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귀신을 쫓는 남이장군
자료분류
설화
조사자
권은영
조사장소
순창군 동계면 동심리 ...
조사일시
2011년 2월 28일(월)
제보자
이종엽
조사지역
전라북도

음성자료


구연상황

앞의 이야기 후에 다음을 구연하였다.

채록내용

@남이장군.
        에 남이 장군 얘기를 내 하나 헐게 들어바.
        남이 장군이 참 담대힜어.
        어 저 정종 대왕, 태조 대왕 정종 대왕, 어 저가버지가 정종 대왕 사위여.
        남이 장군이. 정종 대왕 사윈데, 어려서 게 귀헌 집이서 안 컸어.
        임금 딸 난 아들잉게, 귀허지.
        요새는 친형, 아저 사촌 형제보담 그 형제가 더 가깝다고려.
        그러잖아. 이모 아들이 가깝다고 그런 소리 있지.
        그런데, 저 그 태종 그 머시냐 남이 장군이 어려서
        그 왜 저 우리 한국 사람들 그 이 이상슬케 총각들도 옷을 입히잖아.
        정월 보름 안에 설을 쇠았는디 메칠 되먼은 서로 그 음식을
        어 아는 집이, 우리 집이는 이런 음식이 귀허다.
        그럼 사돈이 되얏든 친지가 되얏든 어떤 집이 그 음식을 갖다줘.
        @아 그래요.
        응. 설이고 추석이고 아까 이 동지고
        이런 것이 돌아오먼은 동지 죽도 다 달라, 집집마동.
        그렇지. 맛나케 헌 집이, 쪼께 덜 맛난 집이.
        동지 죽을 여러 가지로 낋이, 낋이잖아.
        고 설에도 인자 그 어, 설이란 것은 우리말이지만
        달이라고 차사 뫼신다고 그러잖아.
        그러먼 떡도 자 가진(갖은)편을 히라,
        가진편은 에 제일 밑으다가 시 시루떡 있지 시루떡.
        어 그 댐이는 저 흰떡을 만들어갖고 이렇게 질게 가래로 뺀 놈 있지.
        그 놈. 또 인자 그 우게는 콩떡 있지, 콩으로 만든 떡.
        거 가진편이여. 세 가지를 해야여.
        그걸 시루떡, 어 아까 저 흰떡, 어 콩떡.
        그 인자 그 우에다 우초지라고 히서 이렇게 논 것이 또 있어.
        세 개. 그걸 가진 편을 자 헌 집이 있고 안 헌 집이 있어.
        그러고 자 약밥이라고 허잖아.
        찰밥을 허는데 인자 가령 대추를 넣고 밤을 넣고 머 은행을 넣고
        그런데 그렇게 헌 집도 있고 안, 안 헌 집도 있어.
        긍게 인자 음식을 그렇게 말허자먼 어 저 어 친구가
        가령 저 우뜸에 산다 저 어디에 산다 그러먼 하인이라고 있어, 하녀.
        어. 하녀에다가 인자 골고로 히서 이렇게 그 여보고 뭐라고 허지.
        @채 소 소반요. 아니 채반?
        어 그 거기따 너서 이렇게 저 상보로 이케 덮어서 하녀가 이고 가.
        그러고 아조 큰 집이는 인자 저 남자가 지고 가지만 그렇게 혀.
        근데 정월 초사흗날 초닷새날 그렇게 히서 인자 거그따나 인자 떡국을 끓였어.
        떡국허고 같이 가져가. 게 떡국도 여러 가지로 낋여.
        떡국을 허고 그 음식을 갖고 그 남이가 이렇게
        인자 초 초사흗날이나 됐든가 그 또 그 밑에 종이 있어.
        종허고 인자 둘이 이렇게 길가에를 강게로
    어떤 처녀가 누집 대갓집 처녀가 멋을 이렇게 이고 어디로 가.
        근데 남이가 봉게 그 위가 귀신이 앉었어.
        @허, 채반 위에요? 아이 그 광주리 위에?
        광주리 우에 앉었어.
        광주리에 앉었는데 그런게 음식을 함부로 먹으면 안 된다 그랬어 그 전에는.
        광주리 우에가 있는데 이렇게 이자 이고 간디
        이렇게 가다봉게 그리케 생겼어.
        긍게 그 광주리 있는 귀신이 남이가 이렇게 쳐다보면 없어져부러.
        그런게 그 처녀 뒤를 따라가.
        그 하녀가 이고 간 걸 들고 따라간게
        그 저 같이 간 뇜이 뭣허러 따라가냐 이 말이여.
