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자료
구연상황
앞의 이야기에 이어 선녀가 나오는 이야기를 해달라고 부탁하자, 다 아는 이야기라며 구연을 시작했다.
채록내용
나무, 낭구꾼{나무꾼}이 아니 낭구꾼이라고 그랬나?
[옆의 청중에게 확인하며] 그게 낭구꾼이래요?
선녀 옷 집어 가지고 올라간 게?
낭구하러 갔다 그랬대죠?
#청중: 나무꾼이잖아.
응, 낭구를 하러 갔는데 선녀가 그렇게 저기, 좋은 물에서 옷을 벗어 놓구 목간을 하더래.
그러니깐 이 낭구꾼이 인제 보다보다 못해 그, 선녀 옷을 가지고 들어갔대요, 자기가 가지고 갔대.
가지고 가니까느루{+(가니까)} 선녀가 목간을 하고 나와 보니까느루{+(보니까)} 날개옷이 있어야 올라가는데, 날개옷을 잊어버렸으니까{잃어버렸으니까} 못 올라가는 거야, 응.
그러니까느루{+(그러니까)} 그, 언간{엔간}이 애를 탰겠지 뭐 그냥, 우리는 대강 생각나는 대로 줏어들은 거 생각나는 대로 얘기니깐.
그래 그냥 저그 하는데 낭구꾼이 옷을 가지고서느네{+(가지고서는)} 에, 인제 저그 집으로도 안 가고 그 건너편에서 봤겠죠.
그러니까 하두 쩔쩔매니까느루{+(쩔쩔매니까)},
“내 색시 노릇을 하면은 날개옷을 주겠다.” 응, 그랬대.
그러니까는 선녀는 올라가야 하기는 해야겄구 그러니까느루{+(그러니까)}, 색시는 색시가 된다고 그랬대요.
“당신의 아내가 될 거니까 날개옷을 달라구.” 그랬대.
“그러먼 그러마구 집에 가서 주마하구.”
그러구선 집으로 가가지구 줬대.
집으로 가가지구선으네{+(가가지고)} 이것 또 다짐을 받고 줬어.
어떻게 다짐을 받았냐 하믄,
“애 셋을 낳으면 주마.” 그랬대. 애를.
“얘를 낳고 살믄서{살면서} 애를 셋을 낳으믄은{+(낳으면)} 날개옷을 주께. 그때는 입구 올라가든지 하라구.” 그랬대요.
그러다보니까느루{+(그러다보니까)} 어떻게 살다보니까 애를 셋을 낳더래.
그래 인, 그 전에도 달라고 졸랐겠지 자꾸.[청중 웃음]
그건 사실이겠지 뭐.
셋을 낳는데 날개옷을 줬더니요, 아이 선녀가 입구 [애를 옆구리에 안는 시늉을 하며] 이쪽에 하나 이쪽에 하나 날개에다 달구 등에다 업구, 훨훨 날아서 올라가더래.
그래서 그 낭구꾼이 그냥 뻐꾹허니{(+멍한 상태를 말함.)} 이렇게 그냥 쳐다보구 있었대요.[웃음]
고렇게는 들었어.[웃음]
@조사자: 그렇게 선녀는 그냥 이렇게……
올라가 버렸지 뭐.
@조사자: 올라가 버리고?
그럼. 그, 날개옷이 있으니까는 맘대로 자유대로 움직일 수가 있잖어, 그러니까.
그래서 이렇게 끼구 등에 하나 업구 그냥 올라갔지.
@조사자: 그 나무꾼은 어떻게 됐대요?
나무꾼은 뭐 하늘 쳐다보고 있었지 뭐.[웃음]
안 그래요? 하늘루 올라갔으니깐 하늘 쳐다보구 있었겠지.[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