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콩쥐 팥쥐
자료분류
설화
조사자
조희웅, 유지현
조사장소
경기도 용인군 이동면
조사일시
1982.01.23
제보자
오수영
조사지역
경기·인천

구연상황

*첫번 방문시(1월 9일) 구연 도중 망각으로 인하여 중단하였던 것을, 2차 방문시 스스로 재구연한 것이다. 주인공의 이름을 ‘콩례 팥례’라고도 부른다고 했다.

채록내용

조사지역: 경기도/용인군/이동면
    분류코드: [이동면 설화 17] 
    테이프번호: T. 이동 3 뒤~4 앞
    조사장소: 서리 하반 안산밑
    조사일: 1982. 1. 23.
    조사자: 조희웅, 유지현
    제보자: 오수영(여, 68세)
    콩쥐 팥쥐
    **첫번 방문시(1월 9일) 구연 도중 망각으로 인하여 중단하였던 것을, 2차 방문시 스스로 재구연한 것이다. 주인공의 이름을 ‘콩례 팥례’라고도 부른다고 했다.*

인제 전에 어떤 사람이 인저 콩쥐- 어머니 다 죽구 팥쥐 어머니를 얻었는데, 인제 데리구 들어 왔어유. 전 집 딸을 데리구 들어왔는데, 아바이가 장가를 또 들었지. 인제 고 큰 마누라가- 죽은 어머이가 난 거는 콩쥐구, 인저 어머이가 데리구 들어온 거는 팥쥐유. 팥쥔데, 한 날은 그렇게 딸을 몹시 굴어유. 딸은 몹시 구는 줄 몰라두 그냥 그래는데, 한날은 인저 가서 밭을 매라 그러더래유.
이건 지 어머이가 도와준거유. 그냥 죽어서두 딸이 불쌍해서름에 어머이가 죄 도와 주는건데, 가서 밭을 매구 오라구 그라면서 팥쥐는 저 쇠호미를 주면서 모래밭을 매라구 그러구, 콩쥐는 막대기 호미를 주면서 잔돌맹이 밭을 매라구 그러더래. 인저 팥쥐는 그냥 부지런히- 그냥 모래밭을 대강 긁적긁적 해놓구서는 인저 들어가구 인저 콩쥐는 막대기 호미를 주면서 잔돌맹이 밭을 매라 그래서 맬 수가 없어서, 이렇게 한 가운데 찌르면 그냥 뚝 부러지구 뚝 부러지구, 그래서 앉아서 이렇게 엉엉 울으니까루, 꺼먼 소가 하늘에서 내려오면서 그러더래유.
“너는- 너는 왜 우니?”
그러니까, 
“콩쥐 어머니는 돌아가구 어머니를 또 얻었는데, 팥쥐는 벌써 모래밭을- 쇠호미를 주며 모래밭을 매라구, 나는 울 어머니가 돌아가셔 가지구서는 막대기 호미를 주면서 잔돌맹이 밭을 매라 그래서 호미가 부러져서 운다.”
그러니까, 
“그럼 내가 갈아줄 께 걱정마.”
그러더래. 그래서 꺼먹소가 그냥 왔다 갔다, 왔다 갔다 그래며 멀쩡 갈아주고 올라가더래유- 그래 멀쩡 갈아주고 올라가더래유. 그래서 인저 그냥 그리구 멀쩡 갈아주구서는, 
“애! 너 배 고프지? 치마 벌려라.”
그러더래유. 치마를 이렇게 벌리니까 과일을 이렇게 주구 가더래유. 그래서 인저 그거를 싫컨 먹구서는 인저 가지구 갔는데, 집으루 가니까 해가 거진 졌드래유. 팥쥐 어머니가, 
“이년아, 너는 밭두 못 매구서는 뭐하러 들어오느냐? 이년 나가라.”
야단이구, 팥쥐가, 
“저년은 호미만 부러졌지 못 맸어, 맨거 없어.”
“맸나 못 맸나 가 봐라 팥쥐야. 요년아 가 봐. 밭에 가봐. 나 멀쩡 매구 왔어. 이년아.”
그래더랴. 그랬더니, 
“저년이 그짓말하는 거지?”
팥쥐는 그라구, 즈 엄마는, 
“저년이 어떤 놈이 갈아 준거지 뭐.”
그래더래유. 그래서 가보니까 멀쩡 갈아 놨더래유.
“저년이 누구더러 갈아 달래구서는 저 과일 사 준 것 봐.”
그러더래유.
“저기 팥쥐야. 나 때리지 마라. 내- 저기 나 때리며는 이거 안 줘? 이 과일 좀 줄께 나 때리지 마라.”
