러했등가 하루는 비가 촉촉하이 올띠게(올때에) 그 영감되는 사람이 신을 삼음시로 옛날에 생각이 나서 꼭 비탠다고 피는 것이 그 이야기를 했다 그 말이여. 하다가 그 이얘기를 의심없이 쭉 햇부렀다 그 말이여. 지내온 이야기를 내 이야기같은 이런 이야기를 쭉 했는데, 그 각시가 하는 말이, “영감님 그래라우 그라먼 그 읍성이 지금까장 있소?” 그라고 항께는, “있다.” 그란다 말이여. “그라먼 어디가 있소? 한번 보기나 합시다.” 이라고 항께는 갖다 준다 이 말이여. 떠억 뵈중께는 고놈을 입고는, “영감님 안녕이 편이 기싯시요. 느그들 이리 오이라.” 그람시로 마당케서 양쪽에다 하나썩 탁 보둠고는 [여자 청중: 올라가부러.] 구름타서 둥둥해서 하늘로 올라가 부렀다 그 말이여. [여자 청중: 지 복이 아니제.] 아이 이런 참말로 시상천지(世相天地)에 기가 맥힐 놈의 일이 있는가? 기에(그래) 그 각시를 잃어버리고는 한 이삼개월간 고생함시로 또 그 나무목을 짊어지고는 깨끔을(산비탈을) 헤매고 매일 매일 나무를 하러 댕기는데 그 사심이 또 나서 선다 그 말이여. “아이 엇찌 아잡씨 그러고 댕기요?” 그라그든, “아이 이만저만 했지 엇찌디야.” “아이 그랑께나 아들 싯낳도록 아무 말하지 말아게도 꼭 그케 하셨오.” 부부란 것은 아들 싯낳드기 전에는 속엣 말을 하지 말라는 것이 여기있다 그 말이여. [조사자: 예.] [화자: 아들 싯을 낳지마 애기 싯낳기 전에는 부부간에도 깊은 속엣 말을 하지말아 하는 것이 이런 자리에 있는지도 몰라.] ‘야 이란 거이다.’ 이라 하고는, “그라먼 내가…….” [테프 교환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으나 채록불능.] 두루막에가 턱 앉어가지고는 물로 그 빌 그 순간에 딱 떠갖고 비어분데 얼른 비어부리고 거기서 지가 두르박(샘에서 물뜨는 표주박)에가 탁 앉었다 그 말이여. 이때 둥둥 떠서 인자 올라가는데, 줄타서 연해 올라가는데, 세상에 그때 어느 세상이었든지 몰라 그때 바행기가 없는 시상이라 그때 강원도 몇 봉이라 하는 것을 이 사람이 시어보아서 전설로 내려온다 그 말이여. 팔만이천봉. [청중: 일만이천봉이란 것을.] [화자: 팔만이천봉이라 합디다. 일만이천 아름다운 경치를 다 사진과 같이 찍어서 전설로 내려보냈던 이것이 그 사람이 아주 두루박을 타고 감시로 내려다 봉께나 강원도 금강산이 팔만이천봉 아주 소문 안났소. 지금 이런디까장. 그 사람한테서 우리가 들은 소리여.] 그래갖고 염차 우리가 거그 인자 천당에를 아주 쓰윽 올라갔던 거입디다. 올라가서는 이케 봉께, 즈그 아그들이 물을 질따가 어머이 뫼욕(모욕) 시길라고 물을 질러 올리는 판이여. 그라고 항께나 즈그 물을 올리잔 해, 즈그 아부지가 올라오거든. [청중: 흥-흥.] 아그들이 거작 올라올 때 봉께나 아버지가 올라와서 헝께, “어머이, 어머이 여그 아버지 옵니다.” 그랑께는, “응 느그 아부지가 와야 아부지가 여그 올 데가 못되는데, 그래 해야?” 그라고는 와서 봉께, 샘에를 와서 봉께는 즈그 아부지가 타고 올러온다 그 말이여. 진둥을 탁 짤라부네 이 여자가. 그래 천당에서 떨어지는 것이 수백 질이나 되았던가 수천 질이나 되았던가 높은 디서 떨어짐시로 이 사람이 모양없이 어디 바우독이나 어디가 떨어져서 죽었던 거입디다. 그 넉(넋)이 닭이 되았던 모냥이여. 그 넉이 인자 새나 이런 닭이 되었던 거입디다. 그래 가지고는 하늘에서 즈그 아들이, “아부지 조반 잡숫시요.” 이라고 하먼, 닭이 울 띠게 엇찌게 우는고 하이는 처음에 날개를 턱턱 쳐가지고는 진목을 뺏어 웁니다, 움시로. “하이고 나는 다리 아퍼 못가겄다.” [손뼉치면서 닭우는 소리를 낸다.] [청중: 웃음소리.] 꼭끼요.…… [청중: 그라겄어.] 날개치잉께 [청중: 웃음소리.] ‘다리는 다쳐나서 못 가겄다. 아아 다리 아퍼 못 가겄다.’ [화자: 아하……] 이라고 우는 소리가 시를 마차서 엇째 닭이 우냐 하먼은 천당에서 ‘아버지 와서 조반 잡숫시요. 한 몇 시나 되았읍니다.’ [청중: 각자 한마디씩 한다.] 운다 그 말이여. [조사자: 예.] [화자: 그란데 우리도 인자 술시가 되았소. 그라하이 아이고 다리 아퍼 못 가겄다. 아하-] [청중: 웃음소리.] [화자: 한 잔석 먹읍시다.] [청중: 웃음소리.] 한국구비문학대계 6-01 본문 XML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