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자료
구연상황
앞의 이야기를 끝낸 후 조사자가 성지도사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청했다. 그러자 청중들사이에선 성지도사가 임란 당시 인물이라거니, 고려말이나 조선초기 인물이라거니 서로 논란이 벌어졌는데, 윗대 조상의 행적까지 들어가면서 옥신각신했고 공부를 한 장소도 문제가 되어 약 한 시간정도 논란이 있었으나 해결을 보지 못하였다. 제보자가 성지도사는 고씨 집안의 외손이라고 하면서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마침 술이 들어와서 술을 한잔씩 하게 되었다. 잠시 뒤 제보자가 이야기의 서두를 꺼내다가 녹음을 하기전에 대충 이야기를 하고 난 다음 이의가 없거든 녹음을 하자고 하여서, 제보자가 이야기의 줄거리를 대충 이야기했다. 그러다가 다시 성지도사가 홍씨의 서출이라는 것이 문제되어 옥신각신하게 되었는데, 홍태석씨의 중재로 고임로식씨의 구술대로 녹음을 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가까스로 제보자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으나, 이야기 도중에 또 문제되는 부분이 있다고 해서 두 번이나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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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지역: 경상북도/군위군/군위읍 분류코드: [군위읍 설화 12] 테이프번호: T. 군위 3 뒤 조사장소: 외량 2동 조사일: 1982.1.19. 조사자: 최정여, 박종섭, 임갑랑 제보자: 고임식(남, 71세) 성지도사 이야기 * 앞의 이야기를 끝낸 후 조사자가 성지도사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청했다. 그러자 청중들사이에선 성지도사가 임란 당시 인물이라거니, 고려말이나 조선초기 인물이라거니 서로 논란이 벌어졌는데, 윗대 조상의 행적까지 들어가면서 옥신각신했고 공부를 한 장소도 문제가 되어 약 한 시간정도 논란이 있었으나 해결을 보지 못하였다. 제보자가 성지도사는 고씨 집안의 외손이라고 하면서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마침 술이 들어와서 술을 한잔씩 하게 되었다. 잠시 뒤 제보자가 이야기의 서두를 꺼내다가 녹음을 하기전에 대충 이야기를 하고 난 다음 이의가 없거든 녹음을 하자고 하여서, 제보자가 이야기의 줄거리를 대충 이야기했다. 그러다가 다시 성지도사가 홍씨의 서출이라는 것이 문제되어 옥신각신하게 되었는데, 홍태석씨의 중재로 고임로식씨의 구술대로 녹음을 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가까스로 제보자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으나, 이야기 도중에 또 문제되는 부분이 있다고 해서 두 번이나 중단되기도 했다. * 이조 초기에 그 분인데, 고가에(高氏) 딸네가 참 시집을 가가주고, 사다가 보이 참 고만 가쟁(가장)이 고마 일찌기 초연에(1)-初年에.