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남해 금산 상사바위 전설
자료분류
설화
조사자
류경자, 정혜란, 강아영
조사장소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조사일시
2011. 1. 21(금)
제보자
김용심
조사지역
경상남도

음성자료


구연상황

제보자가 가천 다랑이마을 이야기를 하고 난 다음, 조사자가 금산이 가까우니 금산 관련 전설을 하나 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제보자가 상사바위
이야기를 했다.

채록내용

[일련번호 및 파일명] 1-04_04_FOT_20110121_PKS_KYS_0002
[제목] 남해 금산 상사바위 전설
[구연정보]
        조사일시 : 2011. 1. 21(금)
        조사장소 :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봉화리 내산마을 내산경로당
        제보자 : 김용심
        청중 : 8명
        조사자 : 류경자, 정혜란, 강아영
[구연상황] 제보자가 가천 다랑이마을 이야기를 하고 난 다음, 조사자가 금산이 가까우니 금산 관련 전설을 하나 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제보자가 상사바위 이야기를 했다.
[줄거리] 남해 금산에 상사바위가 있다. 옛날에 한 아가씨를 너무 사모했던 총각이 결국 상사병에 걸려 죽게 됐는데, 뱀이 되었다. 아가씨는 그 뱀이 자기 몸을 감아 턱 밑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는 바람에 결혼도 못 하고 있었다. 결국은 남해 금산 상사바위에서 굿을 하는데, 뱀이 떨어져 나가 앉아 있음과 동시에 독수리가 물고 가서 아가씨가 결국은 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본문] 
        남해 금산 가면 상사바위라고 있거든요. 그 바위에 옛날에, 요즘은 뭐 시대가 좋아져서 서로가 정을 나눌라 쿠몬 서로 맘을 통해가지고 맘이 통허몬 통헐 수도 있는 기고 그렇지만, 옛날에는 그리 못하니까.
        저 아가씨가 너무너무, 큰애기지 그 당시에는. 내 맘에 드는디, 이리 서로 이리 애정 표시도 몬 허고 이리 갖고 인자. 그 여자 때미 상사가 걸리, 상사병이 걸리 죽었어. 그 남자가 상사병이 걸리 죽어가지고 뱀이가 돼갖고. 그리 뱀이 돼가지고 그 여자 몸에 딱 감고, 머리로 싹 요서{여기서}, 텍{턱} 밑에 탁 머리를 이리 내가지고 아가씨 입 허고 날름날름허이 이리 마주보고 있는 기라.
        그래갖고 인자 거게 가서 인자, 상사바위 끝에 가서 이 여자가 앉아, 머리만 빗을라 쿠면은, 이 뱀이가 항상 예쁘기 하는 기 장{항상} 좋으니까, 머리 빗을라 쿠면 이 뱀이 싹 풀리가이 옆에 앉아삐. 머리 빗고 얼굴에 화장헐 때는 절대로 같이 안 있고 딱 떨어져서, 얼굴 손 볼 때는 딱 떨어져 앉고. 그래 안 할 때는 꼭 그 여자한테 그리 붙어가 있는 기라. 그리 여자는 시집을 못 가고.
        그래 가지고 있는데 인자, 그 인자 옛날에는 굿도 허고 허잖아. 막 점바치들{점쟁이들} 불러다가 굿도 허고 헌께. 그래 상사방우 가서 굿을 허래. 인자 그 해원풀이 허래. 그래서 인자 무당들 덧고 가서 굿을 허는데, 그래 이 여자가 살 것 겉으면은 뱀이가 떨어져서 이게 딱 떨어지는 옆에 앉은 동시에 독수리가 한 대여섯 마리 그, 거는 독수리가 많거든. 산도 높고.
        독수리가 돌아다니다가 날아다니다가 그 뱀을 딱 물고 가서 그거 하는데, 안 그러면 죽는다. 이 그 형태로 영원히 간다. 그래 해 놓은께서 인자 이 집에서 굿을 허기도 그렇고 안 허기도 그러는 기라.
        그 돈을 많이 딜이서, 옛날에는 돈이나 오이 있는가? 많이 딜이서 인자 굿을 허몬 막상 좋아져서 뱀이 독수리를 물고 가서 좋으면 되는데, 그래 안 허면은 돈만 낭비되고 자식도 장 그 모양이 되고, 그리 망설이다가 해 갖고서 인자 굿을 허기로 했어. 저거 부모가 인자 달내라 갖고.
        “하여튼 한번 해보자. 우리.”
        그래 갖고 해갖고 그거는 하나는 이뢌대{이루었대}. 그런 전설이 있어. 그래 가지고 그래 머리를 빗고 상사바우 끝에 그리 헌께, 뱀이가 딱 떨어져 앉아 있는데, 때마침 그 독수리가 날다가 그 물고 갔대. 뱀을 물었대. 그래가지고 그 처녀는 고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