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연상황
제보자는 단종 대왕과 관련된 설화를 계속 구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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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지역: 강원도/영월군/영월읍 분류코드: [영월읍 설화 55] 테이프번호: T. 영월 9 앞 조사장소: 영흥 5리 조사일: 1983.5.24. 조사자: 김선풍 제보자: 박영국(남, 67세) 상동면 집강(執綱) 시켜준 단종 * 제보자는 단종 대왕과 관련된 설화를 계속 구연하였다. * 단종대왕을 극히 사모하던 어느 사람이 있었는데 그 정성이 놀라왔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뭐, 비손(1)-손으로 신에게 빔.- 도 하고 했겠죠. 그러니까 단종대왕이 현몽(現夢)을 했어요. “너는 내게 늘 이렇게 정성을 다하는데 네 소망이 뭐냐?” “아이, 저야 뭐 욕심이 있겠읍니까.” 그래서, 그저 뭐 집강(執綱), 집강이라고 하는 것은 집강하다는 집자 하고 강자인데, 이게 그전에는 면장을, 시골 면장을 집강이라고 했답니다. “그런 기라도 한 자리 했으면 좋겠읍니다.” 이렇게 됐거든요. 그러니까, “그러냐. 그러면 내가 조치를 취해 줄 테니 하라는 대로 따라라.” 이렇게 현몽했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제 상동면하고 하동면하고 인접된 면인데, 한 번은 죽 흝어 보니까 상동면에서 죽 내려 오면서 소가 다 죽어요. 소가 쫙 죽고 하동을 돌아 가니까 죽거든요. 그러니까, 영월 그 군에서는 큰일이거든요, 소가 다 죽으니까. 소라고 하는 것은 농촌의 유일한 재산인데 아, 큰일 났다. 이 무슨 수를 해야 될 꺼 아니냐. 그러니까, 이 ‘소의 병을 고치는 사람이 없느냐’이렇게 이제 방을 붙이고 사람을 모시고 오게 했죠. 그러니까, 이 친구가 그 상동면을 쭉 한 번 돌면 소가 죽더니까 살아 나고 병든 놈은 깨어났거든요. 그 어떻게 고쳤는지 몰라도 고쳐 놨단 말이죠. 그러니까, “그거 가상한데, 그 소를 어떻게 고쳤느냐?” “아, 거 다 뭐, 고치는 수가 있읍니다.” 어쩌고 그러니까, “그러면, 너 공로로 큰 공을 세웠는데 너 뭘 했으면 좋겠느냐?” 그러니까, “상동 하동 집강이나 하나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상동 면장을 했다는 전설이 있어요. 이것도 하나의 단종대왕과 관련된 전설이죠.한국구비문학대계 2-8 본문 XML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