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제면굿 노래
자료분류
무가
조사자
김선풍
조사장소
강원도 삼척군 원덕면
조사일시
1980.06.18
제보자
사화선
조사지역
강원도

구연상황

사화선의 손님굿에 이어서 이 제면굿의 삼척의 별신굿에서 행하여진 것을 녹음한 것이다.

채록내용

조사지역: 강원도/삼척군/원덕면
    분류코드: [원덕면 무가 3] 
    테이프번호: T. 원덕 8 앞~뒤
    조사장소: 호산리
    조사일: 1980.6.18.
    조사자: 김선풍
    제보자: 사화선(여, 52세)
    제면굿 노래
    * 사화선의 손님굿에 이어서 이 제면굿의 삼척의 별신굿에서 행하여진 것을 녹음한 것이다. *

그때야//마명할마귀으
설법을//드리는데
또이렇게//드린다
옛날이라//저옛적에
갓날이//되어
저가적에//아장지
설법시절에야//송두시
말문시절에야//마명할마니야
설법으로야//불러야
드리는데//옛날에는
베슬할//집안이고
그때으이야//어이야
과게할//집안에
보살이//나고야
정세가문에야//무녀가났다
옛날에는//양반이라
하면은//떨듯하누나
그세월인데//야
양반네//집에서
신이하나//나면은
아이고//말라죽게다
동틀에다//올려다가
꽁꽁동거//묶여서
용천금//드는칼로
목으를//쳐서
죽에가다//저게다가
가다놓고//지옥에다
가다놓고//굼게주게과
말라//주게다
이리하드나//그때그세월에
지민할마니//날이온다
산을//노도야
무녀가//나고야
그때야//지민할머니보소
명산대천에//우리에강씨야
명주군에낭//우리야~
한국에서는//신산이가
빛//있어서
무녀가//두집건네
하나슥//나고
세집건너야//이십팔년에야
무당이//그렇게야
난다고//했읍니다
그때야//지면할머니
나는데//신이가야
솟서//난다
자슥들로//위해서
산에가서야//공들이시다가
신이//소서나고야
산소//바람으로도
신이//나는데야
지민할머니야//거동보소
옛날에는//말명할마니가
신이//가야해
솟어날때//세주팔만에
으흐야//말명할머니
솓아날듯//일채궁녜
이채궁녜야
삼채궁녜//내리실때에
제민할마니//그때야
구공주를가//키우는데
제민할마니//거동보소야
제민할마이는//그때예
우리야//한국의땅에는
손님이가//너무심하다고
해야서//손예야
제민할머니가//우리 한국예
퍼져여서//신이솟아나도로야
말해나//할때야
우리//한국땅으로야
나올라//하니야
배업시는가//옷나오리다
우리야//한국에서는가
미아믄가아//조선국이요
고기어자//어성배를타고
우리//한국으로
나리와서
그때야//가가호호차례로
손님네를가//정고시자꼬하니
제민할마야//제민할마니요
제민할마인지//무아신지야
우리//외손자로가
손님으로//받아서
시킬라//거들랑
잘시케주지//우리손자들도
왜//이렇게도피요
제민할머니요//왜이렇게
괴롭피오//이리
말쌈으를//허는가블레라
그때양아//구공주
키우고//옛날에는
김양자댁이//무녀가났구나
그때야//김양자댁에는
딸이가//구공주요
그때에//이장자댁에는
아들이//구공주라
신이가//날라할때
도솔천궁//우에
천상에서//신을부리는데
그때양아//천지개명
이이름으로//바다야아
들일라고하니//나이는가
열살부터//시니가
솟아나야//머리우에야
어께쪽지//부텀아
우주주춤//신이나실지에
하늘에양아//무삼선녜
팔선네가//강림을
하실찌게//무시게딸로야
네리오시고야
산새님네는//백호타고
하강하고//칠성님네는
연화타고야//용왕님네는
갓으야//구름타고야
하강하실쩍에//그때야아
삼동자가//너리신다아
제민할마니//거동보소(오)
그때야//양반네집에
신이가//나자면은
시집살이//아무리야
잘해여도//아이구
그냥주게라//때레잡아라
하는그때야//그시월이다
재민할마니//거동보소
그러며는가//여보시네요
우리남알//신이솟서
나더래도//알가서
주끼카마//더란갑을내라
신이//날레고
백만장자//다판다
아무리//겁으로
살아도
시냇바람//으로야
신에야//품파러신에
도술로//쯔이집안이
다망한다//졸지에
다망하내//구공주
딸내미도//하나에하나씩
다죽께되고//또아홉구
아이들에게//구남매도다
죽이카야//되였구나
신이날려//하니야
임폐도//나고야
저물레//손재야
저화가//나구나
이리그리야//구공주에
딸하나가//남아있고야
이대감//집에도
아들하나//남았구나
그아들을//곱게키울라며는가
우에튼지//수명장수
하자면은//여보시오
여보시오//어어어
김양자//댁이양야
양주에//부채감은
오여름에//복덕더우에
이리노리//장가이와서
모래밭에//와가지고
아헤야//목욕을하야서
또굴또굴//구부려서
석달여름//칠성님전에다가
백일기도를가//드리시며는
그려며는가//아들로야
하나를가//수명장수
시킨다고야//하옵니다
