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명당자리 훔쳐서 잘 산 이야기
자료분류
설화
조사자
김영진, 맹택영
조사장소
충청북도 청원군 옥산면
조사일시
1980.10.22
제보자
곽부영
조사지역
충청북도

구연상황

옥산경로당에 정기모씨를 찾으러 갔더니 조금 있으면 온다고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다가 방문 목적을 말하고 오기 전에 아무 얘기나 해달라고 하니 생각했다.

채록내용

조사지역: 충청북도/청원군/옥산면
    분류코드: [옥산면 설화 1] 
    테이프번호: T. 옥산 1 앞
    조사장소: 오산리 1 구
    조사일: 1980.10.22.
    조사자: 김영진, 맹택영
    제보자: 곽부영(남, 71세)
    명당자리 훔쳐서 잘 산 이야기
    * 옥산경로당에 정기모씨를 찾으러 갔더니 조금 있으면 온다고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다가 방문 목적을 말하고 오기 전에 아무 얘기나 해달라고 하니 생각했다. *

옛날에 하두 그 어려워서 말여, 마누라 자식 다 띠어놓구서루 나무장사 한다구 나갔어. 나가서루 워디꺼정 가다가서 보니까 깊은 산중으로 들어갔단 말여. 들어가다 보니께 무인지경이여. 그래서 가다가 보니께 절이 하나 있단말여. 그래 절루 찾어들어 갔어. 찾어 들어가서 들어가서 인저 붙여가지구서 중 노릇을 하는기여. 근데 중 노릇하는데 십 년간을 중 노릇을 해가문서 지리공부를 배웠단 말여. 지리공부를. 십년간을 지리공부를 배우고 보니께 지리에는 자기가 아주 박사여.
“에이 나가서 우리 아버지 모자리나 잡어야겠다.”
구 바랑을 해서 세대삿갓을 쓰구 댕기며 중 노릇을 하다 보니께 그냥 하루에 자기 먹을만치만 중 노릇을 하는기여. 하구서는 댕기며 모이자리를 잡는기여. 한 군데는 날이 참 침침하구 인저 해가 넘어갈라구 하는 터에 큼직한 동네가 있어. 여길 썩- 게 가서 좀 자구 갈라구 쓱 들어가서루다가 뒷동산을 이렇게 쳐다보니께 산이 올몽졸몽 올몽졸몽해서 내려오다 가서루는 지질펀벅 금잔듸 밭여. 거기다가 모이를 쓰면은 삼 년 안에 베 천 석을 하겠어. 게 인저 날이 저무니께게 가 자구서 나오다가서 그 다 아침을 해줘서 잘 얻어 먹구서, 
“소승은 잘 쉬어 갑니다.”
하구서 나오다가서 뒤를 돌아다 보니까 참 좋아. 모이자리가. 쓰기만 하문 삼 년 안에 베 천 석을 햐. 게 나와서 이 사람이 인저 자기 고향에를 저 인저 뭐 힘없이 댕기는거여 뭐. 힘들이두 안 가구. 슬-슬 가서 인저 자기 고향엘 밤에 들어갔어. 들어가서 자기 아부지 모이를 가서 밤에 팠단말여. 파가지구서 해골만 똑 떴어. 똑 떠서 창호지에다 갖다 해골을 뜨르르 말어. 말어서 바랑에다 넣구 인저 갈건을 하나 조그만 걸 하나 사서 사서루는 이렇게 떼 떼잔듸미를 인저 일쿨라니께 갈건 하나 사서 바랑 막대기 넣구 홑이불 하나 요것만한 거 [손으로 네모를 그리며] 해서 접어다 바랑망태기 넣구 인저 땅 팔 호맹이 하나 사서 바랑에다 넣구 이래루 짊어지구서 거기를 갔어. 인저 자던 집에 가서, 
“주인양반. 주인양반”
하구 찾으니께, 
“아, 그 왜 찾소?”