이라니까- 그렇게 구박을 하더래유. 모녀년이. 그래서 인저 그렇게 미워하는데 한날은 그러더래유.
“저기, 너는….”
그러게 작은 마누라를 얻으면 아버이는 몰라유. 배깥에서 돌기 때문이 그렇게 어머이가 딸을 심하게 해두 몰른다구. 그러면서 그러더래유.
“너는 저기 밑 빠진 두멍에 물 하나 퍼다 붙구 베 서말 내놓은 거 [어떤 사람은 한 가마라 그래유] 그거 다 찌어놓구, 밑 빠진 절구에 죄 채워놓구 오구, 밑 빠진 솥에다 밥 해놓구 오구 그래라.”
그러더래유. 그래서름에 인저 절구에다가 베를 넣구서는 찌라니까 그걸 찔 수가 있어유? 그래서 앉아서 엉엉 우니까루, 잔칫집에는 그걸 죄 해놔야 갈 텐데, 가구는 싶구 이 베를 찌는데 찔 수가 있으요? 그러니까 떼새들이 그냥 펄펄 하면서 그냥 절구통에서 그냥 쿡쿡쿡쿡 하면서 그냥 죄처먹더래유.
“아유 저놈의 새들, 나는 찧지두 못하는데 저거 처먹으면 우떡하냐?”
워이워이 쫓드래. 그래서 인저 보니까루 날개는 훨훨- 여러 마리가 날려 가지구서는 하얗게 찌어놓구, 그래 또 남은 거 마저 붓구서는 인저 찧지 못해서- 인저 또 앉아서 우니까루 또 그렇게 여전히 해놓구, 그래서 베 서 말을 여전히 하얗게 찧어 놓구서는 가더래유. 새가 그렇게 해준거유. 그렇게 해가지구서는 찧어 놓구 항아리에다- 물독에다가 물을 퍼 담으니까 쭈르르 새구, 그래서 두꺼비가 뚜걱뚜걱 오더니, 
“얘! 내가 여기 물구멍 밑에 가만히 엎드려 있을께 물 퍼 담아라.”
그러더래. 그래서 이거마한 두꺼비가 가서 엎드려 있대유. 물을 펑펑 퍼다부니까루 안 새드래유. 그렇게 해서 가득 가득 해놓구서는- 퍼다 붓구 이제 쌀을 씻어서 솥에다 느며는, 이놈이 쌀이 주르르 새구 주르르 새구 그래서, 아휴 앉아서 잉잉 우니까루 저기 어떤 하얀 할머니가 오더니, 
“얘! 함지 쑥갓 갖다 밑구녕에다 놓구하면 고 깜짝같이 새지 않는다.”
그럭해서 밥 해놓구, 인저 하얀 할머니가 그러더랴.
“엠! 인저 밥 해놓구, 저기 베찧어놓구, 물 퍼다놓구, 밥 해놓구 그랬으니까 잔치 구경 가라.”
그러더랴. 그래서, 
“옷이 없어 못가유.”
그러며- 이리 가구 그래니까루 그래더래유.
“꽃동이 신에다가 옷 한 벌이 방이 있을 테니까 가서 입구 가라.”
의장에 가 보라구 옷 한 벌 있으니 가보라구. 가보니까 꽃동이 신에다가 이런 번쩍번쩍하는 옷을 하나 꺼내 입구서는 인저 가니까- 가니까루 어디꺼정 이렇게 가니까루, 여기서 저만치 건너다 보이는데, 인저 이렇게 가니까 저기 팥쥐하구 즈 어머니하군 벌써 잔칫집에 갔다 오더래유.
“저 오라질 년, 저년 시집 갈 때가 거진 되니까 서방질 해가지구는 지옷 얻어 입은 거 봐라.”
이라구, 엠을 하더래유. 저 팥쥐 어머니가. 그래서 콩쥐가, 
“나는 서방질할 줄두 모르구 그런데, 저기 어떤 하얀 할머니가 와서름에 방에 의장에 가보며는 옷이 있으니까 그걸 끄내 입구 가라 그래서름에 그거 끄내 입구 오는 거라.”
구. 그러니까, 
“아 저년이 서방질한다.”
그러면서 아- 구박을 하구 야단을 하더래유. 그래 인저 이렇게 저기 가다가 인저.
“잔치 다 지냈다. 이년아, 도루 가자.”
인제 이래서, 고 팥쥐가 인저 요거 샘이 나니까 옷 입는 것두 샘나구, 신 신은 것두 샘나구 인저 그러니까루 그러더래유.
“앞서 가거라 너. 난 뒤에서 갈 테니 앞서 가거라.”
그래서 인저 콩쥐는 앞서서 오구, 팥쥐는 고 콩쥐 뒤에 오구, 저기 팥쥐 어머니는 팥쥐 뒤에 오구, 그렇게 오는데, 고냥 요년이 그냥 샘이 나니까- 그래서 인제 이렇게 콩쥐 팥쥐가 인제 셋이 삼 모녀가 이렇게 건너오는데 외나무 다리를 이렇게 건너 오는데 그냥 팥쥐가 인저 요 콩쥐 옷 잘 입은 거를 그냥 샘이 나가지구, 
