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연상황
강감찬이야기를 하고는 약 30~40 분간 민요를 조사했다. 잠시 쉰 후에 자신이 라디오 장수무대에 출연했던 녹화 테이프를 꺼내와서 조사자의 녹음기로 같이 들었다. 조사자의 요청으로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부엌에서 저녁준비하는 도마질 소리가 간간히 들려왔다.
채록내용
조사지역: 강원도/횡성군/청일면 분류코드: [청일면 설화 41] 테이프번호: T. 청일 3 앞~뒤 조사장소: 춘당 일리 조사일: 1983. 7. 20. 조사자: 김대숙, 고혜경 제보자: 권영복(남, 79세) 새 잡이 총각의 명궁 행세 *강감찬이야기를 하고는 약 30~40 분간 민요를 조사했다. 잠시 쉰 후에 자신이 라디오 장수무대에 출연했던 녹화 테이프를 꺼내와서 조사자의 녹음기로 같이 들었다. 조사자의 요청으로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부엌에서 저녁준비하는 도마질 소리가 간간히 들려왔다.* 강원도 강원도 경선이라는데 옛날에 전서방이 사는데, 아들을 하나 만득으로 두었는데 아주 늦게 두었단 말야. 그래 그 아들이 한 열두 서너살 먹었던지. 그 경선 산골이니 논두 하나 없구 저 아주 깍어지른 듯한 산천에 산밭을 일궈가지구 거기다가 조이 농살(1)-종이 농사. 즉 종이 만드는 나무를 가꾸어 종이 원료를 생산하는 일- 해 갖이구서 그 어머이하고 아버지하구 그 아들하구 세식구가 구명도생을 해가는데, 봄에 그 산 화전 조이를 파러 아들을 데리구 두 부자 가서 밭을 파다가 괭이 끝에 돌이 탁 튀면서 그 아들에 이 장갱이 이 무르팍 밑에 장갱이를 때렸단 말야. 그래 그 아들이 그게 그 돌에 맞아가지구 아파서 쩔쩔 매면설랑은 한참울맨서 그래이까, 그 아버지가 그 아들을 좀 거 우떻해 아프냐구 좀 주물려주맨서 그걸 좀 아 좀 그걸 달래주들 않군, 아 소리를 벌컥 지르면서, “이눔의 새끼 그 그거 돌에 쬐끔 마졌다구 그거 그걸루 해서 죽느냐.” 구. 소리 지르맨서 인제 그래니깐 한참 울다가 일어나더니, “아버지 아 이거 안하구는 못 사나요?” 이렇게 말을 했단 말야 그래이깐, “아 이눔의 새끼, 우리가 이런데서 이게 이게래두 하니까 그래두 죽이래두 먹구 살지 안하구는 으떻게 사느냐?” 하구 걱정을 하니 그 아들이 하는 말이, “아이 저는 못하겠에요.” “못하믄 이눔의 새끼 뒈지던지 [웃음] 어디루 가라.” 구 소리를 지르이까 슬슬 내려가거던. ‘저눔의 새끼 내려가믄 집이가 있이믄 내 제녁에 가설랑은 이눔의 새끼를 아주 실컨 뚜들여 주겠다.’하구 즈 아버지가 마음을 먹구 아 있넌데. 화전을 파다니까 그 안늙은이가 점심을 해가지구 그 뭐 점심이래야 그 좁 좁쌀에다가 그냥 그저 그 나물을 넣구서 우떻해 해서 그저 참 아 즘심이라구 해서, 부자의 즘심을 해 이구서 오맨 보이까는 하 요지(2)- 凹地- 비탈 꼭대기에 자기 영감 혼자만 화전 파는게 뵈키구 아들은 안 뵈킨단 말야. 그래, “내려와 점심 잡숴요.” 하니깐, 아 영감이 점심을 먹으러 내려 왔거던, “애는 어디 갔소?” “아 그 눔의 새끼 화전 파다가서 아 괭이 끝에 돌이 제 장갱일 때렸다구 아 아프다구 찔찔 울더니 아 이거 안하군 못 먹구 사느냐. 그래서 아 우리가 이거 안하군 으떡해 먹구 사느냐구 하이깐, 아 요눔의 새끼 말이 전 못하겠다구. 아 그래서 이눔의 새끼 아 뒈지던지 어디루 나가라구 소릴 질렀더니 내려갔넌데 아 집이 않갔느냐.” 구. “아 이눔의 새낄 제냑엔 실컨 뚜들여 줘야 되겠다.” 구 할멈더러 그래이깐 할멈이 하는 말이, “아이 여보 그게 파믄 을마나 파겠소. 어딜 때려서 그렇게 아프믄 좀 아 손으루 문대래두 주맨서 좀 아 그거 괜찮다 해서 이걸 좀 얼를께 아니라. 