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문답가
자료분류
설화
조사자
김선풍
조사장소
강원도 삼척군 삼척읍
조사일시
1980.07.30
제보자
김석출
조사지역
강원도

구연상황

본 무가는 삼척의 별신굿에서 김석출·김유선씨가 부른 것이다. 이하 모든 무가는 김석출이 직접 교열해 주었다.

채록내용

조사지역: 강원도/삼척군/삼척읍
    분류코드: [삼척읍 무가 1] 
    테이프번호: T. 삼척 20 앞~뒤
    조사장소: 남양리
    조사일: 1980.7.30.
    조사자: 김선풍
    제보자: 김석출(남, 56세)
    제보자: 김유선(여, 43세)
    문답가
    * 본 무가는 삼척의 별신굿에서 김석출·김유선씨가 부른 것이다. 이하 모든 무가는 김석출이 직접 교열해 주었다. *

어허이//이~이여
허어이여//어허어이야
이얼씨야//무신생의
정씨//영가시여
금년에야 칠십세야//무신생이라
허궁게//손을집고
난간에//발을디디니
불쌍한//정씨망령
신은//오늘날에 오늘날에
노중에//객사하신
삼혼칠백//동좌동석하야
오늘혼이//환생하야
본고향을//돌아오셔서
영감//공덕으로
아들내외//며늘내외
공덕으로
조카들//사촌일가
친척//형제일신
집안//제족들
공덕으로
왕생극락//가는
오늘날에
삼신제불//너름하시고
아흔//광도금광
육백반야//경이니
항싱함께하셔서//앙금실꽃이
만발한//이장소에
왕생극락//아주가고
영길가노라
아하야아//우우이여
아무래도//무슨생애
말신매인//정씨망령
극락가는//날이올시다
청근//이로구나
히이야//어히야어허어
오늘이야
[무악] 
김유선: 불쌍한//정씨망령 으응
갈날은//있건마는
돌아올날이//막연하구나
어디로//가시고
다시도록//돌아올줄
모르는고//혼이라도오고
넋이라도//돌아와요
노중에//혼을두고
기다리고//바랐다가
오늘날에//골매기네
문을//열어
정씨영가//혼을모시고와여
구슬같은//꽃밭속에
금옥같이//귀여운이
오니온줄//누가알고
그간자췰//누아잔말고
우우//보고싶은
내자슥들아//내자슥들아
보고싶은//우리영감요
삼사촌//오륙촌
동서간에//시누부간에
모도어//형제간에
우리형제//일신에
다있건//마는
아들내외//며늘내외
우리조카내외//다있건마는
어디로//가잔말고
멀구머는은//황천길을누굴따라
가잔말고
쓸쓸한//내사돈
크다칸//저집을
비워놓고야//백년체관
영감과//우리막냉이도
던져놓고//어디로
가잔말고
한번가면//뒤가땡겨
어이갈고//보구싶은
아들내외//며늘내외
우리//손주네야
어디로//가잔말고
혼자있는//새련
처마를//던져놓고
우리//막냉이
골수에//맺인
저거를//던져놓고
어디로//가잔말고
보고싶은//우리막냉이야
우리손주//내외야
에비없는//저손자녀석들
내딸자슥들//던져놓고
나는어디로//가잔말고
아죽까진//몇년만
더//살았음은
저것들//키워놓고
밥이래도//지손을
맘대로//먹고
맘대로//쫓아
댕기구//우리막냉이
장가들여//놓고
이래//칼랬더니이
어디로//가잔말고 우~우
아들잃고//우인간에
좋아도//좋은일이없고
천개도//나뻐도
나쁜일이//없고
살은//등신처럼
내새끼야//내새끼야
나를두고//어디로갔노
기다리고//바랬더니
보고싶은//내자슥
찾아서//아주가고
영갔건마는//불쌍한
애비없는//저자식을
우리영감//밥좀더해주고
우리영감이//내앞에갔으면
만사를//잊으고
가건마는//영감요영감요
내오도록//기다리고
내밥차려//줄거를
기다리고//쓸쓸한
