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龍井里의 龍沼 전설
자료분류
설화
조사자
조희웅, 이영성, 양혜정
조사장소
서울시 도봉구 수유1동
조사일시
1979.05.13
제보자
김용규
조사지역
서울

구연상황

조사자가 수유노인정으 찾았을 때, 서너 명의 노인들이 장기를 두고 있었는데, 조사자가 찾아 온 목적을 얘기하자, 전직 교장이었다는 제보자는 자신이 노인정의 회장이라며, 다른 노인정에서 채록한 설화와 민담에 대해서 몇 마디 물어본 후, 자신의 고향(黃海道 長淵郡 龍淵面 龍井里)에 용서(龍沼)라는 연못이 있는데, 그 곳에 대한 전설을 얘기해 주겠다며 본 설화를 얘기해 주었다. 제보자는 이와 유사한 전설이 전국 여러 지방에 퍼져 있으나 자신의 고향인 용정리 용소 전설이 가장 전설답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하였다.

채록내용

조사지역: 서울특별시경기도/도봉구/수유동
    분류코드: [수유동 설화 10] 
    테이프번호: T. 도봉 16 앞
    조사장소: 수유2동 수유노인정
    조사일: 1979. 5. 13.
    조사자: 조희웅, 이영성, 양혜정
    제보자: 김용규(金龍奎, 남, 80세)
    龍井里의 龍沼 전설
    *조사자가 수유노인정으 찾았을 때, 서너 명의 노인들이 장기를 두고 있었는데, 조사자가 찾아 온 목적을 얘기하자, 전직 교장이었다는 제보자는 자신이 노인정의 회장이라며, 다른 노인정에서 채록한 설화와 민담에 대해서 몇 마디 물어본 후, 자신의 고향(黃海道 長淵郡 龍淵面 龍井里)에 용서(龍沼)라는 연못이 있는데, 그 곳에 대한 전설을 얘기해 주겠다며 본 설화를 얘기해 주었다. 제보자는 이와 유사한 전설이 전국 여러 지방에 퍼져 있으나 자신의 고향인 용정리 용소 전설이 가장 전설답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하였다.*

용소는 장연읍에서 한 이십 리 되는 거리에 있는데, 에 장연읍에서 그서도 민요로 유명한 몽금포타령이 있는 데거든. 그 몽금포 가는 길 옆에 그 인지 바로 길 옆에 그 용소라는 것이 있는데 그 전설이 어떻게 됐냐 할꺼 같으면, 그렇게 옛날 옛적 얘기지. 옛날에 그 지금 용소 있는 자리가 장재(長者)(1)-부자- 첨지네 집터자리라 그래. 장재 첨지내 집터자린데, 거게서 그 영감이 인지 수천 석하는 부자루 아주 잘 살구인지 거기다 좋은 집을 짓구서 있었는데, 그 영감이 아주 깍쟁이가 되서, 인지 뭐 다른 사람 도무지 뭐 도와두 주지 않구, 돈만 모으던 그런 유명한 영감이래서 거기 사람들이 인지 말하자면, ‘돼지, 돼지’하는 그런 영감이라네. 그래서 응 구걸하는 사람이 구걸을 와두 당최 주질 않구. 또 대개 중들이 인지 그 시주를 하러 와두 도무지 주지를 않구, 그런 아주 소문이 나쁘게 나있는 영갬인데, 어느 여름철에 거기서 인지 그 용, 용소 있는데서 한 이십리 가면 불타산이라는 산이 있는데 그 불타산은 절이 많기 때문에 불타산이라는 그런 절이 있는데, 거게서 그 도승이, 그 영감이 아주 나쁘다는 소리를 듣구서, 우정(일부러)인지 그 집을 찾어 가서 목탁을 치면서 인지 시주를 해달라고, 그러니까 이 영감이 뛰어 나가면설람, 
“이놈, 너이 중놈들이란 것은 불능불사(不農不高)(2)-농사도 장사도 하지 않고 놀기만 하고 지냄.-하고, 댕기면서 얻어만 먹구 그러는데 우리집에서는 절대루 인지 쌀 한 톨이라두 줄 수가 없으니까 가라구.”
소리를 질러두 그대루 인지 그 중이 이제 가지를않구섬날 독경(讀經)(3)-불경을 소리내어 읽음.-을 하구 있으니까, 이 영감이 성이 나서 지금은 인지 대개 삽이라는 게 있지마는 옛날에는 저 그것을 뭐이라구 하나. 부, 부삽이라구 하나, 인지 그거 있는데 그걸루 두엄더미(거름더미)에섬낭 쇠똥을 에 퍼가주구섬낭, 
“우리집에 쌀은 줄꺼 없으니까 이거나 가져 가라.”
