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서우젯소리(1)
자료분류
민요
조사자
김영돈
조사장소
제주도 제주시 삼도동
조사일시
1980.09.25
제보자
이여수
조사지역
제주도

음성자료


구연상황

조사자가 서우젯소리를 불러 달라고 하자 제보자는 서슴없이 이에 응했다. “시우젯소리”, “허우뎃소리”라고도 하는 서우젯소리는 원래 무당굿을 할 때 불리는 노래다. 곧 큰굿을 치를 때 제차(祭次)와 제차 사이에 굿을 치르는 무당과 구경꾼들이 같이 어울려 서우젯소리를 부르면서 흥겹게 춤을 춤으로써 신을 즐겁게 하는데 이를 석살림이라 한다. 이 서우젯소리는 그 가락이 흥겹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 즐기며 놀 때에도 불리고 김매는 노래 등 노동요로서도 불린다. 따라서 서우젯소리가 불리는 것은 세 가지 경우가 있다 할 것이다. 이여수씨가 서우젯소리의 앞소리를 부르고 고순자, 이해순씨가 후렴을 받다가 옆에 앉았던 김영부씨가 이에 끼어들어 앞소리를 부르게 되자, 노래의 분위기는 한층 무르익어 갔다.

채록내용

조사지역: 제주도/제주시/삼도동
    분류코드: [삼도동 민요 14] 
    테이프번호: T. 삼도 1 뒤
    조사장소: 삼도동 무근성
    조사일: 1980.9.25.
    조사자: 김영돈
    제보자: 이여수(여, 55세)
    제보자: 김영부(여, 54세)
    서우젯소리(1)
    * 조사자가 서우젯소리를 불러 달라고 하자 제보자는 서슴없이 이에 응했다. “시우젯소리”, “허우뎃소리”라고도 하는 서우젯소리는 원래 무당굿을 할 때 불리는 노래다. 곧 큰굿을 치를 때 제차(祭次)와 제차 사이에 굿을 치르는 무당과 구경꾼들이 같이 어울려 서우젯소리를 부르면서 흥겹게 춤을 춤으로써 신을 즐겁게 하는데 이를 석살림이라 한다. 이 서우젯소리는 그 가락이 흥겹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 즐기며 놀 때에도 불리고 김매는 노래 등 노동요로서도 불린다. 따라서 서우젯소리가 불리는 것은 세 가지 경우가 있다 할 것이다. 이여수씨가 서우젯소리의 앞소리를 부르고 고순자, 이해순씨가 후렴을 받다가 옆에 앉았던 김영부씨가 이에 끼어들어 앞소리를 부르게 되자, 노래의 분위기는 한층 무르익어 갔다. *

어하야아두아야도 하나로놀자
어하아어하양 어허양어어어요
를랑(1)-한 마루일랑.-//놀당도가곡(2)-놀다가도 가고.-
를랑//춤덜추자(3)-춤들을 추자.-
어하아어하양 어허양어어어요
이물에는//이사공아
고물에는//고사공아
어하아어하양 어허양어허어요
허릿떼밋듸//화정아야
물때나점점//늦어나간다
어하아어하양 어허양어허어요
드는물(4)-들물.-에는//닷을주고
싸는물(5)-썰물.-에는//닷을갱긴다(6)-닻을 감는다.-
어하아어하양 어허양어허어요
동해와당(7)-東海바다.-//서해와당(8)-西海바다.-에
올라오단//서낭님덜
어하아어하양 어허양어허어어요
놀고갑서//놀고갑서
요소리에다//놀고갑소
어하아어하양 어허양어허어어요
어기여차//소리에
닷갱겨//노는소리
어하아어하양 어허양어허어어요
어야두양//어기여도
상사대로//놀고가자
아하아어하양 어허양어허어어요
[이제까지 후렴만 이어받아 부르던 김영부씨가 스스로 나서서 앞소리를 부른다.] 
산으론가면은//산신서낭
바다론가면은//용궁서낭
아하어어하양 어허양어허어어요
아끈물(9)-무수기(潮水의 干滿의 差)의 한 이름. 예를 들어 ‘아끈줴기’라 하면, 음력 이레와 스무이튿날의 潮水를 말한다.-에다//놀던서낭
한물(10)-무수기의 한 이름.-에다//놀던참봉
아하어어하양 어허양어허어어요
아끈강배(11)-‘아끈물’의 무수기에 강 위에 뜬 배.-에다//놀던서낭
한강배(12)-‘한물’의 무수기에 강 위에 뜬 배.-에다//놀던영감(l3)-‘영감’은 海上을 관장하는 神으로 ‘참봉’, ‘야채’라 부르는데 도깨비불이 人格化한 도깨비神이다. 女人의 아름다움을 탐하여 바닷가, 물속, 산속 할 것 없이 순식간에 千里萬里를 뛰어다니는 神으로 海女나 美女에게 병을 준다. 환자가 영감神에게 憑依하여 發病했다는 점괘가 났을 때에 영감놀이를 행하여 이를 데려가도록 하면 낫는다 한다. 이 神은 원래 七兄弟로 막내가 제주 한라산을 차지했다고 전해진다. 망만 붙은 헌 破笠을 쓰고 깃만 붙은 배도포를 입고 깍만 붙은 미투리를 신고 한 뼘 못한 곰팡대(담뱃대)를 물고 다니는 괴상한 모양의 神인데, 특히 漁夫들이 잘 위하면 豊漁를 가져다 준다고 믿어지고 있다.-
아하어어하양 어허양어허어어요
어멍국(14)-어머니.-은//어디든고
별파진역이//뒈옵더라
아하어어하양 어허양어허어어요
아방국(15)-아버지.-은//어디든고
진도야밧섬이//뒈옵더라
아하어어하양 어허양어허어어요
들물에는//동해와당
썰물나면은//서해와당
아하어어하양 어허양어허어어요
동해와당으로//서해와당으로
돌아오던//서낭이여
아하어어하양 어허양어허어어요
뽐(16)-한 뼘.-못//곰팡대(17)-짧은 담뱃대.-에
삼동초(18)-담배의 일종.-를//피여물고
아하어어하양 어허양어허어어요
망만부뜬(19)-미사리만 붙은. 미사리란 삿갓 따위의 밑이 붙어 머리에 쓰이게 된 둥근 테.-//소패립(20)-小破笠.-에
짓만부뜬(21)-깃(옷깃)만 붙은.-//도폭(22)-道袍.-입고
아하어어하양 어허양어허어어요
홰록에(23)-횃불을 켜는 홰 한 자루에.-//불을싸면은(24)-불을 켜면은.-
철릴가곡(25)-千里를 가고.-//만릴간다
아하어어하양 어허양어허어어요
양갑독서//수독서민
서낭님의//놀이로다
아하어어하양 어허양어허어어요
진도바당으로//앞바당으로
유람는//서낭님이라
아하어어하양 어허양어허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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