        가 눈에는 안 비여. 가 눈엔 안 비여.
        안 뷘게로 왜 따라가냐 걸 따라가냐 헌게로
        그 처녀가 하년디 너하고는 맞지 않은 사람이다
        근데 왜 따라가요 그렁게 아말또 말고 따라오니라.
        근데 큰 대문집이로 가. 것이 누 집이냐. 권람 권정신이라고 있어.
        @권정승.
        응, 권람. 권람 권정신이 한참 세를 부렸어. 그때게.
        권람 권정신이 집으로 가. 긍게 인자 그 놈을 지고 거그를 들어가.
        근데 배깥에가 섰어 시방 대문에가.
        조께 있응게 안에서 처녀가 죽는 소리가 나. 막.
        아 처녀가 죽는 소리를 허고 막 난리가 났어.
        그인자 막 모다 어쩐 일이냐고 막 어 그렁게
        막 이렇게 아파서 죽는다고 처녀가 그려.
        근데 뭐 별짓을 다해도 소용이 없어 죽는다고.
        근데 남이가 양 그 전엔 남녀가 유별인데 남으 집인데 걍 쑥 들어가.
        그렁게 하인 놈이 들어가면 안 된다 뭐라 들어가냐
        긍게로 너는 거그 섰거라고 들어가.
        들어간데 그 처녀 그 잔 방에서 막 처녀가 죽는 소리를 혀.
        긍게 아걍 남이가 넘 처녀 막 저 아프다고 글고
        안식구들 난리가 났는디 들어갔고는
        그 문을 연게 귀신 놈이 딱 그 문을 연게 딱 그놈이 양 나가.
        @깜짝 놀라갖고 나갔고만요.
        아먼. 깜짝 놀래갖고 나가부러. 나간게 갠찮어. 아프다고 안혀.
        @괜찮아졌어요. 아프다고 안 하고.
        근데 인자 그으 그래서 인자 백 바깥, 아프다고 안 헌게 배깥으로 나왔을 거 아녀.
        @다시오?
        어 다시 나왔응게 또 막 남이가 나온게 아파서 죽는다고려.
        긍게 남이가 안으로 방으로 들어간게 그놈이 들왔다 또 나가부러.
        긍게 뭐 문을 닫아놨어도 귀신이라 왔다갔다 하지.
        나가니까 그렇게 배깥에서 권람 권정신이
        그 막 기세가 당당헌 판여 권램(권람)이.
        에 저그 딸이 아파서 죽는다고헌디 그예 그 사람이 들어와볼새
        에 막 처녀를 걸터타고 그 놈이 막 귀신이 있어 그렇게, 우습지?
        @네.
        긍게, 들오다 나가 그 놈은.
        그렁게 그 저 권람 쉽게 말하자먼 사모님이 부인이
        아막 야가 아파서 죽는다고 있는디 이 총각만 들오먼
        @낫어요.
        낫는다 그 말이여. 그러니 그 그래서 그런다 그렁게
        멋을 그리냐고 양 권램이 회를 냈을 거 아녀.
        더군다나 알도 못헌 거시기가 에 권램이 인자
        사랑채로 데려가서 딜이다가 물어봤어.
        물어본게 아이고매 임금 외손자여 말하자먼.
        것을 알아본게 저그 아버지가 아 그 임금 사우고 인제 그런 걸 죽 알았어.
        그참 그래갖고는 남이가 막 자 그 그뭐저 장군은 아이지만은
        그 앞으로 기세가 장군 기세여. 긍게 남이가 그랬지.
        그래서 결과적으로 인자 아 혼담 얘기가 나왔어, 그리.
        혼담 얘기가 나와갖고 인자 남이를 사위를 삼 삼을까 말까 한디
        남이가 어 무장시험을 보러 갔어.
        말하자먼 요즘 장 장교 시험을 보러 갔어.
        시험을 갔는디 유자광이 시험을 보러 갔어.
        에 모르지 유자괭이는 이제 촌놈이라 인자 왔는디
        서울 붙잡고 있고 남이는 아 대갓집 아들이고 임금 부만디
        한데 아저 활을 이렇게 쏴서 그 어,
        @과녁을 맞춰요?
        그 거시기다 맞친디 남이는 작아도 그 활을 들고 가서 서서
        딱 게 섰으면은 움직일질 못허고 사람이 무거.
        그러고 그 그것보고 뭐라근가 그것도 딱딱 제대로 맞친디
        유자광이는 걍 올라가서 그 방정을 떨어.
        기양 내두리고 기양 몸을 이리저리 비꼬고 그려.
        그 남이를 사우를 삼을까 허는 판이여.
