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가락국 개국설화
자료분류
설화
조사자
김선풍
조사장소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조사일시
1983.05.26
제보자
김영대
조사지역
강원도

구연상황

역사 이야기를 할려면 끝이 없다며 구연하였다.

채록내용

조사지역: 강원도/영월군/하동면
    분류코드: [하동면 설화 9] 
    테이프번호: T. 영월 42 앞~뒤
    조사장소: 진별 1리
    조사일: 1983.5.26.
    조사자: 김선풍
    제보자: 김영대(남, 57세)
    가락국 개국설화
     * 역사 이야기를 할려면 끝이 없다며 구연하였다. *

그 때 저 구촌장이 있었거든. 구촌장이 아대관 여대관 하는데 관급 이름이 전부 요새로 말하면 관자가 드가면 그 부장쯤 됐는지 모르지. 그러니까, 뭐 심지관, 예천관, 그 왜 많지 왜. 다 외우지는 못하겠지만. 그 사람들이 그 바닷가에서 뭘 이렇게 모여가지고서 게음이라고 그랬지. 게음이라, 거 요새 뭐 마시고 놀았는 모양이라. 요새로 말하면 천렵을 했거나 그럴 정돌 끼라.
그래가주 기성이 들리거든. 그 지방에서 기이한 소리가 이래 나가지고 여러분들이 촌장들하고 다 모두 다 가 봤단 말이야. 가 보니까 하늘에서 인제 붉은 줄이 내려 왔어. 내려 왔는데 그 색깔이가 아주 영롱해. 그 밑에 금합이 있어. 금합이 있었는데 금합 색깔이 아주 영롱하거던. 찬란하데 그래 사람들이 모두 깜짝 놀랬지. 그래가지구 그 인제 알을 시 보니까, -(세어 보니까)- 금합에 알이 들었거든. 여섯 개 들었어, 세 보니까 여섯 개. 그 아도관 집에다 갖다 놨어. 제일 인제 그 아도관이 제일 높은 거야. 아도관 다음에 열도관이니깐.
그래 익일이거든, 그 이튿날 모였단 말이야. 전부 그 고관들이 모이고 지방 사람들도 다 모이고, 모였는데 금합을 열어 보자, 근데 금합은 그거는 열어 보게 됐는데 열어 보니 참, 알이 나왔어. 근데 그 이튿날 가 보니까 그 동자가 말이지 육 동자가 과연 육 동자야. 근데 맨 먼저 나온 사람이 마 곧 그 양반이 수로왕이지. 그래, 다섯 사람은 나중에 더 나오고 근데 그 연가십오라. 그래서 나이 열댓 살 돼서 집을 나갔다. 나이 가히 열댓살 십오 세 될 것 같더라. 그래가지고 그 인제 각축으로 모셨읍니다. 그 설연가야 함창 지방, 그 인제 성산가야 광주지방, 대가야 고령지방, 가락국은 김수로왕, 고성지방 그래 육가야를 전부 그 가야를 모시고 가락국이 돼가지구 그 참, 아까 얘기 말따나 자제분들도 전부 그 중이 돼가지구 뭐 말을 모두 부처가 됐다는데, 그랬는데 영지라는 못이 지금도 있고 영지에 그 구례 그 화상이 나타났다고 그랬고. 그래서, 이 시조들도 수로왕 왕비가 그 영지에 막 쫓아 들어 갈라고 그랬는데 상이 나타나가지고 그랬을 때 추종자들이 말했지.
그래서, 그 절에 있던 대사가 말했지. 그래구, 그 참 시조왕도 말했고. 그래, 그 딸은 인제 둘이 있는데 한 분은 대전 배씨로 시집 갔고. 이름이 뭐죠? 배금명이라고, 또 한 분은 모현 공주라고요. 모현 공주라고 그 역사를 아는 분은 알끼래요. 히미또라고, 일본말로는. 그 일본말로는 야마 따위라는 게 있어요, 야마따위. 야마따위가 뭐냐? 사마대라. 사마댄데 선현 장군을 데리고 일본 경도 이 쪽을 점령했죠. 비각이 지금 친정치기에 그 비가 있어요.
칠 팔십년 간은 보존되었죠. 굉장히 그 용맹이 날래고 도저히 그 당할 수가 없었어요. ‘가락밥 삼천명’이라는 기 그겁니다. ‘가락밥 삼천명’ 가락물이라는 게 그 소리지. 삼천명의 가락밥이라는 게 지금 역사에도 나와요. 그리고, 그 고향이 우리 나란데 일본 이름으로는 히미꼬, 히미꼬지요 원래 이름을 가야라고 지었던 가야. 그래 웬 기자가 들이 대면서 왜 이름을 가야라고 지었나 물으니, ‘우리가 예전에 클 적에 가야에서 컸기 때문에 이름을 가야라고 지었다’ 이래던가 일본 영제가 그 때 가락가라, 가다가 나란 말이야. 그래, 올해부터 육년 전에 일본 사학계에서 김해에 대해 발표했었어요.
그래서 첫 아들은?
이름이 거동인데 국왕이 됐고.
둘째는?
둘째, 세째는 허씨가 되고.
시집 갔다는 딸 첫째가 누구한테 갔어요.
대금정에 갔지. 신라땅이지.
그럼, 둘째가 일본에 건너 갔죠. 둘재딸이 누구랑 갔나요?
선현 장군을 데리고 군사 삼천명을 데리고 갔지.
선현 장군이라면 누군가요?
그런, 뭐 용맹한 장군이 있긴 있아. 그래고, 군사를 삼천명을 데리고 갔는데….
그래, 그냥 점령했군요.
어, 우리 사학에는 어떻게 나왔는가 하면 등도 강석하여 등도 강석이란 말이지. 등도에 도자를 따고 등에다 올랐단 말이야. 그러니까 강석에 올라 섰지. 자꾸 올라 서서 초선언하다 선현을 불렀더라, 그런 글도 있다고.