- 죽었버리고, 그래 참 이전 쭘은 개가라 카는 법이 그 아주 엄중한 법이라. 개가를 가며는 고만 아주 사람이 천대받는다 말이라. 이래가지고 그러나 그 이 참 이 음양도수로 말이지, 청춘을 이기지 모해 가지고 옷보따릴 싸가주고만 한 날 고마 밤에 나섰는 기라. 나서가주고 그리그리 오다 보이 어데 와여 걸맀는 게 아이라. 부인이 여(여기) 영곡와여 걸맀거던. 걸맀는데, 그리이 영곡서 사다 보이 참 성지를 놯는 기라. 놯는데, 그 성지가 그러그러 참 나이 장성해가지고 인제 공부할 시기가 됐어. 그길로 어, 공부를 할 챔인데, 아이 이 지방에 있는 그 본관들이 어떻기 성지를 괄시(괄세)를 해쌌는지. 그러그러 그 압제를 받아가민서 공부하러 여, 여, 여 월령사 참 내왕을 할 판인데, 재 이름이 인제 복상나무잰데, 복상나무재를 넘어가지고 그 월령사 니러오자마(2)-내려오자면.- 그 작은당 니러가야 되는데, 복상나무재 그 넘어서만 그 좀 홈팡진 데 있는데 말이지. 그 오만 작은 영화미인이(3)-妖華美人.- 나서가지고, 그전엔 뭐 수백 분, 수천 분 댕기도 괜찮든 거게(거기)가 말이지. 그 임시에는 성지가 오만 아주 고만 꽃겉은 새댁이가 나서가지고, 나서선, “나하고 노자.” 카민서 고마 옷자락을 붙들고, 붙들고 앉히이, 구처없이 이기지 모하야 그 인자아 같이 놀고. 그카다 보이 그 영화미인이 참 그 야감주라 칼까, 그 아주 참 무슨 구실인지(4)-구슬인지.- 구실을 하나 미인 입에 옇었다가 또 성지 입에 옇어주다가, 성지 입에서 내가 또 지(자기) 입에 옇었다가 장(늘)이카고, 장 붙들고 참 희롱을 하고 노는데. 그러이 언매간(5)-얼마간.- 데불고 노다가는 ‘가라’ 카미 보내고, 그래그래 한 그분엔 한 사오일을 고마 그래 일을 그런 경과를 당했다 말이라. 당하이 한 날은 선생한테 가이, 선생 하는 말이, “성지야!” 카거던. “예!” “너는 오다가 어떤 광경을 당하는 일이 있제?” 카거든. 하매 가마이 생각해보이 그 자기네들끼리 하는 일을 그거 실토할 도리가 없고 이렇지마는 하매 선생이 알고서 묻는데는 그 기역을(6)-거역을 할.- 도리가 없어. 없어가지고, “예! 그런 일이 있읍니다. 선생님이 카시이 지가(7)-제가.- 바른대로 아뢰겠심다. 아무데 오다가 보며는 참 아주 영화미인이 나서가지고 나를 못 가도록 붙들고 자꾸 희롱을 하는데, 희롱할 때는 구슬을 하나 지 입에 옇었다가, 내 입에 옇었다가, 지 입에 옇었다가 장 그래 희롱을 합니다. 하는데, 그래 참 당한 기 가우 한 사오일 됐임더. 됐이이 그렇습니다.” 하이까, 그래 선생 하는 말이, “그래, 그리며는 그기 사람이 아이다. 아이고 천념 묵은 여수가 둔갑을 해가지 사람이 되가지고 그카이, 에, 니가 장구히 훌리며는 니 목숨도 매를(8)-목숨도모(圖謀).- 못할 챔이이(참이니) 내 시기는 대로 해라.” 그래 인제 목숨도매를 못할 챔이 이내 시기는 대로 해라. 그래 성지가 지 목숨도매를 모한다 카이께네 참 고만 겁이 난다 말이라. 겁이 나가지고, “예! 선생님 시기는 대로 하겠임더.” “이후에라도 니가 오다가 그 영화미인 들어가지고 말이지이, 구슬을 지 입에 옇었다가 니 입에 옇었다가 하거들랑 니 입에 옇거들랑 그만 니 생기뿌리고(9)-삼키고.- 고마 뒤로 마 자빠져뿌리라. 자빠지만 수가 난다. 나이께네 그래라.” 카이께네, “예! 그라겠읍니다.” 그래 참 이튿날 인제 또 오다이 또 그래. 