아 그걸 그래서 아 쫓구서 그래 당신 혼자 파믄 그래 그 속이 시원한게 뭐 있소?” 그래이깐, “이 눔의 새끼 제냑에는 내가 내려 가서 아주 아 죽두룩 내 때려 주겠다.” 구. 아 영감이 그랜단 말야. 아 그래 할멈은 듣기에 좀 마했지만 그래두 꿀꺾꿀꺾 참군, 아 이 화전을 인제 파구선 밥이 좀 남은 건 애가 집이 와 있이면 그 아들하구 같이 떠 먹을라구 그냥 이구 집일 와 보니 아 집이 안왔거던. 아 그래 안늙은이가 ‘그것두 이상하다’하구 있는데 이눔의 아가 그 저 싸리낭글(3)-싸리나무- 비어가지구 활을 매가지구 저울(4)-겨울이면- 기먼 그 강원도 경선 그 산골에서 [기침] 새이름이 누릅지기 참새 뭐 아 꿩 뭐 이런거 모두 그런새가 거기 더러 있으이까. 그런 새를 그 싸리낭구 활을 매가지구서 그 활루 아 쏴 보니 처음에는 아 안 맞더니 차 차 그것두 하 오래하니까는 아 그것두 그만 연습이 되가지구 훈련이 되니깐 아 열번 쏘면 한번씩은 아 그 그 새를 맞췌 잡는단 말야. 아 그랜 활은 집이 있는데 이 눔이 즈어머니 어디 덤불 구녕에 숨어 있다가 즈어머니 그 즘심 이구 가는 틈을 타서 활등만 하나 그 활만 해 둘러미구서 서울루 올라갔단 말이야. 그래 그 활촉은 멀루 했느냐 하믄, 싸리낭글 비어 가지구서 싸리나무 아 끝을 빼족하게 깍아가지구 거 불에다 요렇게 태우면 고 끝이 쇠처럼 강하게 됐는데, 그래서 그 활촉을 한 거 활촉 맻개 하구 그래 지가 그 새잡구 이래 판 돈이 약간 좀 맻냥 있는 걸 아 가지구선 서울을 올라왔어. 서울을 올라가서 돌아댕김 보니 아 뭐 아 옛날, 시방은 서울이 번창했지만 옛날은 억만 장안 팔만 가구라구(5)-八萬家口- 아 집이 팔만에서 좀 빠지던 모냥이여 팔만 가구가. 그래 인제 그렇게 사는데 아 으리으리 하지. 산골 살다가 돌아댕김 보니 배두 고프구 어디가야 뭐 밥을 사먹는지 아 디가야 뭐 으떻해 잠을 자는지 아 그것두 차차 날은 저물구 난처한데, 한군데 돌아 댕기다 보이까 꿩을 사서 한 점방에다가 꿩을 사서 주욱― 내걸었는데 쟁끼, 까투리, 암꿩은 까투리고 수꿩은 쟁낀데 아, 쟁끼 까투리를 많이 사 걸었단 말이야. 그걸 보이까 강원도 경선 저 사는 산골에 있던 새가 이 서울에두 와 걸렸구나 인제 이렇게 맘을 먹구. 아 저 쟁끼, “아 저 쟁끼 하나에 수꿩을 쟁끼라 그라는데 쟁끼 하나에 저 을마 받으슈?” 그래이까, “암만 받는데 그걸 왜 그래 묻느냐.” 구. “아 그거 하나 살라 그랜다.” 그래 이눔이 쟁끼를 하나 샀단 말야. 사 가주 돌아댕기다 큰 대갓집이 있는데 대갓집이 아주 고래등같은 기와집에 뭐 소실대문에 뭐 문을 맻겹을 들어가야 인제 그 아 안엔 들어가구 하인들이 왔다갔다 하는 대갓집 문턱에 가서 저뭇저뭇 하다 날이 저물었단 말야. 저물어서 [기침] 저문 뒤에 그 담밑에 어디 웅크리구 앉었다 제냑두 굶어서. 아 그 꿩 눈까리에다가서 왼 눈까리루 활촉을 대구서 오른 눈까리루 풀쑥 나가도록 그 죽은 꿩에다가서 그렇게 내 뚫러가지군, 그 대갓집 후원 그 담두 아주 맻길을 싸서 그 여간 높지 않은데 그 후원 담으루 해서 아 냉겨티리니까는 그 담넘어 그 대갓집 담넘에 넘어 가 뚝 떨어졌단 말야. [조사자: 으음.] 그래 떨어졌어. 그래 떨궈놓군 그 밑에서 웅크리구 인제 제냑두 굶어 거기 에 있지 있다가서 그 날밤을 새워가지구선 날이 샌 뒤에, 아 그래두 그 그 대갓집이 가서 찾는 예는 으떻해 알았던지 문턱에 가서, “이리 오너라.” 하니까는 아 대감집 하인이 뜨루루 나왔단 말이야. “와 우짼 도령이 이렇게 찿으십니까?” 그래이깐, “나는 다름이 아니라 내가 약간 활을 쏠중 알어. 그랜데 어찌냑에 저 남산에 올라갔다가 꿩이 하나 날아가길래 그 숫꿩 쟁낀데, 쨍끼가 날아가는걸 왼눈을 겨눠 쏘았더니 오른눈으로 아마 그 활촉은 나갔일께라. 