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자료
구연상황
심방은 수룩 장단에 맞추어 춤을 춘다. 할망?리에 해당하는 긴 무명천을 휘돌리고 어깨 뒤로 넘기기를 여러 차례 한다. 이어 삼승할망이 철쭉대 짚고 들어오는 모양을 하고 산받아 분부한다. 칠원성군과 옥황천신불도에 대하여 상당숙여 소지원정하고 산받음을 하여 분부사룀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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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_01_SRS_20090412_HNC_KYS_0001_s15 [불도맞이(젯북제맞이굿)] 불도맞이]젯북제맞이굿 둘러붸고 제 드리난, 벡근 장대 저울리난, 역가{役價}가 기뜩허다{기특하다} 헙네다. 고리안동벽 좌동벽도 옥항 천신님전 위올립네다. 데벽미{大白米}도 위올립네다. 일곱 자 걸렛베 석 자 오 치 바랑친, 금바랑 옥바랑, 지국성 하전허면 낮이 원불, 밤인 수룩, 천불당 원수룩, 젯북제맞이굿이웨다∼. ((((수룩))))[심방이 서서 제상을 향해 양손을 모으고 허리를 숙여 절을 한다. 그 뒤 무릎을 꿇고 절을 한다. 일어나서 뒤로 돌아 선 채로 양손을 모으며 허리를 굽혀 절을 한다. 다시 돌아서서 제상을 향해 양손을 모으며 허리를 굽혀 절을 한다. 이어서 상체를 약간 굽힌 상태에서 양손을 번갈아가며 수룩큰옷의 도포자락을 휘감아 올리는 모양의 수룩춤을 춘다.] ((((중판))))[수룩춤을 그치고 신자리에 자리를 잡는다.] ((((중판감장))))[양손을 들고 왼감장, 오른감장을 돈다.] ((((수룩))))[신자리에 무릎을 꿇고 앉은 채로 다시 수룩춤을 춘다. 조금 뒤 수룩춤을 그치고 양손을 모아 앉은 채로 간단히 절하듯이 한 뒤, 걸렛베를 양손에 잡는다. 제상을 향해 오른손을 움직여 걸렛베를 흔든다. 그 뒤 다시 왼손을 움직여 걸렛베를 흔든다. 이후 같은 동작을 몇 번 반복한 뒤, 제상을 향해 앉은 채로 절을 한다. 걸렛베는 오른쪽 어깨와 왼쪽 겨드랑이 밑으로 해서 맨다. 그다음 양손으로 바랑친을 잡고 조금 전 걸렛베를 흔들듯이 오른손을 먼저 흔들고, 이어 왼손으로 바랑친을 몇 차례 흔든다. 이어 양손으로 바랑을 잡는다. 바랑을 부딪치며 앉은 채로 말명을 한다.] 옥항 천신불도 할마님∼ [심방이 말명을 계속 하지만, 연물소리와 바랑소리에 묻혀 알아듣기 어렵다. 말명을 그친 심방이 일어나서 바랑을 부딪치며 춤을 춘다.] ((((중판감장))))[심방이 양손을 들고 간간이 바랑을 부딪치며 왼감장, 오른감장을 돈다.] ((((중판))))[심방이 소미가 들고 있던 쌀그릇의 쌀을 바랑으로 조금 집어든다.] 옥항 천신불도님도∼ [쌀이 놓인 바랑을 제상을 향해 높이 들며 쌀을 뿌린다. 말명을 계속 하나 연물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는다. 각 방향을 향해 바랑으로 쌀을 뿌린다. 그런 뒤에 바랑의 쌀을 높이 올려 다시 바랑에 받아 점을 친다. 점괘로 나온 쌀알은 소미에게 건네준다. 