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자료
구연상황
제주도의 몇몇 해안 마을에서 멸치 후리는 일과 더불어 불리어지는 노래다. 해안 마을 가운데도 백사장이 질펀히 깔린 마을에서만 이 멸치 후리기는 이루어지고 노래도 전승된다. 동김녕리에는 역시 해수욕을 즐길 수 있을 만큼의 백사장이 있다. 멸치 후리기는 계(契) 조직에 따라 이루어지고 남녀노소가 함께 어울리어 동트는 새벽에 작업하며 노래한다. 멸치후리는 노래를 현지에서는 [멜후림소리] 라 한다. 동김녕리에는 부녀회의 자치적 모임이 강력해서 스스로들 이 노래를 가다듬고 한라문화제에 출현, 입상하더니 진주에서 열렸던 전국민속경연에 출연하고는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앞소리를 부른 양승옥씨(여, 61)는 전국민속경연 때에는 앞소리를 했었다. 한 행의 사설을 앞소리로 부르면, 멸치 후리기를 하는 분들이 일제히 후렴을 부르면서 노래는 이어져 나간다. 이 자리에서는 세 분이 후렴을 불렀다.
채록내용
조사지역: 제주도/북제주군/구좌면 분류코드: [구좌면 민요5] 테이프번호: 구좌 7 앞 조사장소: 동김녕리 조사일: 1979.4.8. 조사자: 현용준, 김영돈 앞소리: 양승옥(여, 61세) 뒷소리: 허군이(여, 75세) 뒷소리: 박처화(여, 75세) 뒷소리: 김순녀(여, 57세) 멸치후리는 노래 * 제주도의 몇몇 해안 마을에서 멸치 후리는 일과 더불어 불리어지는 노래다. 해안 마을 가운데도 백사장이 질펀히 깔린 마을에서만 이 멸치 후리기는 이루어지고 노래도 전승된다. 동김녕리에는 역시 해수욕을 즐길 수 있을 만큼의 백사장이 있다. 멸치 후리기는 계(契) 조직에 따라 이루어지고 남녀노소가 함께 어울리어 동트는 새벽에 작업하며 노래한다. 멸치후리는 노래를 현지에서는 [멜후림소리] 라 한다. 동김녕리에는 부녀회의 자치적 모임이 강력해서 스스로들 이 노래를 가다듬고 한라문화제에 출현, 입상하더니 진주에서 열렸던 전국민속경연에 출연하고는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앞소리를 부른 양승옥씨(여, 61)는 전국민속경연 때에는 앞소리를 했었다. 한 행의 사설을 앞소리로 부르면, 멸치 후리기를 하는 분들이 일제히 후렴을 부르면서 노래는 이어져 나간다. 이 자리에서는 세 분이 후렴을 불렀다. * 어헤어야//뒤에야 에헤어야 뒤에야 당선(1)-바다의 어느 쪽에 멸치가 몰리는가를 확인하며 순시하는 배.- 에서//멜발(2)-멸치가 떼지어 몰리는 것.- 을보고 에헤어야 뒤에야 망선(3)-網船. 그물을 싣고 나가는 배.- 에서//후림을놓져(4)-멸치 후리는 그물을 놓으려 한다.- 에헤어야 뒤에야 서깨코는(5)-바다에 그물을 처음 놓아 갈 때 ‘깨코’ 붙여 가는 것. 곧 ‘서쪽 깨코’라는 뜻.- //서엿콧(6)-김녕리 앞바다에 있는 곶(岬)의 이름.- 으로 어헤어야 뒤에야 동깨코는//눈구문녀(7)-김녕리 앞바다에 있는 여 이름. ‘여’ 란 물 속에 아주 잠기거나, 그 일부가 물 위에 솟아 있는 바닷속의 바위인데 두드러진 ‘여’들에는 거의가 이름이 붙여졌다.- 로 에헤어야 뒤에야 닷배(8)-닻배.- 에서//진을재왕(9)-멸치 후리는 그물을 넣어 陳칠 것을 미리 작성해서.- 어헤어야 뒤에야 터우배(10)-떼(筏)를 말하는데, 제주도에서는 (테)(터위)(테베)(테우)(테위).(터베)라 일컬어진다. 아직도 몇 척이 남겨졌지마는, 제주도의 떼는 해안 마을에 꽤 분포되었었고 자리나 멸치 및 듬북 등을 채취하는 데 중요한 몫을 차지해 왔다. 그 재료구조기능 등 값어치 있는 기구이다.