및 분을 그라는 걸 고마 지 입에 옇을 때, 성지 입에 옇을 때는 고만 선상의 말 듣고 꼴딱 생키뿌리고 뒤로 자빠질라 카이 멕살을(10)-멱살을.- 뽈금 쥐고 고만 귓대이를 막 훌배는데 뭐 여지 있어야제, 정신없어. 앞을 퍽 꺼꾸래져뿌리, 꺼꾸래져가져 가마이 들여다 보이이 땅 밑에 돌 든 거, 바늘 든 거 뭐 뭐 실 든 거 뭐 뭐 다 빈다(보인다) 말이라. 성지 가마이 엎디리가 생각해보이 ‘옳지! 선생님 말씀이 옳구나!’ 싶어가. 그래 인제 정신을 채리가지고 일났다. 일나가 이 뭐 땅에 드간 거 뭐, 뭐든지 환하게 비이는 겄고 참 안경 씬 것 겉에. 이래가지고 그래 그래 댕기민서 인제 참 공부도 하고 이랬는데, 아이 여 본이(11)-본래.- 홍씨들 및 집 없는 사람들이 어떻기 번번이 들어가지고 이 성지를 괄시를 해쌌는 동 뭐 뭐. “너는 이놈 뭐뭐 인간 겉잖는 놈!” 카미, 장 괄시를 해싸이 이 괄시를 받다가 받다가 모해서 고마, 글은 인제 그때 건저(12)-어지간히. 웬만큼.- 됐고 이러이, ‘에라. 까지 시상(세상) 물정이나 구경하고 나설 빾엔 었다고. 내가, 내가 요 뭐뭐 있어가지고 내가 본손들한테 내가 그런 괄시를 받을 것 같은먼 내가 사람 축에 갈 기 뭐고? 내 아는 대로 나설 밲에는 없다.’ 그러이 인자 여, 여 월령골 와선 생님한태 인제 사과를 하고, “사실이 약합니다. 하이 나는 이 사회 어, 한 번 구경이나 한 번 하고 내리 오겠읍니다.” “응, 그래라. 인젠 그마 하마 됐다.” 이카고 했는데, 그길로 인제 그 절에 댕기미 공부를 해 논께네 공부는 환 하아되 부처일은 대강 짐작은 하거든. 치성들이러 온 이도, 쌀 갖다 놓고도 절한 이도(13)-절하는 사람도.- 있고, 돈 갖다 놓고 절한 이도 있고, 사시로 인제 중들은 참 기도나 하고 이 염불이나 하고 이러이 하이께네. 그 중들이 잘 알고 말이지, 그래가주 이 사람도 역시 고마 참 절에 가 공부를 해 놓으끼네, 절에 물이 들리가지고 그때 중이 됐다 말이라. 중이 되가주고, 사람이 중이 되며는 호적도 달리 하거든. 중의 아들 되제, 이 여 내가 낳았다고 내, 내 아들이 아이라. 중으로 가뻐리머 고머 중의 아들이 되뻐리. 이런데, 그래 중은 언제든지 남 낳아야 키와 놓은 자슥 딜다가 지(제) 아들 삼는 기제. 내가 낳아야 똥 묻히가미 오줌 묻히가미 이런데, 그래가지고 인제 중이 되가지곤 그 호왈 ‘성지대사’라. 그러이 인제 성지대사가 됐이인께네, 내 아는 대로 뭐 내가 참 세상을 돌볼 밲에는 없다. 그리 나서서 사방 산천이나 구경하고 장 유람으로 이래 돌아 댕기는데. 그러그러 그카다 보이께네, 자기 어미이도 고마 나이 많아가 죽었다. 아무 절에 가 있는등 그 통지가 와가지 그길로 니러 갔다 말이라. 니러가가 어마시 장시를 할라고 카이 그 때 쯤은 사람이 죽으만 토감을(14)-토빈(土殯).- 해놓고 석 달도 좋고 일 년도 좋고 삼 년도 좋거던. 토감을 해놓고 말이지, 터 구할 동안. 이래가주고, 그러이 참 고마 엄토를 이러이 토감을 해놓고서 사방 터를 구하러 댕긴다. 댕기다 보이 명승지지라 카는 덴 다 밟아 댕기도 자기에 터가 아인(아닌) 따문에 장 임재가 나서서 안돼.(15)-명승지를 발견해도 성지 자기의 터가 아니기 때문에 터 임자가 나서므로 묘를 쓰지 못한다는 뜻이다.- 전라 산에서 상구(16)-계속. 죽.- 밟아가지고 나오이 여, 여, 영곡 광석 카는 데 그 온께네 하머(이미) 영천이씨들이 하관 하더라네. 