등도는 거기고 강석에 강은 무슨 강자에 석자?
물 강이지, 돌 석자고, 초선언하다 선현을 자꾸 불렀다. 불러 들인 데도 자꾸 가버렸단 말이지.
누가 갔어요?
그 사람들이 갔지. 그 사람들이 막바로 일본으로 건너 갔지. 맞아 들일 때 그 제신들이 말이지. 제신들이 좋은 딸이 있으니까 마음대로 간택하시오. 이렇게 됐다 말이지. 그런데, 이 어른들이 짐을 여기 보내 준 것도 하늘의 뜻이고, 하늘의 뜻이니 나의 간택자도 하늘이 줄 것이다. 경들은 그에 대해 아무 말 하지 말라 이랬거든. 그러니 참 말을 못했지. 근데, 참, 몇 달 후에 경들은 유천가를 보고, 
“당신은 빨리 망산도에 가서 바라 보라.”
그래서 누구를 배를 타고 어디를 가라 그랬는데 이건 생각이 잘 안나네. 그래 거 가서 망을 보고 있다니까, 서쪽에서 붉은 깃발이 옛날에 참 배가 밀려 오면서 그래 나가 보니까 21명이 탔는데 능신이라 그랬거든, 능신이라.
그랬으니, 결국은 능률히 볼 수 있는 신하란 말이야. 능률히 그렇게 외람되어 보이지 않았던 모양이지. 능률히 보일 수 있는 능신이란 말이야. 그런 것이 딸코 21명이 타고 왔다. 그랬는데 내리자 마자 빨리 들어다 왕궁으로 들어라.
“나는 그렇게 들어 갈 수 없읍니다. 내가 어찌 모르는 당신을 따라 갈 수 있느냐.”
말이지, 그런단 말이야.
그래가지고 그 말을 대신들이 가서 왕에게 고하니까 참 보지도 않아도 가히 그 지혜를 알 수 있는 사람이다. 능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 어른이 직접 나아가 맞이해가지고, 
“누구냐?”
물으니까, 
“나는 타국에서 온 동추다. 동추인데 부왕이 연전에 꿈을 꾸고 천명으로 상제께서 말하기를, 딸의 배필은 동국 그 때 말하면 가락국에서 왔으니까 딸을 그리 보내라.”
그래가지구 그런 말을 했어요. 그 말을 듣고 자기 배필을 찾았어. 나이 십육살에 그래 이 어른보다는 한 팔년 위란 말이야. 그래, 이 어른보다는 위니까 서로 마주 보자구, 
“거기 들어라.”
이틀밤을 자고 그래 해가지구 자주 잤다. 그 참 신출귀몰해. 그 어른이 지혜가 아주 발달됐기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그 경주 신라 박혁거세 삼세를 해 먹고 고담에 석씨가, 석탈해가 삼대째 해 먹고 그를 뺐을려고 한단 말이지.
어느 섬나라로 갔어. 서로 시(試)를 한다. 그래 이놈이 그만 참새가 돼가지고 훨훨 나른다 말이지. 그래, 매가 돼가지고 우에서 퍽 뜬다 말이지. 그래, 결국은 뭐, 뭐가 된지도 물라요. 생각이 안나요. 그런데, 아, 그만 상대를 할 수 없어. 그래서, 그만 신라로 쫓겨 났어. 신라 가면 살만하지. 깔고 앉아서.
그래가지구, 그런 한 대(代)하고 끝나고도 이 어른은 자꾸 오래 했으니 연세가 158세니까. 그런데, 그 정다산이란 사람은 158세가 아니고 172세 라 그랬읍니다. 정다산은 학자가 아닙니까? 그래도, 우리는 기록에 158세라 그대로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를 지키고, 130여세를 지켰읍니다. 저 사람들 5-6세, 7-8대 해도 이걸 못 따라 와. 혼자한 일 사이에 못 지켜요. 그러니까 저 보통 왕대가 한 20년 그 밖에 더 됩니까?
쭉 그래 오래 지키는 겁니다. 우리가 십왕이지마는 우리 선대에서 십왕을 했지마는 열왕인 데도 591년에 했단 말이야.
591년이니까 딴 사람들 같으면 보통 20대를 넘게 해야돼. 10명 인데도 그 학자께서 지금 말하기를 어째 십왕이 그렇게 할 수가 없다. 나이가 모자라 안 된다. 그러나, 장수한 예가 있지. 50년씩, 60년씩 오래 살았지. 130년 살은 사람도 있고 그러니까 그렇지. 근데, 정다산론에 보면 591년이 아니고, 아, 참 491년, 491년을 가지고 591년이라 했다. 우리 는 지금 491년 밖에 안 쳐요.
491년을 갖다가 정다산론에 보면 591년이라 그랬어. 여기선 짧게 본다. 어는 기 맞는 지 실지로 몰라요. 정다산론도 총편에 보면 이 어른 말씀도 해 놓고 저 어른 말씀도 해 놓고 했으니까, 어느 말씀이 맞는지 잘 모릅니다. 뭐, 뭐 비를 발견하든지 능을 발굴하든지 어느 것을 정확히 나오든지간에 나와야지만 남이 욕한 것도 써 놓고 남이 업신 여긴 것도 다 기록해 놓읍니다. 그대로 해 놓지요. 어느 말이 맞는지 잘 모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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