저방안에//나를기다리고
있는//영감요
이제는//누구를
기다리고//바라고 [중략] 
그기라//무슨길이라
나이많으나//젊었으나
한번가이면은//못오는고
보고싶은//내자슥들아
한번가니//영영이별인데
몇천년이나//몇만년이나
살라구//알뜰히
손톱발톱//벗어져가며
알뜰히//알뜰히
모아놓고//어디로가잔말고
나도욕심이//많다면많은낸데
원명이//가지던가
이승록//적었던가
저승록//많아서
갔는가
자석덜//버리고
안즉백설이//휘나리쳐도
남남이//만나서
백년을//사자는
언약//했던
영감을//두고
영감요//영감요
나이//많아도
할무이//앞에
가야지//되는데
나를//잃고
여자//같으면
손주라도//업어주고
혼잣거리//주지만은
할머이//없이
영감은//혼자있으믄
설음을//죄니
설음을//아이다
자연한//내맘이
설어//지는데
영감요//영감요
쓸쓸한//저방안에서
크닥한//저집을
지키고
자석들은//시국을
따라이야//시대를따라
따루살//자석들은
살아야//되는데
우리//막냉이카
둘이//이제는
시시//때때로
어느//누가
따뜻한//밥한그릇
지어//주노요
같이사는//며늘네들은
한번씩//오면은
따뜻하게//얻어먹지만은
시시때때로//난누가
물그릇//따뜻이
떠서줄꼬
어서어서//날찾어
어서//우리들도
저승에//가서
같이//삽시다
나는나는//어디로
가잔말고//어허
보고싶은//내딸을
찾아갔나//보고싶은
아들을//찾아갔나
어디로//가잔말고
보고싶은//내자슥들아
그길은//무슨길이라서
자석들도//모르고
부부간도//모르고
어디로//가잔말고
[제마수 2장으로 넘어감.] 
어다가서//만나보잔말고
떠나자//떠나간님은
멀고먼//어느황천길이
얼마나//멀어서
한번//가면
못//오는고
백화는//만발하고
초목은//칭칭됐네
야심공산//적막진리
어데로//가잔말고
살아생전에//니야내야 하지만은
사람이//한번숨떨어지면
파리목숨만도//못하는게
우리//인생인데
빈우리//어디로 가잔말고
아츰나절//먹던밥
저녁나즐//입던옷
일중에다//이별을하고
누굴따라//어드메로 가잔말고
모진//병이나
들려서//아야주야
누워//있으면
우리//자슥들
우리//영감
우리//사춘네들
방방//곡곡에
찾아//댕기며
좋다는병원은//다댕기고
좋다는//약으나다쓰고
좋다는주사는//다썼건마는
나를//살려냈겠지
단불에//나부같이
따뜻한//미음한그릇
못//얻어먹고
알뜰히//살뜰히
자석들//키워가지고
육십평생이//넘도록
칠십이//넘도록
칠십이//넘도록이야
알뜰히//살다가
내일생이//잦아질때
따뜻한//미음한그릇
못얻어//먹고
이렇게//단불에
나와같이//이렇갈줄
어누누가//아잔말고
아이//아이고
내일이야//내일이야
아이고//아이고
내일이야
불상코도//애참한
이런일이//어디있단말고
우리친구//보들레유
우리친구//벗님네여
날과노든//우리친구
벗님내요
내굿한다고//모도다
왔건마는//에이야
나는//어덜가고
못오는가//이제는
아주가고//영가고
에이//우영가고
아주//갔네
이야//무정세월
여류하야//가든봄들은
봄을//따라
다시//찾아
오건마는
불쌍한//내일생은
한번//떠나가니
어디갔다//어딜기다릴라요
어딜갔다//어딜바랠나요
아이고//아이고
내자슥들아//아들서히
알뜰히//키워
하나는//잃어버리고
다니야//저것들이
키우니라고//하늘에서
떨어졌나
땅에서//솟았나
다니야//나는
자손//없다고
키웠건마는
저것들//두고
어디로//갈고
멀고//머는
황천길로//누굴따라
가잔//말고
아주가고//영가고영가고
아주갔네//어데가서
인제는//만나볼고
[테이프 20 앞면 끝.] 