하구섬낭 바랑에다가 쇠똥을 옇단 말야. 그래두 그 중은 조금두 낯색두 변하지 않구서, 거저 ‘나미아비타불’만 부르다가섬나를 그 쇠똥을 걸머진채 바깥으루 나오는데, 그 마당 옆에 우물이 있었는데 우물가에서 그 장재 첨지의 며느리가 인제 쌀을 씻구 있다가, 그 광경을 보구서, 그 중 보구섬낭 얘기하는 말이, 
“우리 아버지 천생(天性)이 고약해서 그런 일이 있으니까, 조금두 나쁘게 생각하지 말라구.”
그러면서 쌀, 씻든 쌀을 바가지에다 한 바가지 퍼섬낭, 그 바랑에다 여줬단 말야. 그러니께 그 중이 그 며느리 보구 하는 말이, 
“당신감 집에 인제 조금 있다가 큰 재앙이 내릴테니까, 당신 빨리 집으루 들어 가서, 평소에 제일 귀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어 있는지, 두세가지만 가지구서 빨리 나와섬낭, 저 불타산을 향해서 빨리 도망질하라구.”
그랬단 말야. 그러니까 그 며느리가 급히 자기 집으루 들어가서, 방안에 자기 아들을, 뉘어서 재우든, 아이를 들쳐업구, 또 그 여자가 인지 명지(명주)를 짜던 그 명지 도토마리(4)-베를 짤 때 날을 감아 베틀 앞다리 너머의 채머리 위에 얹어 두는 틀-를 귾어섬나를 이구 나오다가, 그 또 자기네 집에서 개를, 아주 오마(아마) 잘 거시기 하던 모낭이야. 귀엽게 기르던 개를 불러 가지구서 나와섬낭, 인지 그 불타산을 향해서 달음박질루 가는데 (조사자: 그러니까 그게 세 가지로군요, 개 그 다음에) 명주도토마리(조사자: 개) 어린애, 어린애를 업구 명주도토마리를 이구, 개를 불러가지 섬구나를 인지 그 불타산을 향해서 얼마쯤 가는데, 그 때까지 아주 명랑하던 하늘이 가분자기(갑자기) 흐리면서 뇌성벽력을 하드니 말야. 근데 그중이 먼저 무슨 주의를 시켰나면, 
“당신, 가다가서 뒤에서 아무런 소리가 나두 절대루 뒤를 돌아 보면 안된다.”
는 거를 인지 부탁을 했는데, 이 여인이 가는데 가분자기 뇌성벽력을 하면서 그 벼팍치는 소리가 나니까, 깜짝 놀래서인지 뒤를 돌아봤단 말야.
그러니까 그 자리에서 그만 화석이 되서. 그 사람이 그만 화석이 되구 말았다는(조사자: 그러니까 그 애두 화석이 되구 명주두 화석이 됐읍니까?) 예, (조사자: 개두요?) 거럼, 예, 개두 그렇게 화석이 되서 그 자리에 서 있다고 하는데, 그 지금두 그 불타산 아래서 인지 얼마 내려 오다가서 그 비슥(비슷)하니 인지 거기 사람들은 이것이 인지 으 며느리가 화석된 게라고 인지 하는 바위가 있는데, 역시 인지 사람 모양하구, 인지 뭐 머리에 뭐 인거 같은 거 하구, 그 아래 개 모양 겉은, 그런 화석이 상게두(아직도, 지금도) 있단 말야. 한데 그 대 그 이 벼락을 치면서 그 장재 첨지네 그 집이 전부 없어지면서 그만 거기에 몣 백 길이 되는지 모르는 이제 큰 소(沼)가 됐단 말야. 한데 그 소가 어느 만침 넓으냐 하면, 여기; 어린이 놀이터(밖의 어린이 놀이터를 가리키며) 보담두 더 넓은데, 이거 고만 두 배쯤 되는 품인데 그 소에서 물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물 나오는 소리가 쿵쿵쿵쿵쿵쿵하면서 그 곁에 가면 이제 지반(地盤)이 울린단 말야. 이리 이리 너무 물이 많이 나와서 그래 갖구, 그 물 나오는, 그 물을 가지구서 에 오마 몣 만 석 인지 되는 이제 말할 것 같으면, 에 수천 정보에 그 인지 평야에, 논에 물을 그 인지 소에서 나오는 물 가지구서 대는데, 그 물은 에 아무리 비가 와두 느는 벱이 없구, 아무리 인지 가물어두 주는 벱이 없는데, 사람들이 그게 얼마나 깊으나 볼라구 명지실을 갖다가, 돌을 넣어섬낭 하니까 명지실 몣을 넣어도, 도무지 끝을 몰른다는, 그만침 깊은 소가 됐단 말야.
