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연상황
이 이야기의 앞에 제보자는 ‘콩례 팥례’를 구연하다 망각으로 인하여 중단하였다. ‘콩례 팥례’ 이야기는 두번째 방문시(1월 23일)에 다시 채록하였다.
채록내용
조사지역: 경기도/용인군/이동면 분류코드: [이동면 설화 3] 테이프번호: T. 이동 1 앞 조사장소: 서리 하반 안산밑 조사일: 1982. 1. 9. 조사자: 조희웅, 유지현 제보자: 오수영(여, 68세)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 이야기의 앞에 제보자는 ‘콩례 팥례’를 구연하다 망각으로 인하여 중단하였다. ‘콩례 팥례’ 이야기는 두번째 방문시(1월 23일)에 다시 채록하였다.* 어머이가 딸네 집에 미영(무명)을 메러 갔는대요. 애를 조그만 것 삼남매를 두고 미영을 매러 갔는대요. 예전에는 미영을 메서 짜 입고, 옷 해입었잖아요. 삼남매를 두고 미영을 메러 갔는데 한 사나흘 메구 메밀묵을 해줘서 그걸 가지구 함지에 담아서 이고 오니까루, 이렇게 한 고개를 훌훌 넘어오니까루 호랑이가, “아주머니, 아주머니 그게 뭐유? 그거 주면 안 잡아 먹지.” 그러더래요. 그래서 한 모 주고, 한 모 주고, 그냥 다 주고서는, 나중에는 함지꺼정 다 뺏기고, 인저 그 수족꺼정, ‘팔 한짝 잘라주면 안잡아 먹지’ 그래서- 그러니깐 그 호랑이가 자꾸 고개 넘어가며 그러는 거유. 다른게 아니고. 그래서 인저 한 고개 훌훌 넘어가니까 팔꺼정 다리꺼정 죄 짜르고, 대가리만 대굴대굴 굴러갔더래유. 그런데 밤에 가서- 집에 가서, “애들아, 애들아 언넨아. 언넨아. 문 열어라, 문 열어라.” 그러더랴. “아냐, 목소리 들으니까 우리 엄마가 아닌데, 아닌데.” 그러더래유, 애들이. 그래서, “아니다, 니 어머니다. 겻불을 피우구서 사흘을 미영을 메는데 목소리가 다 변했다. 열어라, 열어라.” 그러더래. “그러며는 어머니 손좀 들여보내라구, 문구녕으루.” 문구멍으로 손을 들이미니까루, 그러더랴. “아녀, 아녀. 우리 어머니 아녀. 우리 어머니 왜 이렇게 꺼멓게 털이 났어? 우리 어머니 아녀, 아녀.” 그러더래. “아냐 느 어머닌데 사흘을 미용을 메는데 그냥 풀 딱쟁이가 앉아서 그렇다.” 그러더래. “아니야. 꼭 우리 어머니는 아닌데.” 그러더랴. 그래서 그냥 열어주었는데, 인저 큰 아들은 애들은- 안방에 있고, 언네(어린애)를 가지구 웃방에 들어가더니 그걸 가지구 해꾸지를 하더래. 그래서 애가 우니까, “어머니 애기 왜 울어?” 그러니까, “몇 일을- 사흘을 애기를 안봐서, 귀여워서 손가락을 깨무니까 그렇게 우는구나.” 그러더래유. 그래서 인저 그때는 겁이 나서 그냥 그랬대유. “아이 어머니 똥 매려워.” 그러니까루 그러더래유. “웃목에 눠라.” 그러더래유. 못 나가게 하느라구. “웃목에 눠라.” “아이 웃목에 누면 아버지 오면 혼나면 어떡게 해요.” 그러니까, “거기다 눠. 괜찮어.” 그래서 인저 문을 열 젓히구, “그러면 얼른 누고 오너라.” 그러더래유. 그냥 나가설람이 우물 가상이 큰 고목나무가 있는데 거기를 올라 갔대유. 올라가서 인저- 거기 올라가서 앉았는데, 호랑이가 인제 그애 하나는 해꾸지를 시켜서 없애버리구 나와설람에, 그냥 죄 찾아댕기면서 ‘남에 밥 잃어버렸다.’고 그냥 찾고 난리더래유. 그래더니 우물을 들여다 보니까루 이 달 그름에 고목나무에 사람애들 둘이 올라 앉은 게 보이더래요. “아구, 느들 거기 어떻게 올라갔느냐?” 고 그러더래요. 그래서, “아이, 저 아랫집에 가서 저기- 기름 얻어다가 쫙쫙 바르고 올라왔지.” 그러니까. 그래서 가서 기름을 훔쳐다가 쫙좍 바르니까, 찍 미끄러지고, 찍 미끄러지고 그러더래유. 그래서 못- 올라가. 그런데 요 계집애가, “아랫집에 가서 자꿀(자귀를) 얻어다가 콕콕 찍고 올라왔지.” 그래서름에 인저 아랫집에 가서 자꿀 얻어다가 콕콕 찍으면서 올라가니까, 성큼성큼 남매가 얼른 올라 갔대유. 올라갔는데 그것두 인저 그 말대루 자꿀 얻어다가 콕콕 찍고 올라가는데 인저 요거 남맨 다 올라갔더래유. 남맨 다 올라가설람에 인저 거기가 올라 앉았는데, 그래 그 남매가 그랬대요. ‘하느님, 하느님, 저를 살릴라면 새 동아줄을 내리시고, 저를 죽일라면 헌 동아줄을 내리소사.’ 이렇게 빌었대요. 그래 ‘느들 불쌍하다.’고 ‘거길 어떻게 올라왔냐’고 그냥 새 동아줄을 내려 줘서 성큼성큼 그걸 타고 올라가구, 인저 호랑이는 새 동아줄 반 동각, 썩은 동아줄 반 동각 이렇게 줘서, 인저 그걸 타고 올라가다가 한 반쯤 올라가다 뚝 끊어져서 그냥 떨어졌대유. 떨어져서 죽었는데, 저기 수수깡, 수수하는 수수깡을 그 고목나무에다 세웠는데, 거기 가서 그냥- 거기 가서 똥구멍을 죄 찔러서 거기 가서 나자빠져 죽구, 이 딸은 여자는 달이 되고, 남자는 해가 되구 그랬대유. 그랬는데 한 날은 그러대래유. “오빠, 오빠. 나는 밤에 댕기기 무서우니까, 오빠하고 바꾸자.” 그러더래유. 그러니깐. “무섭긴 뭐이 무섭니? 아! 너는 여자니까 무섭구나.” 그러더래요. 그래서 바꾸자고 그러더래요. 그래서 여자는 해가 되고, 남자는 달이 되구 그랬더래요. 그래서 인제 이렇게 해를 쳐다보면 요 바늘로다 사람 눈을 콕콕콕콕 찔러서 해를 제대로 못본대유. 눈이 시이서 제대로 못본대유. 그래서 남부끄럽다고 그냥 바늘루다 콕콕콕콕, 그렇게 사람 눈을 찔러서 제대로 이렇게 잘 안 보인대유. 그러구서는 제 오라비는 저 달이 되가지구 밤이면 댕기구 그랬대유.한국구비문학대계 1-9 본문 XML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