유지강남//성루씨야
노세요//바람아
불지//말라
디니야//우리형제
떨어//질라
말을타고//우리형제
고개고개//넘어가니
옥사자//문열어라
히이//우리
그리운//형제
만나//볼란다
히이이//우릴형제들은
어디로//가잔말고
보고싶은//여동생은
어디로//가잔말가
꽃이//지고
잎이//피니
구초단풍//시절인가
낙목한천//찬바람에
홀라피는//저국화야
명산국//이가
니아닌가//서역국토를바라보니
들어가//보니
땅으는//황금이요
춤을//뱉으니
구슬이//되고
연못당에//연꽃은
사시장춘//피여있고
물밑엔//모래빛은
순색의//황금이
오색낭간에//청황룡
집우를//지아놓고
산호만호//호박진주
벽에다//뚜렷이
새겨//놓고
성군삼분이//둘러앉아
밤이면//장기띠고
낮이면//바둑띠고
바둑장기//힘써하니
요조숙녀//군자호걸은
짝짝이//둘러앉아
동풍도//둥둥치고
남풍도//둥둥치니
청학도//춤을춘다
백학도//춤을춘다
앵무공자//두견새는
이리날아//저리날아
저리날아//이리나니
우는것이가//염불인가
지지는것이//설법인가
아마도//저것이
극락세계//분명하다
불쌍하는//정씨영가여
골매기네//물을열고
문굿구세//집으로가서
돌안으를//밟아서
집안에//일생에사던
집을//마지막으로
가가지고//문굿쳐가지고
돌안으를//밟아가지고
나옵시더//극락세계로
인도합시다
[이하 생략] 
오어어허//어허어
어아//어허어
영산//고주
석가모니//허어
어허어이야//허어어
나무//대성
인노왕보살//마하살
마하반야//바라밀다
어허어
[인도청, 인도 짓는다] 
[안되니까 쩍 쇄하믄 갖다 들고 쳐서 앉아야 되는데 자꾸만 무엇이 하고만 나뿌고- “이제 그 안에 밖에 그 모도 줄 서있는 분 이 안에 들어오시오 이자 문답
하는 장면이니까 이 안에 들어오시요.”] [문답가를 하려고 안무속이 지심목을 쓴다.] 
이런데//지금은
문답하는//장면인데
인자//방금
청근에//있는
말씀을//들으니까
이오늘날은//무슨생의말을
정씨//이어머니올개
칠십세이예//나신
정씨//어머님
극락가는//오늘
이마당이//올씨더
그러면//에이
오구생덕에//대한옛날에
모도//옛조상님들이
오기굿을//내놓던
옥이//설법에
문답을//한마디씩
물어//볼테니까
백에서//여러중생나
문답을//해야됩니더
에//이른나무
오기굿을//맡아가
할자격이//있나없나
문답을//해보고
문답을//하나하나
답을//잘해야
되지//답모하믄
이적지//이삼일동안
남의//주식간에먹었는
밥값을//내야합니다
자격도//없으니
밥만//남의 밥
축내려//댕기는
사람은
무당축에도//못가니까
무조건//내치마이고
내여편내고//누고간에모르면
무조건//쫓쳐버린단말입니더
인자방금//청근에있는
말씀을//들어보니까
치어다보니//삼십삼
하늘이요//내려다보니
백사지//시모래
땅이요//들여다보니
솜씨소작이요//학각시봉각시
연조당//분조당
감할년//숩할년
금일청정대돌안에//삼십제불
내림//하시고
아흔반도//금광
육백반야경이//분명이
항실하실//이장소올시다
항실하실//뿐더러
거리밖에//행각이왔으면
걸각이//왔으면
뭐가//와서
풍류가//난장하니
자사히//알아봅시더
예~행각도//아이고걸각도
아이고//오늘날에
불쌍코//애참한
영가씨//정씨
영가씨//극락보낼라고
요래//제신들이
옹위//할라고
왔답니다.