다시 바랑의 쌀로 점을 친다. 말명은 계속 이어지나 알아듣기 어렵다. 점괘로 나온 쌀알은 소미에게 건네준다. 점이 끝나면 다시 바랑을 부딪치며 춤을 춘다.] ((((중판감장))))[바랑을 양손에 들고 왼감장, 오른감장을 돈다.] ((((중판))))[감장을 돈 뒤 제상을 뒤로 하고 바랑을 어깨너머로 신자리에 던져 점을 친다.] ((((인석))))[소미는 바랑을 정리하고, 심방은 바랑친을 제상 앞으로 가서 놓는다.] 불도맞이]젯북제맞이굿]할망리 추낌 ((((인중판))))[심방이 제상 앞에 놓인 할망리를 잡고 뒤로 물러나 천을 길게 늘이고는 팔을 위아래로 흔들며 춤을 춘다. 긴 천이 포물선을 그리며 어지럽게 흔들린다. 조금 뒤 심방이 할망리를 어깨로 메어 넘긴다. 다시 심방이 제상을 뒤로 하고 전과 같이 할망리를 잡고 길게 늘이며 팔을 위아래로 흔들며 춤을 춘다. 흔들기를 멈추면 할망리를 어깨에 메어 넘긴다. 심방이 다시 제상을 향해 할망리를 전과 같이 흔들고 어깨에 메어 넘긴다. 그 뒤에 할망리를 할망상에 놓인 병풍 위에 걸친다.] 불도맞이]젯북제맞이굿]할망리 추낌]할마님 좌정 ((((인중판))))[심방이 바랑친과 철쭉대를 집어든다. 신자리로 돌아와 오른손에 잡은 철쭉대를 지팡이 짚듯이 하며 신자리를 돌아다닌다. 그 뒤에 철쭉대를 들고 신자리를 한 번 돈 후, 철쭉대를 등 뒤로 해서 양손으로 잡은 후 허리를 약간 구부린 채 구부정하게 걷는 모습으로 몇 발자국 걷는다. 철쭉대를 앞으로 하고 다시 지팡이 짚듯이 하며 신자리 주위를 돌아다닌다. 다시 철쭉대를 허리 뒤로 해서 양손으로 잡고 구부정한 모양으로 몇 걸음 걷는다. 입구 쪽 기주가족들이 모인 곳으로 가서 말한다. [심방 : 나이{(+사나이. 즉 &대주인 아들&을 말함.)} 어디 간? 나이. 아덜.] 기주 가족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철쭉대로 가족들을 일일이 짚으며 말명을 하나 연물소리 때문에 들리지 않는다. 말명이 끝나면 다시 철쭉대를 들고 휘두르며 신자리로 돌아와 춤을 춘다.] ((((인감장))))[철쭉대를 양손에 잡고 왼감장, 오른감장을 돈다.] ((((인중판))))[철쭉대를 뒤편 제상의 구석에 가져다 세워 놓는다. 신자리로 돌아와 소미가 건네준 바랑을 받아들고, 바랑을 부딪치며 춤을 춘다.] ((((인감장))))[바랑을 들고 왼감장, 오른감장을 돈다.] ((((중판))))[감장을 돈 뒤, 제상을 뒤로 하고 바랑을 앞으로 던져 점을 본다. 소미가 건네준 신칼과 산판을 받아 각각 왼손과 오른손에 잡는다. 소미는 바랑을 정리한다. 심방은 왼손을 들어 신칼치메를 어깨에 걸쳤다가 양손을 모으며 앞으로 내린다. 뒤돌아서서 신칼치메를 오른쪽 팔에 걸쳤다 양손을 모으며 앞으로 내린다. 다시 뒤돌아서서 신칼치메를 어깨에 걸쳤다 양손을 모으며 앞으로 내리는 것과 동시에 신자리에 앉으며 산판점을 친다. 이어 신칼점도 몇 차례 친다. 점을 치며 말명을 하나, 연물소리 때문에 알아듣기 어렵다. 이후 뒤돌아 뒤편 제상을 바라보며 산판점을 하고, 신칼점도 몇 차례 친다. 역시 말명은 알아듣기 어렵다.] ((((늦인석))))[심방이 제상을 향해 돌아선다.] 