그아들도양아//죽게되었으니야
그러면은//부모는가서
자슥에//시집이가
무섭구나//그질로
두양주가//저칠성님전에
정성드린다고야//모래자갈에
나와서//목욕재배
청이하야//모래밭에야
올여름//복닥더뷔에
햇쌀이//짜랑짜랑아
나서비처//있는데야
또굴또굴//구르니야
울마나//땡볕살에야
저몸이가//디가지고
콩과질처럼야//툭툭부러진다아
여보시오//여보시오
여보//마나님아
나는어아들//보살리고싶지
나는이짓은//못하겠오
석달열흘//백일기도
나는//못드리겠오
그러며는//여보시오
아들하나//살리자며는
이만공이//아니가면은
어찌아들//하나로살겠사옵니가
그런말하니//또오야
석달열흘//백일기도
다시드레야//되겠소야
석달열흘//못하시니
백일기도//마주채워야
되지요//그러면은남
동지섣달//설한풍에야
얼음궁에//가가지고
목욕을//하야서
칠성당에야//탑으로
모아노코//석달열흘아
백일기도//드릴것
같으며는//너의아들아
살레주겠다고//그리말을
하니야//자슥에
시집이//자슥하나
살릴라고//하니
동지섯달에야//얼음궁에
가가지고//목욕재계
정이//하야
촛불하담//피와놓고
옥수발원//바체놓고
석달백일기도에//드릴려고하니야
뺄가벗고//얼음강판에야
구부르라구//하니마는
아이고//추워람
동지달에//으으야
온몸에고//온머리고야
고드름이//주렁주렁
달래서//손발이야
톡툭얼어야//다터지게
되얐구나
그리하여도//석달열흘
백일기도를//못채웠네
그질루야//다채우고나야
아들을//늦게를줘야
냥게가//되었네
그아들//보소
하루날에는//저지민할머니
또//술롬다다
다김양자댁에//딸네미는가
십오세//열다섯살에
신이나기를//시작하는구나
그질로//양반네집에
딸네미하낭누야//신이난다
이름은//옥분이요
하룻날에는//가서
이정승댁에//아들이
서울장안//안에야
과게시험//치러간다고
전하러//오셨다
지민할마니//댁으로야
점하러//오니마는
점괘를//풀어보니
여보시오//여보시오야
이정승댁에는//당신네나
아무리//하야도
요번에야//하야서울가서야
과개시험//봐야서
과개를//다하자며는
천상에//연분은가
김장자야//제민할머니
딸이다//이름은
옥분//인데
천상연분으를가//맺어서
과개를 하러//가야만
과개시험에야//떡들어
올라붙지야//아니야
연분을//아니매긴다면
과거시험에야//아니
부러을곰//낙방하기가야
수부니야//그러니
점괘를가//불라주니야
재민할마니가//우마나
영감있노//울마나
맹감하시는고//그질로야
서울장안//안으로갈라그
허실적에//그때야
이정승댁에//아들이오세요
용초말은//비께타고
그질로야//하늘로부
갓을씨고//용마말매타고
한양서울로//그때에야
과게하러//갈라고
말로야//이리치고
저리치고//진동한동
가시는//가볼레라
옥분이야//집으로
당도하야//문대전에야
오니마는//여보소어마
말짜구가//떡붙텄다
자 옥분이도//신이나가지고
실렁실렁//하지요
또육갑을//꽂어도
갑자을측//병인정모
마억술//껍술
들레//박수를
떡이레//꼽으니
한마디로//해도
한마디//실수도없이
울머니점도//잘하는지
옥분이가//열다섯이되야
신이나그를//시작하는데
그때염불을//평생염불을
매자매자//놓고
가라고하니//말은안듣고
또이정승//댁에
아들이또//과개보러
갈라하니//그만에
말짜국이//떡붙기를
시작하니//가도오도
못하지요//어수족이또
틀레//넘어간다
틀레틀레//넘어가지요
[창] 하이고//하이고
과개하러//가는아들이
수족이틀레//넘어가고이
말짜국이//떡붙텄으니
떨어지나//떨어지지않으니
우떡헐다//우떡헐다
엄마가//점을하고
오세서 옥분이//함께나와
태산염불을//맺으라
해였는데
내가염불을//안맺고
한양서울에//과게하러가니
아이고야//말명할머니
도술로//말짜구가
이레//부텄으니
이를어찌//해야되나하고
그질로야//그질로야
그래야//김장자
댁이면은//김장자이장자
아들님으는//대문전으로
문을//열어놓고이
처적처적//들어가보니헤
옥분이//방안으로
들어가니//이불을푹
뒤집어쓰고//아이고
역부러//내죽겠네
아야아야//아이고
내죽겠네//곧이레앓고
누웠지//꾀병하지
꾀병을하고//드러누웠으니야
법당으로//큰법당으로
참신당으로//떡잘꾸메서
모세노니//그질로
이정//이정승댁에
아들님으는//아~옥분아
옥분아//우법당에
좌법당에//옥수발은
바체놓고//곡숭이즐로 하며
옥분아//옥분아
내가옥수발원//바치구
이렇게//정성스럽게
공으를//드리는데
옥분아내가//한양서울에
좀아무리//바쁘드라도
한양서울에//가서
내가//과게해서
오거들랑//느와내와
백년연분//반다시
이인연을//맺어서
평생에//청실홍실
내려놓고//백년을사자무나
이리옥분이//있는데
말쌀//던져놓고
이리//달개놓고
어이하든지//내가갚다
올때까지//앓치말고
무병하게//있으라고