하관하고, 어데던지 터를 밟아가먼 그, 그 가먼 다른 사람 미(뫼) 씨고, 장 이래. 이 참 조선 팔도라 카까 머 조선 강산은 가우 다 둘러 댕기듯 해도 뭐 오래 되 참으끼네, 그카다 보이 토감해 놓고 오래 되니 냉주는(나중에는) 해골만 남아가주 있는데 말이지이, 해골마 자루 해 둘러미고 유람객으로 사방 돌아댕기거던. 어데든지 가 터 잡아 씰라고, 어데든지 가이 산을 밟아 나가머 머 고마 그가마 다른 사람이 미 씨고, ‘아이고 우리 어무님은 지방에 씰 도리가 없으니, 나는 하머(이미) 기어이 중의 아들이 됐고, 부처님 아들이 됐으이께네 나는 중으로 가야 되고, 뭐 참 내가 있다 캐도 뭣할낀데, 나 없으마 누가 우리 어매 미를 말이지 그 간술 해 주겠노?’ 이전에 첩이라 카마 그 아주 참 천하다 말이라. 그래가지고 참 사방 산천 다 돌아댕기미 밟다가, 밟다가 수년간 되가지고 고마 어마이 두골만 해여 고만 자루에 해여 둘러미고, 저 전라도 참 징게맹게(17)-전라도 김제만경의 너른 들을 말한다.- 카는 두로(곳으로), 전라도 그 징게맹게 카는 데 나는 구경을 모해도 그 그 근방에 가 참 얘기 들으이 가우 머머 한정없는 갑더마. 무산천리(無山千里)라 카디만 들이 고마 한정없는 모양이라. 그어는(그곳에는 ) 가서 가마이 보이께네 ‘옳지! 우리 어매가 가, 아들은 날 하나 낳아 가지고 말이지, 있다 캐도 나는 부처님의 아들이 됐이이 도저히 할 도리없고 하이, 우리 어매 산소를 여 들이며는, 아! 그 한평상 참 에 천년이라카디 이 유골이 다 삭도록 말이지 배는 안 곯고 살 챔이께네, 여 묘를 디릴 밲에는 없다고.’ 그러이 참 징게맹게 카는 데 그, 그래 인제 이 자루를 해 둘러미고 말이지 그 가서, 그 인제 그 들 한복판에다 묘로 써놓고 그래 그 부근에 인제 농사진 이들한테(18)-농사짓는 사람들한테.- 댕기미 선언을 한다. “그 어떤 분이든지 여 논을 매든지 밭을 매든지 에 식사를 갖다 자시거든 언제든지 선술 뜨가지고 저, 저, 저 흙무덤 있는 데로 저 던지주고, 하나 가 던지고 ‘고시내!’ 카고 자시며는 풍재도 없을 끼고 충재도 없을 챔이이 그래 그래 보시라.” 꼬, 그래 어떤 이는 참 윗니 이도(웃는 사람도) 있고 어떤 이는 ‘참말 그러까봐’ 카는 이도 있고, ‘참말로 그거 그러나?’ 카는 이도 있고, 이래가지고 우리 좌중에 있는 사람들 다 그렇다 말이라. 으, 여럿이 다 들으만 ‘백지(19)-괜히. 공연히.- 그거 빈말이지 뭐’ 이카지마는, 그래 그도 인제 참 미신이 있는 사람이 있어가지고 ‘그러믄 내가 한 분 해 볼 빼끼는 업다.’고, 그래 그 한 사람이 이래 참 점심을 갖다 자시는데 밥을 한 숟가락 떠미 ‘고시내!’ 카이께네. 아이 그해는 그 사람 농사는 다 잘된데, 다른 사람 논에는 풍재가 들어가지 뿌맀단 말이라. “아이 아무개는 참 저 저 무덤 있는 두로 향해가지고 아무 연분에 그 어떤 사램이 와가지고 그 카디만 그 말이 옳은 갑다. 우리도 칼 빼끼는 없다.”(20)-“고시내!”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라자.” 카미. 그래가 또 한 사람 하이까 또 그사람에 또 또 풍재, 충재 없고 잘돼. 안한 사람들은 또 또 한재도 있고 수, 수재도 있고 고머 거 안 돼. 그래 낸중은(나중에는) 하나, 하나, 하나 이카다 보이 그 들 사람이 다 됐뿌리고, 또 그 들 사람들 뒤에 또 고, 고을 사람들이 또 그라이께 또 잘되고, 그 인제 그리마(21)-곳으로만.