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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상황
구연상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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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지역: 경상북도/성주군/대가면 분류코드: [대가면 설화 23] 테이프번호: T. 대가 10 앞 조사장소: 칠봉 2동 사도실 조사일: 1979.4.6. 조사자: 강은해 제보자: 조복순(여, 72세) 검판서 아들의 슬기 *구연상황 없음* 서울 검판서가 있는데 외동아들이 인자 공부를 시키는데, 선생이 기시는데(계시는데) 60인기라. 검판서 아들이 인자 열두살 무서(먹었어). “선생님은 모든 새 짐승과 만물이 다 그게 짝이 있는데 선생님은 왜 초부로 기십니까?” “우째야야. 이때큼 공부를 하다보이 60이 안되뿐나.” “우리집에 좋은 침모가 있으니 그기 장가 가시마 안되겠읍니까?” “이야야, 나이 건성해 장개가 뭐꼬” “우리 침모가 지끔 판서 조복을 하는데 그거 하나 숨쿠마(숨기면) 찾을라고 그거 용을 많이 쓸꾸마. 내가 수단대로 할테잉가 선생님 장가 드시소.” 그래가 검판서 아들이 침모 조복을 한개 훔치서 여물독에 넣어 났거덩. 이 부인은 조복끄티를 잃고 그걸 찾을라고 용을 써도 있능강. 할 수 없어서 검판서 아들한테, “아이고 도련님, 대감님 조복을 찾아야 되는데 어찌만 좋소!” “얼레 내 몰라요.” “참 큰일났소. 그건 시장에도 안 팔고 나라 임금이 준건데 어쩔라요.” 침모는 맴이 답답해 못견디여 둘아 댕기지. 어쩔 수 없나하니, 점을 한번 보자 했다. 이 침모가 어찌하면 점을 하요 하니, “우리 선생님이 점을 잘 치는데 점을 하면 찾을게요.” 선생님이 점하는데 가자 카이께네 부인이 찾을라꼬 애걸하그덩. 그래 인자 그 가서, “저 침모가 찾을라꼬 애를 써이 수가 있소 했는데.” “행불 피워 정화수 떠 놓고 코에 맡아 보고 수채통 여물독에 넣어 놨다 하시오.” 약속을 떡 해 놓고 그 부인한테 와서, “선생님한테 점을 보러 가요. 그런데 그는 내외간 되어야 하오.” 침모가 가만 생각해 보이 내외간 되야 찾아야 되겠어. “아 그런 소리 말고” “우째도 내외간 되야 찾을 수 있겠오. 그러마 안 되요.” 그래 인자 그 선생님한테 온 저녁에 갑시다 했어. 그 부인이 듣고보이 괜찮거덩. 그래 인자 그 부인은 마음 끝에 조부끄티 찾아낼 마음으로 딴 맘은 없었거덩. 그래 내외간이 됐어. “낼아측에 찾아 주께” 걱정말라 해 놓고는 목욕재개하고 그 부인이 냉수 떠고 향불 피워 놓고는 그래 아무 수채궁에 있다카능거 정말 가보이 있거덩. 명이 났다카고 참 용하거덩. 검판서 아들이 선생은 이미 장가들여 놨으나 논을 몇마지기 조야 사지. 검판서 금식기 한벌을 훔쳐 수채궁에 넣어 놨거덩. 아칙아래 식모가 밥식기를 찾을라 카이 없거덩. “정부인 큰일났심더.” “와?” “판서님, 나라에서 주는 어사그릇이 없어졌으이 우야만 좋겠읍니꺼.” “야야 큰일났다. 그거 우째야 되겠노? 나라서 주는 기라 무를 수도 없고 찾을 수도 없고 큰일 났다.” 