한데, 거거 또 한 가지, 인제 그 어떻게 그 용소라는 전설이 있느냐 하면 거기에는 이 용정, 그 동네가 한 수백 호 되는 큰 동넨데, (조사자: 상당히 크군요.)에 거기에 무정 김씨, (5)-무성(茂城) 김씨인듯?- 김가에 무정 김씨라는 김씨가 인지 수 백 년 전부텀 거기서 인지 전해 내려 오면서 사는데, (조사자: 무정 김씨라고 하는 무정을 어떻게 씁니까? 무슨 무자를 쓰구 정은 무슨 정자를) 무정이라구 그 무슨 무잔가, 하여간 이 본이 무정이라는 긴데, (청중: 지킬 무(茂)자지.) 거칠 무자, 거칠 무. (조사자: 정자는요?) 정자는 아마, (청중: 고물개 정(丁)자.) (조사자: 고래무 정? 아니겠지요?) 우물 정(井)자래든지. (조사자: 네 우물 정자요?) 네, 무정. 근디 그 무정 김씨에 그 일족 중에 아주 활 잘쏘는 사람이 있었어. 활 잘쏘는 사람이. 그 그전에 활 잘쏘는 사람을 활량이라구 그러는데 그래서 ‘김활량, 김활랑’하는 그러는 영감이 있었는데, 어느날 밤에 그 김활량의 몽중(夢中)에 비몽사몽간(非夢似夢間)이지, 꿈인지 아닌지, 비몽사몽간에 백발, 에 저 황인 옷, 누른 옷을 입은 노인이 찾아 와가지구서 그 김활량한테 와섬낭, 그 절을 하면서, 말하기를, 
“나는 이 옆에 있는 이 용소에 있는 황룡인데, 내가 여 수 백 년부텀 여기섬나를 인지 그 주인으루 여기서 살구 있었는데, 메칠 전에 이 서해에 있는 청룡이 인지 가븐자기 이 소에 가 들어와가지구서 이 소를 뺏딜라구 싸움이 벌어졌는데, 그 청룡은 젊고, 나는 늙어서 싸우다가 도저히 인지 내 힘으루, 그놈을 어떻게 처치할 수가 없어서 당신을 찾아왔으니, 내일 아침에 당신이 그 인지 그 용소 두덩에가 와섬나를 활을 가지구 와서 활을 시월 미워 가지구서 기다리구 있으면 둘이서 쌈하는데 이 누란(누런)인지, 용의 인지 꼬리가 나올꺼 같으믄 그건 나요, 퍼런 용의 꼬리가 나올꺼 같으면 인지 그 청룡인데, 청룡의 몽뚱어리가 나오거드니 이 당신이 쏘아서, 응 그놈을 잡게 할꺼 같으면 내가 은혜를 갚겠다.”
는, 이제 그런 꿈을, 인지 현몽을 했대. 그 영감이 하두 이상하니까, 그 다음날 아침에 인제 이 전통에 활을 인제 가지구섬낭, 그 용소 뒤에 가섬낭 그 용소 뒤에는 전부 편편한데 잔디밭이 돼 있거던. 그 잔디 밭에 가섬낭 내려다 보구 있으니까, 정말 물이 거져 이 도무지 인제 용솟음을 치구서, 물이 길길이 뛰구 이러는데 한참 있다가서 뻘건 몽뚱어리 저(잘못 얘기했다는 듯) 누런 몸뚱어리 나오구 퍼런 몸뚱이두 나오는데, 싸움을 하는걸 보구서, 쏠라다 처음에는 무서워서 못 쐈단 말야. 그런데 그 댐날, 아 그 날 저녁에 또 그 노인이 또 찾아와서 하는 말이, 
“내가 그렇게 부탁했는데 왜 쏘아 주질 않았냐구”.
그러니깐, 
“아 내가 갔긴 갔댔는데, 아 처음 보는 일이라 너무 무서워서 못 쐈으니까, 내일 아침에는 내가 가서 꼭 쏘아 줄테니까, 내일 한 번 다시 싸움을 걸두룩 해라.”
