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자료
구연상황
마을에 관한 조사를 모두 마치고 이야기를 듣기 위해 분위기를 바꾸었다. 술을 한 순배씩 하고 난 다음에, 제보자에게 옛날이야기를 청했더니 이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상당히 급하게 서둘러 이야기를 하는 편이었다.
채록내용
조사지역: 경상북도/예천군/용문면 분류코드: [용문면 설화 12] 테이프번호: 용문 1 앞 조사장소: 상금곡동 금당실 경로당 조사일: 1984.2.21. 조사자: 임재해, 한양명, 김정숙, 권순자 제보자: 정홍진(남, 64세) 옥새를 찾아주고 양주목사된 이유인(李裕寅) * 마을에 관한 조사를 모두 마치고 이야기를 듣기 위해 분위기를 바꾸었다. 술을 한 순배씩 하고 난 다음에, 제보자에게 옛날이야기를 청했더니 이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상당히 급하게 서둘러 이야기를 하는 편이었다.* 이기 아까 이얘기 했지만 그 집 긑이 되(된)이가 없어요. 젊어서 재주는 있고 점을 배왔다. 그래요. 이 말, 이 말로는. 점을 배워가주 참 그때 고종황제때 그때 서울 올라가 점을 쳐가주고 그때 옥새(玉璽) 잃었다더구만. 그 저 그 짜놔, 짰어. 홍 누집에 댕기만서 그 점을 쳐서, [큰 소리로] 어다 쳤는가, 아이래, 어다(어디에다가) 감췄는가 아이래, 이 저 창경원 못에다 감췼그덩. 그래 거 [빠른 소리로] 양주대감 살릴라고 그 점을 쳐 찾았단 말에. 물을 퍼가주고. 그래 찾아가주고 대분 양주 목산데 뭐 그양 점 잘쳤다꼬. [조사자: 아이구, 점 잘 쳐가주고.] 응. 점 쳐가주고 점을 본시 배왔는데. 배아가주 쳤는데 그 양반이 양주목사(陽州牧師)를 해가주 나와서 법부대신, 그이 자기가 얻은 당대 경, 경주 이씨의 웃대 조상을 몰랬어. 고마 그래 기양 그 하졸로 있어가주고 자기가 조상이 됐다. 지금도 자기가 조상이지, 우엘 안딲아요(1)-족보를 만든다든가 사당을 짓는 등 조상을 위하는 일은 전혀 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세계(世系)를. 그래고 [청중: 그래먼 어이 되꼬?] 자기가 조상이지 뭐 [조사자: 중시조….] 중시조, [말을 바꾸어서] 시조지 뭐. 시조지. 그래가주고 그 양반들이 동상이 김해군수고. 이, 이씨라꼬. 또 그 뭐로 구담(九潭) 가서 그저 영장(營將), 동생은 안동(安東) 영장이고. 영장은 군대 통솔하는 기고. 아들이 예천 군수고 또 손자가 거 저 저 저 뭔고? 그 군, 별군정(別軍職), 별군정 영감. 열너이 나서(2)-열 네살 먹어서.- 거 임금 심부름 붓 갖다 주고 하러. 또 조카가 춘양(春陽)군수고.(3)-봉화군 춘양읍.- 막 갖다 퍼부가주 [큰 소리로] 그래 하다가 자기네만 됐지 남을 봐 준 일이 없어요. [본래대로] 그래가주고 지금 그 인심을 잃었다 그그던. 그래가주 지금 그 인심을 잃었는데 그래 보면 또 그양반들 교동 영감들 집에 내 옆에 살았지만. 우리가 종가가로 사는데 무식해. 국문 밲에 몰래. 예술 믿겠지. 그는 양인 안동 영장(營將)도 담차지마는(4)-용기와 기백이 넘치지만.- 오는 거 보만 글을 못하그던 또. 그 이유 즉, 이유인(李裕寅)(5)-李裕寅 ; 구한말 정치가. 1898년 법부대신이 되었으나 을미사변을 일으킨 일본을 규탄하여 한때 유배되었다. 그후 경무사가 되고 1904년 공진회 사건으로 구속, 이듬해 석방되었다.- 씨만 글을 했다꼬. 다린(다른 이는) 다 못해요. 그래도 갖다 그만춤 퍼버 놓고 했다가. [조사자: 점은 어에 잘 치게 됐는지 점친 내력을 좀….] 그건 모르지.한국구비문학대계 7-17 본문 XML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