나갔일껜데. 그래서 그게 그 그 명붙은 데는 바루 쏘들 않앴기 때문에 그 눈만 다쳤기 때문에 그래두 생명은 보존해서 그게 날아서 남산에서 보이까 활촉을 그냥 가지구서 날어서 이댁 이 뒤 뒤란 후원에 와 그 꿩이 떨어졌어. 그랜걸 내가 보구서 여길 으 엊지녁엔 날이 일모해서 와서 그런 얘길 못하구. 시방 날이 밝았이니까 와서 그런 얘길하니까 내가 활을 그 꿩을 찾어가겠다구 온게 아니라 꿩은 이댁에서 잡숫구 그 활촉이나 좀 내주셨이믄 내가 또 어디 가서 꿩을 잡겠다.” 구. [웃음] “그렇게 [조사자: 둘러댔군….] 좀 대감께 얘길 여쭈어라.” 구. 그래이깐 아 하인이 들어가서 그 대감께, “아 우짼 도령이 아 시방 와설랑은 저 남산에서 꿩을 아 쏘았는데, 왼눈을 겨눠 쏘아가지구 오른눈으로 활촉이 나갔일거 같은데 그래 그게 게서 날어서 아 이 우리 이 대감댁 이 후원에 와 떨어졌다구 그 도령이 그 활촉을 찾어 달라구 아 시방 와서 그래니 어 그 으떻해야 됩니까?” 그래이까 아 그 대감이 취침하구 쉬시다가 상가 일어나두 않앴는데 아 휙 일어나 앉이맨서, “아 그래믄 그 후원에 들어가서 살펴 봐라.” 하인을 들여 보내이까, 아 하인이 후원에 들어가 보이깐 아 꿩이 그렇해 아주 왼눈으루 활쵝이 나가가지구 오른눈으로 쑥 빠진게 아 나가 떨어졌거덩. 그랜걸 그냥 활촉채 꿩채 들구선 그 대감한테 와서, “아 이렇게 꿩이 마져 죽었입니다.” 하구 하니깐 아 그 대감이 하는 말이, “아 그 도령 일루 들어 오래라.” 그래 그 도령을 불러 들엿단 말야. 불러 들이니, “대감께서 들어 오시래니 아 들여가시아 된다.” 아 그래 들어 와선 아 대감한테 아 절을 아주 날어 가는듯히 그 도령이 하구서는, “아 저같은 천한 아이를 이런 존전에 에 불러 들이시니 아주 죄송하기가 .짝이 없다.” 구. 아 아렇게 안살하군 턱 무릎을 꿇구 앉으니까 대감이, “아 너 그래 아 어디 사느냐?” 하니까, “강원도 경선 삽니다.” “아 너 활은 언제 그렇게 배웠느냐?” “아 활은 그저 지가 그 강원도 경선 산골에서 그 활이래야 변변치 않은 그저 싸리낭구 활에다 싸리나무 활촉을 가지구서 약간에 거기 날어댕기는 새를 쏘아 버릇을 하니까 차차 처음엔 안되더니 아 새를 잡길 시작해서 이 서울같은데 와서 하다못해 꿩이래두 잡아서 좀 생활을 헐라구 올라왔임니다.” 그래이깐. “아 그러냐.” 구. 아 그하인을 부르더니, “너 이 애 이 이복(6)-衣服이- 이 남루하니 좋은 의복 한벌 내오너라.” 아 그래 이복을 내다 입힌단 말이여. 아 입혀놓구 보니깐 사람이 일남첩귀(7)-一覽輒記. 한번 보면 문득 기억함.- 루 잘났거던 남자가 아 그래 앉쳐놓구선, “아 너 나하구 얘기 좀 하자.” 에 못가게 하구 아 쬐끔있다 하이깐 조반상이 나왔단 말야. 그래 조반을 먹은 뒤에, “너 그래 강원도 경선 살믄 성은 뭐이냐?” “전가 올시다.” 그이 경선 전가거던. [웃음. 조사자: 네에.] 그래, “아 그러냐.” 구. “그래 느 부모네 다 계시냐?” “아 어머니 아버지 기십니다.” “아 인제 그러냐.” 구. 그래 물은 뒤에, “너 가지 말구 여기 맻 일인던지 나 가랠 땔 바라구 있거라.” “아 그건 왜 그래십니까? 얼린(얼른) 절 아 이 활쵝이나 주셔서 가야, 어디 가서 아 새래두 좀 잡어 보겠읍니다.” 하이까, “아 그저 별말 할 거 없이 에 가지 말라.” 구 붙잡는단 말야. 아 그래더니 조반 후에 그 대감이 안에 들어가서 그 아들은 삼형제구 딸을 아 고명딸을 막내딸을 두었는데 아 딸이 출가시기게 됐단 말이야. 그래 안늙은일 보구서, “아 오늘 아침에 아 으짼 강원도 경선 산데는 전가래는, 성은 전가래는 아히가 활을 남산에서 활루 꿩을 쏜게 우리 후원에 와 떨어졌다 그래. 