예//그럴게요
그라모//오늘이
정씨//어머님
극락//보낼라꼬
여러//중생
뭇//중생이락카는데
여러//뭇중생이락하면
열비가//넘는중생
사람//숫자를
봐야//뭇중생이라
합니더
열사람을//보고
한뭇두뭇//아래나가는데
뭇//중생이면
수백명이//넘어야
뭇중생이라//하는데
여러//뭇중생들이
내혼자//안에
이집사//혼자만
오늘//정씨영감
축원을//천도하는줄
알았더니만//거리밖에
여러뭇//중생이
수백명//중생이
오늘//천도하는데
옹위하러//왔다커이까
더구나//이집사듣기가
너무//감사합니다.
그러면//그이굿내놓든
설법에//오귀설법에있는
문답을//한마디한마디
몰아//볼테이까
답을//해야됩니더
그러면//이제
방금//그정은에
있는//말씀을
들어//보이까
치어다//보니
삼십삼//하늘이라
했소이까
어찌//하늘이
삼십삼//그하늘이
세나치된다//말입니까
밤하늘이//말입니다
하늘우에//하날이있고요
오늘//불쌍한
영가를//위해서
첮는//채알도
또하날이라고//합디더
그래//삼하늘이라
캅디더//예
그럴까요//하늘위에
또하날이//있고
오늘이//영가를
위해가//첮는
이채일도//중하늘이라
그라면//삼천이
맞습니더//석삼자
하늘천자//하늘이
세개라//이말인데
그라면//삼천이
맞십니다.//그라면
그하늘//지둥이
몇낱이나//되든가요
예//네지둥이라
합디더//네
치둥이라가요//네
치둥이면//저네기둥에
모도뭐가//앉아있소
각각//짐승이
앉았다//캅디더
예//그렇지요
각각//짐승이
앉아//있다
그라모//그짐승이
어떤//짐승이
앉아//있소
동까마구//남까치서소록이
북부엉이//앉았다
캅디더//예
그럴//낍니더
아주메요//얼른
거가//앉즈이소
사돈인사//이카
살림살이//이샀다
었다가//뒤로하고
우선은//좀앉즈이소
고라모//동쪽에는
까마귀가//있고
동까마귀//낮까치
쓰쓰르기//북두성이라
그라모//그짐승이
네군데//모도
무슨법을//그래
앉자가//있소
스보//사자고법으로
앉아//있다
캅니더
예스보//사자라
사재면//그짐승이
무서운/사자라카면
사람잡가//염라국에가
바치고//대령하면
처사//사자라도
사자라//카는법인데
그라모//동까마구
낮까치//쓰스르기
북두성이라//그짐승이
사자법을//앉았다.
