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자료
구연상황
앞 이야기를 마친 제보자에게 박문수 설화를 요청했다. 박문수 이야기도 무수히 많다면서, "책자에 나온 것은 거북하니 짧은 것 하나 하겠다."고 하고서 다음 이야기를 구연했다.
채록내용
조사지역: 경상북도/상주군/청리면 분류코드: [청리면 설화 25] 테이프번호: T. 청리 3 앞~뒤 조사장소: 원장 2리 모산 조사일: 1981.10.17. 조사자: 천혜숙, 강애희 제보자: 이기환(남, 62세) 박문수의 백정 동생 * 앞 이야기를 마친 제보자에게 박문수 설화를 요청했다. 박문수 이야기도 무수히 많다면서, "책자에 나온 것은 거북하니 짧은 것 하나 하겠다."고 하고서 다음 이야기를 구연했다. * 박문수가 자기가 우예 됐노 하이께 보은읍에 간께 하는 기 백정이 부자더래여. 부잔데 그 여럿이 맞아, 노는 사람 말이, "내가 소를 잡아 파는 백정입니다마는 말은 박문수가 우리 형님이다."장 그런 말을 써 여. "박문수가 너어 형이마 우예노?" 칸게 , "그기 이 사람 무슨 상관 있나? 박문수가 우리 형님인데." 그래 자꾸 이 사람이 뭐 친구나 손님 오마 캐며. 저어 집에 오만, "박문수가 우리 형님이다." 카는 기라. 그래서 한 분은 참 박문수가 갔어요. 간께 인사가 그래요. 백정 늠이, "박문수가 우리 형입니다." 디리고 가는 기라. "그러나? 보자." 이카미, 그래 저녁에 자다가 집적거려서 가서 옆구리를 쥐박으니 돌아 봐여. 그래 인자 마패 디밀었어. "좀 봐라." 이칸께, 깜짝 늘래는구만, "과연 죽을 때가 됐읍니다." 굴복을 하는 기라, 문밖에 가서. "그래 왜 그랬나?" 물어 봤어. 물은께 하는 말이, "나는 양바이 포원입니다. 그래서 형님이라 칸 기이, 우에든지 살리 주이소." 토옹사정을 하는 기라. 그거 가짢아여. 양반될라고 카는데, 그런데 저거백정을 동상 주기도 거북하고 이래서, 이래도 이미 이래 된 일이라. 그래 인자 참 딜오라 캤어요. 그래 대접을 잘 해 보냈어요. 그래 인자 이 늠이 간 뒤에는 돈을 뭉터기로 조 보내더라네요. 이 인자잘 살지, 각중에 벼락부자가 돼서. 동생이(1)- 박문수의 친동생을 말한다.- 한 분 있었어요. 그래 인제 그 전엔 안 캤는데, 잘 살곤 왔어요. "헝님." "왜?" "헝님 도독늠이다." "도독늠은, 왜?" "도독질을 했길래 각중에 벼락부자가 됐지, 도독질 안하고 부자가 돼?뭐 비실(벼슬) 해가지, 박문수 뭐 하디마는 도독늠이라." 캐미 삐쳐는 기라. "그래 야야, 딜온나 보자. 들오거라." "들오기는, 내가 말라고 디카여. 디갈 필요 없어."그래 자꾸 기피를 하는 거야. 그래 인자 챙피하고 부끄러와 못 살겠어.그래 한 분은 온 걸 살살 달개(달래)끼이디렸단 말이라. 딜이가이고, "내 얘기나 좀 듣고 니가 캐 봐라." 이래 됐어요. "그래 뭔데?" "그게 아니고 내가 이런 일이 있어가주고 내가 돌라 칸 것도 아이고 보내조서 사는 거지. 그래서 한 긴데 니가 어예…." "허허, 인자 백정늠 동생 돘다!" 캐미 화작종을 쳐는 기라.(2)- 확실하지 않으나 울화통을 터뜨린다는 뜻으로 생각된다.- 백정동생 돘다 캐미. "돈 벌어라. 백정동생, 니 이늠우 작 보자. 이늠우 작, 백정늠이 뭐, 박문수가 저거 형이라? 이늠우 작, 쥑일 늠이라."캐미 갈라 캐. "동상은 거 가마 죽는 걸. 못 살아 올 낀데." "어어데, 저거한테 내가 죽어여?" [청취 불능] 른소릴 치고 갔단 말이야. 그래 인자 가민성 화장을 화장총을 했지. "네 이놈, 백정 아무 것아, 우째 박문수가 너 형이냐, 내 형이지. 고얀늠, 나뿐 늠, 죽일 늠, 살릴 늠…." 떠들고 드갔다. 드간께 그 친구들이 한바아 주욱 있어. 그 행세하는 삼들(사람들)도 와여, 인제. 박문수가 저거 형이라 칸께. 다 봤고, 저거 형이라 캤고. 또 와서, 학문수가 캤고. 싯, 그래 그 인제 말하자만 오새 유지급을 청해 봤겠지, 박문수가. '내 동생이라' 캤겠지. 그기야 다 알고있는데 , 오디마는, “저 늼이, 우리 형님을, 박문수를 저거 형이라 칸다." 캐미 야단 쳐 . [테이프 뒤집음.] 야단 쳐는 거야. 그래 인제 이 백정이 불러딜이는 기라, 살살, 불러딜인께 갔다. “이 늠 처 넣어라." 캤어. "이 늠 미친 늠이다. 동상 저 늠 미친 늠이다. 미치가이고 헝님이 걱정하는 중이디마는 저 늠 미친 늠, 미처 나한테로 왔다." 캐미, 동상 저 늠이, 그래 쳐넣어라 칸께 꼼짝해여? 갖다 처넣어 뿌맀어. 쳐넣은께, 뭘 조야지. 한 사날, 아무 꿋도 안 주여. 지 혼자 떠들다가고마 시들어 젼 거지, 뭐. 도리가 있어 ? 용쓰야 헛일이지. 그래놓고는 사흘 지내이까 말하자만 고길 볶고 삶고, 음식을 단 거 맛있는 거 냄새를 맡키내는데 뭐 굉장하지 뭐. 배는 고파 죽겠고. 할 수 없지인자, '형님' 캤는 기라. "그렇지. 진작 형님 카지, 동상. 그래 되는가?" 그래가이고 인자 대접을 잘 받고 돈을 좀 주더래여. 그래 인자 헝지로살았단 이런 얘기라,한국구비문학대계 7-8 본문 XML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