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콩남이와 팥남이
자료분류
설화
조사자
천혜숙, 조형호
조사장소
경상북도 선산군 고아면
조사일시
1984.07.11
제보자
주임선
조사지역
경상북도

음성자료


구연상황

계속 듣고만 있던 제보자가 _내 콩냄이 하바구 하까._ 하면서 구연을 시작했다. 조심스럽게 시작했으나 스스로 도취되어 신나게 했다. _콩쥐팥쥐_형 설화이다.

채록내용

조사지역: 경상북도/선산군/고아면
    분류코드: [고아면 설화 46] 
    테이프번호: T. 고아 6 뒤
    조사장소: 다식동 모산
    조사일: 1984.7.11.
    조사자: 천혜숙, 조형호
    제보자: 주임선(여, 63세)
    콩남이와 팥남이
    *계속 듣고만 있던 제보자가 _내 콩냄이 하바구 하까._ 하면서 구연을 시작했다. 조심스럽게 시작했으나 스스로 도취되어 신나게 했다. _콩쥐팥쥐_형 설화이다. *

“콩남아, 팥남아.”
서모라. 인제 팥냄이는 저 자기 딜고 온 기고 콩냄이는 [청중: 콩쥐 팥쥐지.] 그 콩, 콩냄이, 팥이라. 팥으는 딜고 온 기이고 콩으는 큰어마이 딸이고, 
“콩남아, 팥남아. 밥 얻어가 온너라.”
갔다. 가인께롱 딸은 그 저 콩냄, 팥냄이는 간께롱 막 연기만 부글부글나고 밥을, 주걱을 때리고, 콩냄이는 간께롱 어찌 밥을 마이 주던지 밥을 얻어가 았다. 음, 그래 어마이가 _그래, 아이구_ 자기 딸은 전부 마 뺌대기마 맛고 왔지러. 콩냄이는 밥을 마이 얻어가 았다. 얻어가 았는데, 이늠우 또 얻어가 온께 어마이가, 
“저어 새 보로 가라.”
카네. 인지 콩냄이를. 갔다. 칡바꾸릴 가갔는 기라. 칡바쿠릴 던지미, 
“우여, 새여”
칡바쿠릴 던지미, 
“우여, 새여어어. 후여어.”
이캐쌓고, 콩, 팥남이는 안 가는 기라. 콩냄이는 인제 만날 인제 새 보로 간다.
“후우여, 새야.”
이캐산께, 비가 주우줄 오는데 새 보로 가라 캐싸아. 그래 인자 껌둥 암소가 한 바리 나았는 기라. 삼을 삼으라 캐여. 새를 보미. 삼을 비비미, 삼으미, 
“후우여, 칡바꾸 뚝딱 후여어.”
이캐쌔미 삼을 삼는다. 이놈우 새 볼라네, 삼 삼을라네 뭐 여가가 있어야제. 그래 껌둥소가 한 바리, 암소가 한 바리 나와. 아이고. 그기 어마이라.
“삼을랑 내 입에 옇어라.”
옇어 논께 저절로 막 궁디어 삼이 쓰름쓰름 싸리가 오거든. 새 보고 삼삼고 이래 오인께 어마이가 깜짝 놀랜 기라. 서모가. 그래도 또 가라 카는기라. 그래 인자 한날은 팥냄일 보냈다. 팥냄일 보내고 인제, 새로 보로 보냈다. 보낸께, 이기 또, 
“칡바꾸 뚝딱, 후여어, 후여어.”
그래싼게 또 껌둥 암소가 한 바리 나았는 기라. 나오디이 그것도 삼을 가아갔네.
“삼, 네 입에 옇어라.”
똥물, [웃으면서] 광지리다 대고 화다닥 쌌는 기라. 그래가주고 그래 인제 그 팥냄이가 참 좋은 신랑을 만내가가 잘 살고 [조사자: 콩냄이는.] 콩냄이가. 콩냄인 잘 살고, 팥냄이는. 그래 어마이 그걸로 그 어마이가 죽은 혼인이 돼가주고 그래 인제 그 자기 딸은 도우고, 그 디리고 그 서모는 악질해가 한다고 고마 조짔어. 그 끝이라. 나 다 잊어뿔랐어. 여어도 많은데 마이 잊어뿔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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