그럼//사자는
무슨사자요
나오아미//수부사자
일집월집//감집시직
수부사자라//예그렇지요
남쪽에는//그남자
까치고//맞심더
그러면//그수부사자법을
앉았다//그러면
그사자//네분이가
동서남북에//딱
차지해가//있는
사자들이//시간을말하며
어시안을//열두시다
이십사시간이다
뭐이라는데//옛날에
우리이//조선시간
내놓을때는//열두시를
내놨는데
자측인묘//진사오미
신유술해//이라믄
열두십니더//이시간을
변해서//시방나와가는
가는자//이십사시간
스물네시간//이래나오는데
이사자//네분들이
어떤//시간을
차지했나//염라국에
명령을//받아
차지하고//있나하면
사자//한분이가
세시간씩//맡아서
삼사십에이//사자네분이가
열두시간을//맡았심너
그러나//맡아가지고
일직사자는//자시에
이승을//나와
축시에//사람을 잡아다
미시에//갖다
대왕전에//바치고
월측사자는//진시에
이승을//나와가
자시에//사람을
잡아가//오시에갔다
염라국에//바치고
또감직//사자는
미시에//이승을나와
신시에//사람을
잡아다가//유시에
염라국에//바치고
사적사자//네째사자
마쳐는//유시에
이승을//나와가
술시에//사람을
잡아다//해시에가
염라국에//마처
바칩니다
그렇다가//보이까
사자//네보이가
하루에//세시간
쓱//삼사십에이
열두시간을//나누어가지고
있는사잰데//오늘
이망령도//반다시
저거리에//노주에가가
객사할//망정
이성록이//적은
연골도//저승록이
많아져서//고만살고
마치라는//필자진리에
타고났다고//보이까
이정씨//어무이도
그만살고//돌아가실때
반다시//사자가
네귀에//와가
딱구원을//안잡아가모
차에치어도//돌에치어도
숨이//안집니더
이런//때문에
사람이//딱고시에
하마숨이//져갔고
필자직매//타고나면
그사자가//딱와가있다가
쇠망마치를가//두상을
머리를//때려주믄
첫차리면//하높은
천장이//낮아지고
낮은천장이//높아진다고
말이//없잖아있는데
쇠방마치//염라국에
쇠방마치//세찬만
머리에//맞았다카면
정신이//혼동되아
삼오칠귀//떠나고
사람//신체는
나무//덩거리와마
마찬가지라//불에태워도
뜨겁다//말라고
땅에갔다//묻어도
갔다//던져부려도
아무//검다시다
말이//없어서
사람이//숨이딸깍
끊아지면//삼흔칠백이
공중을//떠났다카면
이사람//신체는
나무//덩거리
카만도//모하다
왜냐//나무둥치는
저거만첩//산중에
큰나무둥치는//그나무가
병이//들아
넘어지면//온뭇사람이
마을//사람이
지게//바지게에
짊아가//톱과도끼과
가가과//하나질이고
더뿐질//더깨가지고
끊어가지고//지게짊어
돌아가//깨가
정지를//안으로
돌아가지//만은
사람은//거리에나가
죽어져가//사흘만지나가오
베기//싫어져가
이불안덩이보보//꺼적자리
덮어//쒸뿌고
안그라보//안볼라고
병풍갈아//쁘고
사흘후에는//오일만에는
불에//갖다가
안//태와뿌리고
땅에//갖다가
끌아//묻아
버린다//이런깁니더
우리//인생살입니더
우리//인생본능인데
일타가//보이까
사람이//살았을때
숨이//붙았을때
니양내양//하지
숨이딱//떨어지면
나무둥거리//카만모하다
이랍니더//나무둥지는
집으로//안고
드가지만은//사람은
거리에가//죽아지면
마당//안에도
몬들어오고//청에도몬들어오고
방안에도로//백에
삽작//끌여서
대소림//해가
떠나가는//그런기
우리인생//입니더
그때문에//사람이
숨딱//떨어지면
나무//둥거리
카만//모하다카는
원인이//거기라는
말입니더//그러면
또//한마디씩
물어//봅시더
그라면//그사자
미구이가//염라국에
모도우리//근세사
우리사는//인생을
모두//잡아다가
염라국에//바치는데
그때문에//내가
어느시에//죽아가
어느시에//염라국에간다
이걸아는//사람이
세상//영웅들
아이면//모릅니다
내버덤//내가
어느//낙시에
죽아가//어느시에
염라국에//간다
이걸내가//모르고사는데
그대신에//인자그사자
네분이가//동까바구
낮까치//스쓰리기
북부엉이가//이랬는데
그러면//동네가
시끄러울라든지//사람이
죽을//라커든지
오래//시드든