“아 저 스승이 가다가서 날이 저물어 하루저녁 쉬어가자구 왔읍니다.”
“아 쉬어가라.”
구 게 들어갔어. 게 저녁을 잘 해 줘서 먹구 인저 쥔은 아랫방서 자구 인저 웃방에다가 그 좌석을 차려준단 말야. 게 웃방가서 인제 자는데 그 쥔이 한숨을 자구서는 잠이 깨서 가만히 들으니께 웃방서 바시락 바시락 소리가 난단 말여. 게 그래서, 
“뭐이 이상해졌다.”
구서 가만히 이렇게 [손을 귀에 대고] 들으니께 문을 퍼드드 여는 소리가 나. 게 문구녕으로 가만히 이렇게 [눈을 문에 대고] 내다보니께 중이 자다 말구 오밤중에 바랑을 짊어지구 나가거든.
“어 저 놈이 이상한 놈이다. 밤에 바랑을 지구 나가나?”
구 가만히 보니께 뒷동산으로 올라간단 말여. 문을 살그머니 열구서 뒤를 따라갔어. 가 보니까 따라가 보니까 뒷동산에 그 지질펀펀한 금잔듸 밭에다가서루 바랑을 벗어 놓구서루는 으 바랑을 벗어 놓더니만 쭉 바랑을 펴더니만 이 연장을 내려놓구. 아 그 똑똑 그땐 뭐 벌렁 나자빠졌단말여. 게 이 사람은 인저 가만히 소나무 밑에 가서 은신하구 쉬믄서 은신하구 인저 가만히 보는기지. 보니까 파더니만 해골을 내다 고기다 묻구서는 뗏장 흙도둑 묻구서는 뗏장때미 도톡해서 튼튼히 판판히 해 놓구서는 연장을 다채근한단 말여. 하더니만 가. 이편은 얼른 내려와 가만히 들어눴으니께 옷방에 가서 자. 가만가만 보니께 자박 자박 소리나더니 웃방 문을 살그머니 열더니 들어갔단 말여. 게 들어가 자.
“아 저사람이 동냥하러 다니는 중이 아니라 도사로구나!”
주인이 생각을 했단말여. 게 그 이튿날 아침 한 상을 잘 해줬어. 게 먹구서, 
“그저 소승은 잘 쉬어갑니다.”
하구서 갔단말여. 이 쥔이 그 날 저녁에 말여. 자기 아버지 모이를 가 팠어. 파서루는 가지구 와서는 해골만 똑 띄어 가지구 와서는 창호지다 또로로 싸가지구 와서는 와서루는 거기 와서는 파구서는 중이 아버지 모이는 대갱이는 갖다가서 저 짝에다 잘 파구서 팻말 딱 해서 잘 해 놨어. 해 놓구서 즈이 아부지 해골을 갖다 거기다 해서 묻구서는 판판하게 해 놨단말여. 이렇게 하구난 뒤로는 우연찮히 뭘 하문 잘 되여. 우연찮히 뭘 하문 잘되서 아 삼 년 안에 베 천 석을 한단말여.
아 중은 삼 년 안에 꼭 베 천 석을 할 줄 알고 썼는디 천 석커녕 열 섬두 못하구 만날 그 시늉이란 말이여. [웃으면서] 
“그거 참 얘기가 안 되겄다. 내가 십 년간을 지리공부를 했는데 말이여. 세상에 내 이 눈이 이렇게 어둘 수가 있느냐 말여. 다시 좀 한 번 댕겨본다.”
구 게 즈이 아버지 모자리를 다시 댕겨 봤지유. 그래서 인저 저 아래짝 어디를 슬슬 다녔어. 한 군델 인저 날이 저물어서 보니까 큼직한 동네가 있어.
“에 예가 좀 쉬어 가야겄다.”
