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옹달샘 물 먹고 젊어진 부부
자료분류
설화
조사자
김승찬, 한채영
조사장소
경상남도 김해군 진례면
조사일시
1982.09.12
제보자
구점선
조사지역
경상남도

음성자료


구연상황

조사자가 설문지에 있는 이야기 내용을 들려 주면서 물으니 “듣기는 들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하길래 음료수를 한 잔 대접하며 생각나는 이야기라도 해달라고 하자 이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구연중 딸들이 뒤에서 조그마한 소리로 거들기도 하였다.

채록내용

조사지역: 경상북도/김해군/진례면
    분류코드: [진례면 설화 17] 
    테이프번호: T. 진례 1 뒤
    조사장소: 시례리 상촌
    조사일: 1982.9.12.
    조사자: 김승찬, 한채영
    제보자: 구점선(여, 55세)
    옹달샘 물 먹고 젊어진 부부
     * 조사자가 설문지에 있는 이야기 내용을 들려 주면서 물으니 “듣기는 들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하길래 음료수를 한 잔 대접하며 생각나는 이야기라도 해달라고 하자 이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구연중 딸들이 뒤에서 조그마한 소리로 거들기도 하였다. *

어느 저 두 노파가 이래 참 살았는데, 그래 아들도 없이 이래 영감 할마이 이래 살았는데, 똑 아무것도 없고 가난해서 나무만 이래 한 짐씩 날마중(날마다) 해가 팔아가 묵고, 이래 쌀을 한 되씩 사가 먹고 이래 살았는데, 그래 한날은 그 노인이 나무로 할아부지 참 산에 나무로 한 짐 해놓고 이래 있으이께네, 그래 새가, 그래 나무를 해 놓고 이래 있으니, 새가 짹짹짹짹 카면서 그 나무 우에서 짖어쌓더라고.
그리 그 새를 잡을라고 그 할아부지가 나무를 한 짐 해놓고 이리 턱 가이께네, 새가 포르르 나르고 나르고 또 쪼깨 가이께네, 또 앉아가지고, 또잡을라 카이께네, 포르르 나르고 또 한 등 넘고 또 쪼깨 또 잡을라 칸께네, 또 짹짹짹짹 캐쌓더마는 또 한 둥 폴 넘고 자꾸. 새따라 가이께네, 그래 그 나무는 저게 자기 집에 집이 가까운데 이래 참 다 돼 간께 이레 받치 놓고, 새따라 멫 등을 넘어서 산골짜에 짚은 산골에 이래 가이께네, 쪼깨 만한 옹달샘이가 있더라 카데.
그래 그 샘어 물로 참 목이 말라서러 한 주묵 이래 손으로 가지고 한주묵 묵고 나이께네, 허리가 쪽 펴이더래요. 그래 또 두 주묵 묵고 나이께네, 또 영 힘이 이래 오르거든. 시 주묵 묵고 나이께네, 시 분(세 번)이래 손으로 이래 참 물로 이래 마시고 난께, 아주 옛날에 자기 참 결혼할그 힘 이 나오거 든.
이십 대 청년이 돼뿠는 기라. 그래 가지고 그 물을 묵고 아주 젊은 청년이 돼가지고 이래 나무를 지고 이래 오이께네, 그래 밤에 그 할무이는영감을 기다리다가 기다리다 밤중 돼서러 그래 햇불을 이래 들고, 옛날에그래가 찾아 이래 가이께네, 그래 어느 총각이 나무를 한 짐 해놓고, 그받치 놓고 쉬거든. 그래, 
“총각, 총각, 여 저 할아부지 나무해 온 할아부지 안 봤냐?”고 이란께네 그래, 
’내가 그 바라(바로) 그 할아부지라.”
고 이 라거 든.
“그라믄 우째 당신이 우째 그래 총각이 됐노?”이 라이 께 네 , 그래 , 
“집에 가서 내 얘기해 주겠다“
고, 그래 그 할맘을 또 딜고(데리고) 가서러 그 옹달샘이 물로 묵거든. 물로 문께네(먹으니까) 자기 참 둘이 총카 처녀 참 만나 결혼할 그 때, 그시절겉거든. 그래 가지고 그 영 창 그 할멈도 그래 또 젊어 가지고 이래가지고, 그래가지고 참 젊어서 잘 사는데, 아주 그 심술 많고 욕심 많은, 곁에서 그 한 사람이 살았는데, 
“그래 우째서러 아무거이는 그래 젊어졌노?”
카이께네, 자꾸 갤차도라(가르쳐 달라)카거든. 그래 내가 약하고(여차하고)그래 돼서이께네, 그래 산에 어느 산에 가서 생이 물로 묵어서러 그래 약수를, 그래 묵어서러 내가 그래 됐다 이라이께, 그래 갤차도라 캐서, 그해 그 할아부지가 가서러 갤차 다요. 지금 새로 그 물로 무서러(먹어서)청년이지.
그래 가서러 갤차줬더마는 이 욕심을 지기서 그 욕심 많은 할아부지가자 쪼포금만 뭇서면(먹었으면)될 긴데 자꾸 많이 무우뿠는 기라. 많이 무우나이께 나중에는 한 이십 대 되는 청년이 되더마는 나중에는 쪼깨난 여남은 살 묵은 애기가 되더마는, 나중에는 쪼깨난 간알라(갓난이)가 돼가지고그 삿갓하고, 옛날에 갓하고 두루막 입고 이래 가서 벗어서 솔나무 걸어놓고 그 물로 문는데(먹었는데) 그 두루막 속에 드가 가지고, 
“애앙 애앙.”
캐삼서러 간알라가 돼가 울어쌓더래요. 그래 하도 안 와서러 그 참 할무이 할아부지 찾아 갔거든. 찾아간께네 너무 욕심을 많이 부리지마라 캤는데, 욕심을 너무 많이 부러뿠어. 그 물로 너무 많이 무우뿠서러 애기가돼가 간알라가 돼가지고, 자기 벗어논 두루막 속에 드가서 간알라가 돼가서 그래 울어쌍더라 카데.
그래 그 애를 델고(데리고) 오서 그래 키았다요. 키아노이께 자기 아들로 삼고 이래가지고, 그 참 두 부부가 그래 옛날에 그래 참 잘 살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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