떡옥분이를//달갠는다
달개니야//그질로
옥분이가//마음이
삽삽했든가//볼레라
아이고//옥분아
그리면 내가//다녀오리라하고
그질루야//가는구나
말을타고//용초말을
비케타고//떡~그질루야
한양서울로//올라간데
옥분이야//대문전에
나서니하마//마음이홱
돌아간다//아이고 내가
그래도//김장자댁에
내가또//양반네집에
자손인데//내가뭐아이
냉중에//엄마도
장모되는//분도
무녀제딸도//신이나가지고
무녀가 되는데
내가어짖//영내가
세상//양반네집에
자손으로서//상놈의집에
내가//장개를
가겠나//하고
마음이//홱홱또돌아가지
돌아가는데//그질로
한양서울에//가서
으이 한곳으를 당하니
글세가//한장쓰여있는걸
글세로//뜯어가지하
으아//과게하는데
떡//다달랬구나
다달래서//떡과게를하기
시험을//치게되었구나
시험을//추는데야
옥분이는//하마
울마나//울마나
천지도술이//무섭고
하마다//하마짐작하고
다알고있다//괘심한놈하고
속으로//욕을하지요
니하마//말이홱
달라졌구나//하고
그질루야//글세를 뜯어서
시험을//출라하니야헤이야
어이문이//갑죽이
실룩실룩//하더니마는
마앞이//캄캄해지는기
글로썩썩//써가지고
글로지어서//올릴라하니
당채글이//안비키고
고만에추호도//하나도
안비키고//앞이캄캄해지니
어찌하노//아이고오
그질루야//저김장자댁으
이장자 댁에//아들보소
아이고//옥분아, 옥분아
내잘못했다//내가 맘으로
이리//~
천지도술이//늘어서
이렇게내가//춤으로
추는가봐//옥분아옥분아
내잘못했다//내잘못했으니
디부디//날눈으로
박케주고//내가
과거시험에//덜그덕어으아
붙게해야//내가
과게를해서//가면은
내가//천상염불을
매지지요//떡혼자서
열손재배//하야
떡옥분이//격에다가
비는구나//비지마는
난데없시//문이가
화안민경알//처럼
밝아지기를//시작하는데
그질루야//붓으로갖다
글쎄를//척척척
써가지고//글로쳐서
올래//받치니
번호는//칠백이십번호다
떡번호를//불리는데
허술래위//하다
과게가//되여서
떡올라//붙었구나
그때야//그때야
이정승//아들은
과게를//해야
으기야//그때야
우리나라//한골로야
이삿대//높이
띄우고야//머리우에서
어수화//높이꽂고
과게베슬//해야서
시골로//내려갈때
한곳으를//당도하여
옥분이//문밖에
대문전을//떡당도하였구나
그냥집으로//확지나갈래하니
어또마짜주//떡붙었구나
아이고//그러면
그렇지//한양서울에
가서다//과게시험에
올리는것도//옥분이도술이요
장모님//도술인데
그러면//그렇지
어찌//함부트로
이집을//비켜서
갈수가//있느냐
그질루야//말꺼게
내려와서//조우법당에
좌법당에//가서
문수재배//정이하고
집으로야//옥분아옥분아
내가과게를//해가왔다
천상에//옥분이야
니//도술이다
과게해서//오는것도
갑사하오는//내가집을
내려가서//어머니
아빠//앞에가서
이러좀//과게를했다고
서신하야//드리고야
내가//인제는
천상의연분을//단단히맺아서
그질로야//떠나가야
아버지전에//말쌀사리고
엄마전에//말쌀사레놓고
그질로야//천상에
옥분이하고//할께
청실홍실이야//띄어서
백년연분을//단단히맺어서
둘이함께//같이
이사는데//그때야
김양자댁에//마명할마귀
거동보소//다사온님이가
과게를//해왔으니
울마나//반갑기도
짝이없네//그질루야
사우를//보는데
사우는가//과게를해야
양반네//집이야
자손이로서//날마다
한번//나갔다오면
장모님으를가야//괄세를하고야
즈가//옥분이야
마누라를//괄세를하니
축으로//축고야
천벌을//널어서
사신축으로//줘가지고
그질로//옥분이신랑은
가서//죽었구나
그질로야//옥분이
몸에야딸이//하나낳였구나
그딸을//곱게키워서
또사우//하나를봤는구나
그사우를//보고나니
또야-아//장모무당이라고
이렇게//괄세를하니마는
또축으로//춘다
칠성버리//녀래서야
또죽기를가//시작한다
그질로야//신에벌로야
신에//축으로야
더어엄//옥분이
신랑도//죽고
옥분이야//딸에야
다사우도//죽었구나
그질로야//재면할머니
거동보소//옥분에야
딸도//신이나고
엄마도//신이가나고
그질로야//아들도야
하나실어하나//던져스니
그아든//고이길러서
야장개를//보내노니야
그아들놈도야//이렇게모녀라고
괄세를하니//그질로야
용왕축으로야//죽었구나
집안이//다망한다
그질로야//옥분이보소
옛날에는//양반네집안
들이지만은//그질로야
남북으//촌으로
크냥시//되어서 ~야
공명이//놈이나고
또정도야//잘했구나
기질로//신의도툼이가
생기기//시작한다
재민할마이//보소
나이는와서//칠십이되었구나
칠십에//눈이랄
아이고//요거만
꼽아주면//좋겠구먼은
하필//머리에양
꼽느라그//그질로야
재민할마니는//만당골래
재당골래//최당골래도
많고많은//제