이 애기덜∼, 열늬 설이영 일곱 설 열여섯, 할마님 리로 곱게 [산판점] 네와 줍센 허영, 이 군문찔로{(+군문 점괘로. &군문&은 점괘의 하나.)}, [산판점] *ㅇㅇㅇㅇ* 말입네까. [신칼점] *ㅇㅇㅇㅇㅇ*, [심방이 일어서서 양손을 모으며 허리를 굽혀 절한다. 뒤로 돌아 뒤편의 제상을 향해 양손을 모으며 허리를 굽혀 절한다. 송낙을 벗고 수건으로 얼굴의 땀을 닦는다. 다시 송낙을 쓴다.] 불도맞이]젯북제맞이굿]분부문안 [심방이 서서 분부문안을 한다. 손에 땀수건을 잡았다.] 어∼ 예순여섯 마흔다섯, 마흔나, 분부문안 여쭙네다. 초감제 때도 앗주만은{(+말하였지만은)}, 오널 성주{(+성주풀이)}만 허젠 헤엿드라면은, 할마님이 대단히, 섭섭허곡 칠원성군님도 대단히 등을 지곡 헐 일인디, 순덜 먼저 께독 헤와{(+깨달아서)}, 성주 올리는 바에, 할마님이 치하수로 올리난, 할마님도 고맙게 상을 받아사고, 칠원성군님도 고맙게 상을 받아산다 문안 여쭙네다. 너희 순덜, 마흔다섯 마흔 설 부베간, 단아덜에{(+외동아들에)}, 아덜 성제 형제 탄셍헤영, 이 어머님 공 들고 지 들멍 뎅기멍 허던 보난 아덜 형제 형제 탄셍헤영, 지금장{지금까지} 아무 일 엇이 곱게, 그늘롸 주는 덕텍으로 알고, 할마님에서도, 예순여섯, 음 먹고 뜻 먹어 할마님에 정성허난 할마님에서, 아기 순덜도 곱게 그늘롸주곡, 지금장도, 아무 고{事故} 없이, 오는 일이고, 앞으로도∼, 여궁녀 열여섯은 할마님 머리 밧꼇 이젠 나간 순이고, 열늬 설 일곱 설 열 설은, 할마님 직헌{(+지키는)} 순이난, 앞으로 열다섯 십오세, 할마님에서 곱게 네와주곡, 고사리 바꼇 네와주곡, 할마님 덕텍으로 알라 헤여, 분부문안 여쭙네다. 오널 할마님, 두에 구천왕 구삼싱{(+구삼승할망. &동해용궁 따님아기&인 구삼승할망은 아이들을 해치고 저승으로 데려가는 신.)}에, 제인정 잘 걸어, 터진 셍기지방{生氣之方}으로 잘 돌려 보내고, 영 허면은 예순여섯님아 당신, 울멍 마음 먹던 고셍 고셍헌 길을 다까, 이 애기덜 펜안허건, 할마님광 칠원성군님, 덕으로 알라 헤여, 분부문안이웨다에∼. 불도맞이]젯북제맞이굿]소지원정, 산받음 [제상을 바라보며 요령을 잡고 말명을 한다.] 분부문안을 여쭈와 드령 갑네다∼. [요령] 천앙기도 지타 지하전헙네다. 지왕기도 지타 지하전헙네다. [대주 부부가 신자리에 와서 앉는다.] 우수리 각기 하전{下轉} 때가 뒈엿습네다. [요령] 올 적엔 오리정 잔이웨다 갈 적에 금베리 잔이웨다. 초잔 청감주{淸甘酒} 이쳇잔은 청주{紫淸酒} 제삼잔은 소지{紫燒酒}, 계랄안주 잔 받아 하전덜 헙서. 옥항 천신불도님도 상 받아 상천헙서. 옥항 일월불도님도 상 받아 하전덜 헙서. [요령] 삼싱불도님도 상 받앙 하전헙서. 불도 노자님도 상 받앙 하전헙서 서신대별상 홍진국마누라님도, 상 받아 하전덜 헙서 동이용궁불법, 할마님도 상 받아 하전덜 헙서. 동살량 침방 우전 서살량에 *ㅇㅇ* 방안 우전으로, 천앙불도할마님 지왕불도 인앙불도 안테중이리싱전, 공씨 방씨 서씨여래 삼불도, 할마님이랑 상 받앙 웨궁전 내궁전 금벡당 질을 다깡, 할마님 몸상더레 신수펑 이 애기덜 저, 머리쩡더레 은동덜 헙서. [요령] 짓알로 도리면 갑을동방 젼오성, 경진서방님네 벵오남방 노인성, 헤저북방 북두칠원성군님, 대성군 원성군 지성군, 목성군 강성군 기성군 계성군, [소미 이용순이 아들과 며느리가 소지 올리는 것을 도와준다.] 