- 향해가지고 이래 밥 한 숟가락 뜨고 ‘고시내!’ 이카미 거 떤지마1그러 그 그는 참 잘되고. 그러이 인제 징게맹게 카는데 그 가만 인제 그 들이름이 고시내들이라. 고시내들인데, 그 고가에(高氏에) 인제 그 가이 묻힜는 따문에 고시내들이 됐어. [제보자는 여기서 일단 이야기를 끝냈으나 주위에서 성지도사의 행적이 구술되지 않았다고하자 다시 계속해서 이야기를 했다.] 그러이 성지가 인제 중이 된 즉, 중이라 카는 기 하나 성지도사란 명인을 띠 놨으니 이 지자가(22)-자가.- 많다 말이라. 지자가, 절에 가만 원 대가리로 이래 서이, 그 참 그 상좌가 많아가지고, 상좌라는 기 인제 먹고 하눙하며는 바랑해 지고 목탁 들고 말이지, 방방곡고제 댕기미 인제 동냥해 해가지고 인제 와서 먹고 살고 이라는 긴데. 그러이 어델 갔는 기 아이라 저, 저, 저 의성 산원 카는데, 그 금성산 부근인데, 그 가먼 영천 이씨가 그 산원 마이(많이) 사는데, 영천 이씨에서 교리 벼실(벼슬)이 났거던. 교리 벼실이 났는데, 참 이전으로 보마 대겸이라.(23)-감이라.- 대겸인데, 그 하도 이 양반 명예마 띠고 이 중들 오만 종들시키가주고, “아나!” 카미, 붙들고 가가지고 고마 모가지랑 갖다 달아 죽있삐고, 죽있삐고, 그러이 그래 저 자기 그 지자를 얼매를 죽이는 동 이래싸이. 그래 한 분은 가마 생각해 보이 ‘에라 이놈 내가 가여 질을 한 분 들이고 온다.’ 카미, 그길로 인제 그 산원을 한 번, 성지가 바랑을 해 둘러미고 그 교리집, 그 교리 대감들 집 삽직걸에 가서, “소승 동냥을 왔심다.” 카이, “어!” 카디만, 문을 턱 여디만, “아나!” 카께네, 종놈들이 죽 오거던. “저놈 붙들어 그 마주낭 갖다 달아라.” 그 마주낭은, 아 그놈들이, “예!” 카머, 오디머 고먼 끌로 가가지고 고마 마주낭을 갖다 다는 기라. “예, 그거 대감댁. 아, 지가 죽을 때가 됐입니더. 됐이 나아되, 죽어나아되 지가 할 말씀이 한 말씀 있이께네 한 번 들어 보이소.” “음, 니 할 말 있거든 죽을 따나(동안에) 해라. “ 이칸다. 그러이 인제, “저놈 풀어놔라.” 칸께네, 그 그 종들이 고마 풀어 놓거든. 풀어 놓는데, “지가 참 죽을 때는 됐지마는 소위 성지라고 합니다. 성지도사라 카는데, 참 나는 오늘 대감댁 올 때는 환영을 잘하만 난 참 좋은 터라도 하나 구해 디리까 싶어 왔더니, 과연 와본즉 그 그게 아이고 지가 참 인제 죽을 때가 됐입니다. 됐는데, 죽어나하되 사람이 아는 대로 가르치 드리야 그게 뒤에 명의가 나을 것 같으께네, 에 우야든지 요번에 한분만 살리주시며는 내가 은공을 갚겠읍니다.” “음, 그래. 니가 성지라. 음 그리마 들와라.” 그래 사라아 불러 들라가니 드가여. 차차롬 차차롬 앉아 이얘길 하머, 대접도 잘하고 이래. 한 사날(24)-나흘.- 거어서 쉬가지고는 거 인제 대감칸 이, (25)-대감이라 하는 사람.- 이대감칸 이가, “그리머는 자네가 지리를 잘 안다 카이 그거 우리 선대 그거 모도 묘에 기안을 한 번 해보마 어떨런고?” “예, 그라입시다.” 그래 어델 갔는 기 아이라, 아 산 이름이 뭐드노? 아 저, 저, 저, [청중: 가단?] 가단이제? 가단 그어를(그곳은) 첨머이(26)-처음에.- 가서 이래 보이 허거 터가 약간 좋으나? 그 앞에 산이 옥녀산발형이라. 옥녀가 하늘에서 니러와가주고 머리 감는 기상인데, 그 연유로 해가주고 참 좌청룡 우백호로 생겨 아주 그 터가 좋아. 