그러구 해서 그 댐날 아침에 인제 정말 그 용소 두덩(6)-우묵하게 빠진 땅의 가장자리로 두두룩한 곳-에 가섬낭 있다가 아 그 퍼런 인제 그 용에 몸뚱이가 나오는걸 이 영감은 백발백중하는 영감이, 명궁(名弓)이니까, 그걸 보구서 쏘았단 말야. 그래서 결국 인제 그 용이 고만 죽었대. 그걸루, 거기서 그래갖구 말았는데, 그 날 저녁에 그 영감이 또 인제 꿈에 나타나서 하는 말이, 
“당신이 그렇게 그 청룡을 쏘아섬나를 내가 여기서 도루 안주하게 됐으니 당신의 은혜는 백골난망이라구, 근데 내가 은혜를 갚아야 할텐데.”
이 그 용소라는 것이 인지 조끄만해, 산이 아니구, 인지 야산인데 야산에 그렇게 삼층, 대개 집을 질 적에 삼층으루 집을 짓잖아. 그렇게 돼 있는 집터에 인지 그 용소에 파져 있는데, 그러니까 그 물이 이 앞으로 나가서 응 거기에 인제 그걸 황성개라는 벌이 있는데, 거 벌에 전부 인지 물이 나가서 그 관개(灌漑)를 해섬낭, 그 논에 물을 대댔는데, 그 산 뒤루는 그건 용정벌이라구 인지 큰 벌이 있거던, 그 벌에는 비전비답(非田非沓)이야. 밭으루 할라믄 질어서 인지 농사를 못하구, 또 논을 맨들라믄, 물이 없어서 논을 맨들지 못해서 거냥 황무지를 이미 거냥 갈밭(갈대밭)으루인지 수 천 정보가 거냥 인지 있었는데, 그 영감보구 하는 말이, 
“당신이 인지 그건 이번에 나를 도와서 그 청룡을 쏴 줘서, 응 내가 잘 살게 됐으니까,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 내가 그 뒤루 이 용솟물을 보내 줄테니 그 논을 길들이기 하시요.”
근데 그 거기는 전부 석벽으로 돼 있거던, 돌루, 그 산이 돌루 돼 있는데 그걸 어드케 인지 사람의 힘으론 할 수가 없는거야. 지금 겉으면 뭐 뚤루기두 하지만, 옛날 거 할 수가 없는 땐데, 에 물을 보내겠다구 그러니까, 이 영감이 그 댐날 인지 자기 종중 그 무정 김씨들 다 와 가지구서 그 얘기를, 인지 전후 얘기를 전부 설명하구서, 
“그 용이 인제 물을 대 주기로 했으니 우리 그 진푸리 밭을 논을 들여 보자.”
그라구 여러 사람이 거시기 해섬낭 그 풀을 베구섬낭 인제 개간을 했는데, 그 모할 때 쯤 돼서, 어느날 밤에 그저 아주 뇌성벽력을 하구, 온밤 새도록 비가 오구, 인제 그래서 응 무슨 일이 있을까 같으면, 나가 보니까, 그 산으루 인지 큰 굴이 생기면섬, 글루(그곳으로) 물이 막, 물이 쏟아져 나와서, 그래서 그 인지 전부 그 용정벌이 논을 풀었다는 그 얘긴데 그 물이 얼마나 많은지, 그 용정에서 나오는, 이 앞으루 나오는 그 개(시내)에다가서 물방애를 놔서 물방아가 인지 돌아 가구, 하여간 수 천 정보 그 논을 개간해서, 논을 풀게 됐어. 그 때부텀 인지, 이 그 인지 용소를 따라서 인지 그 동네를 용정리라구 그렇게 용정 동네라구 그러구, 그 면을 용현면이라구 그렇게 그래. 그 옛날부텀 인지 그 전설이 그 유명한데, 쓱 가 보믄 과연 그 이상하단 말야. 물이 뭐 보통 나오는게 아냐 뭐. 그러한 인지 그 전설이 인지 많이 있는데, 저 뭐 이 황지(黃地)에서두 그런인지 이 용소에 대한 전설이 있구 한데, 이거는 (조사자: 강원도 황지입니까?) 응 강원도 거기, 저 도 이 황해도, 웅진군에도 인지 용소라는 거시기 있지만, 하여간 여기에처럼 그렇게 인지 유명하진 못해. 여기는 순전히 그 용소물루다가서, 수천 정보, 인지 거시기 했어. 그래 몣 만 석 하는 그 인지 농장이 전부 그 용소에서 나오는 물을 가지구서 그 전부 대가지구서 인지 개간을 했단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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