짓알 네별 짓우 세별 삼테육성 견우직녀, 성별님네도 상 받아, 다 젯자리로 도오릅서. [요령] 아∼, 시어들자 싯수문장 잇수리까, 웨와들자 웨월 성녜 잇수리까 공문 공소지원정이웨다. 흰 종이에 붉은 불 부쪄 올라가는 디로, 하늘옥항 연주문 지부찌가, 좋은 재산 내리웁서 좋은 분부 내리왕 이 손덜, 천하산에 명을 줍서. 지하산에 복을 줍서. 장수장명{長壽長命}덜 시겨덜줍서. [요령] 소지원정 아{(+불태워)} 위올려 드령가며, [심방이 신자리에 앉는다. 송낙을 벗는다. 제비점을 치려 한다.] 에∼, 막점서{(+마지막 점사)} 막분부웨다. 칠원성군에서, 옥항 천신불도님 *ㅇㅇ* 상이나, [제비점] 곱게 받아산덴 허거든, 마린제비로나∼, 분간헙서. [심방이 며느리에게 쌀알을 건네준다.] 멩이 잇어도 복이 엇이면 못 살곡 복이 잇어도 멩이 엇이면 못 사는 법이웨다. 천항은 천덕걸리 지왕은 복걸리웨다. 칠원성군에서영, 다 상이나 곱게 받아, [제비점] 산덴 허건, 아이구 고맙수다. [심방이 며느리에게 쌀알을 건네준다.] 권제삼문이나 일로, [제비점] 벡근이 찹네까, 벡근이 아니 차나 허뒈 일로, [제비점] 곱게 받아 산덴 허건, 마진제비 열 방울, [심방이 며느리에게 쌀알을 건네준다.] 마흔다섯, [제비점] 먹고 살을 군량미{軍糧米}나 줍서. 마흔셋 다섯, 이 순 [제비점] 칠원성군에서영, 다 고맙수다. [심방이 며느리에게 쌀알을 건네준다.] 강씨 안전 [제비점] 마흔 설이영, 먹고 살을 군량미나 줍서. 고맙습네다. 열두 방울이곡, [심방이 며느리에게 쌀알을 건네준다.] 아덜 열늬 설이나, [제비점] 먹고 살을 양미{糧米} 주곡, [제비점] 이 순 할마님에서 칠원성군에서영, 다 명이나 곱게∼, [제비점] 걱정 말렌 허건, 마진제비 줍서. [제비점] 이 순 뎅기다, 넉날 일인가 마씀. [심방이 며느리에게 쌀알을 건네준다.] 족은아덜, [제비점] 일곱 설이난, [제비점] 먹고 살을 군량미나 줍서. 이 순 넉날 일인가 마씀. [제비점] 크게 거정 당헐 일이나 막아주곡, [심방이 며느리에게 쌀알을 건네준다.] 장녀아기 [제비점] 여레섯이나, [제비점] 먹고 살을 군량미나 주곡, 여레섯 이 순, [제비점] 크게 걱정 당헐 일 다 막아주곡 열 방울, [심방이 며느리에게 쌀알을 건네준다.] 하녀아기, [제비점] 일곱 설이나, 고맙습네다. [심방이 며느리에게 쌀알을 건네준다.] 게민 할마님광 칠원성군에서 이 순덜, 올 금년 기축년 기망 윤삭{閏朔} 열석 다, [제비점] 편안헌덴 허건, 마진제비로나 마끗데{(+마지막에)} 방액{防厄} 잘 막곡, [제비점] 영 허면 크게 걱정 당헐 일이나, 없엉 고맙수다. [심방이 며느리에게 쌀알을 건네준다. [심방 : 할마님광 칠원성군에서, 막 상 받고 잘 받고이, 애기엄마영 애기엄마영 좋곡 애기덜도 잘 그늘롸주켄이.] [며느리 : (고개를 숙이며) 예.] 며느리가 일어선다. 소미가 심방에게 냉수를 갖다주니 마신다. 수룩큰옷을 벗고 갓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