환자가//시들게되면
까마귀가//몹시
깍깍//짖고
언제//이라면
아아동네//뭐
사고가//날라근나
아니면//누집이
사람이//아파가
다죽어//가는데
저사람이//오늘밤에
죽을라//카나
그때문에//신호가
찍인다//귀신신자
까마귀//오자
이까마귀를//보고
귀신//신호가
찢인다//아라는데
까마귀가//많이짖고
짖으면//그동네가
아무//동네고
해롭고//뭔사고가나도
나는//법입니더
그라면또//한마디씩
물아//봅시더
청은에 있는//말씀을
들으니까//화병석
용민석//민단석
독백석//사적종석
가지시고//십리마디
오리//염동
염불//나오시요
아까//그중생네가
처음//불에는
말씀을//나가들어
봤는데//그모도
각각//중석커는
기어//중석키는기
모도//정신채릴분들
높은//자린데
종석//커는건
높은//모도
신님들//높은자리에
계시는걸//종석이라
이라는데//그라면
거기모도//각부처님
나앉아//계시는
곳에//가신분들
한마디씩//물아봅시더
화명석에는//누가계세요
예//불보살님이
앉아//계신다캅니더
예화명사자는//물보살림카면
부처님인데//불보살님
화명사자//계시고
용명사자는//용명사
미리용이자//열대왕이
앉아//계신다갑디더
예밀용자//열대왕님이
계시고//민단석에는
민단석으로는//불보살님이
앉아//계시요
예//그럴끼요
불보살//여러분
계시고//화와자적시와
열다섯이//계실기요
또//독백석에는
불상코//애차마는
의하신//정씨영감
그밤낮//오릴려고
계신다//캅디더
예그럴끼요
독백석에는//오늘독백석
커는//곳에는
어디나//카모
홀로독자//자라석자
전부다//독백석인데
저자리속에//망령이
노닐세라//넋이들어
있는데//저가
독백석이라//올시다
저독백석에//염신정씨
어머님은//국밥는
연력을//독백석에
계시고//화명석
불보살님은//나무아미타불
볼려고//화명석에
계신다//계시면
그야//나무아미타불
이라니까//남듣기는
한서너자//되는것는데
그글자가//몇마딘고
글자를//한번
꼽아//보시오
나모아미타불//육자염불이라
합디더//야글짠
빨리//맞심니더
그때는//야보자
나무아미타불//육자가
맞네요//그라믄
그육자에//따른
그뜻이//있겠는데
그뜻을//한번
외와보소//내물을
테니까//남자는
저요//도화지
남자요//무자는
영감//백까치
무자요//아짜는
천지//외가지
아짜요//미짜는
천우외하지//미짜요
타짜는//자리자리타자요
불자는//중생불원지
모도//생음야더
슬픔혼자라//합디더
예성암염자//슬픈혼자위에
두자가//더하요
글자가//넉잔데
불상코//애참하는
영가//손가고
생각해서//슬프고
슬픈//영가를
염불로//생각해
돌아오라고//그래-
예그럴까요//실프나
슬픈혼//사람이
슬플원자//생각염자
슬픈혼자라//사람이
죽으면//마카
슬픈고혼이//됩니더
내바텀//이래
죽게되믄//그때미러
사람이//죽고나믄
눈물이//나는법이
자식이고//부모형자고
숨이//딱가고죽고
나믄//눈물이
나는//법인데
그때미래//슬플혼자
생각염자라//슬프고슬픔
망령을//생각고
생각해서//염불축원을
할때//또하다가
혹시//잊아뿌리고
염불이//한마디
빠지드라도//다시
재조정해서//염불축원을
모셔라//그래생각염자를
반다시//붙여야합니다
아까//청원에있는
말씀을//들으이까
신불식간에//흠사람이
날때는//어느문을
나서며//죽아염라국
저승들어//갈때는
어느문을//들어가는동
그걸//한마디
물아//봅시더
사람이//날때는
어느문을//나섭니꺼
사람이//날때는
부모님//생사지
문을//나고요
죽어서는//사람이
몸이//식는
용골로//동식염문을
간다//합디더
그럴끼요//사람이날때는
부모//생사지
문을//나시것고
죽어//염라국
들어//갈때는
사람이//죽으면
몸이//반다시
얼음//찬냉수와같이
식는//법이라
그러기//때문에
동시//개문을간다
동시//개문을
들어가야//이자
염라국으로//들어가고
날때는//부모
한탄문밖을//난다
이라는데//그러면
어사람이//근시이세상에
나서//인간세상에
출입을//하자면
귀신은//문을내자면
어찌하면//문을열고
산사람은//문을열자면
어찌해야//문을잘엽니까?