제민할마니//신의도술로
집에가만//들어앉아
있으니//몸이
너무너무//괴로워서
그 진로야//만장골래
최당골래
시주하러//갈라고야
하룻날에는//만냥에가서
그이야//저삭시로가서
받아와야//소테다가
지름으로//한방울비끼고
막떨아//가지고
에에야//삼신을보꺼는
삼신은//며느니바테다가
떤져노코//안보끈너
삼신은//딸에밭에다가
떤져 노코야//그때야
지민할마니//보소
그래도//딸이제일
중하던//가베
며느리는 가서//남의 새끼라고
밉어여서//보껀는
삼신을//던져났더니마는
하늘에//천지신명이
돌바쳐서//원앙새들이가
내려오던이//며느리야밭에
삼신을//보껀는삼신
다물어다가//딸에 밭에
던지고//딸에밭에
삼신물어다가//놓으니
삼신아
며늘애//밭에다가
바꿔치기//해야다가
물어다가//놓으니
아이고//그때에야
재민할마니는//그때야아
바다같은//처어 밭으로야
어정어정//막아보니마는
울마나//먼데서
손자를//업고
지나다//보니마는
며느리바테//삼신은가
퍼럿퍼렇게//올라왔는꺼꼬야
지기가 풀인가//삼신올라와서
즈리났는가//모리니겠구나
그질루야//이상하고
괴이하다//며느리밭에
삼시야//보까서
뿌렸는데//어찌저렇게야
돋아났을까//그질로야
저정저정//젙에
가까이//가보니
며느리밭에//삼시는
요레//쫑쫑쫑쫑
이렇게//새파랗게
잘도//올라오고요
딸에야//밭에야
가보니야//삼시가
드문드문//오리에도
하나//나고
십리에도//하나나고
이레//피사리가
드문드문//올러왔구나
드문드문//올라오니
아이구//울마나 고만에
욕심이//났는지
그질로야//집으로올라와서
야야야야//며늘아가
너의밭에는//삼시를보꺼서
뿌렸는//삼시가
어찌그리/잘났는고
아이고//우리딸에
삼시밭엔//안보꺼서뿌려
놨는삼시는//피삼이나가지고
드문드문//오리에하나슥
드문드문//났스니
아이고//오마님요오마님요
아무리//하야도
우리//시누의
바테지레//삼시가
피삼이//나가지고
드문드문//났지마는
그되삼은//내가갈다가
맛장물에다가//얼핏같이
돈빛같이//스프프삶아서
내가삼으로//삼아서
벼를//짜겠습니다
저~//좋은삼으는
질에다//비여다가
뻬겨서//이겨가지고
우리//시누부를
맽게//가지고야
삼을//삼아서
베를//짜도록하면은
되지요//이리하니저
시아마씨가//며느리말이
기특해가지고//아이고아가아가
며늘아가//니말이너무
기특다하//허더니마는
그질로야//올마나올마나
며느리밭에//삼이잘났는지
그리//마음이
천심이라요//하늘에서도
천복을준다//지있는데
복이//안가면
자슥//있는데도
복이가고//또자슥들인데
복이//안가면은 또
지인데//복이오는
법이다//그래냐아
모두세인들로//다불러들여서
삼으로단단히//되였다가
이레모두//말짱
짝짝//빼겨가지고
푹푹//이겨내가지고야
앞내물에//뒷내물에가서
은빛같이//돈빛같이
바래가지고야//물래줄에다가
이래//튕겨놓고
다모두//그이해서
말짱//삼으로
낱낱이//삶아가지고야
베를//짜더니야
오색포도//짜고으으
넉새베도//짜고야
칠성포도//짠다아또
자루는//가서드문드문
삼으로또//베로짰는걸
갖다가//자리를 해도된다
곱게//안삼아도되고
그래니야//첫째는가서
잘게//하자면
찔게야//되지요
그래니야//오색포를 갖다가
베로야//짜가즈고
자리로//짖고처내러치내
그질로//지민할머니보소
외로//둘래서
외루//믿고야
오르면서//외고믿고
만담골래를//들어간다
새주차로요//날이간당아
첫째당골래//들으가니
제당골래도//요금년에는가
구무농사가//되어
수재조재야//풍재
한재//안내서
베가 말짱//줄것읍는데
무슨//시주하러
댕기여//이레괄세를
받고시주//못하고
나온다
둘째당골네//들이간다
둘째당골네//보소
재민할머니//칠십에된
할머니가//허리를불시고꼬
이는빠져//호물때기돼야
이르큼//자루둘러미고
오니마는//아이고
여보시오//당훌레요
시주차로//왔소
당신네는//서울한양
서울에가서//거부로잘살고
장자가되여//살다는데
무슨시주를//하러댕기여
시주줄거//정이없소
또괄세를//받고나온다
세째//당골래를
떡//당도하니
그다음//골래보소~해
논에풀로//메는
세형들//점심짓게
해야//될것인데
지민할머니//오는걸보고
우물에//물뜨러떡
나가더니//다시도안온다
안오고//있으니
지민할머니가//부러굿발놓고
뜨럭에다//자리를놓고
일체단골로//오실때까지
고대하고//있일니
한낮가게//되니
물로//들고서니
떡일머으고//오는데
장관일레라//부뜨막에
딴물로//갖다놓고
으이저//단골네
거동//보소
대안문으로//들어가서
저도장문을//열고도장에
들어서서//독새찡겨
앉아가지고//얼굴은
푸를락//검을락
해가 떡//있지요
저단골네//떡부러
어귿밤//놀라고
떡대안으로//떡들어가서
도장문을//덜크럭여니
독새 찡겨//앉아가지고
얼굴은//부까해가지고