하구. 그래 그 동네를 기어 들어가는 거여. 들어 가다가서루 뒷동산을 이렇게 [고개를 들어] 쳐다 보니께루 그 모이자리가 천하대지가 있어. 거기두 보니께. 산이 울뭉 줄뭉 울뭉 줄뭉 내려오다 가서 뒷동산이 지질펀판한 금잔듸 밭인데 거기다 모이를 쓰면 삼 년안에 씨 천 석을 쓰겄단 말야. 이렇게 부자될 자리여. 그래 들어가서 인저 자구서 그 때는 인저 쥔이 아침을 해 줘서 먹구서, 
“소승은 인제 잘 쉬어갑니다.”
하구서 나왔어. 이 사람이 그 즈이 아부지 모자리를 슬슬 그냥 찾어가는 기여. 먼저 놀량으로 가는기여. 뿔나게두 안 가구 가는기여. 가서는 인저 거 저 한 이태가 넘었지. 그래 슬슬 거기를 인저 들어가서 인저 그 먼저 자던 집에 가서 말여.
“주인양반. 주인양반”
하구 찾으니께 주인이 문을 열구서, 
“아, 왜 그러시오?”
그랴.
“아 그저 소승이 가다가 날이 저물어 하루 저녁 쉬어가자구 찾었읍니다.”
“아 들어가 쉬어가라.”
구. 게 들어가서 인저 저녁을 잘 해 줘서 먹구, 먹구서 먹구시루 쥔은 아랫방서 자구 인저 그 중은 웃방에다 또 좌석을 차려주구 인제 자는기여. 근데 그 들어갈 적에 가만히 이렇게 [고개를 들며] 쥔이 쳐다보니까 한 이태전에 왔는 그 중이란 말여.
“저 놈은 그 이상시럽단 말여.”
그래 그날 저녁에 잠을 안 자구 인저 지키는 거여. 지키니께 아니나 달러. 한 밤중-쯤 되니께루 웃방서 바시락 바시락 소리가 나. 그래더니 바랑을 짊어지구 나간단 말여. 게 그 문을 열구서 가만가만 뒤를 따라가서루 솔풀나무 밑에 가만히 은신을 허구서 앉어서 보니께 아니나 달러. 거기 가더니만 바랑망태기를 벗어놓더니 거기다 오비작 오비작 파더니마는 해골을 내서는 창호지에다 또르륵 싸서루는 바랑에다 넣구 그래 가지구 인저 다 묻어서 판판하게 해 놓구서는 연장 다해서 바랑에다 집어 넣구 그럭허더니 집어넣는단 말여. 그래 이 사람이 쥔이 인저 얼른 내려와서 가만히 와서 사랑에 와서 인저 가만히 들어 눠 있으니께 바시락 바시락 소리가 나더니마는 들어와 잔단말여.
“야, 저눔이 꼭 삼 년만에 저기가 지가 꼭 부자가 될걸루 알고 썼는데 안 되니께루 아무 효과가 없으니께 저 눔이 또 파 가는긴데….”
말여. 모이자리는 더 좋은 자리 구해서 쓰는 거여. 주인이 가만히 보니께 즈이 아부지 모이자리를. 근데 모이자리를 갖다 쓰기만 하문 지가 되기는 점점 잘 된단말여. 잘 되여. 되나 저 눔이 저럭하구 돌아댕기다가 인저 지가 아무 효과가 없으면 모이를 파서 집어 내번질지두 모른단 말여. 그래 인저 신체(시체)는 즈이 아버지는 꼭 잃어 버리겠어. 밤새두록 궁리를 해두 큰일났어. 게 그 이튿날 날이 새서루 아침을 한 상 잘 해다 줘서 먹구서 쥔이 아 참 인저 중이, 
“그저 소승은 잘 쉬어 갑니다.”