아 이눔아 저누기를(8)-겨누기를- 왼눈을 져눠가지구 오른눈으루 아 나갔다구 해서, 아 하인한테 요청을 해서 하인이 들어와 그래 살펴보라 그랬드이 살펴서 들구 들어왔는데 과연 그렇게 됐이니, 활두 배우지 못한 산골늠이 그렇게 활을 잘 쏘구 또 애의 인물을 보니깐 인물이 뛰어났어. 그러이까 그 우리 만득으루 그 늦게 그 막내딸 둔거, 남 인전 출가 씨겨서 남주게 됐이니 그 눔을 사우를 삼으면 어떻하냐?” 하구 안늙은일 보구 그래이까 안늙은이 말이, “아 영감의 뜻이 그렇태문 뭐 제한테 물어 볼 것두 없이 그럭허자.” 구. 그래가지군 아 얘길 듣군 나와서, “너한테 부탁할 말이 한 마디 있다.” “하 뭔 말이오니까?” “내가 늦게 뭐 잘나던 못했다만 딸을 하나 두었어. 그래 출가시길라구 했는데 니가 이렇게 당도한 걸 보이깐 내 마음에 아주 흐마해. 그러이까 너 내 사우노릇 하믄 워떠냐?” 이렇게 인제 요청을 했단 말. [조사자: 네에―.] 그래이까 그 총각 말이 “아 저같이 천한 아이한테다 그런 말씸을 하믄 저는 뭐 으떡해 뭐 어 참 에 말을 에 참 사룰 수가 읎읍니다.” 이렇하구 대답을 하이까는, “아 그래 인전 그래믄 그저 벨 말할 거 읎이 내 사우노릇 해라.” 아 그래 인제 그 자기네집이는 아 기별두 않하구, 그 대감이 날을 보니까 아 날이 그 불일성지(9)- 不日成之. 며칠 안으로 이룸.- 루 또 날바지하는 군을 어 불러가지구서 아 그 자기 딸과 사우될 사람에 생기복덕(10)-生氣와 福德- 을 맞추니 불과 여 뭐 맻 일 않되게 잔칫날이 난단 말야. [조사자: 으음-.] 아 그래 그 잔치를 그냥 불일성지루 하는데 아 그 대감이 그저 안밖 전당을 해서 신랑두 다 해 입히구 아 그 자기 딸은 그저 물론이겠지만 그렇게 해선 아 양가에 혼사를 그날 치루는데, 그 서울 그 대감덜 그 높은 대감은 다 청하구 아 빈객이 엄청나게 잔치꾼이 많이 모이구 인제 이랬는데. 아 그, 자기 사우 자랑이 기맥히지 그 저 싸리나무 활촉으로 그 꿩 그렇게 쏘아가지구서 그렇게 잡었대는 자랑을 하니, 그 대감 각 대감덜두 모두 칭찬이 자자하구 그렇게 되서 그날 잔치를 잘 치뤘단 말야. 치루구선 빈객은 다 헤져가구 신방을 아 신랑 색씨를 인제 그제선 아 한방에 인제 신방에 뜨윽 들었는데, 아 인제 시방두 다 그 법은 그대루 유전하지만은 옛날 법에는 인제 신랑이 색씨의 인제 그 그 쪽두리 낭자 한 거들 인제 베께주구서 인제 침실에 인제 들게 됐는데, 음식두 거기 한상 채려놓은 거 신랑이 술두 마시구 인제 이래구 아 그래 인제 그 쪽두리 낭자를 뜨윽 벴기구선 인전 침실에 들어서 밤두 야심하구, 옛날에 왜 시방두 그런 법 있지만 신방 지킨다구 문구녕을 뚜르구서 이렇게들 들여다 보구 인제 그래잖아. 으떻게 하 행동을 으떻하구 지내나. 신방두 모두 지키구 인제, 그래 인제 인전, 아, “침실에 듭시다.” 하이깐 부인 말이, “아 그 당신께서 그 그 으떤 재간을 그렇게 가지셨소.” “아 무얼 그래느냐구.” 침실에 들었던 모냥이야, 불을 끄구. 그래 입을 열어서 인제 얘길 하는데, “그 활을 그렇게 쏘는 걸 그 으떻해 배웠느냐?” 인제 그러이까, “아 쏘나마나 그저 산꼴서 그저 아 새두 잡구 꿩두 잡구 그저 이렇게 싸리낭구 활로 이렇게 잡았노라.” 구 그짓뿌랭이를 인제 그렇게 했지. 하니깐 마추(11)-마침- 뒤란에 큰 오동나무가 맻질드리 오동나무가 있는데 오동나무 꼭대기서 구구새라는 새가 마추 와설랑은 ‘후후’ 하구 운단 말야. 그 구구새라는 새가 있어. 응 그래 우니깐 그 신부말이, “당신 그래 활을 그렇게 잘 쏘면 시방 침침칠야에두 저 저 구구새를 나가 쏘아서 잡겠소?” 이렇게 물었단 말이야. 그래 남자 배짱으루 그거 내가 여태 그짓으루 한 게라구 그렇겐 내포할 수두 읎구. “아 잡구말구 여부가 있느냐구. 암만 그믐밤이지만 잡는다구.” 장담을 했단 말야. “그램 나가 잡아보슈.” 이랬단 말야 [웃음] 불을 끄구 들어 누웠다 말구. 