있지요//여소단골네요
마도장이//더운데
이래 들어와//있소
핑계//대는데
또이렇게//되지요
아이고//요놈의
새앙쥐들이//많애서
으~농사를//지어가지고
독독이//이래나두니
어느새앙쥐가//많애가지고
이래쥐구녕을//파노니
내가 쥐구녕//팔릴러
이래 왔소//도장에들어와있소
이래 핑계//댄다
그러면은//오라한댄없어도
갈데는//많으니
어서//시주주소
하니만은//즈당골네
시주//안줄라고
빨리바삐//가시라고하니
즈당골네//또 시주를
몬허고//내저당골네
들어//온다
첫째//당골네
둘째//당골네
세째//당골네
말짱//아들이
나거들랑//인문딩이
진문딩이//나거라
지민할마이//도술로
말짱이래//또추원하고
딸이//나거들랑
아홉굴에//또지민할마이
욕도//잘하지
내가욕//안할래해도
천상에//욕을해요
말짱//아홉골에
말짱돌//뭐되
나가라//자꾸그래
욕을하재//재민할마이가
그래//진행하고온다
네째당골네//들어가니
즈당골네//거동보소
산에//남그하러가셨으니
당골네댁은//또시주아니주고
저섬우에//있는거로
다너라놓고//맨밑에찡겨있는
섬으로//흐쳐서
어지민할마씨//줄라하니
도루묵째기도//반이요
닭똥도//반이요
쥐똥도//반이요
돌도//반이요
헐뭉태기도//반이요
이리//썪였는거로
줄라//하니
가문//허룰가
시퍼서//시주를
아니받고//마당자리에
나아//가지고
아나//꾸꿋탈과
동쪽닭아//남쪽닭아
서쪽닭아//북쪽닭아
너나//꾸꾸닭아
너짐승들이나//먹을것이지
사물며//사람이
어찌//먹겠단말이요
마짱//허쳐놓고
울마나//화가났노
지민할머이 그 단골네 비켔네야 어어어 ~산에 영감이야 산신축으로 너레 지민할마이 도술로 농가에 떨어져 가지고, 어어 고를 끼고 발목을 꼽들채 가지고 가도 오도 못하고 있다. 그 질루지민 영감 있는 지민할머니~천벌을 주고 산신이 산신에게 추구를 줘 가지고 그때야 저 새웡틀 불러들래 횃불로 캐 가지고야 산샌 산샌마듬 다 더터서 가니아 아닌 밤중이 되야도 못가고 있으니, 말꺽에다 실고 집에다 데라놓고, 아이고, 예야 메누라. 오늘 지민할마 시주 왔는거슬 내가 시주 한되 안너주고 그냥아 보냈더니아~지민할마이 도술로 이러큼 부화가 났는가 봐. 며느라 며늘아가 니나 어서 바삐 지민할마이 데리고 오너라 모시고 오너라. 지민할마니 모시고 와아~다수점을 치니아~아이고 답답하라. 무리하야도 내일 모래 으찌하든지 조흔(좋은)날로 택해서 나라굿 무녀 불려들여서 굿으로 해야만~당신네 영감이 얼른 오늘 내일이라도 속히 낫지 아니 그러면 아무래도으이 죽기야 되얏스니 이를 어찌하오. 그러지 재민 할마이 점괘로 풀어주니 노풍이 상당하다.
그래서 재민이할머니가 양반의 집에서 보살이 나서 전라도로 가서 자기가 앉아서 그전에 점도하고 비라도 주고 고사도 하고 이렇게 해 나갔는데, 참 많이 옛날에는 재민이 할머니가 그렇게 되어 있는 것도 있고, 마음이 삼상해도 항상 재민이 할머니가 욕심이 있는 거라. 욕심이 많아서 그질로 시집을 가서 딸 하나, 아들 하나 두 오누이로 낳아서 딸하나 등너머 시집을 주고 며느리는 등너머에서 들오고 이랬는데, 항상 재민 할머니가 딸을 많이 생각하고
며느리 잘못 생각했는데, 그때 삼밭에 삼을 가는데 할머니가 자기 마음은 안 그러는데 어떻게 자꾸 심술이 나서 딸의 삼씨는 참말로 장화나 홍련 비슷한 이런 정도라 딸의 삼씨는 야주 까불고 까불어서 곱게 장만해서 밭에다 가드로 장만해 놓고, 며느리 삼밭에 가는 것은 솥에다 싹싹 뽁아서 새를 주이고 고소하면 쪼야 먹으라고 볶아서 가는 것이 천지 웅기에서 그러니 말이지 딸의 삼씨는 씨가 어떻게 바뀌어져 버려서 갈아 넣으니, 그 다음에는 재민이 할머니가 딸의 섬지는 없고, 며느리 섬지는 걸려서 삼밭에 새보러 간다고 떡 가보니 새들이 다 딸에 밭에 앉야서 새들이 쪼아 먹거든 이래서 그만 우예 딱하다 파랑새야 너희들 고소하게 많이 쪼아 먹으라고 며느리 삼밭에 삼씨를 볶아 놨으니 저밭에 가거라.
인제 바뀌었는 지도 모르고 그러니 새들이 어떻게 훌 날아서 재민 할머니 보는데 다 딴데로 가 앉아요, 다 날아가서 그럴 때 새를 부쳤다 하면서 자기 집으로 돌아오는 사이에 그러니 삼으로 갖다가 딸의 밭에 파 묻었는데, 드문드문 안 볶아진 생것이 있는 것이 드문드문 삼이 났는 것이 굵고 험하고 와박다리 삼이 났고 9.10월달 3월달에 가 보니 며느리 삼밭에는 가는 삼이 밀친 밀친하게 우거져 있거든. 그걸 보니 또 욕심이 나서 며늘아, 며늘아, 말이지 너가 심은 삼은 굵고 날품이 많고 우리 것은 가늘어서 날품이 적으니 삼을 바꾸면 어떠냐” 그러니 어머니 성질을 아니 어머니 맘 편한대로 하십시요.
