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자료
구연상황
이완용의 풍수지리 이야기를 하고, 다른 명당 이야기가 있냐고 묻자, 심씨들 묘가 있긴 하다면서 그곳은 명당 중의 명당이어서 그곳에 있는 소나무들이 그 묘를 향해 절을 하는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하였다. 명당이야기는 그만하여, 처음에 황진이 이야기가 있다고 한 것을 제보자가 묻자, 그것보다 함열현에 와 있었던 ‘허균’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구연하였다.
채록내용
허균이의 얘기를 좀 해야 되요. 허균이가 함라 함열현으로 유배를 옵니다.
허균이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소설을 썼던 작가죠.
우리나라의 최초의 한글 소설 쓴 사람, 허균이! 작품명은 ‘홍길동전’ 이거 다 몰라요. 우린 외우고.
근데 그 허균이가 굉장히 똑똑했답니다. 이완용이보다 더 똑똑했던 게 허균이래요.
뭐 아시는 바 같이 허균이는 제일 좋아한 게 여자를 좋아 했답니다.
그중에서도 기생, 천하의 기생을 다 찾아 댕기죠. 부안에 가면 매향 있죠?
@조사자 : 매창!
매창, 매창을 찾으러 가는 사람이요, 그 사람이.
그리고 매창도 허균이한테 홀딱 반해가지고 사랑을 나눴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응? 이정도로 했는디 그 허균이는 그렇게 시귀가 아주 멋있었고, 사람도 잘생겼고 아는 게 많았답니다.
그래서 급제를 허고 나서, 스물 네 살인가 급제를 허고 나서 마지막 사형이 될 때까지도 응 모가지가 몇 번 달아나죠?
달아날 때마다 다시 등용시킨 것은 주위사람들이 잘해주니까,
“아무개 좀 살려 줘라, 살려 줘라.”
마지막은 즈 집안사람들 요새로 얘기하면, 응 저 저 우리 저 시험 보는 거 부정해가지고 목이 달아나잖여.
근디 함라 함라에 옵니다. 함라에 와가지고 뭘하냐? 왜 함열현으로 보내달라고 혔냐?
“내 마지막 소원이요. 나 함열현으로 보내주쇼.”
그 때 당시 친한 한획이라는 현감이 자기하고 친한 친구야.
그런게 말이 유배지 여그 와서 글 썼어요 ‘성수부부고’ 글 썼어. 글 쓰고 있다가 부안으로 가서 인자 죽어 죽게 되죠.
그랬던 허균이가 익산에 유배되었던 것도 함열 현감, 함열 관아 터가 있었던 곳에 지금 자리 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