하구서 바랑망태길 짊어지구 떠난단 말여. 근데 저 중만 놓치므는 즈이 아버지 모이는 잃어버리는 기여. [청중: [웃는다.] 살살 중 가는 데를 인저 따라가는 기여. 안 보일만치 따라 가는데 가다 보니께 해가 인저 설픽한데 큼직한 동네루 들어간단 말여. 게 가만히 여가 동구 바깥에서 보니까 웬 큼-직한 그 산 밑에 집이 하나 있는데 글루 보니까 쥔을 정해 가지구 글루 들어가는 모양이여. 사랑으루 들어가거든. 게 이 사람은 거기서 동구바깥에서 주막에서 저녁을 사먹구서 어쨌단 말여. 근데 아무케두 이눔 뒤를 밟어야 된단말여. 안 밟으문 안되. 근데 살-살 들어갔어. 밤에 캄캄한데 들어가서루는 지금은 농사를 지문은 맬끔 들에서루 마당질해서 짚을 들에다 내빌지만 옛날에는 농사를 지문 전부 끄다려서루 마당에서 마당질허구 짚동가리를 삥- 돌려 쌓지 안 했나? 짚동가리 새에 가 가만히 가 은신을 하구서 앉어서는 앉어서 짚단을 갖다 가리구 앉어서는 은신을 하구 있으니까 한 밤중-쯤 되니가 쥔이 중이 바랑을 짊어지구 살살 나온단 말여. 가만히 보니까 뒷동산으루 기어 올라가. 인저 따라 올라갔어. 올라가서 가만히 보니까 인저 소나무 밑에 가서 은신을 하구 보니까 몇 개나 더 올라가더니 지질펀펀한 금잔듸 밭에 가서루 바랑을 벗어 놓더니 바랑을 쭉 벌리더니마는 홑이불을 하나 내서루 쭉 피더니 낫이(1)-‘호미’의 잘못이다.-루 폭폭 긁어 오비작 오비작 판단 말여. 파더니마는 바랑망태기서 해골을 내서루 거기다 딱 묻어 놓구서는 판판하게 해 놓구 묻어 놓구서 끌러 놓구서 연장을 죄 바랑에다 인저 간수를 한단말여. 게 하는 수 없이 얼른 이 사람은 내려와서는 짚동가리 밑에 와서 가만히 숨어 있으니께 살살 내려오더니 들어가. 들어간단 말여. 웃방이루. 게 이 사람은 인저 그 질루 나가서루는 그 주막에 가. 주막에 가서 인저 좌석을 차리구 자구서는 게서 아침을 해 달래서 먹구서 가만히 이렇게 인저 보니까 이 사람이 중이 아침을 얻어 먹구서 나오는 모양이야. 자 오늘 저 저 중을 붙잡어야 되어. 중만 놓치므는 즈이 아버지 신체를 인제 잊어버리는 거란말여. 게 중이 인저 저기쯤 [손을 뻗으며] 가는데 뒤서 슬슬 가는데 사뭇 안 보일만치 따라가는 기여. 따라 가다가서 동구 바깥에 썩 나갔는데 바짝 쫓아갔어. 쫓아가서루, 
“대사!”
하구서 등어리를 뚜드리니까 아 중이 이렇게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내려다보니께 아 엊그제 자기를 재운 주인녀석이란 말여. 근데 옛날에는 중이 대략 서방님 샛님이라구 그랬네. 지금은 그렇잖지만.
“아이구 서방님 우짠 일이시냐?”
구 그란단 말여. 그래 그때서 내가 손을 턱 붙잡구서루, 
“내가 대사한테 내 죽을 죄를 진 사람이라구 그래서 내가 대사의 뒤를 이렇게 밟었읍니다.”
그래, 
“아 그거 무슨 말씀이냐?”