그래서 삼을 바꾸어서 삼을 익혀서 잿물로 내니 그 질로 삶는데 며느니가 위낙 길쌈 솜씨가 좋아서 삼베를 짜 놓으니, 삼베가 몇 필이 됐는데, 그걸 갖다가 야가 이제 며느리를 부르는가봐. 며느리 보고, 너의 시야버지 두적삼하고 또 등지가 하고, 서방님 두적삼하고 등지가 하나하고, 그 다음 내적삼하고 치마하고 속곳까지 하는데, 며느리 한테는 몽땅 아주 적삼을 하나 얻어 입고 베를 한 필 갖다가 얼마나 욕심이 많은지 하루에 속곳을 크게 꿀 속곳이라고 크다한 가랭 있는걸 그런질 크게 하나도 남기지 않고 한필로 속곳 하나를 지어나라 이거야. 그래서 지어 났는데, 요만치 남았는 걸 새로 만들라고 하니 그거해서 남는 것은 끊이 놓고 속곳을 해 놓으니 “야아 속곳을 한질 가려오. 너라 얼마나 재단으로 입어 놓으니깐 가랭이도 넓고 길기도 하고, 한짝 가랭는 어디쯤 어느 말에 걸리고 한쪽 가랭이는 길다. 그래서 애가 열둘이 들어갔다 나갔 다해도 된다고 해서 “야아, 그래도 어째 내 속곳을 해서 남았지 않았느냐.” “어머니 마중하다 조금 남았읍니다.”
그러니 그게 욕심이 나서 아프다 등너머 봉산에가 단수랑하고 말만 할머니가 삐뚤어졌으니 삼베 쪼가리 조끔 남은 것 갖다가 속곳에 마저 붙여 주라 했는데, 그런제 이젠 말만 단지에 밥을 해 놓고 빌어라 해서 빌었는데 속곳에 밑에 붙여서 그때에 어머니가 맘이 홀몽해서 칠성떡 자루를 해서 메고 그베 한필 갖다가 자루를 얼마나 크게 했는데, 사람이 하나 들어가고도 남야요. 옛날 무당 여자 자루는 그리고 그걸 보에다 싸서 동냥하러 나가는 거야. 동냥하러 집집마다 다니는데, 얼마나 가랭이가 큰 지는 골목에 청소하듯이 문지를 날리고 다니는데, 한 집에 들어가니 개가 “킁킁” 짓습니다. 그래서 방문을 열고 내다보니 재민할머니가 오거든, 그래서 할머니가 욕심이 많다 싶어서 숨는 사람이 있어. 숨는다는 것이 방앗간에 가서 숨어서 재를 다등겨로 재어 놨는데, 숨어 있는데 개가 주인이 방안간에 들어가 있으니 개가 주인을 따라가서 꼬리를 흔들고 있으니 다 들켰다. 그래서 거기 앉아서 뭘 하우 하니깐 얼른 나와서, 
“방앗간에 쥐가 다 뜯어 파놔서 그걸 바들라고 않는다” 이랬어.
저 때문에 다 들켰다 해서 개를 이리 치고 저리 치고 막 때리는 거야, 그래서
“집에 모두 다 편하고 손주님 잘커요.” 하니까 속이 상해서 딴 때는 대답도 않하니 갈 데가 많으니 조금씩 걸립하다 왔다. 이거라.
그래서 나랏 같은 거 잔뜩 널어 놓고 당글로 둔 것이 없다 이기다. 이건 아주 농사지어서 우리 새볕에 걸어보지도 않았으니 먹어보지도 않았으니 줄 수 없다 이거야. 그래서 못 얻고 나오는데, 재민이할머니가 마음이 섭섭해서
“이놈의 집구석 봐라.” 이러면서 배레 묵을 쓰면서 나오는 거라. 그 다음에 둘째 방으로 들어가니 가을이 되니 김장을 하느라고 이웃이 쭉 앉아 무도 다듬고 무꼭지 배추꼭지를 다듬고 앉았는데, 다니다가 재민이 할머니가 다리도 아프고 하니 앉아서 담배를 떡 피우며 앉었더니, 그집 며느리가 “아이고 어머님 재민이 할머님은 오라는 데는 없어도 갈데가 많으니 대우를 좀 해 보내세요. 우리 집 한집에 오래 있을 수 있읍니까?”
하니까 시어머니가 며느리보고, “너는 그렇게 입질이 많냐?”
술탁에 모두 재워 놨는데 가보니, 
“이거는 뭐 옛날 기계품 줄라고 나뒀는데….”
“이거는 구장 모국 줄라고 놔뒀는데.”
“이거는 아직 우리 농사 지어서.”
이렇게 온 마당에 쓸어서 돌도 담고 모래덩이도 담고 꺼진 자라 바가지에다 떠서 이거 받으라고 해서 보니깐 아주 험하거든, 그래서 재민이 할머니가 안 받고 돌아 나가는 거라.
“안 받을라면 그만이지.” 하면서 휙 던져놓고 옛날 자래 바가지를 던져 놓았다.
그리고 세째방으로 또 들어간다. 들어가니 그방은 뭐, 하냐하면 옛날에는 3년 들어 집단을 도신고 따다가 차차 병개되어 자식들이 그런 걸 못 알아 하니까 안하고 그러는데, 가니 말이지 마당을 사람이 올거든 말거든 막쓰는 지라 그러면서 먼지를 날리면서, 
“잘 있나.”