그 그 활은, 그 둘러미구간겐 인제 그 싸리낭구 활하구 그 대례지내구 자기 방에 그 활꺼정 다 들어왔거덩. 그 꿩 눈까리 찔렀던 그 활촉두 다 들어오구. 그래서 그 활을 가지구서 인제 침침칠야에 나갔지. 나가 오동낭게 쳐다 보니까, 아 깜깜한 그믐에 거기 구구새가 앉아 우는데 어디 앉았는지 [웃음] 분간을 해야 잡지. 그래 보니까 옆이 닭에 홰가 있더래 닭에 홰.에 닭이 골골하거던. “에이 됐다.” 닭을 아 닭에 문을 사르르 열구서 닭의 목아지를 이렇게 간지르면 닭이 푸듥거리지 않아오. 그래 닭의 목아지를 간질러가지구 닭을 꼬옥 불잡아 들구서는 손등에다 이래 얹구선 그 가 오동나무 있는 데다 치켜들군 흔들흔들 하이까, 아 구구새가 너픈을 내려 오더니 그 닭 잡아 먹을라구 자기 손등에 닭을 쪄 잡아 올라 앉는단 말야. 아 그제서는 구구새는 꽉 붙잡어 잔뜩 움켜 끌안구서 닭은 고만 사르르 해서 닭에 둥우리 닭에 홰속에다 놓구서는 구구새만 붙잡아 가지군, 눈을 깜깜한 그믐밤에 이렇게 더듬어 가지구선 그것두 인제 꿩 잡는 제루다가 꿩두 죽은 꿩 사가지구 한 게지. [웃음] 웬 자기가 잡은 게여. 아 외 왼눈깔이를 이렇게 더듬어서 맨져서 그 번들번들 한 데다가 활촉을 대구 들여 꽂아가지구 오른 눈깔이루 쑥 빠지게 해서 획 집어 내던지구 들어왔단 말야. 들어오니깐 자기 부인이 하는 말이, “아이 구구새 못잡았지유?” “못잡긴 무얼 못잡어? 그까진 눔의 구구새야 [웃음] 뭐 꿩에다 댐 아무 것두 아닌대 잡었지.” “아 잡어 으떡했수.” “아 그걸 방에꺼정 가주 들어올 수 있어 뒤란에 집어 내 던졌지.” 아 그래군 들어 누워서 쿨쿨 잔단 말이야. 부인은 그게 궁금해서 잠이 와야지. 그래 잠두 못자구서 그냥 뜬눈으루 들어 누워서 밤을 새워가지군. 아침에 훤하게 동이 트는데 아 자기 냄편은 그냥 잠이 들어서 정신모르구 자는데 문을 사르르 열구선 아 뒤란에 나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구구새가 그냥 [웃음] 아 외눈깔이루 자기 영 냄편이 하던 말과 같이 아 외눈깔이루 활촉이 들어가서 오른 눈깔이루 쑥 빠져가지군 아 뒤란에 나가 자빠져 죽었단 말야. 아 그걸 보니 으떻게 참 맘이 좋구 그랜지 그걸 가지구 자기방에 들올께 아니라 자기 아버지 상가 아버지두 취침해서 일어나두 않은 데를 아 쫓아 갔단 말야. “아버님 주무세유. 주무세유?” “아 왜 그래니?” 인제 그 빈객, 이 집안 아 일가분네덜두 그 사랑에서 인제 같이 쉬고 이래는데, “왜 그래니?” “아 이거 좀 보세요.” “아 뭘 보라 그래니?” “아 뭐 어찌냑에 뒤란 오동나무 꼭대기서 침침칠야에 구구새가 운다구 그래서 지가 장난에 소리 비젓하게 ‘당신 그렇게 꿩을 잘 잡으면 저 침침칠야에 저 구구새두 잡겠소?’ 하니깐 ‘아 잡구말구 여부가 있느냐’ 구. 그래서 잡어보라 그랬더니 아 활을 가주 나가더니 구구새를 뭐 아 잡었다구 그래맨서 왼 눈깔이를 져눠 쏘아서 오른 눈깔이루 활촉이 빠졌다구 그래맨서 들어와 자길래 저는 거 그릇뿌랭인 줄 알구서는 그래두 궁금해서 밤새두룩 잠 한잠 못 자구 아 시방 나와 보니까는 아 이렇게 잡어 놨에오.” 하맨서 아 아버지한테 애길하니, “아 그게 무신 소리냐.” 하구서 아, 아버지가 끔쩍 놀래 일어나 앉이맨서, “일루 들여 오너라.” 아 들여다 놓구 보니까 아니나 다를까 꿩과 같이 아 그렇게 참 왼 눈깔이루 활촉이 들어서 오른 눈깔이루 빠져 죽었단 말. 아 그걸 보구서 영감이 으떻게 좋던지 그 자기 사우 활 잘 쏘는 게 좋아가지군, 아 집안 뭐 그 친척 덜 그 사랑에서 쉬던 이덜두 ‘참 사우가 그렇게 명수는 첨 봤다’ 구 모두 칭찬이 자자한데. 그래 인제 조반을 먹었단 말야. 조반이 필한 뒤에 아들을 불러가지구 아들 삼 형제를 불러가지구, “얘들아.” 