예죽은//귀신은
문을//여자면
문문자//열개자
개문경을//쳐야연다
캅디더//예
그럴게요//귀신은
반다시//문문자
열개자//문을열어야
개문경//치면
염불로//모셔야
문이//열린다
산사람은//문을열자면
옛날//경주에
한양하양이//시방은
서울이지만은//옛날신라때
경주//하양서울은
경준데//경주하양
시절에//성내가있고
성밖이//있고
성외가//있고
성내가//있고
한데//사대문이
있았읍니다//시방도
서울에도//사대문이
있지만은//옛날
경주하양//때도
사대문이//있었는데
동문, 서문//남문, 북문
있었는데//사대문
아침은//삼십삼천경주인경이
있사어//그인경이
시방//아주심해
먼짚은//바다에
가가//인경이
있읍니다만은//신라에는
경주종이//에멀레종이고
옛날에는//사람이
든아가//만든종
반다시//옛날에는
인경이//있았는데
사람을//이쇠동냥을
모도//집집마다
다니면서//쇠를
동냥하다가//하니까
봉덕이라카는//어린애가
봉덕이//어무이가
그어린애를//나가안고
어르고//달코
하다가//대사스님이
쇠동냥을//하러반다시
자기//은바지
바치만//자식
사랑한//이애야
바치가//우리집에는
쇠도//은도돈도
즐거//아무것도
줄거//없으이
내딸//봉덕이
데려가소//고마
이말이//참나온
말이//되가지고
부처님//앞에는
쇠도//사람이고
흙이고//시주댈란다카면
거짓말//하는법이
없는데//이래서
내딸//봉덕이
대러//자기네
미신의//말을
자식의//사랑한말
응바지의//말로했는데
온쇠를//다걷아다가
삼만//육천관을
갖다가//쇠를녹콰가
뚜드려가//맨들어도
종이여기가//붙지를않어
자주터지고//깨지고깨지고
그래//결국그종을
혜공왕때//그랬심더
혜공왕때//이래서
그종을//못만들고
이거//어떠한
일이냐고//어데
그때나//시방이나
천상에서//그종만드던
모든//대정들
자는//꿈에
선몽을//시켰는기라
선몽을//어찌시켰노커먼
아무//모처에가가
쇠고//사람이고
흙이고//뭐고
주는데로//동냥을
안받아//왜봉덕이
줄라카는//그동냥을
안받아왔노//이래돼가
다시//그곳을
찾아//갈때
참//언중에
피리//젯거를
잽힌다//꽃가매를
매고는//언중그혜공왕
시절인데//이날
언중하이//참명령을
해가//그, 집을
능령여가//찾아가는기야
찾아가서//봉덕이를가매
꽃가매에다//태가
와가지고//그무쇠가메
쇠끓는//그솥에
그냥//봉덕이가
치마를//덮아쓰고
봉덕이가//그무쇠
네//그가메
온갖//쇠를
물같이//끓여놓니마
벌건//불인거리가
쇠가//인자녹으면
물되었다가//마참
쇠가//식어지면
쇠덩어리//되는데
쇠녹았다가//굳아지면
최되듯이//이래
봉덕이가//치마를
덮아쓰고//그자리에
빠지니//까네
눈송이//같이
녹아져//버래
사람//살긴데
그어린기//빠지니
이래가//그쇠카
합쳐//맨든기
인경이라//봉덕이
사람이//들어간
차메로//인경이라
시방은//에밀레종인데
그인경을//만들어가
천틈밖에//그봉덕이
타령//노래도
있지요
보모봉덕이//타령
노래도//있고
인자//이무속에
또봉덕이//타령하는
그것도//있지마는
이노래//한몇년전에
오륙년전에//봉덕이노래
그양판에//나와있을
낍니더//이래서
봉덕이//사람을
여가//만든종으는
인경이고//요새경을