“저년이 저 콩쥐 저년 서방질해서 옷 얻어 입은 거 보라구 어떤 놈이 저걸 해줬나 보다?”
그러며 에미는 이라구 지랄을 하구, 팥쥐는 그걸 보고 샘이 나가지구는 앞에다 두구.
“너 앞에 가라, 나는 뒤에 갈께.”
이러더니 팥쥐를 앞에다 세우구서는 오다가 글쎄 저기- 그냥 그다리에서 물루 텀벙 빠쳤더래유.
그래서 빠쳐서 나오두 못해서 허덕거리구 그러는데, 그냥 물 속에서 인저 죽었대지 뭐요. 그래 죽었는데 인저 저기 그 콩쥐 아버지가.
“아니 우리 콩쥐는 어디 갔느냐?”
구. 그 동네 사람한테 얘기 들으니까루 느들 뭐 니 에미가 밑빠진 솥에…. 인제 소문 났지 그게. 말같이 소문 잘 나는게 어디 있유. 그래- 그래서, 
“이년아! 니가 밑 빠진 구멍에 다 물 퍼다 붓구, 밑 빠진 절구에다 베 쩌 놓구, 무슨 밑 빠진 솥에 밥해 놓구 이래랬대며 이년아! 이년, 내콤(냉큼) 니가 어따가- 그렇게 뵈기 싫어 지랄들 하더니 가 찾아오라.”
야단을 하더래. 팥쥐하구 즈 엄마하구 그냥 야단을 하거든.
“찾아오라구 내 딸 찾아오라구. 나 없는 새에 어따 팔아 처 먹었느냐? 찾아오라.”
구 야단을 하더래유. 인저 그러더래유. 팥쥐가.
“서방질하구 그래설람에 옷두 잘 입구 그래서름에 내가 개울물에다 빠뜨렸어유.”
그래서 인저 팥쥐하구.
“어떤 다리냐?”
그러니까, 
“아무개 외나무 다리라.”
구. 그래설람에 팥쥐하구 그 아버이하구 갔대유. 갔는데 연꽃이라나요. 참, 꽃이 이렇게 환하게 피었는데, 요놈의 계집애가 고거를 꺾을라구 인제 꽃 핀 게 좋아서 인제 그걸 꺾으러 들어가니까- 꺾으러 들어갔대. 이렇게 꺾으러 들어갔는데, 그냥 그러니까 가서 귀신이 되었죠. 그냥 요렇게 손목을 확 잡아 댕겨가지구서는 콩쥐 팥쥐가 다 빠졌더래유. 그래게가지구 콩쥐가 인저 접댄(1)-1월 9일 첫방문시 제보자가 ‘콩쥐팥쥐’ 이야기를 구연하다 중단했던 일을 가리킴.- 끝을 잘 몰랐유. 콩쥐가 인저 아 저기- 팥쥐 엄마가 즈 아버지가 데리구 나가더니, 어따가 빠쳤나보다. 어떡하든지 빠진 데나 알아본다구 그러는데, 그 동네 사람이 그래더래유.
“팥쥐 아버지하구 저기를 외나무 다리 가는 걸 봤다.”
그래더래유. 그래서 요거 콩쥐를 개울에다 빠치더니 요거 그것두 끌어 잡아 댕겼나 보다 그러구 가니까, 꽃이 요렇게 환하게 폈는데, 요렇게 그림이 요렇게 비치는데, 이 팥쥐가 이 꽃을 요렇게 요렇게 훔켜 쥐구 있드래유. 그래 인저 요 꽃이 샘이 나니까 인제 요거 꺾구 싶으니까 요렇게 꺽어 쥐구 있는데, 고 손만 요렇게 꽃에 쥔 것만 보이구 사람은 안 보이더래유.
“팥쥐야! 그냥 내가 원수를 갚아준다. 요년들이 고렇게 샘하구 서로 지랄하구 별지랄 다했으니 이제 내가 웬수를 갚았다.”
구. 팥쥐를 거따 빠뜨렸으니- 빠춘 게 아니지. 인제 요 꽃 꺾으러 가다가 인저 빠졌지 뭐. 그래 꽃을 요렇게 쥐구서는 손만 보이구 사람은 안 보이지. 그 거를 이렇게 건질라구-인저 이렇게 뭐를 대구서는 건지니까, 콩쥐 팥쥐가 그냥 빨간 다홍치마 고운 옷을 이 콩쥐 입은 거를 팥쥐가 뺏어 입구서는 귀신이유, 그러니까 귀신. 꽃을 이렇게 쥐고 있더래유. 그렇게 가지구서는 고거를 웬수를 갚았대유. 그래 웬수 갚은 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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