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자료
구연상황
청중들이 장혜순 제보자에게 옛날이야기 좀 해주라고 하자, 제보자의 작은 아버지는 옛날이야기를 아주 잘 하셨다고 하면서, 그때 들은 이야기 라며 구연을 시작하였다.
채록내용
친정 작은 아부지가 우리 또래가 열 몇 명이여. 긍게 저녁에는 다 우리 집으로 오네. 얘기를 우리 작은 아부지가 잘 혀. “아이구, 혜순네 작은 아부지, 우리 옛날 얘기 좀 혀 줘.” 그라믄 인자, “느들 인자 갈래, 안 갈래?” 하고 달걀귀신 얘기부텀 혀. 옛날에 깊은 산속에서 움막살이 집에서 사는디, 애기가 막, 애기가 막. #청중: 잘 혀. 도둑놈이 도둑질을 하러 갔더니, 막 애기가 죽는다고 울어 쌓드래야. 그서 가만히 쓰고 도둑질 허러 갔는데 애기가 울어 싼 게 곶감주고, 도둑놈 왔다고 하고, 호랭이 왔다고 허도, 다 별거 다준다고도 몰른다고, 울드래야. 그도. 글더니 곶감 준당 게 뚝 그치드랴. 그서 막 도둑놈이 도망간다면서 화장실에 가가꼬 풍덩 빠져 갖고, 곶감 먹고, 곶감 먹꼬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