- 에[어기여차] //놈덜아 어헤어야 뒤에야 한불로(11)-멸치 후리는 그물 알쪽 코를 꿰어 잡아당기는 동아줄.- //멜나간다(12)-멸치가 그물 밖으로 빠져 나간다.- 어헤어야 뒤에야 웃베리(13)-(베릿배)라고도 하는데, 멸치후리는 그물 윗쪽 코를 꿰어 잡아당기는 동아줄.- 를[어기여차] //살짝들르라 어헤어야 뒤에야 앞궤기(14)-앞고기. 바다의 고기떼를 막연하게 나누어 일컫는 말.- 는//선진(15)-先陣. 멸치 후리기는 40~50 세대의 계조직에 따라 이루어지는데, 한 마을에서 두 계의 계원들이 같은 날짜에 멸치잡이를 하는 경우엔 그 순서를 정하여 출어하는 바, 먼저 출어하는 경우를 말한다.- 을놓고 어헤어야 뒤에야 뒷궤기(16)-뒷고기. (앞궤기)의 댓귀로서 막연히 고기떼를 가리켜 말하는 말.- 는//후진(17)-後陣. 한 마을에서 같은 날짜에 두 계에서 멸치잡이를 할 경우, 先陣 다음에 나중 출어하는 쪽을 가리킨다.- 을놓고 어헤어야 뒤에야 풍년풍년[어기여차] //돈풍년왓네 어헤어야 뒤에야 농궹이와당(18)-동김녕리 백사장 앞바다 이름.- 에//돈풍년왓네 어헤어야 뒤에야 사서밧골(19)-濟州島本島와 楸子島 사이에 있는 (사서바당)이라는 바다의 일부 이름.- //추자안골궤기(20)-楸子島 가까이에 있는 바다에 몰린 고기. 楸子島는 濟州島 本島와 本浦 사이에 있는 섬으로서 上楸子島와 下楸子島로 나눠져 있는데, 행정구역상으로는 北濟州郡 楸子面으로 되어 있다.- 어헤어야 뒤에야 농궹이와당으로//다몰려들엇져 어헤어야 뒤에야 공원제장(21)-契의 公員과 契長.- //소임(22)-契의 所任.- 덜아 어헤어야 뒤에야 요궤기지처를(23)-요 고기 처치를. 곧 잡은 멸치를 분배, 처리하는 일.- //어떵것고(24)-어떻게 할 것인고.- 어헤어야 뒤에야 어야뒤야[야 고리 리라] //방아로구나[멜나왓제] 큰(25)-맏딸.- 은//법환리(26)-西歸邑 法還里.- 시집가곡 어헤어야 뒤에야 셋(27)-둘째딸.- 은//가파도(28)-加波島. 제주도 서남쪽 모슬포에서 동남쪽 5. 5㎞ 바다 위에 놓인 면적 0. 84㎢의 섬.- 시집가곡 어헤어야 뒤에야 족은(29)-막내 딸.- 은//비양도(30)-飛揚島. 한립읍 협재리 앞바다에 있는 자그만 섬. 하나의 분화구로 이루어진 섬으로서 형성 전설이 재미있게 깔려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시집보내연 어헤어야 뒤에야 우리두늙은이만//이멜지쳐 어헤어야 뒤에야 이멜지체[어기여차 고리고리] (31)-(고리)를 빨리 가져 오라는 뜻. (고리)는 멸치 따위 고기를 넣어 나르는 큰 바구니 모양으로 만든 그릇.- //어떵코(32)-어떻게 할꼬.- 망선에당선에//봉기를꼽아라 어헤어야 뒤에야 를헤원(33)-하루종일.- 퍼내어도//다못퍼내키여(34)-다 못 퍼내겠네.- 어헤어야 뒤에야 공원각씬(35)-公員 마누라는.- //밥주걱심곡(36)-밥주걱 잡고.- 어헤어야 뒤에야 지뻔에도(37)-기뻐서는.- //춤을춘다 어헤어야 뒤에야 어기여뒤여//방에로구나[아이고 잘다] 어헤어야 뒤에야 뒷깨코에//놈덜아(38)-놈들아.- 어헤어야 뒤에야 웃베리를//살짝들러서 어헤어야 뒤에야 을두나(39)-잠을도나, ‘~도나’는 강조하는 뜻의 조사.- //자는구나 어헤어야 뒤에야 어기여뒤여//방에로구나[잘한다] 어헤어야 뒤에야 흥이나고//지뻣고나(40)-기뻤구나.- 어헤어야 뒤에야 만선초목[멜 나간다] //고기를잡아놓고 어헤어야 뒤에야 용왕놀이를//번져(41)-한번 하려네.- 어헤어야 뒤에야한국구비문학대계 9-1 본문 XML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