하니까, “예.” 하구 왔거던. “너으 매부 잔치 했지만 잔치 또 한번 해야 되겠다.” “아 그건 무신 말씀이유?” “ 이 서울 남·북촌 활량들이 그 수백명인데 그 네 매부 자랑 좀 시기야 되겠다. 네 매부 자랑시기기 위해서 잔치 한번 더 해 보자.” “아 그래시지유.” “그 쌀 맻 섬 술하구 아, 맻 섬 떡하구 해가지구서 아 네 남·북촌 활량만 부르는게 아니라 이 서울 장안에 있는 그 대감들 다 오라구 그래가지구 우리 잔치 한번 아주 굉장하게 또 해 보자.” 아 이렇게 됐단 말야. 아, 그래 잔치를 아 아들들이 그 아버지 명령으루 그 참 주병(12)- 酒餠. 술과 떡- 을 장만해가지구 잔치를 하루 베풀었는데, 아 그날 대감덜 죄 청했지 활량들 죄 청해. 아 그래가지구 마당에다 큰 젤시구 아주 참 아 모두 아 잔칠 하는 걸, 아 그래 인제 그, “아 오늘 이 에, 잔치는 무슨 의미루 베풀었느냐?” 이런 대감들이 그래이까, “아 우리 사우가 사실이 이만저만 해서 내가 사우 볼 때두 그 활을 잘 쏴서 그 꿩 그 왼 눈깔이루 그 게 게 활촉이 들어가서 오른 눈깔이루 빠졌다는 아 그걸루 인연이 돼가지구서 사우를 봤더니, 아 첫날 즈냑에 아, 구구새르 뒤란 오동낭구 꼭대기서 침침칠야에 우는 거를 사우가 그 구구새를 아 그렇게 꿩과 같이 거 왼 눈깔이루 져눠서 오른 눈깔이루 쏴서 잡었다구 즈 아낙 아 하구 서루 얘기를 하군 그렇게 잡아놔서. 그래 하두 사우가 활을 잘 쏴서 오늘은 그 사우의 활 잘 쏘는 자랑하기 위해서 오늘 잔칠 베풀었노라.” “아 그러냐.” 구, 아 모두 그 만장일체루 다들 참 축하를 해 주구 아 그 그렇게 참 그래는데, 그래 한 주판, 주 주병을 가지구 한 주판 잘들 제끽한(13)-모두 먹은- 뒤에, “야 인저는 활 활쏘는 내기를 하는데 서울 이 남·북촌 활량들 다 모이구 우리 사우 여기 나시구 이래가지구서 누가 활을 잘 쏘나 한번 시험을 해 봐라-.” 이제 이렇게 됐단 말. 그래 과녁을 원, 한 오리지간이던지 맻 메타 예다 과녁을 뜨윽 세워 놓구서는 아 활을 쏘는데 아 사우가 인제 활쏘러 나스게 됐단 말야. 그 인제 그 그 집안 그 친족덜이나 뭐 만장 일치루 다 좋아서 반가와 하나, 그 사우는 [조사자: 큰일 났다.] 두번을 거짓 쐭여가지구서 아 그렇게 잘 됐이나, 그날은 아주 그거 뭐 먹는게 살루 안가단 말야. 아주 가심이 한줌은 되구. [웃음] 아 그러나 그걸 내색할 수는 읎구, 그저 웃는 겉으루는 그저 좋은 아 기색을 뵈이맨설랑은 인제 아 있다가서, 아 활량덜이 인제 전부 나시구, 그 사람이 나서서 인제 활을 쏘게 됐다구. 아 그 구경꾼이 그냥 백절친이 처럼 모여들구, 아 거 활을 지가 쏘면 그제선 아무것두 아니거던. 그거 뭐 참 그건 뭐 아, 그건 미치괭이 활인데 그게 뭐. [웃음] 만약에 그게 바루 들어가 맞이면 아 그렇게 될런지 알 수두 읎구 그래. “아 그래믄 쏘아 보시요-” 인제 그 모두 전부가 인제 아 그 그집 새사우한테 따 그랜단 말야. 그래이깐 아이 그런 게 아니라구 나는 맨 야중에 쏠테니까 거 아주 잘 쏘는 이들이 아주 먼저 죄 쏘아 보라구. 아 그럭하니니깐 아, 또 그 그 사람시기, 그 사람은… 안쏜데야 말이지 쏘는 데는 쏜데는 데는 다들, “그램 그럭하겠다.” 구. 아 활량들이 전부 댐벼서 아 쏘는데 아 그 과녁을 바루 맞추는 사람두 있구 빗맟추는 사람두 있구 못맟추는 사람두… 거 활량들이 다 쏘았지. 그래 끝이 난 뒤에 인전 자기 차례가 뜨윽 돌아 왔는데, “인전 쏘시오.” 하니까 활을 뜨윽 들구선 그게 자기는 싸리나무 활을 가지구서 쏘았지마는 그날 대해서는 그 아주 아 참 나라에서 씨는 아주 구조맞은 활인데 그 활을 들구설랑은 쏠래니 떨리기두 하구 이걸 들어내노면 아무것두 아닌데 으떡할 수가 있나. 