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자료
구연상황
앞의 이야기 후에 다음을 구연하였다.
채록내용
@근데 어딜 또 홍성문이라고 그냥 부르기도 하고, 성문대사라고 부르기도 하고. 대사라고 불러주고 있어요. @그냥 승려예요? 아님 예, 중이여. @아 중이에요? 근데 어떤 분이 그러시는데 가난했다면서요. @가난해서 명당자리가 있으면은, 예를 들어 무슨 송아지 혈이 있으면은 송아지 사시오, 송아지 사시오, 하고 다녔다 뭐 그런 이야기를 누가 하시대요? 그렇게 그 사람은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렇게 전해와. @기인인가 봐요? 기인이이에요, 기인인데 그 사람이 얘기 한편으로는 임실 쪽에 오면, 여기 동계. @동계면이요? 순창 동계면이요? 동계면, 동계면은 남원부에 속했거든요. 남원부에 속했는데 그 양반이 거가 살면서 남원 쪽 한쪽을 다니면서 이쪽 길목이 거의가 길목이 있잖습니까, 다니는 길이. 지금도 다니는 길은 있잖여. 고속도로도 있고, 지방도로도 있고. 그런 것처럼 회문산에서 내려와서 인계 저짝 임실 쪽으로 가는 그 길을 따라서 저짝 인계로 들어가 가지고, 저짝 적성으로 해서 동계로 가서 동계에서 인자 장수로 넘어가지 않습니까, 인자. 그 길을 자주 잘 다녔고 인자 그런게 그 길목에 있는, 그 길목을 잘 다니는데. 하루는 아주 열심히 일을 허고 효자고, 정말로. @그런 사람이 있어요? 그런 사람이 있는데 적선을 안 해서 묘를 줘도 발복을 못 헐 것 같애, 못 혀. 그 사람들한테 써 줘도 발복을 못 헐 것 같애. 나이는 인제 그 사람도 나이가 상당히 많아지고 나이 많애지고 그러니까. 그래서 인제 적선을 더 잘 하고 그랬으면 그냥 주면 발복을 해서 그냥 좋아질 것 같은데, 사람이 그러지를 못 혀. 그런 행위는 참 기가 막히게 잘 하고 있다고. 그래 인자 그 사람을 주고 싶은데, 줄 수가 없으니까. 묫자리는 송아지 묫자리라 아주 부자가 될 수 있는 묫자리인데 거그를 꼭 주고 싶은데 그 사람이 옆에가 있고, 자리도. 그런게로 적선을 허기 위해서 그 얘기를 해요, 자기가. @송아지 사라구요? 송아지 사라고. [제보자 웃음] @그믄 이렇게 남한테 베풀면 그게 적선이 되는 거예요? 그렇죠. 송아지 사라고. 인자 그렇게 허면서 가까이 해요 인자. @그 사람하고요? 응 가까이 해서, 가까이 해서 적선을 헐 수 있도록 방법을 인도를 헌다고. 자기가, 그래야 거시기가 되니까. 그런게 그것도 안 되게 생겼고, 도저히 안 되게 생겼으니까. 다른 사람들이 모다 알아, 저 사람 으 때때 중 중에서도 동냥하고 댕기는 중이니까. 시방은 중은 부자, 부자들이라 모다. @요즘은 자가용 몰고 댕기고. 응 자가용 몰고 댕긴는데, 자기는 일정 기간 받아서 그 사람 돌려줄만한 양만 받아다가 자기가 그놈만 먹고 인자 다시 또 더 늘릴라고를 안잖아. 근게 그 사람이 그랬어. 