        아는 그 술개 말하자먼 요새 문자로 허먼
        사주를 보고 궁합을 보는 사람한테 물어봤어.
        남이허고 이렇게 그 집, 그 집이나 이 집이나 보면 머 이 등등헐 거 아녀.
        서로 양반이란 말여.
        긍게 사우를 삼은디 어쩌겄냐고 물어보니까 남이가 명이 잛아.
        명이 잛아. 그렁게 아 명이 잛으면 시겄는가.
        그러고 그러면 우리 딸 사주를 보소 긍게 아이고 마찬가집니다.
        다 둘이 다 명이 짧아.
        @여자도 명이 짧고만요.
        여자도 명이 짧아. 긍게 걍 그렇게 히서 결혼을 혼인을 시켰어.
        혼인을 시켰는데 밤낮 부인이 아파.
        부인이 아픈데 아 남이가 시물 일곱 살 먹어서 병조판서를 힜응게로
        시물 일곱 살 먹어선 병조판서란 건 있을 수가 없어.
        있들 안혀. 게 임금의 사위요,
        또 그렇게 묵직허고 잘 거시기헌게 아 그런게로
        저 뭐시냐 거시기 전장 댁에 백두산 거시기
        남아이십미평국허니 남아이십에 나라를 평국을 못 허먼
        후세수칭 후세에 대장부라고 허지 않은다.
        백두산 아 천지에서 어 천도마다 칼을 갈고 그런 시를 지었어.
        그 전장에 나가서 대장으로 나가갖고 긍게 걍 남이 때미 유자강이가 행세를 못 혀.
        저는 상놈 저는 서자 긍게 행세를 못 헌게 유자갱이가 남이를 없애야겄어.
        그가꼰 남이를 세조조 때게 인자 아 그 출근을 허고 그리도
        아 이십 칠 세 팔 세에 병조판서를 힜응게 말하자먼
        국방장관을 힜응게로 거 어디가 그렇게 거식헌 사람이 있겄어.
        응 그리서 병조판서를 헌디 남이를 그 사화,
        말하자먼 그런 뭐 갑자사화네 기묘사화네 그런 사화 때게 시끄런 거시기얐는디
        남이가 거시건 일이 있, 그렁게 유자강이는 나라에다 몰아댔어.
        남이는 역적이 역적을 헐라곤다. 왜 역적이냐.
        남아이십미평국허니 남아가 전장에 나가서 이십 살에
        에 그 때 그렇게 그 젊어서 나갔등개벼.
        나라를 평정을 못 허면 후세 사람들이 대장부라고 안 헌다
        놀 글을 남아이십미평국 평 자를
        @미평국
        평국을 이 얻을 득 자 있지, 남아 이십에 나라를 못 얻으믄
        @얻을 득 자로
        얻을 득 자로, 남아가 이십에 나라를 못 얻으먼은
        후세 사람들이 장부라 못 헌다 허니 그 놈이 역적 생각을 했응게
        얻을 득 자를 넜어.
        긍게, 긍게 인자 그렇게 고자질을 힜지 유 유자굉이가.
        그갖고는 어 틀림없이 역적을 헌다.
        그런게 인자 이 득자를 허면 거시기가 맞들 안혀.
        상하로 말하자먼 그 고저가 맞들 안 혀. 그려 고저가.
        근디 인자 고저가 안 맞는디 득 자를 쓰냐 헌게
        무쟁이 전장에 가서 전쟁이나 헌 놈이 무슨 고저를 안다냐.
        그래갖고는 그 득 자 때미 남이가 스물 야닯 살 적에 죽었어.
        사형을 당했지 말하자먼 나라에서.
        사약을 받고 죽었어. 죽었는데 마느래가 그먼야 죽었어. 병으로
        @명 짧다더니.
        병으로, 그렁게 그 귀신이 에 남이 이 그 방에
        이렇게 남이가 항시 칼을 시워놓고 있어. 이따금 나타나. 귀신이.
        남이가 막 번떡거리면 달아나부러.
        그런디 그 전에 그렇게 아파갖고 죽어버렸당게 부인이 긍게 명이 잘룹지.
        게 둘이 다 명이 잘뢌어.
        명이 잘롸서 결과적으로 남이와 같으 시집이나 왔응게
        그렇게 살았지 남이한테 게 남이하고 첨몬야 만난 것이
        정월에 그 떡 갖고 간 놈. 그 놈 어 때미 서로 만나갖고
        그 그것만 보 그거 그놈만 나타나면 그렇게 아파 귀신만. 긍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