사사망정을 하구서 시간을 장시간을 아마 한 한 반시간 끌었던 모냥이… 이렇게 잡아 땡겨가주구 [일동: 웃음] 그래니 자기 처남덜이 삼형제가 자기 매부를 옹호해가주구 뒤에 있다가서 하두 답답하니까 매부의 팔꿈허리를 이렇게 잡어 댕기구 있는 뒤 팔꿈허리를 탁 치맨서, “아 그렇게 재간이 있는 매부가 무얼 이렇게 오래 거래를 하느냐.” 구. 아 그래는 통에 끔쩍 놀래맨서 놓쳤단 말이야. 놓치니까 활쵝이 어디루 핑― 하구 날아 가더니 어디루 갔는지 뭐 비가상봉이여.(14)- 飛去喪蓬- 활촉을 잃었단 말이야. 아 그랜데 한 한 십분 경과되더니 활촉이 빙글빙글빙글 하맨설랑은 아 그 도루 그 채일친 마당에 와서 툭 떨어지는데 백학이 눈깔이를 거 왼 눈깔이를 백학에 왼 눈깔이루 활촉이 들어가지구 오른 눈깔이루 쑥 빠졌거든. [조사자: 어―.] 아 그래니깐 즈으 처남을 휘익 돌려다 보맨서, [테이프 뒤집음] 그래 자기 처남을 홱 돌려다 보맨설랑은 골을 벌컥 내면서, “난 오늘 처남 때문에 오늘 큰 실수했소.” “아 그 무신 소리냐?” 그래이깐, “그까짓 저 과녁 같은 건 내가 그거 그거 뭐 눈 감구두 맟추는데. 그까짓 과녁을 맟추지 않구 난 저 하늘 갈피에 떠 돌아 댕기는 청백학을 맟춰보는데, 청학 백학이 어우러져가지구서 인제 쌈을 하구 [웃음] 저 구름 갈피에 돌아가는 놈의 걸 내 한 활촉으루다가 청백학을 다 떨굴라구 했더니, 처남이 내 팔꿈치 [웃음] 치는 바람에 제우 백학만 저렇게 맟췄이니까 난 큰 실수했다.” 그래이까, 아 만장일치가 깨구리 끓든하맨서 [웃음] 그 재간을 뭐 이루 무궁무진한 거를 뭐 말할 수 없단 말이야. 거 하나만 떨귀는 것만 해두 엄청난데 그저 청백학을 다 떨킬냈더니 제우 백학만 맟춰서 떨구니까 실수했다 소릴 듣구서. 그래서 그저 아주 명가가(15)-名價. 이름과 성가- 그저 아주 참 기막히게 나군 그제선 그 즈으 뭐 장인 장모든지 뭐 그 처남들 뭐 그거 뭐 아주 으떻게 으떻할 중을 모르지 좋아서. 그래 뭐 아 거기서 구경한 이들두 거 신기하게 다 거 기맥히게 생각하구. 이 그래서 그날 잔치를 파한 뒤에 그제선 그날 지냑에 그 즈으 장인되는 대감이 뜨윽하는 말이, “너 그래 너 사는 데가 강원도 경선이라지.” “네 그렇십니다.” “경선 그래, 어느 동네냐?” “아무 동네 올시다.” “아 그러냐.” “그래믄 인전 우리 에 사돈과 사부인을 인저는 생면을 내가 해야 되겠이니 넌 여기 있구 주소만 알궤 주면 내 다 뫼셔 올테니까 넌 그런 줄 알아라.” 아 그래 주소를 알려줬더니 아 하인덜을 보내가지구선, “그 으른덜 가 뫼셔 오너라.” 하구 하인을 보내니, 옛날에 이 털벙거지 씬 놈들이 아 그집이 하인이 그런게 맻 수십명인데 벨안간 장똑교를 가지고 털벙거질 씨구선 아 불일성지루 밤낮을 주야배도해서 강원도 경선을 내려왔다 말야. 경선을 내려와 그 동네와서 이 전 아무개씨가 어디 사느냐구 하이깐, 아 그 산골 구석에 사는데 아 이 골막에 아 그런 이가 한분 산다구. 아 거기 풍우같이 와선 아 그저 하인덜이, “아 그저 이댁이 전 아무개씨 댁이냐?” 구. “아 그렀노라구.” “아 그저 별말 할 거 없이 이 장독교 타라.” 구. 아 장독굘 두 챌 가주 와서 그저, 바깥늙은이 안늙은이 태워가주구 풍우같이 몰아가내. 이 늙은이들이 가만히 생각하니까 아들 놈하나 어디루 부지거처로 나간 거 밲에 없단 말야. ‘이눔이 어디가서 무신 큰 죄를 [웃음] 저질러가지구선 우리 둘꺼정 인전 갖다 죽일라구 이런 놈들이 와서 이렇게 잡어가는구나’ 하구선 아 그저 뭐 그러나 뭐 인전 죽어두 하는 수 읎지 뭐. 꼼짝 못하구선 아 그 장독교 안에 아 들어서는, 옛날 장독교는 아 저 느이 아님 여덟이 미었다구 하나를 음 한쪽의. 시방은 가마래믄 둘이미구 그래잖음 느이 시방두 장독교래는건 느이 더러 미는 수가 있지만은. 