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연상황
조사자가, “자규시 있잖아요. 그것은 단종이 지은 시라고 생각하세요? 지었다면 단종이 지은 게 몇 수나 있어요?”라고 묻자 “그건 단종이 지었지.”라면서 다음과 같이 계속되었다.
채록내용
조사지역: 강원도/영월군/영월읍 분류코드: [영월읍 설화 101] 테이프번호: T. 영월 17 앞~뒤 조사장소: 영흥 2리 조사일: 1983.5.23. 조사자: 김선풍, 유기태 제보자: 송순철(남, 78세) 단종의 자규시(子規詩) -⑴자규루. 단종 대왕이 애달픈 사연의 자규시를 지어 읊은 누각으로 세종 10년에 군수申權近이 세웠다. 地方文化財 第 26 號.- * 조사자가, “자규시 있잖아요. 그것은 단종이 지은 시라고 생각하세요? 지었다면 단종이 지은 게 몇 수나 있어요?”라고 묻자 “그건 단종이 지었지.”라면서 다음과 같이 계속되었다. * 단종이 그 때 나이 열 일곱살이면 아메 열 여섯살까지 나와 있는데, 그때 그 지었다고 하는 것도 상상력이 그렇게 총명할까 난 이렇게 되는데, 그런데 그 단종시의 자규시가 있고, 자규사가 있는데 그 참, 참 유명한 노릇이야. 노사하고 수유라고 잘 못하는데 그 참, 잘 잘하는 명창이 있읍니다. 그래서, 몇 해 전에 그 문화 방송국에서 와서 그 단종시를 해 줘야 되느냐 하는 이유가 이 그 때 인제 여기서 나를 초청을 해서 자규루에다 그 장치를 하고 할라고 하니가 잡음이 든다고 해서 그래서 금강정에다 설치를 하고 했읍니다. 설치하고 했는데, 그래 나도 내가 할 줄을 모르고 또 내 음성이 모자라. 그러나 영월생(生)이 한번 해 보세. 그래, 그래서 내가 한 번 불러 준 기죠. 단종 그 자규시를 불러 줬죠. [테이프 뒤집음] “제궁을 다 버리고 벽산에 머무르니 가슴에 타는 심정 두견이 아랴마는 하늘도 모른 체하여 내 더욱 서러와라” 이렇게 한 번 불렀읍니다. [조사자: 그렇게 부른 것은 어떻게 한다 합니까? 소리 한다 합니까?] 그래서 그기 시창이라고 합니다. 전에 그래서 아메 전국 방송에 나왔을 겁니다. [조사자: 그거 해석 좀 해 주세요?] ‘일자원금 출제궁(一自 禽出帝宮), 한 번에 원통한 새가 오랫 동안 새가 나와서 제궁에 나왔다.’ ‘고신척영 벽산중(孤身隻影碧山中), 조그만 그러 차경으로 벽산 가운데 와 있거든.’ ‘궁한연년 한불궁(窮恨年年恨不窮)이요, 해가 가고 해가 와도 원한이 끝이 없어. 가면야야 면무가(假眠夜夜眠無假)로 이렇게 돼 있고.’ ‘성단요금 잔월백(聲斷曉岑殘月白)이요, 소리는 새벽 끝 자규 울음이라. 시샘한다고 하였고.’ ‘혈류춘곡 낙화홍(血流春谷洛花紅)을, 피는 출출 춘곡에 내렸으니까 피까지 붉었다.’ ‘천농상미 문애소(天聾尙未聞哀訴)하니, 하늘의 양반도 귀가 먹어서 내 소리를 못 듣다.’ ‘하내수인 이독총(何奈愁人耳獨聽), 우째 근심하는 사람에 귀는 밝았느냐?’한국구비문학대계 2-8 본문 XML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