만드는//거는
에밀레//종이라
이래서//인경커는거는
에//그기
옛노인들//말씀을
들아보면//청나라때
이청나라때//그때인자
이//왜적들이
우리한국이//우리조선땅을
들어와//가지고
있는거//없는거
탈취를//해갈때
그때//인경을
끌고//나갔다
이런말이//돌았는데
인경을//싣고
배에다싣고//동해바다
어디//태평양
바다가다//그배가
파손돼가//시방그바다
봉덕이//들어가만든
인경이//거기있다
이소리가//나는데
그바다//있다카는소리
그얘기를//한번들은바
있읍니다만은//이래서
그인경이//경주에
있을때에//아침에
삼십삼천//저녁에
이십팔수//저녁에
스물여덟마치//치면
사대문이//닫기면
사람이//인간출입
요새//열두시
싸이롱//불모
인간//출입하모
경관들//잡아가듯이
그한가지로//저녁엔
이십팔수//스물여덟마치
인경을//치모
사대문이//닫기면
인간이//출입을
못하고//아침에
삼십삼천설흔//실만치
종소리가//나면
문이//열리면
사람이//거새벽에
모도//통행금지
해제되가//출입하듯이
그랬는데//이귀신의
문을//열자면
열개자//문문자
개면경//진원을
쳐야된다//이래
나왔으이까//그러모
귀신의//문을열어서
이사방//비상천왕
삼개제천//문을
열아가//정씨영가를
명당에//좌전을
시켜놓고//한마디씩
제제히//물아봅시더
그라모//열개자문문자
개면경//치는
염불로//해서
문을//열아
열아야//됩니더
반다시//어허
이이이//어허
근계봉미륵//개문경
석가삼산//예문성
유희법왕가//일보정부동
내한수운간//기도아련아
아리온나//입시여예금선
어허//어야디야
동아//니밤새
본다니//후후 [앉아 진언] 
마사사반나//임가디나논나이단이
분단이야//후후마샤사반나
암사시바도온나//니바니본다니이
후후//마사사반나
마도봉야//디라
놈마라사//산바바라
가라호//홈마마라
홈마마라//바라호
오호//보양 [보고양 진언] 
디르노//마가다
산바라//산바라호호야~
이래//열개자
문문자//개명경
진원을//쳐가
사방비상//천왕문을
열어서//이자
지단진원//저지단에
가서//좌정하시오
앉아진원//옴나니다니
군다니//후훔
바타사바하//앉으시요
그장소에//앉으시오
영가를//앉추고
보고양진원//그거받을
고양을//지나시고
음감하시오//그염불입니더
이래//영가를
좌정시가//고양을
지게시가//설법에
있는말//한마디씩
도저히//물아봅시더
아까청은에//말씀들으니까
이제단이//모도
이꽃이//이마침
만발한데//이꽃은
옛날에//어느부처님이
저꽃을//내왔읍니까
예//지장보살이
냈다//캅니다
예//그럴게요
지장//보살님이
저꽃을//냈다
예//그라면
지정//보살님이
남자요//여자요
여자로써//남자가
될라고//열아홉번
죽았다//깨도
남자가//못되고
여자가//됐다
합디다//얘
그럴께요//열아홉번
죽었다깨도//여네여자가
못면하고//여자를
못면하고//남자가
안됐다//그라면
십구성에//십구사뇌
열아홉번을//죽었다
십구성에//미선녜
타립지호//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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