그 사람을 만나서 만난게 송아지 사라고 송아지 사라고, 데리고 사방 인자 그러고 댕긴 게, 그 사람이 산 길 옆에서 쉬면서 그렁게 하대를 해, 홍성문 대사를 하대를 헌다고. @중이니깐요? 중이니까. 왜냐하면 이조 때에는 중을 하대했으니까, 하시했으니까 긍게 인자 어이 성문이 나도 인자 오십이 됐는데 인자 죽을 날이 얼마 안 남았고 나 내가 머슴은 면하게 좀 해주소. @머슴을. 머슴 살고 있었구나. 머슴 살고 있었는디 그렁게 인자 거가서 인자 논을 갈고 있으니까 옆에 가 앉아서 아따 인자 말을 건다고 소가 힘을 못 쓴다고 해쌌고, 옆에서 그래싼게 [제보자 웃음] 소를 딱 세워놓고는 인자 거기서 와서 쉼서, 나 한 자리 주소. 그렁게 자네를 무엇을 보고 줘. 자네 허란 대로 험세. [제보자 웃음] 자네가 뭣이 있어요. 아 그럴라먼 적선을 해야 할 텐데 자네가 뭣이 있어 적선을 헐란가. 아니 자네가 허란 대로 험세. 그런게로, 그랬다는 거여. 그때 전해오는 말, 말은 그래요. 전해오는 말이. 그러면 자네 떡, 떡 한 시리나 할 힘이 있는가 그런게 아 조리장수 치깃돈을 내서라도 [제보자 웃음] 치깃돈을 내서라도 자네가 허라면 해야제. @그 칠두를 내는 게 뭐예요? 치깃돈이라고 하는 것은. @치깃돈{체곗돈}. 치곗돈이라고는 넘들네 집에 가서 장리빚을 내는 거여. @대출을 받는 거군요. 장리빚, 빚을 얻는다 그 말이여. 그런게 금년도 농사를 미리 지을 수 있는 미리 임금을 미리 받는 거여. 긍게 비싸. @비싸요. 이자가. 장리여, 장리는 곱걸이란 말이여. 한 되 가져가면, 백 원 가져가면 백 원 내, 백 원 이자를 붙여줘야 하는 거여. @두 배로요? 아이고. 긍게 쌀 한 가마니 가져오면 명년에 두 가마니 줘야 혀. 그 빚을 내서라도 해준다 그 말이여. 그래 인제 그러면 자네한테 내가 뭐 뭐 얘기를 허겄는가. 어디 한번 시험이나 한번 해보세. 자네가 어디서 빚을 내야. 아이 자네가 하라면 하라는 대로 헐게 그렁게 하나 주소. 그려, 그거 자네가 비단 옷을 한 벌 해줘야 하겄는디 비단 옷을 어떻게 해줘. 비단 옷을 한 벌을 해줘야 혀. 그 다 비단옷을 해주야지 자네가 자네가 필요하면. 내가 비단옷을 꼭 한 벌 해야만 장개를 가겠네. 그렁게 이 사람이 빚을 내서 그, 그 말대로 비단 옷을 줬어. 한 벌을 해줬어. 해준게 그 사람이 비단 옷 그 비단 옷을 자기가 입을라고 허겄어? @그냥 성의 볼라고 그런 거예요? 성의도 보고 꼭 줘야 할 사람이 있으니까. @꼭 줘야 할 사람이 있어요? 꼭 비단 옷 한 벌을 줘야 할 사람이 있으니까, 장개 못 간 사람은 장개를 보내줘야 혀. @그게 적선이고만요? 그게 적선이지. 그러면서 그놈을 갖다 주면서 아무데 있는 아무개가 너 장개 갈 수 있는 힘을 준 것이다고 그렇게 해서 주고. 그 다음에 인제 그렁게 그 놈을 참말로 해와부렀다고. 그래서 이제 정말로 그 일을 했다고. 그러고는 그 아무개 아무날은 무시떡을 한 시리{시루} 해야겠는디 무시떡 한 시리도 그때는 아주 어려웠다고. @귀했어요? 