그래 인자 아가 있다가 “어무이 와캅니꺼?” “야야 저거 너그(너의) 아부지 그릇이 없어졌다.” “선생님한테 점 보만(보면) 찾을긴데 뭘 걱정되요?” “야, 그라마 점 해 보라 캐라.” “안됩니더. 그런 보화를 찾을라마 논이나 몇 마지기 주고 해야지 기념품인데.” “야, 물어봐라.” “물어 보나 마나 가마(가면) 됩니더.” “선생님.” “왜?” “우리 어무이가 또 정신 좀 채리게 해 주이소. 내가 금지함을 또 저 수채궁에 넣어 놨심더.” 딱 잘르능기라. 그래가 또 정부인이 목욕재개하고 정한수 떠 놓고 향불 피우고 전단수 들여와 도복입고 선생이 고개를 끄떡끄떡하매 아무 수채궁에 있구나하이 참으로 있거덩. 아 이것도 그 놈이 거(거기) 숨카 놨거덩. 그래 인자 논이 생기서. 그런데 이인 선생 났다고 소문이 났어. 그때 명나라 땐데 임금이 인봉을 잃가뿌리서(잃어버렸어). 조선 인재가 카는데 그 찾아서 올리 보내라하니 검판서 아들이 와서 선생님한테, “선생님.” “와.” “지금 중국천지에 인봉이 없어져서 찾는데 선생님 명이 났으니 찾고 있심다.” “뭐라카노 야-야 큰일났구나.” [청중: 갸 아이모 모리는데 우짜노?] “아이고 야야 큰일났다. 뭐가 어찌되는지 내가 아나? 대감님이 날 서울에 천거하니 어째야 되겠노?” “나 시킨대로 하이소오.” 선생님 가신 뒤 보름 뒤에 내가 일자를 지킬끼까네, 밤중에 2시 좀 선생님 집에 불을 지를테이, 선생님은 통곡하시오. 그라마 중국 천자가 물을낍니다. ‘니 왜 우노 니 왜 우노?’ 카매, “예. 신은 만리 밖에 집이 있는데 신주가 전부 인자 화성을 당했심더. 신주가 놀라 조상이 달아 났심더. 그래가 웁니더. 하시오.” 그래 인자 그 이튿날 검판서가 가자 카능기라. 명도 많고 중국가는 공로도 많은 대신들이, 이인선생이라꼬 같이 가자 카거덩. 그래 인자 중국 갈 날자만 치거덩. 하루, 이틀, 사흘……이래 인자 날자가 돼가 대성통곡을 하고 운다. 그러이 중국 천자가 부른다. “니 울기는 왜 우느냐” 하이, “엊저녁 신의 집에 불이 났소. 신의 강일한 조상이 모두 타고 놀라서 떠나이 웁니다.” [청중: 저그끼리는 약속을 했거덩.] 그래 인자 중국 천자가 알아보이 몇 시에 조선의 그의 집에 불이 났거덩. 참말 이인선생이라. 이래가 그날 저녁 대경 잔치를 하고 환영을 하이 이 누무꺼(놈의 것) 만리 밖에 있는 지 집 일까징 다 알거덩. 그러이 밤중에 이인(異人) 선생 사람 살리 주이소. 그래 인자 꾀가 생깄거덩. “예, 이놈 내 니 안다. 니 생명을 살리 줄라 이카이 건즉 카지와. 어디 있노?” “북쪽 아무새 안에 넣어났심더.” 그라고는 금을 한 보퉁이 주고 가. 저그 살리 준다꼬. 그래 천자한테 가가, 어디 가마 있다고 카이 대단하거덩. 참 환영이 대단타. 아 그러구러 북쪽 흉노가 쳐들어오이까, “이인선생님 북로에 오랑캐가 쳐들어 오이 우야만 좋겠읍니까?” [청중: 뭐 알아야지.] 그래가 인자 그제사 바른말을 했거덩. “사실은 저어 검판서 아들이 사실대로 시켰읍니다.” “그래.” 그래 인자 검판서 아들을 불러올리이, 그 선생은 나오고 그 아가 들어가 잘 알고 잘 살았단다.한국구비문학대계 7-4 본문 XML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