이래가지고 판국도 좋고 이런데, 그래 가마이 보이께네 저 옥녀산발형 따문에 저렇기 잘되이께네, ‘에라 이놈, 내 지자(제자)를 저렇기 마이 자꾸 살해를 하이께네 까지(까짓거) 함 망훌(27)-한 번 망하게 할.- 빼께는 없다고.’ 고마 그 들어서가지곤 고마 대감집 망훌라고 속있다 말이지. 속인 기 우예 속인 기 아이라. “대감댁 들어보이소. 들어보기는 기 요기서 저래 보이끼네 저, 저, 저 도리원에서 나오는 무, 물이 흘러가 안보이지 않십니까? 안 보이는데 저 물이 요리 차고 들어오마 그 얼매나 그 보기가 좋습니까? 좋으이 저 봉은 조 저 저 잘룩이만 얼매마춤만(28)-얼마만큼만.- 낮추이며는 인 뭐 참말로 응 일언지하에 백인재상 될겁니다. 이러이께네 우야든지 조 봉을 좀 낮차 보십시요.” “아! 그래. 그리머 그라지.” 그래 뭐뭐 이전쯤 그 기세가 약간 좋으나 말이지. 대감이제, 머머 기세가 좋고 해놓으이 고마 역군을 들이대가주고, 그 저 저 저 옥녀산발형 그 뒤 주령을 가서 고마 도리원이 고만 고마 물 들어오는 기 비도록(보이도록) 고마 쳐재낐다 말이라. 쳐재끼이 그리고선 대접을 잘 받고는 이래, “저는 딴 데 볼일이 있으이 가겠임더.” 카미 성지대사는 떠났뿌맀는데, 아 그 후론 머머 한 달 그저 지나고 나이 그 저 소연(少年) 참사가 갈깍! 덜꺽! 난다. 나이 ‘하하 이거 내가 이 이거 성지한테 속았구나. 내가 중을 너무 살해를 했디만 여 오늘은 이거 성지한테 속았구나. 이 큰일났다.’ 고, 그래가지고 머 머 참 청년이 가우 수십명이라 칼까 고만 참 모모한 사람들 고마 및이 히떡 자빠지이 머 엉기를 냈다 말이라.(29)-매우 혼났다는 뜻이다.- 그래가지고 역군을 다부(도로) 딜이대가지고 그리 인제 파제낐는데 전부 아무우고, (30)-메우고.- 이래가지고 오늘날꺼정 참 산원 영천 이씨들 그 교리집, 교리집 그 명이가 아직꺼정도 나오고. [청중들이 남의 문중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안된다고 다른 것을 하라고 하여 옥신각신하다가 조사자가 조사를 강행하여 논란이 중단됨.] 그래가 인동골 솔미 가마 옥산 장씨들 묘가 있는데, 그 묘가 동향백가인데, 그래가지고 그 묘 딜이기 전에, (31)-묘를 쓰기 전에.- 그 아들네들이 성지대사가 그렇기 잘 안다, 안다 카인께네 성지대사를 한 번 어떻게 해야 만나겠노? 그래 그 부근으로 장 인제 댕긴다 이얘길 들었다 말이다. 그러이 거게서 보마 인제 고게 설나들이라고, 설나들이 있는데, 장 그리 해가이고 저 인동으로 저리도 나가고 참 서울로도 가고 이런 길로, 길촌데.(32)-길 초(初)인데, 즉 길 입구라는 말인 듯하다.- 그래 그 아들네들이 부모가 돌아가시가 주고토감을 해놓고 있는데, 성지대살 한 분 만낼라꼬 곧 고대 원을 하고 있는데 도저히 만낼 수 가 없어. 언제 지내갔는동 언제 오는동 간동 고걸 분간을 모해가지고, 그래 한분은 그 자기들, 집안 청년들한테 의논을 했다. “자, 성지가 이리 댕기기는 숱하이 댕긴다는데 너거가 보거덜랑 성지를 붙들어라. 붙들어가주고 뺌을 한 찰 때리든동 머 등때이를 한 차리 때리든동 억압을 넣고 말이지, 붙들어 그래 놓으만 아 고만 정신 잃어뿌리고 그칼 챔이이 그때는 바른 토사가 나온다. 나오이께네 너어 한 분 그런 기회를 기다리라.” 카고. 