하면서 들어가니 본대접도 안하고 대답도 없고, 
“우리 아들 면역군에 갔다 오면 큰일난다고 어서 빨리 가라.” 고 하면서 괄새를 해서 그냥 또 보냈다. 그러니 할머니가 온데 다니다 하나도 못 얻고 다리도 아프고 속도 상하고 그집에 재민 할머니가 추원을 했다 이거라. 말하자면 온 여름에 여자 말이면 서리가 진다고 재민 할머니가 악담하듯이 이 집에 잡신이 온갖거 일어나라 하니까, 손주들이 서당에 갔다가 야들이 음식을 잘 못먹었는지 점심을 잘못 먹어서 언쳈는지 야들이 그길로 아프다 아프면 야들이 앓는 것이라 침을 놔도 않되고 얼굴이 불그렇다가 푸르렇다가 이들이 배도 아프다 머리도 아프다 이러니, 시어머님은 당황해서 있고 며느리가 어머님 재민이 할머니가 저 건너 나무 밑에 앉아 있으니 와서 갯구래도 한 바가지 물려달라 합시다.
“해서 그럼 너가 가 봐라.” 해서 가니까 잘 삐져서 안오니까, 
“저같은 딸도 있잖습니까. 와서 할머니 갯군 한 바가지 물려 주셔요.”
못 믿는 듯이 와서 갯군 물린다는 것이 참 자꾸 잡신, 헌신, 걸신, 다 우주 청산에 김태 지절에 있는 귀신들 너희들 꼼짝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면 술이든지 밥이든지 떡이든지 많이 주마. 이렇게 하니 아들이 더해서 그러면 쌀을 갖다 단수를 우리 손주를 살려달라고 여러 가지 장만하거든. 그러니 쌀을 갖다 단수를 쪄서 이 집에 막내가 그거하니 궂을 해야된다 하면서, 옆에서 시키는 거야 굿을 시키니 말하는데로 해서 그러다 보니까 말하는 것이 여러 말이 떠나오게 되고 애들이 다 낳게 됐다. 불안 귀신을 쫓고 불만이고 달려서 보내고 애들은 낳고 또 속으로 동냥 좀 안줄려하다가 얼마나 축이 났는지 해서 그길로 자기의 진짜 방을 애기를 낳으면 죽고, 낳으니 죽고 해서, 재민이 할머니가 이번에 애기를 낳거들랑 삼안에 팔아서 주라하니 재민이할머니가 딸을 놓고 들랑 그냥 데리고 있고, 아들을 낳거들랑 팔아주라해서 재민이할머니를 오라해서 길러서 크다한 속곳에 얼마 놓는걸 가랭이 매서 젓국쳐서 먹고 그래서 3남 1녀를 봤다는 거다. 그래 붙잡아서 의인이 되서 혼자같이 친절하게 다니고 그 집에 가니, 며느리가 재민이할머니가 온다하니, 시어머니가 나와서 얼마나 날 추운데 떠시면 안 다녀오시냐고, 어서 들어가자고 이러면서 다니니 얼마나 시장하시겠냐고, 점심을 얼른 지으라고, 그러니 며느리가 앵두같은 팥을 삶고 외씨같은 절미밥에 반찬을 갖추어서 정성이 깃들여진 반에다 멋들어지게 차려주니 배고프면 자식이 그것 먹고, 벽장문을 열고 감주 같은 걸내니 청주 한 그릇나니 배가 불둑 나거든 그래서 오늘 저녁에 단수를 집었어. 일년순수도 무방하고 아들 과거보러 가는 것 알선같은 도자원 벼슬을 했고, 작은 며느리는 산에 용화가 애기를 아들 손주를 보겠다고 하니 당골네가 기분이 좋아서 성주성을 널어놓고 쌀을 베를 주는거라 자루에 다 두기지 낳는 자루에다 니기나고 내가 저 머슴아 저기다 줘라 드리다고.
“내가 이건 내가 이고 간다고 이키라.” 고.
그러니 전 머슴아는 직해서 이건 나뒀다가 며느리 쌀, 밭을 쌀 하면서 나가면서 흔들대로 흔들어 보자하니 춘향이 어머니 흔들듯이 그렇게 흔들며 가서는 참, 옛날에 영의정승 물레방앗간에 배를 찧어서 그걸 갖다가 쌀을 갖다가 베를 찧어서 신도를 드리는데 당골네집 편안하지 고사를 올리고, 또 재민이 떡으로 만드는데 며느리 시어머니가이 떡을 만들다 보면 안반을 구부려서 요만큼 만들다가 안반 밑에 넣어주면서 애기보고, 
“이거는 너가다.”
하고 그래서, 
“어머님 떡이 많습니다.”
하니, 
“야야, 너 떡이 많아.”
“내 떡이 적다.”
이렇게 신다툼을 해서 말다툼해서 삐져서 어머님은 담뱃대 들고 큰방에 들어가고 며느리는 동이를 옆에 지고 물뜰라고 갔다오니깐 앞집 개가 와서 삼년 묶은 청삽살개가 와서 재민이 떡을 쪼아 먹는데, 며느리가 그걸 보고 화가나서 때려주니 그개가 죽었다. 죽은 개를 벗겨서 앞 냇가로 털을 빼고 윗 냇가로 기름빼서, 
“머루나무 장부터니, 뉘어노니 새장수요, 두드리니 헌장부요, 한 번을 둘러치면 하늘에 천하 옥련 문위에 춤을 추고, 두 번을 둘러치니 지하 필렵문에 춤을 추고 삼세 번 둘러나치니 나라 궁중무녜 춤을 춘다.” 이래서 마을에 모두 남기고 재민할머니 망령 모셔 놓는 집도 따로 있거든요. 반가 돌아보고 오신 김에 동네 방네 모두 자식들 순수 장수시켜 달라고, 재수 소망성취 이뤄달라고 축원해 놓고 난 뒤에는 이빠진 늙은이도, 
“너희들이 뭔하냐.”
하니까, 
“예.”
우리 저분들이 속묻은 놓고 대문짝 두드리고 꽃방아타령 합니다.
