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자료
구연상황
마을에 있는 유명한 산, 바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 던 중 ‘마고할미’라는 이름의 바위가 언급되었다. 그에 얽힌 이야기가 없는지 물었는데, 어떤 내력이나 이야기를 아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조사자가 아쉬워하며 거듭 묻자, 이야기를 이어갔다.
채록내용
돌로 깎어 가지구, 머리, 돌로 깎어 같이,
이렇게 이 할머니처럼 이렇게 맹글었어.
돌로 깎어 가지구,
그래 무지무지해게 커.
그 전설을 얘기 들어보믄,
예전에 뭐 난, 우린 그때 태어나지두 않게, 않었었지만,
그거를 그 장군이 떠 굴렸다 이거여.
떠 굴렸는데, 별안간 피가 막 흘르구 거기서, 피가 막 흘르구,
여꺼정 굴러 내려왔는데,
그 길루다 비가 막 쏟아지구 그래 가지구 그 장군이,
그 머리를 다시 들어다가 얹어 논 뒤루는 편안, 평화로웠다 이렇게 얘기,
그런 전설이 있어요.
@1 보조조사자 : 아-. 그 장군이 그러니까 마고할멈 바위 머리를 넘겼다는 건가요?
그렇지, 그렇지.
그래서 시방 삐딱해요, 가보면.
@1 보조조사자 : 아-.
할머니 머리가 좀 삐딱해다구.
@1 보조조사자 : 그 장군은 누구, 무슨 장군이에요?
무슨 장군인지 그거는 모르겠어.
@1 보조조사자 : 그 장군이 왜 머리를 굴린 거래요?
모르지, 그거 심술이 나서 그랬는지.
여기, 그러니까 저기 저, 서루 그 쌈해다가 그랬는지 모르지.
백제는 이짝에 있었구,
고구련 저짝에 있었으니깐.
@1 보조조사자 : 바위가 어디루 굴렀다는 얘기는 없어요?
일루, 우리 동네루.
@1 보조조사자 : 귀래 1리로여?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