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단종을 죽인 왕방연의 시신(侍臣)
자료분류
설화
조사자
김선풍, 김기현, 이경주, 최영환, 최돈국
조사장소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조사일시
1981.07.11
제보자
함기성
조사지역
강원도

구연상황

조사자가 “사도 세자 죽였다는 사람이 왕방연이냐?”고 묻자 함옹이 써 놓은 단종의 자규시를 집어들고 낭독하면서 구연을 시작하였다.

채록내용

조사지역: 강원도/양양군/현북면
    분류코드: [현북면 설화 61] 
    테이프번호: T. 현북 7 뒤
    조사장소: 어성전리
    조사일: 1981. 7. 11.
    조사자: 김선풍, 김기현, 이경주, 최영환, 최돈국
    제보자: 함기성(남, 78세)
    단종을 죽인 왕방연의 시신(侍臣)
    *조사자가 “사도 세자 죽였다는 사람이 왕방연이냐?”고 묻자 함옹이 써 놓은 단종의 자규시를 집어들고 낭독하면서 구연을 시작하였다.*

단종 죽인 사람은 왕방연이. [조사자: 단종을 데리고 가면서 부르던 시조가 있어요?] 
그것은 말이지요. 설이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왕방연이 죽인 게 아니라, 시신이 죽였읍니다. 모시고 있는 사람이 죽였읍니다. [조사자: 그렇지요?] 거 얘기는 어떻게 됐는고 하니 왕방연이가 약을 가지고 내려 왔읍니다. 그래 단종께서는 서울서 사람이 왔데니 나를 모시러 상감으로 모실까 하구선 기다렸단 말이야. 내려와 보니 약사발을 들구선 왕방연이가 내려올 직엔 자기 혼자만 내려온 것이 아니고 그 부하들을 데리구선 내려 왔읍니다.
그런데 몇 시까지는 약을 드려야지 되는 거예요. 그 세조가 보낼 직에는 그 시간을 냄기면 못 주고 올 직에는 또 죽거든. 그러니까 꼭 드리라
그러는데 못 죽이고 있거든. 왕방연이가 부하들이 자꾸 드리라고 독촉입니다. 그럴 게 아니예요. 약사발을 들구선 매죽루 밑에 문에 들어가서 울고만 있어. 그래 신하 중에, 그 내가 이름을 잊었구만 나와서, 
“너 왜, 와서 그러냐?”
“세조 대왕이 약사발을 드리라고 그러는데 내가 못 드리고 있다.”고.
“내가 죽여 줄 테니 너 돌아가서 세조 대왕한테 내가 죽였다고 가서 하겠니?”
“아이 좋다.”
고. 그놈이 자기 출세하려구, 그래 시신이 가서 모가지를 홀텨서 죽였어요. 왕방연이 죽인 게 아니고 목을 홀텨서 죽였어요. 죽였으니 다 죽였다는 걸 왕방연이한테 가서 얘기하는 거예요. 얘기 하는데 구두출혈(九竇出血)이예요. 아홉 구녕에서 피가 토해요. 죽인 사람이 콧구녕, 눈, 입, 귀 글루 구두출혈이예요. 구멍 두재(字) 아홉 구녕(구멍)으로 피가 나왔어요. 그 죽인 사람이. [조사자: 그 사람 이름 생각나세요?] 그건 내가 잃어버렸어요. 그래서 구두출혈이란 아홉 구녕이 될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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