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까치의 보은(報恩)
자료분류
설화
조사자
김헌선 외 4인
조사장소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
조사일시
2009. 02. 12
제보자
이영희(여, 71세)
조사지역
경기인천

음성자료


구연상황

많은 이야기를 보유한 것으로 판단이 되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더니 알고 있는 이야기 중의 하나를 구연해주었다.

채록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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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까치의 보은(報恩)
[구연정보]
        조사일시 : 2009. 2. 12(목)
        조사장소 :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마곡2리 184번지 이영희 자택
        제보자 : 이영희 
        청중 : 1인
        조사자 : 김헌선, 최자운, 김은희, 시지은, 변남섭
[구연상황] 많은 이야기를 보유한 것으로 판단이 되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더니 알고 있는 이야기 중의 하나를 구연해주었다.
[줄거리] 서울로 과거를 보러가던 한 사람이 까치집을 공격하는 구렁이를 활로 쏘아 죽였다. 밤이 되어 어느 집에서 자게 되었는데, 그 곳은 구렁이가 바위를 집으로 바꾸어 만들어 놓은 함정이었다. 잠을 자던 중 목이 답답하여 깨어보니 선비의 몸을 구렁이가 칭칭 감고 있었다. 그 구렁이는 낮에 선비가 죽인 구렁이의 아내라며, 밖에서 종소리가 세 번 나면 살려 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죽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과연 종소리가 세 번 울려서 살게 되어서 종소리가 난 곳에 찾아가 보니, 낮에 살려준 까치가 머리로 종을 쳐서 그 사람을 살려준 것임을 알게 되었다. 까치가 선비의 은혜를 갚은 것이었다. 이 이야기는 치악산 상원사 동종에 관한 이야기와 유사한 형태이다.
[본문] 
        선배가 과거보러 가는 얘기.
        그데 인제 그냥, 서울로 과거를 보러 가는 길에, 그것도 옛날이라고 허시더구만.
        근데 인제, 어데를 가는 산 고개를 넘어가니까, 까치가 그렇게 그냥 울드래요. 그래서 이렇게 돌아다보니깐, 낭구{나무}에 까치집을 지었는데,
        아 그냥 큰 구렁이가 나무 위로 올라가면서 인제 잡아 먹을라구 그러니까, 까치들이 어미새가 막 짖는거야. 그래 이 사람이 그냥 이걸 지나칠 수가 없어서 화살로 쏴서 죽였대요.
        그러구 인제 가는 길을 가는데, 해가 저물었대요. 근데 어디서 인제 하루저녁을 자고 가게 돼서, 들어간 집이었는대도, 인제 그 한 쌍의 구렁이였대요.
        근데, 그 인제 말하자면, 자기 남편이래니깐, 남자 구렁이갔지.
        그러구선 인제, 하루저녁을 새는데 가슴이 답답허구, 숨이 갑박하게 시져서 눈을  뜨니까 큰 구렁이가 자기 몸을 탁 감고 있드래요.
        그러면선, 응 자기 남편을 죽였다구, 자기가 인제 원수를 갚을려구 그렇게 내가.
        “이집은 집이 아니다. 바윈데, 내가 그렇게 했다!”구. 이제 사람을 오게끔 이용을 헌 거야. 그러면선 그 구렁이가 말하기를,
        “당신이 그 새를 진정 사랑을 했다며는, 응, 저기 바깥에서 인제, 종소리가 세 번을 울리며는 당신은 살꺼구, 종소리가 아니나며는 죽을 것이다.” 구렁이가 그러더래요.
        아 그러니, 느닷없이 자기가 거기 구렁이가 몸에 갬겼는데 누가 종을 쳐줄 사람이 있어요? 깊은 산중에? 아이 그래서 인제 ‘그렇구나.’ 생각을 허구 인제 있는데,
        아 밝아올 무렵에 그냥 아 종이 댕댕 울리드래, 세 번이. 그러더니,
        “아 정말 새를 사랑했다.”고, 그러면서 인제, 그냥 자기는 간다고 하면서 구렁이가 스르르 풀어서 가드래요.
        아 그래 이상도스럽다, 그러구, 인제 눈을 떠서 둘러보니까, 까치가 진짜 그냥 이렇게 머리가 으스러져서 바닥에 떨어져 죽었드래요.
        그러니깐, 자기를 살려준 은인이라구, 죽게 됐으니깐 자기가 인제, 머리로다 종을 쳐서 울리게 해 논거야.
        그래서 아이 새도 참 그렇게 은혜를 갚을 주 안다는 그런 전설이래요.
        그래서, 그 사람은 과거를 보러 또, 서울로 가고, 그렇게 허는 일이 잘 됐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