“그래 굿을 너가 맡아 왔다.” 며
어느분은 어느문이고 맡아왔다 하니까, 
“햇빛 들며 죄를 낳는다.” 고
그런데 재민할머니 굿을 한 수를 놔 뒀읍니다. “만첩청산에 고려신도신인데 신촌에 왔다가 심심풀이 한 수고 가면 몸이 가쁜하고 좋다.”
하니, 
“고맙다, 내 한 수하고 가지 뭔 굿을 놔뒀느냐.”
하니, 
“장군굿을 놔뒀다.”
해서, 
“그러면 장군굿을 하지.”
“그래 에씨자 으씨자 받아라.”
하면서, 
“에씨자 오지아.”
자꾸, 
“에씨자 오거다.”
“에씨자 오거다 장군장사 모씨랑 오씨다 오거다.”
“예끼, 이 사람들아 뭐가 재민할머니 늙은 사람이 뭐가 으시다 말고 삐쩍 말랐는데.”
“아구 재민이할머니 몸이 오시다 하는 게 아니고 굿이 오지다 굿을 해도 오지게 잘하신다.”
하는지라니깐, 
“그러면 그렇지.” 해서, 
굿을 해도, 
“에씨저 오지다.” 해서, 진짜 재민이할머니 심경을 해서 그 다음에 동으로 묻지요 새파리 같은 거 괭과리 같은걸 도가집에 머리 위에 올려 놓고 물어서 동을 오래해요. 그래서 으는데 동을 뛰는 데는 자주, “어서 오너라 빨리 와서 돈을 놔라. 이 종이는 만지기만 해도 재수가 있다 등을 뛰라.”
하니, 
“왜 자꾸 동을 재민이할머니가 물었다 뛰었다 하는교.”
하니, 
“요새 무녀를 동에 놓고 꾹 눌리지만 난 벌써 도가 차서 내 마음대로 물었다 뛰었다 내 마음대로 한다.” 그래서 동을 뛰어서 살풀이 하고 난뒤에 재민이 떡으로 지을라고 내가 한솥이고 앞에는 영점지고, 뒤에는 복점으로 지고 한 거리에 청명대두라니 놀고 간다.
그렇게 장구를 치라하니, 거기에서 쾡덕쾡덕랭 이러면 재민이 떡을 이고 춤을 춰서 뭐, 도가집에에 떡을 받으라고 주변을 떡 두루마기를 벌리면 뭐이 세상 거기에서 거리 장도만하고 머리는 혹이 나면 등들산에 붓고 거기에서 재담을 또 해나가요. 그 다음은 떡으로 받으면 명값 복값을 주고, 지경이 지나면 복이 지나간다. 명값 달라하면 떡이도 맞춰주고 스스로 가서 맞춰 줄라하다가 이떡이 삼년 때를 못 벗어서 시커멓다. 재민이할머니 항상 명복을 줘도 방앗간에다 찧어서 준다 하면 그래서, 
“구구구구 방아야.” 방아를 찧어요. 온갖 방아이름 다 쳐들어서, 다 찧어서 그래서 말니금 보듯이 보고 어디가 건너편이다. 서울이 번다 부산이 번다. 아주 너무 번들번들하게 이렇게 잘 씻었다 말이지.
“이 떡을 요렇게 깨끗하게 씻어서 시우 3년만이든지 5년만이든지 하여튼 치설을 재민이할머니 떡을 많이 해서 치성을 잘 드리겠느냐.”
하니깐, 
“예, 잘 들이겠읍니다.”
그래서 떡을 주고 종자를 모두 골기 종자난 곡식 종자 씨앗은 재수 없다. 받으라면서 주고 그 다음은 나머지를 관람석에 모두 어떤 할머니를 주고 그래서 축원하고-재민이굿은 끝났어요. -말명은?- 말명으로 가보면 옷도해 놓고 아주 고리자가 되 버리니네.
어떤 집에 굿을 하러 다니면 아주 저촌으로 가면 우물정자 기와집 곁은데 그 집안 대수가들은 집집마다 말명은 타벗어 놓고 말명을 단지에다가 뭘 하면 시기를 추수를 다하면 있던 건 찍어서 고사 떡고사 찍어서 메를 지어하고 새를 가려서 놀지요. 벼, 올해 것은 내가서 새를 이어놓고 작년것은 찍어서 한 해 한치씩 집안에 고사를 하면 그때 찍어서 벼를 찍어서 금방찍어 놓으면 작년 것을 찍어놓으면 햅쌀과 단지 한 가지래요. 고사할 때 하고 말명에 쌀을 갖다 밥은 지어서 빌고 하는데 말명 요만한도 있고, 길금한 굿도 있고, 그런데 옛날 지겟등 꺼먼 지겟등 그런데다 놓고 말명을 할머니가 어떡하면 사돈에 8촌까지 잘되게 재수가 있고, 그러고 또한번 비뚤어졌다하면 그 말명을 없앨라고 또 그런집들은 어떡해서 못쓰느냐면 그집으로 시집으로 오면 요런 봇다리가 있는 건 절대로 안 열고, 가만히 이래보면 거기에 식칼도 들었고, 부채도 들었고, 그런 집안에 해마다가 말하자면 누가 물러갈 사람 없으니 자기가 시집을 천상 걸어봐야 하거든 갖다놓고 그분이 죽으면 모셔와야 한다 이거다.
죽을 때면 그것을 이집안에는 안한다고 다 태워버려요. 이래도 그러면 집안에 마을이 잘못됐다 논시도 안되고 재수도 없다. 이런 일이 있어요. 그러면 천상 갖다가 또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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