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자료
구연상황
의령읍 외팔이점쟁이라고 하는 하용씨의 안내로 대한승공경신회 의령․합천지회장을 저녁 7시경에 방문했다. 처음에는 의령 경신회의 현황을 물어 보고 이 지방에 전승하는 무가를 채록하고 싶다고 했더니, 합천이나 창령 지방에 가야 있지, 이곳은 ‘경문요람’을 보거나 외어 굿을 하는 무당뿐이라고 했다. 지나 겨울 답사시에도 무가 채록을 하지 못해서 경문요람’같은 문서에 없는 것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자필 필사본을 내어 놓고 이것은 창령에서 배워서 기록한 것인데, 책에 없는 것이라고 하여 시켰더니 옥광생이(작은 징)을 두드리며 구연했다. 필사본에는 ‘헌전진언’이라는 제목이 기록되어 있는데, 제보자는 ‘영가의 설원 염불성취’라고 말했다. 앞 부분 15행은 필사본과 다르게 구연했다. 이 풀이는 ‘해원굿’에서 구연되는데, 해원굿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부정굿 2. 대잡이 3. 대령(待靈) 4. 영가청(靈駕請) 5.조왕굿 6. 공양 올린다 7. 관욕시킨다 8. 해원굿 9. 십대왕염불 10. 시식먹인다. 이 중 해원굿에 이 풀이를 한다고 했다. 이 뒤에 ‘십대왕풀이’도 구연했으나 너무 불경적인 것 같아서 정리하지 않았다.
채록내용
조사지역: 경상남도/의령군/의령읍 분류코드: [의령읍 무가 1] 테이프번호: T. 의령 7 앞 조사장소: 동동 조사일: 1982. 8. 6. 조사자: 정상박, 성재옥, 여진호 제보자: 강신길(남, 49세) 설원풀이 *의령읍 외팔이점쟁이라고 하는 하용씨의 안내로 대한승공경신회 의령․합천지회장을 저녁 7시경에 방문했다. 처음에는 의령 경신회의 현황을 물어 보고 이 지방에 전승하는 무가를 채록하고 싶다고 했더니, 합천이나 창령 지방에 가야 있지, 이곳은 ‘경문요람’을 보거나 외어 굿을 하는 무당뿐이라고 했다. 지나 겨울 답사시에도 무가 채록을 하지 못해서 경문요람’같은 문서에 없는 것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자필 필사본을 내어 놓고 이것은 창령에서 배워서 기록한 것인데, 책에 없는 것이라고 하여 시켰더니 옥광생이(작은 징)을 두드리며 구연했다. 필사본에는 ‘헌전진언’이라는 제목이 기록되어 있는데, 제보자는 ‘영가의 설원 염불성취’라고 말했다. 앞 부분 15행은 필사본과 다르게 구연했다. 이 풀이는 ‘해원굿’에서 구연되는데, 해원굿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부정굿 2. 대잡이 3. 대령(待靈) 4. 영가청(靈駕請) 5.조왕굿 6. 공양 올린다 7. 관욕시킨다 8. 해원굿 9. 십대왕염불 10. 시식먹인다. 이 중 해원굿에 이 풀이를 한다고 했다. 이 뒤에 ‘십대왕풀이’도 구연했으나 너무 불경적인 것 같아서 정리하지 않았다.