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자료
구연상황
앞 설화와 같이 울주군 북서지방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 나갔다. 이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설화라고 할 수 없으나 이 지방에서 관용어처럼 쓰이는 말의 유래였으므로 채록하였다.
채록내용
조사지역: 경상남도/울산시 분류코드: [울산시 설화 34] 테이프번호: T. 울산 2 뒤 조사장소: 신정 1동 조사일: 1984. 8. 10. 조사자: 정상박, 김현수 제보자: 이유수(남, 59세) 쇠동골 풍년 * 앞 설화와 같이 울주군 북서지방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 나갔다. 이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설화라고 할 수 없으나 이 지방에서 관용어처럼 쓰이는 말의 유래였으므로 채록하였다. * `지금은 상북면(上北面) 땅이 되어 있읍니다마는 소호리(蘇湖里)라고 있읍니다. 옛날에는 두서면(斗西面)에 속해 있었는데, 자동차 길이 상북면 쪽으로 틔이가지고 지금 상북에 소속이 됐읍니다. 됐는데, 여게는 바로 운문산(雲門山)밑이 되고 또 고헌산 밑이 되고 이래서 하나 분지(盆地) 겉이 이래 돼 있읍니다. 그래서 높은 곳이기 때문에 찬물이 마이(많이) 생기고 찬물이 마이 내려옵니다. 그래서 여게는 날이 가물아야 농사가 잘 되고 또 칠월 장마가 마이 지거나 비가 자주 오게 되면 물이 마이 새기(스며)가지고 미발(未發)이 되든지 이래서 그 해 농사를 망치게 됩니다. 그래서 소호리, 상북면 소호리하고 어 월성군 내남면(月城郡 內南面)에 동골하고 [조사자: 동골?] 동골하고 이 두 마을을 합쳐가지고 소위 쇠동골이라고 합니다. [조사자: 소동골?] 쇠동골이라고 하는데. 그런데 언양쪽에 야지(野地)에(1)-평야지대란 말이다.- 사던 사람이 상북 그 쇠동골에 첫길(2)-新行- 을 이래 가는 길이었는데, 궁근정(3)-慶尙南道 蔚州郡 上北面 弓根亭里- 거게서 산길을 한 20리 걸어가야 됩니다. 걸어가야 되는데, 광바위라 쿠는 어떤 바위가 있는 그 지점에 가면 그 산길이 아주 협소하고 그런데, 거게 이리 언자 혼자 외롭게 조심 조심 가니까 저 건네서 무슨 지게 진 사람이 불쑥 하나 튀어 나와 만냈읍니다. 그래 엉겹질에, “당신 어딨소(어디 있소)?” 이래 됐는데, 저쪽 사람이 언덕 우에 싹 올라서면서, “쇠동골 있소.” 이래 의기양양하게 대답을 하는 것이었읍니다. 그래서 또 그 야지에 있는 사람이, “당신 어데 가요?” 이렇게 물었더니, “씨나락 바꾸러 가요.” 이렇게 얘길 하는데, 이 야지에 있는 사람이 얘기 듣기로는 참 작년에는 그 참 날이 가물아 가지고 이 쇠동골은 아주 이거 농사가 잘 됐는데, 씨나락 바꾸러 가다이, 가다이 싶어가이고 그, “씨나락은 무신 씨나락이요?” 이렇게 되물었지요. 물으니 이 분 하는 말이, “씨나락, 씨나락 등이 터져가지고 못 씌게 돼가 바꾸러 가요.” 이래 하면서 길을 재촉을 해가 가 뿌렸읍니다. 그건 뭐냐 하면 등숙율이 하도 좋아가지고 씨나락 껍더기가 터져가지고 씨나락으로서는 못 씌고 그래서 바꾸러 가는데, 실은 풍년이 졌다 이래서 의기양양하게 가는 얘기였읍니다. 이것이 옛날 얘긴데, 에 아직까지도 재밌게 전해져 오고 있읍니다.한국구비문학대계 8-12 본문 XML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