인자 약속을 해놓고 기다리는데, 그러이 한 분은 참 마츰 성지가 그리(그곳으로) 지내칠라고 지내치다이끼네, 아 고 머 청년들이 들에 고마 붙들어 고마 머머 도랑 구석으로 쳐박아뿌리. 어떤 놈은 등때에 떨어지는 놈도 있고, 어떤 놈은 머머 여, 여, 여 짓밟아뿌리는 놈도 있고 머 실컷 당했다. 당하고 가마이 생각해보이. “아이, 여보시요. 사람 살리시요. 내가 호왈 그 명칭을 성지대사라고 하오.” 이칸께네, 아이고 머 저 사람들이 그카던 사람들이 멍청해가 있거던. 그러이께 그 그 부근에 기댈하고 있던 사람들은 ‘하! 성지란다. 성지란다’ 그카이 인제 약속을 해놓으이께네 통지가 드가거던. 드가이 쫓아오디, “야! 이놈들아. 너어 가시는 손님을 이놈들 너어 왜 그 모양을 하느냐!” 고. 야단을 치고, 고만, “아이, 오늘 성지대사 겉으마는 봉변을 마이(많이) 받았소. 마이 받았으이 내한테 드갑시다.” 그러이 데불고 인제 사랑을 드가, 그 부잣집 사랑이라 놓으이 약간 사랑도 조나(좋나). 그 드가이께네 고기와 술과 머 만반지수로 대접을 한다 하는데, 실컷 잘 얻어 먹었다. 가마이(가만히) 얻어 먹으미 생각해도 저놈들이 전부 약속을 해놓고 나를 이 모양을 시기이께네, ‘에라 이놈의 한 분 망훌질로 낼 빼끼는 없다고 그러이 해필 그 어둔 바에도 그, 그건 또 자세히 안 보고 어더부리할 때(33)-해가 져서 어둑어둑할 때.- 지내치다가 고마 그 붙들리 그 모양을 당해 놓으께네, 사랑아가서 그래가지고 방아 갇히가지고 이래 얻어 먹고 있었지마는 그 내력은, 그 그 지방 내력을 몰랐다 말이라. 밤에 인제 껌껌한데, “자, 그런 기 아이라 우리 터 보로 갑시다.” 그리 나왔거든. 나와가주 그 뒷산으로 해서 이래 가이 아주 처가, 터가 안 됐어.(34)-터가 좋지 못하는 뜻이다.- 안 됀데, 앞엔 보이 전부 물이제. 그러이 여 미를 씨마는(35)-뫼를 쓰며는.- 당대 고마 영 망할 지경이라. ‘에라! 이놈 여 터를 잡아줄 빼끼는 없다.’ 그래 저녁 그어 올라가서 인제 그 뫼터 이래 표를 해놓고 앞뒤 이래 말목을 박아놓고, 거 있다 보머 또 낮에 그 같은 놈 들어오머 또 또 더 당치(당하지) 싶으이 고마, ‘자, 나는 고마 갑니다.’ 카고 지가 싸짊어지고 갔뿌리다. 가마이, 그 머 그라고 나서 그 사람들이 고마 그 뒤에 고마 미를 썼다. 쓰놔이 앞뒤 말목 박아놓곤 고 미를 쓰놓으께네, 그라고 나서 낸중 한 번 지내치다 보이 그기 전부 그 날이 가물어가 전부 메밀 갈아가주고 메밀꽃이 이래 하야 놓으이 그 물로 비있다. 그래가지고 성지가 무릎팍을 탁 때리미, ‘흥! 복이 복일지라 카디 될 사람은 아무래도 안 된다.’ 카는 기라. ‘안 되. 터는 그, 그, 그 참 천하 대명산을 잡아 좄구마.’ 카거든. 그래가 그 인동 장씨들이 그 미 씨고 그렇기 잘 되. 이 미터 잡는 것이 말이제, 파덕 보고 좌청룡하 보고 우백호 보고 어. 전부 인제 좌우 산천을 둘러보고 어, 기 나가는 사람 기 들어오는 사람 그게 인제 어, 어데 씨마 머 외손이 잘되고, 어데 씨만 친손이 잘되고 카는 그기 인제, 그기 다 있고, 이 어 그저어 저 생기가 있고 말이제, 터가 암만 좋아도 생기에 딱 벗어나마는 발복이 연에(36)-일찍.- 돌아오는 법이 없어. 터만 좋다 캤지. 이래가지고 인제 성지가 그 참 그 대손들 그거 묘터를 그렇기 참 잘 잡아좄어. 잘 잡아주는.한국구비문학대계 7-11 본문 XML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