* 이차인연 공덕앙몽 체불보살 신통지묘력이요 금년은 임술년이요 월은둘러서야 유월이요 일기가 십팔일 금월금일날 지극정성 발현으로 가정은 김씨가정에 박씨명당으로 일무권속 몸들이라 소원성불 지대발원 연에연살 월에월살 일에일살 시에시살 거리노증살 높은데는낙매살 부모원정살 자궁액난살 부부풍화이별다툼살 재물손재파과도둑살 흉살길살 겁살자살 모진악살 만인간에 구실살 만중생에 악담살 물에수살 불에화살 산신살 당산살 흉길살 주당살 신모병고 일체삼재팔란 완재구실 들삼재 날살재 눕을삼재 사백사병을 일체조상님이 소멸하옵시고 불쌍하다 금일영가 임종시가 당도할 때 금일영가 생노병사 일공불공 다할적에 축문일장 지어놓고 금계에는 옥반이요 온탕에는 정한수라 청사초롱 불발키고 일청이청 삼청끝에 지성삼배 후에 소지일장 접어들고 성심으로 빌어본들 뒷동산 고목나무 울고가는 까마귀는 염라대왕 공자소식 사자온줄 먼저알고 까옥까옥 울고가고 앞산에라 두견조는 할수강에 장음하네 금일조상 죽어져서 북망산천 찾아갈때 명전잡전 앞세우고 재촉받아 가는길에 상두군의 호상소리 북망산천 찾아가서 영가백골 정계할때 천봉만학 공산하에 .시비없이 묻었드니 사오방을 세월삼아 강신길의 신방 자유석벽 무덤속을 방이라고 잠을자요 허무하다 인생살이 나올적에 빈손이요 들어갈때 빈손이라 백년고생 모은재물 하루아침 해결된다 공덕없이 죽은고혼 청산의혼 이대하야 어느길로 들어갈고 아미타불 염불받아 극락세계 어이가소 회담수호는 임산수고은 생자망우는 연노토감은 회간치습은 유모양육은 세탁부정은 원행억넘은 위조악업은 구경연민은 청료백호는 유토지요 저유청온 부흥이라 사람죽어 고혼데서 병이없는 곳이로다 불쌍하다 가련하다 인간백년 다살아도 풀잎끝에 이슬이라 양시정은 유연하고 사유는 무궁하다 영역같은 저전곤에 부유같이 나왔다가 공명도 몰라하고 초목같이 씨드르니 의례불식은 제천이요 인력으로 못할바에 삼혼칠백 맺은그름 금일천도 염불받아 극락세계 어이가소 영가시야 영가시야 금일천도 영가시야 소로소로 가자하니 악수가 삼천린데 어디라고 가잔말가 안양청산 유듭지고 사존공덕 멀어지네 시주꼬갈 갈라하니 청풍야월 자자하고 유업은 청천길에 일시고혼 된단말가 청오산 저문날에 고혼만 유희있고 만년살자 맺었드니 백년도 못다살고 공덕없이 돌아가니 인명도 기박하다 훗세상을 생각하니 시왕은 멀어가고 지옥은 가까워라 일부청이 어이업고 부유같은 이시간에 고금사를 생각하니 뉘분이라 서름지네 서산에 지는해는 니덕공에 눈물인고 분식상주 한무지에 불쌍한 금일영가 역발산 초페왕도 천지망을 못면하고 오만풍산 수운중에 연기만 남아있고 말잘하는 소신장도 육국을 다처내도 염라대왕 못면하고 황천시유 두강산에 영혼만 울고있네 불사약을 먹자하고 선심선주를 찾아가니 동남동에 소식없고 사주명대 저문날에 영혼만 울고있네 황소준 양귀비는 천하에 절색이라 절색은 어이하고 한번죽음 못면하야 삼귀칠혼에 맺힌서름 금일천도 법문받아 일일이도 소멸하고 이세상을 떠나갈때 불쌍한 금일영가 저극락을 어이가소 극락이라 하는곳은 온갖고통 전혀없고 황금으로 땅이되고 연꽃으로 떼를지어 관음보살 부처되고 아마타불이 주인되어 삼십팔원을 앞세우고 주풍염대 봉송하며 반야용선에 배를타고 왕생정토 어이가소 불쌍한 금일영가 이세상을 살았을때 사신을 후리치고 부모님께 하직하고 당포장일 나무심어 처어장을 벗을삼고 먼산을 찾아가니 청산은 첩첩하고 사생산이 더욱높다 불쌍한 금일영가 천리말을 비겨타고 천지도 천견하야 마음을 발기하여 반야금을 손에들고 한시바삐 염불받아 극락으로 어이가소 영가시야 영가시야 금일천도 조상님요 생사가 당도하니 