구. 그래 그런 얘기를 쫙 했어. 그라니께 중이 털썩 주저 앉으면서, 
“그럼 그렇지! 내가 십 년간을 지리공부를 했는데 말여. 내 눈이 어둘리가 없단 말여. 그 먼저 우리 아버지 모이썼던 자리는 말여. 응 삼 년 안에 베 천 석할 자리여. 근데 여기는 삼 년 안에 씨 천 석 놀 자리여. 응 여기 참 대지이라.”
그래 인저 먼저 그 쥔이, 
“그럼 대관절 이 일을 우떡해야 옳소?”
그러니께 인저 중이 하는 말이, 
“대관절 우리 아버지 신체는 파서 당신 도대체 우떡했소?”
“아 당신 아버지 모이는 내 파다가서 목장에다 잘 내가 묻어놓구 어 표꺼정 잘 해놨다.”구.
“그래문 지금이래두 돌아가서 말여. 우리 아부지 모이를 거기다 갖다쓰구서 그 치산(治山)을 해줄 수 있소?”
하니까, 
“아 치산이야 마음대루 내 할 수가 있다구. 그 모두 우리 산판이라구.”
“그럼 내 아버지 치산이나 해 달라.”
구. 해 주구, 
“그럼 여기는 우떡해야 옳으냐?”
인저 그 그 사람이 그러니께, 
“여기는 삼 년 안에 씨 천석을 놀-자리여. 그러니까 이렇게 부자가 되믄 말여, 당신 여길 자주 왕래하다가서 그 나 자던 쥔, 그 분덜 산이여. 산두. 그러니께 그 분을 친해 가지구서 삼 년 안이면 그 산을 판다구 할거다. 삼 년 안에 판다구 하믄 달라는 대루 다 주구 사. 사서 당신 치산하믄 될거 아닙니까?”
“그럼 그럭하자.”
게 인저 그 사람이 인저 중하구 자기 집에를 갔어. 가서루는 그 아버지 모이. 중 아부지 모이를 파다가서 아 가니께 아 뭐 베를 천 석 하는 사람이 뭐 행낭, 동생, 조카 냉큼 불러다가서루 게 다 모시구서 치산 동그랗게 해놨지 뭐. 아 그라니께 인저 그 쥔이 하는 말이, 
“아 당신네 식구는 몇이나 되느냐?”
구 그라니께.
“우리 식구는 죽었는지 살었는지두 모르겠다 말여. 내 식구를 내버려두구 나온지 십 년이여. 십 년이 넘었어. 그랬는디 죽었는지 살었는지두 모른다 말여. 모르겠다.”구.
“그럼 가 보라구. 가 봐서 거 마누라, 아들들 다 데리구 내려 오라구. 내려오믄 내 여기 집두 좋은 집이 있어. 있으니까 집 한 채 주구 내 땅붙여 먹을만치 줄께. 줄테니까 가 데리구 오라.”
구. 게 중이 인저 제 집이를 가서루 보니께 자기 식구가 참 마누라, 아들들이 다 크구 그대루 있어. 게 다 솔개(率家) 가지구 내려왔어. 내려와 서루. 내려오니께 인저 집 한 채 잘 주구 천석지기, 뭐야 뭐 천석지기를 대번 오백석지기를 탁 띠어 줬어.
“이걸 붙여먹구 살으라.”
구. 게 이 사람은 인저 그 사람은 도시랑 도시랑 해 가지구 삼 년 안에 씨 천석을 놓는 부자가 됐어. 그래 가서 그 산 샀어. 판다구 해서 사구서 거기다 치산하구 삼 년 안에 씨가 천석 놓는 부자가 됐으니께 말여. 응 이 사람이 대번 천석지기 딱 띠어줬어. 오백섬지기 딱 띠어줬어. 게 이 사람 게 중은 삼 년 안에 베 천석을 하구. 그 사람은 말여 삼 년 안에 씨 천석을 놓구 부자가 돼가지구 잘 살어. 잘 살다 그 사람이 엊그제 죽었거든. 게 날 오너라구 부고가 왔어. [크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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