귀했다고, 굶기를 밥 먹듯 하는 그 시절에 무시떡을 한 시루를 해달라니 그것이 오죽 어렵겄다고, 어렵지 않겄소. 그려 무시떡 고놈을 갖고 가서 여그 동계에 있는 시장에 가서 고놈 무시떡을 나눠 줘. 아무데 아무개가 해준 것이다고. @그렇게 해갖고 또 적선을? 적선을 해줘 그 사람이. 그 사람의 적선을 해 준거여, 대신 대리로. 그렁게 아까 같은 송아지 사쇼 뭐 사쇼 헌 사람들은 큰돈을 받아. 큰돈을 받아갖고 밥을 사주고 옷을 사주고 신발을 사주고 아무개가 사준 것이다. 말하자면 하늘과 땅의 인정을 받는다는 얘기지. 만인이, 온 천하가 보는 데에서 인정을 받아. 만천하는 다 보고 있는 것이니까 인정을 받기 위해서 그 짓을 했어요. 그러고는 아무 날 아무 시에 여기 내가 이리 올 텐게 그때 자네 아버지 유골을 파가지고 오소. 그래서 써준 것이 [제보자 기침] 그 저 동계에 있는 거가 이동마을 앞에 있는 장항 마을이라고 있는데. @이동 마을 앞에 장 마을이요? 장항. 장항 마을이라고 있는데, 그 마을 옆에가 그 사람이 진, 그 사람이 머슴 살고 있는 사람 땅 그 우에 산이여. 거기다가 써줬다는 것이여. @그래갖고 발복을 했대요? 발복을 했, 그래놓고는 아무개 되면은 크게 발복을 할 것이다. 그러믄 그때 가서 나 잊지 말고 쌀가마니나 좀 주소. 그랬는디 그 사람이 아들이 둘이 있었다고. @아들이 둘 있었어요? 근데 아들 둘이, 아들 둘이 인제 막 태어났어. 묘를 쓰고 인자 아들이 하나가 있었는데 인자 하나가 더 태어났다고 허더만. 근디 그 사람 그 처가가 전라남도 이 곡성이었었대. 곡성이었었다고 그래. 그래서 자기가 거기서 그 묘를 써주고 차츰차츰 좋아져서 한데. 그것이 일정 기한이 뭐 7년인가 8년인가 그때가 되면은 이제 자네도 넘들보다 더 부자가 될 텐데 그때 그때 가서 그때가 꼭 되면은 저거를 해 주소. 적선도 허고, 나한테는 쌀가마니나 주고 그렇게 하라고 그랬는디, 그 때에 그 큰아들이 자기 외가에 가서 서당에를 다녔다는 거여. 외가에 가서 서당에를 다녔어, 서당에를 다녔는데 그때 당시 그 서당 선생이, 서당 선생이 그 전라남도 곡성 어디다든가, 거그 사람 거그 사람 거그에서 친구가 선생 친구가, 무남독녀인데 이제 딸을 정혼을 할라고 허고 있는데, 사람을 그 선생하고 친군게 여기서 하나 골라달라고 헌게 이 속에서 자네가 고르소. 가는 외갓집에가 살고 그래서 그때 그 무남독녀 집으로 장가를 갔다는 거지. 장가를 가게 되았어. @그 집 큰아들이? 그 머슴 살던 분 큰아들이? 그래서 그냥 그 살림 그쪽으로 다 갔으니 대부자가 되아부렀어. @큰 부자가 되었구만요. 큰 부자가 되았어, 큰 부자가 되았는데, 시간, 그 큰 부자가 된 것이 모두 다 밝혀지고 했어도 이 사람이 연락이 없어. @부자 되면 연락을 주기로 했는데요? 그렇지, 연락을 주기로 했는데, 연락이 없어. 그렁게 인제 고리 지나면서 말만 전해줘. 말만 전해줘. 그래도 소식이 없어. 부자가 되어버린 게 잊어버렸지. 이 사람이. @그 사람 공을. 잊어부렀어. 