불사약이 소용있나 일천문을 닫은동체 불러본들 대답있나 일생일사 우리인간 울지마소 금일영가 금일영가 죽은등처 명산대천 묻어줄때 일광장 날은받아 지사님전 자리잡아 청룡백호 좋은자리 군담없이 묻었건만 금일영가 어이하야 산신사막 맥힜는고 가자가자 가봅시다 연화대로 가봅시다 동도칠성 덕위염불 제일봉에 나무심어 칠성에 백위염불 태백산에 절을짓고 동남으로 뻗은가지 일천문이 열려있고 서쪽으로 뻗은가지 석가여래 계실적에 서방정토 극락세계 정광문이 절로열던 그가운데 둘러보니 대명산이 그아니냐 소슬대문 앗자문을 열고닫고 하던만은 천하태평 가금없는 연하국이 그아니냐 좋은국토 들어가자 온갖화초 만발할때 연잎에 점심싸고 연꽃에 반찬싸고 수렁수렁 건너가니 수루바위 점심먹고 극락세계 당도하니 청조새 우는소리 이리울며 저리가고 저리울며 이리갈때 그곳에 가서보니 흙이라도 황금이요 나무라도 생금이라 불쌍한 혼백이야 극락마저 싫었는가 지옥이나 면했는가 황천객이 되고보니 만고제왕도 쓸데없다 지옥세상 험한길에 신발없이 걸어가니 동행없는 그길만은 가도가도 끝이없다 불쌍한 금일영가 낙양옥에 죽어갈때 황용동자 살리시고 월궁선녀 숙향이는 유리옥에 죽어갈때 석가세존 살리내고 동화동 심청이는 임당수에 죽어갈때 남경선이 살리시고 금일천도 이영가야 염불소리 잠을깨여 극락문을 열어주니 죽었다고 한을말고 저리좋은 극락세계 아미타불 배를타고 지척지척 어이가소 한가고독 반절세월 부귀영화 내살려고 청계홍계 생겨나니 일만화초 만발하고 홍색으로 피는꽃은 살리내는 화생화요 자색으로 피는꽃은 수명장수 백년화요 청색으로 피는꽃은 요조숙녀 정렬화요 백색으로 피는꽃은 효자충신 절제화요 삼색으로 피는꽃은 삼십삼천 천궁화요 이십팔수 제왕세계 만고복덕 천덕화요 칠색으로 피는꽃은 칠보궁전 수심화요 사억팔만 대장경은 만담설법 불도화요 또하로를 살펴보니 일자춘몽 인생이라 청용황용 형국화는 우봉산악 피여있네 각각색에 피는연화 기묘하고 찬란하다 만리황천 먼고먼길 소식돈절 대계화요 옛날부터 죽은고혼 못오시는 이별화요 효자충신 착한사람 사시정결 모란화요 단명오금 죽은고혼 수명장수 백년화요 절대가인 착한사람 방촌한철 난초화요 오월유월 피는꽃은 주야없는 사철화요 일월같은 동남동녀 백년회로 천정화요 유수회수 죽은고혼 밝은세상 일월화요 비명으로 죽은고혼 원이독생 극낙화요 육자염불 도를닦아 자타일시 불도화요 천병만병 병든사람 살리내는 희망화요 선동선녀 풍각소리 극낙세계 육연화요 입산수도 중이되어 홍가사의 백팔염줄 보선목을 손에들고 아미타불 목탁화요 살아생신 못산연분 사후연분 호절화요 소상팔경 임당수의 맑은물은 왜변할꼬 심낭자의 죽은고혼 인사불생 성명화요 낙신적자 악인악시 사후중에 지옥화요 일년일봉 심정화요 아왕년녀 일신형제 일부동거 눈물뿌려 소상반죽 정신화요 만리청장 죽은명장 고향산천 못오시고 죽은후에 새가되어 나무나무 가지마라 죽은나무 기축화요 백년만년 피는꽃에 어찌할곳 생길소냐 극락세계 장하도다 염불성취 장하고나 염불선발 불공이장 금일영자 일절고혼 만겁불사 차린찬수 영사불토 영명하고 이차삼차 권하시니 생노병사 받지말고 장생불사 만년주를 또한잔을 권하노니 만반지수 회감하고 극락으로 어이가소한국구비문학대계 8-10 본문 XML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