그래 그렇게 미어가지군 그 대감댁에 와선 아 바깥 마당에다 턱 내려 놓두선, “아 안으루 드시라.” 구. 아 그래 영솔해서 두 내외를 뫼셔 들여가니깐, 아 그 대감이 떡 아주 참 아 탕건두 그 기맥힌 탕건을 씨구서 옥관자에다 그랜 이가 턱 나오더니 아 그 산꼴영감 뭐 헤제한게 뭐 형편없지. 그런 분을 악수를 해서 손목을 잡구서는 당신 있는 사랑으루 들게하구, 인제 안부인은 또 안 내아로 모시게 하님을 씨겨서 그렇하구. 아 그래 뫼셔놓군 아 그제서는 아 턱 하니 들어 와설랑은 그 영감이 하는 말이, “아 그 이게 뭐 인사는 초면이지만은 아 이렇게 사둔간에 이게 이게 늦게 서루 만내는 거는 좀 불면하게 되었다.” 구. 아 그게 무신 소린가 하구 이 영감은 뭐 사둔간이니 으째니 또 이런 얘길하니 이상하단 말야. “얘들 어디 갔느냐―.” 하니까, 아 자기 아들이 뭐 기맥히게 쭉 빼트리구서, [웃음] 아 옛날에는 상투짜구 갓망건에다가서 뭐 아주 도포입구 이래구서 아 들어와서 아 영감을 됩는데, 아 자기 처하구 두 내외가 들어와서 아 한꺼번에 아 재배를 한다구. 아 보니 원 저승엘 저승엘 왔나, 꿈에 꿈을 뀌는 겐가 이 영감덜언 영감은 당최 분간을 못하겠거던. 그래 보이깐 자기 아들이란 말야. 그제서, “아 그래 아버지 그 동안 어떻게 참 지내셨느냐.” 구. “아 난 괜찮다. 넌 그래 우떻게 이렇게 되었느냐?” 하니깐, “아 저 그저 이럭저럭 여길 오다 보니 서울와서 이렇게 되었입니다.” 아 그래 그렇게 장가를 들었단 말야. 그래 그제선 그 어머니 들어가 뵙게 하구 인제 이래구선 영감이 그 자기에 사우 우선 그 그 그 우째믄 그 산골에서 그 싸리나무 활을 가지구 그 꿩과 새를 그렇게 [웃음] 잘 잡어서 이 서울에까지 올라와서 꿩을 잡어가지구 생활을 하며 아 그 첫날 지냑에 그 구구새 잡던 얘기며 뭐 이걸 전부 죄 인제 그 사둔영감 한테다가 내폴 해서 죄 얘길했단 말야. [조사자: 어어.] 아 그래니 사돈 영감은 아 그저 고개만 끄떡게릴 뿐이지. 아들이 뭐 으떡했는지 그거 아 참 알 수두 읎구. 또 그렇게 했이리라구 믿을 수두 읎구. 그래가주군 그날밤을 경과 후에 이튿날 참에 인저는 무어 강원도 경선에 그 살던 살림다 치워 빼리구 우리 에 우리 평생을 한군데설랑은 이렇게 지내자구. 인제 그런 얘길 하구서, 그래서 지내는 데. 그냥 그 대감의 지시루 그냥 자기재산을 반을 짝 갈르구 종 종 하님꺼정두 반을 갈라서 에 사우네 집을 옹호하게 하구, 자기두 그렇게 해가지구 똑같이 잘사는데. 아 그제선 자기살림이 돼가지구 그 에 상을 받는데 종덜이 그 아버지 두내외 점상(16)-겸상- 하구 자기네 두내외 점상하구 이렇게 뜨윽 상을 갖다 놨단 말이야. 그래 그 그 참 아들이 뜨윽 상을 받구선 즈으 아버지두 상을 받었는데, “아버지.” 그래니, “왜 그래니?” “경선에서 에 그 산밭이나 지가 파문 이렇게 될까유?” 그래니깐 즈으 아버지 말이 하두 고마워서, “아이 잘했다 잘했어. 나는 으떡해 할 말이 읎다. 잘했어 잘했어 으떡해 난 할말이 읎다.” 이래구 말더래. 그래 그 분이 강 강원도 경선 전씨의 시조가 됐대는 얘기가 있는데, 시조는 아니지만 얘기는 사리는 닿아오. [조사자: 예에―.] 예 그게 그짓 그짓이지만 사램이 쏙게 됐거던. 그래 그 그 분네 그 말하자믄 그 정성이 그렇게 됐던지 그 활촉을 그렇게 마즈막에 못놓고 그랠적에 그 처남이 팔꿈머리 칠 적에 그 활이 올라가서 으떻게 하늘 갈피에 올라가서 백학을 떨귀며, 또 그 백학 떨귄 얘기두 그 그럴듯하게 했잖아. 그 그 [웃음] 청·백학을 다 떨귈라 그제선 흰소리가 나왔거던. 그래 거 사람은 도량이 있어야 큰 일을 하긴 하던 모양이야. [조사자: 도량이 있어야.] 도량이 있어야….한국구비문학대계 2-6 본문 XML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