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연상황
근자에 들은 도깨비 체험담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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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지역: 강원도/횡성군/청일면 분류코드: [청일면 설화 27] 테이프번호: T. 청일 2 앞 조사장소: 춘당 일리 조사일: 1983. 7. 20. 조사자: 김대숙, 고혜경 제보자: 심운택(남, 60세) 도깨비에 홀린 사람 *근자에 들은 도깨비 체험담으로 이어졌다.* 김학샘이라구 죽구, 그 아들네두 인젠 참 환진갑이 다 돼구 칠십이 됐는데 그 김학샘이 그분네가 젊어서 술 한참 먹을 땐데, 둔내 거 안상호네가 영업했었는데 아 지 아부지가 안 오더래. 그래서 아들이 그 아들 이름이 김봉길인데, 내려오니깐. “아 우리 아버님 여기 안들렸더냐?” 그러드레. “아 자네 아버님 벌써 올라 갔는데 왜 안가셨느냐.”구. “아, 안오셨다.” 구. 게 누가 물으니깐 그리 넘어가면 평창으로 가는데, 지금 거기 뭐 찻질이 돼가구 필요한 눈네들은(1)-사람들은- 쟁비쟁비(2)-덤불- 지내는데, “그리 가더라.” 구 그래. 게 거 쫓아갔더냐. 가니깐 저 쟁비때 밑에 들어 가가주구 뭐 소리가 나드래. 게 보니깐, 덤불 밑에 들어가 가주군 소리를 하는데, 아주 뭐 늙은이가 아주 경장하게 돌아가는 소리를 하는데 이 갓을 썼는데, 갓이 다 망가지구 막 이런데 쭉쭉 다 째졌드래 얼굴이가. [염주호: 음 혼자 소릴 해?] 이 쫓아들어가멘, “아이 아버지 여기 왜 이러느내.” 니깐, “야, 니가 뉘기니?” “아, 아버님 기억 안나네니깐.” “햐아, 이거 아 글쎄 내가 안상호네 집이서 술을 먹언 나슷잖니, 나슷는데 아 시악씨가 즈이 집으로 가자 그래더구나. [조사자: (웃음), 우스운 얘기….] 아 그래서 여길 따라 왔는데, 이이 좋은 기와집 아니니.” “아이 아버님 기와집이 뭐냐구 덤불사린데 이기 뭐냐구.” 그니깐 아이 한참 있더니, “야 내가 이렇구나.” 게, 얘길 하드래. 아이 그 색씨가. “우리집이 가서 술 먹구 놀자.”구. “그래 나 여기서 밤새두룩 뚱땅대구 놀았다.” 근데 도깨비 홀래 가지구 아주 두루매길 다 찢구, 갓을 다 찢구, 그랬는데. 그래구 그 분 내려와서 삼년인가 살다 죽었어. 그때 혼이났…그래구부텀 혼나간 소리를 자꾸 해던데. [조사자: 으응.] 그, 옛날엔 도깨비가 있던 모양이지.한국구비문학대계 2-6 본문 XML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