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김수로왕 왕릉터는 금거북이형국
자료분류
설화
조사자
나경수, 서해숙, 이옥희, 편성철, 김자현
조사장소
전남 담양군 금성면 대...
조사일시
2011.02.09
제보자
진용섭
조사지역
전라남도

음성자료


구연상황

앞서 윤태복 제보자의 이현상에 관한 이야기가 끝나자 제보자가 나서서 짦은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하면서 다음 이야기를 이어갔다.
조사가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계속 되었는데, 제보자는 지친 기색이 없이 즐거운 표정을 지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채록내용

[분류번호] 06_06_FOT_20110209_NKS_JYS_0021
[제목] 김수로왕 왕릉터는 금거북이형국
[구연정보] 조사일시 : 2011. 1. 29(토) 조사장소 : 담양군 금성면 대곡리 대곡마을 마을회관 제보자 : 진용섭 청중 : 4인 조사자 : 나경수, 서해숙, 이옥희, 편성철, 김자현
[구연상황] 앞서 윤태복 제보자의 이현상에 관한 이야기가 끝나자 제보자가 나서서 짦은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하면서 다음 이야기를 이어갔다. 조사가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계속 되었는데, 제보자는 지친 기색이 없이 즐거운 표정을 지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줄거리] 김해김씨 시조인 김수로왕의 왕릉터는 금거북이형국으로, 자손만대가 번성하고 벼슬이 끊이지 않을 자리였다. 어느 날 도굴꾼이 금은보화를 얻기 위해 왕릉을 도굴하려 하자 장군이 무덤에서 나와 그들을 물리쳤다. 이후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도굴꾼이 다시 도굴을 하려하자 이제는 황구렁이가 나와 도굴꾼을 물어 죽였다는 이야기이다.
[본문]
        짤~막한 놈을 시방 개려볼까요.
        @1조사자 : 아니요. [웃으면서] 긴 놈으로 세 자리 하셔도 됩니다.
        시간이 없어요. 다섯시가 다 되았는디.
        @1조사자 : 어르신 어디 가셔야돼요?
        아니 나는 인자 상관이 없는디. [전원 웃음] 그러믄.
        근디 너무나 오래된 이야기라 놔서.
        @1조사자 : 예. 오래된 이야기라도 괜찮아요.
        고려 때 이야긴디.
        @1조사자 : 예. 재미난 이야기 해주세요.
        에~ 그래서 대차나 오전에도 김해김씨 이야기를 잠깐 믿마디{몇 마디} 했는디요.
        여 김해김씨가 시. 김수로왕이 최고 시조여. 김해김씨. 이 김씨 중에서 김수로왕.
        그의 묏이 어디가 있냐허믄 저~어기 평안남도 어디가 있어요. 어딘진 잊어버렸어. 평안남도 어딘가 있는줄만 알아.
        거가 무슨 형국이냐 허므는.
        @1조사자 : 김해김씨 묘가요?
        김수로왕 김해김씨가 김수로왕을 왕을 했어. 왕을.
        근게 그 묏이 그 평안도 [@1조사자가 경상도가 아니냐 물었으나 평안도로 답한다]에 있은디.
        거가 무슨 형국이냐 허믄.
        금 거북이 형국이여.
        자손이 천 천만명이 넘을 넘을 디고, 대대에 벼실{벼슬}이 안떨어질 자리란 말이요.
        그랬는디. 그 좋은 일화를 내가 말할께요.
        왕릉이라 허믄 그 전에 금은보화를 많~이 거그다 넣고 묏을 썼다요.
        근게 여 도굴단들이 돈벌라고 거 김수로왕 묏을 팔라고 한 십여명 이상이 작당이 되아갖고 와서 묏을 건들라고 헌게.
        뫼속에서 갑옷을 입을 장군이 나와갖고는 머시야 활을 갖고 막 쏘아자친게.
        #1청중 : 뫼이 벌어져갖고 뫼 속에서 나왔어?
        응. 칠 팔명이.
        #2청중 : 그러니까 전설이제.
        이 책자에 나왔어. 소설책에.
        #1청중 : [웃으면서] 거 말이 돼? 말이? 하하[웃음]
        소설책에 나왔다고.[조사자가 이야기를 계속하도록 주변을 정비한다]
        그래서 막 쏘아자친디. 예를 들어서 열 명이 갔이믄 칠 팔명은 죽어브르고 이 삼명이 남어서 돌아가부렀는디.
        그리도 욕심나갖고 믿년{몇년} 지나서 또 그 묏을 파믄 금은보화가 한 경기가 나올란가 트럭으로 하나 나올란가 지기 예측이 그리여.
        근게 고놈을 꼭 파야 돈을 벌게 생겼어. 두 번채로 가서 도굴단들이 묏을 팔라고 허니까 그 때는 황구렁이가 나오더니 각 단지게 물어죽여부러. 그 도굴단들을.
        응. 그때도 한 두 서명 살어갖고 갔인게 이런 말이 나왔는데.
        그렇게 좋은 자리여.
        근데 대대히 인물이 난 것은 삼국시대 때 김유신 장군이 김수로왕에 십이대 손이여.
        삼국시대까장 그렇게 인물이 났다 그 말이어요.
        근게 그~만큼 거가 명당자리라 그 말이어요.
        그러고 또 그 자손도 방송에도 나오고 신문에도 나왔는디.
        그 말대로 시방 일천만명이 넘은제가 한 칠 팔년되요. 내가 여 방송을 들은제가.
        그게 지대로 맞어 들어갖단 이야기죠. 근게 일천만 천만명이라믄 우리나라에 사분의 일 인구가 김해김씨다 그 말이여.
        고렇게 숫자가 많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