그렁게 인제 그 사람이 그 풍수에 그 예부터 내려오는 그 원리가 용미라고 그려, 이렇게 묏이 이렇게 있으면 요 뒤쪽지를 이렇게 기를 받아들이는 이제 묏을 이렇게 쓰면 이게 앞이고 여기가 뒤인데 용맥이, 산 용맥이 이렇게 들어와서 여그다 묘를 쓰잖아요. @용맥. 산의 주령 용맥의 힘이 기가 내려오는. @길이구만요. 길, 그러지. 용맥이 들어오는 거다가 부치는 것을 뭐라고 하냐면은 투지라 그래요. @투지. 투지라 그러는데 그 투지를 방향을 제대로 붙여야 그 기를 잘 받고, 제대로 안 붙이고 잘못 붙여 놓으면 역수로 다시 해가 될 수도 있고, 이가 될 수도 있고 허는 것이 투지여. 분금투지라 그래 인자, 안에 넣는 인자 이 유골, 유골의 향 방향과 그 산 내력의 방향을 그대로 연맥이 되아야 기가 와서 이 발원을 허는데, 그 투지의 힘이 투지로 받아들이는 것이단 말이여. @그 기운을 투지로 받아들이는구만요? 그믄 땅을 도도록하게 하는 거예요? 그렇지, 땅을 도도록하게 해서 기가 올 수 있도록. 기라고 하는 것은 물을 타고 오는 것인데, 물을 타고 오는 것인데 그 물이라는 것이 흐르는 물 같으면 또 해를 줘불고, 긍게 기의 통로와 물의 통로는 같지만은 습기가 있어야 기가 통, 기가 통한다고. @또 그러는 거예요? 음 사람의 혈맥과 같으니까. 그런데 인자 거다가 딱 해놓고는 시기가 인자 혈맥이 통해서 인자 시기가 왕성한데 아 이 사람이 왕성한 때를 기준으로 해서 시방 얘기를 했다고, 얘기를. 그렁게 이 사람이 그것을 시험을 삼아서 이케 그 놈을 틀어놔 버렸다고. @투지를요? 투지를 틀어버렸어, 기가 안 가버려. @기를 막아버렸네요. 기를 막아버렸다고. 그러고는 이 성문대사가 뭔 일이 급하게 저그해서 인자 여기를 떠났었다고. 그런게 화를 인자 입게 되었지. @부자 된 사람이? 부자된 사람이 화를 입게 되았어. 근디 그 자리가 뭣이냐면은 [제보자 기침] 금오탁시라고. @금오탁시? 금오탁시가 뭐냐면 시체를, 까마구가 시체를 좃는 형상이여. @까마구가 시체를 쪼아 먹는? 쪼아 먹는, 그러니까 금방 부자가 되지. @왜 근데 그게 금방 부자가 돼요? 그만치 부자 될 수 있는 요인이 있는 데여. 거의가 이 부자가 될, 부자가 될 수 있는 저그는 우리가 여러 가지 혈맥, 혈이 있지만은 일반적으로 이 가마귀가 시체를 먹는 것이나, 뒤야지가 먹을 먹이를 잡는 것이나, 뒤야지가, 주로 먹이가 가까이 있는 것들은, 가까이 먹이가 가까이 있는 것들은 거의가 빨리 될 수 있고 부자가 될 수가 있고. 재물을 불러오는 거, 어디고 부, 귀, 재. 인자 그렇게 여러 가지 인자 형태의 논리가 있는데, 부자가 될 수 있는 요인은 그런 사항, 그런 사항들이. @갖고 그 투지를 돌려놔서 그 부자 됐던 사람은 어떻게? 부자 됐던 사람이 전부가 거의가 거기서 떠나불고 그 자리에서 떠나불게 되았어. 지금 거그는 시방은 아무도 안 살고 수 백 년이 지났지만 아무도 안 살게 되았고. @가난해졌구만요? 가난해져 버렸다고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