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자료
구연상황
설화 뒤에 ‘함성재’, ‘손팔룡’에 관해서 물었더니 잘 모른다고 하다가 한병사는 진주 사람이니까 안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한병사란 영조때 제주목사를 거쳐 경상우도 병마사를 지낸 한범석(韓範錫) 장군을 가리키는 듯했다.
채록내용
조사지역: 경상북도/진주시 분류코드: [진주시 설화 56] 테이프번호: T. 진주 7 뒤 조사장소: 상봉동동 비봉루 조사일: 1980. 8. 13. 조사자: 정상박, 류종목 제보자: 박무세(남, 73세) 한병사(韓兵使)(2) * 설화 뒤에 ‘함성재’, ‘손팔룡’에 관해서 물었더니 잘 모른다고 하다가 한병사는 진주 사람이니까 안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한병사란 영조때 제주목사를 거쳐 경상우도 병마사를 지낸 한범석(韓範錫) 장군을 가리키는 듯했다.* 한병사가 본대 거 기운이 좋았다 캐요. 기운이 좋았는데 기운이 좋고, 아 작은 마누래 몸에서 났어. 났는데. 그래가 넘우(남의) 술 묵는데(먹는데)가 가 공술도 얻어 묵고, 남 노름하는데 맨날 뒤에 앉아가 그마 돈이나 뜯고, 안 주모(주면) 마 뚜디리 패고 그런 사람인데, 그런데 그 자기가 인자 그 저녀, 저녁에 즈그 집에 나감서 그 평거라요, 집도 좋은 기고, 나가니까 마, 꼬랑에서, 그 때 귀신이 있었는가 몰라도, “한두령, 한두령.” 하고 불러 쌓은께 한 병사가 말 안 했다 쿠지. 그리니까 병사 그때 아인께, 그때는 인자 총각 때인데. 한두령 한두령 해 쌓은께 암 말(아무 말)도 안 하고 있다가, 인자, “한서방, 한서방.” 쌓아도 암 말도 안 하고 있다가 난중 인자. “한병사.” 부른께, ”와(왜)?” 일 캤다고(이렇게 했다고). 그런께 귀신들이 과르르 웃음서, “아이구, 한병사 밲에 못 해 묵겄다. 병사빾에 못 해 묵겄다.” 이리 됐다 쿠는 기라. 그 인자 그 사람 맘(마음)을 달아 보는 기라. 양이 얼매나 되는고? 그래 인자, 그리 했다고. 그래 이 사람이 저 자기 어무이가 죽었거든. 그러니까 인자 자기 본 마누래에서 난 저기 셍이(兄)가 안 있는가배? “어무이 가 죽었는데 갑시다.” 쿤께, “형님, 갈라요? 안 갈라요?” 쿠이, “가자.” 고. 그래 인자 업고 강을 건넸어. 강을 건너다가, “형님이 가모 머리 풀끼요? 안 풀끼요? 안 풀라 카모, 내랑 둘이 죽읍시다.” 인자 이리 되거든. 그래, “내 푸꺼마, 푸꺼마.” 이래 가 거 머리로 풀맀다 쿠데. 이전에 모두 안 푸는 법이거든요.(1)-庶母가 죽었을 때 服을 입지 않는다는 말이다.- 풀 수가 있입니까? [조사자: 아주 대단한 궁량을 가진 분이구먼요.] 하모(그럼). 거 참….한국구비문학대계 8-3 본문 XML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