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창부타령 - 해방가
자료분류
현대 구전민요
조사자
김헌선, 김형근, 최자운, 김혜정, 변남섭
조사장소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
조사일시
2012. 1. 17(화)
제보자
황상복
조사지역
경기인천

구연상황

황상복 제보자는 이름난 구비문학의 제보자이고, 우리 조사팀과는 오랜 관계를 유지했던 인물이다. 우리 조사팀은 이미 많은 조사
와 자료 녹음이 있었다. 큰 수술 이후 몸이 편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조사에도 응해주어 조사를 할 수 있었다. 조사장소는 ㅇ
야주농악전수회관인데, 연습하는 공간은 무척 넓고 겨울이라 추웠다. 또 소리가 울려서 녹음하기에 적합지 않았다. 그래서 전수회
관 한쪽에 있는 사무실 공간에서 녹음하였다. 이미 황상복 어르신은 제보할 수 있는 노래들이 정해져 있기에 그것 위주로 녹음을
진행하였다. 이날 조사에 참여한 양주농악전수회 회원들이 있었다./황상복 제보자는 양주에 이름난 농악 명인이다. 경기도 무형문
화재에 양주농악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황상복이 그 기능보유자로 되어 있다. 이른바 젊은 시절 ‘한량’기질이 있어서 농악을
비롯하여 민요 등 국악전반에 능하였다. 그래서 양주 전역으로 유명한 인물이 되었다. 양주 농악에는 여러 민요들이 함께 전승되고
있다. 농악을 치기 이전에 기고사를 드리는 과정에서 ‘고사반’을 부른다. 또 양주 농악의 특징이라고 하는 1년 농사를 재현하는 농
사풀이 때는 논매는소리와 풍년가 등이 불려지기도 한다. 이 뿐만 아니라 상장례요인 상여소리와 회다지소리, 창부타령을 위시한
유희요들도 부른다. 목 수술을 했기 때문에 목소리가 잠긴 소리를 내지만 젊었을 때는 목소리도 타고나고 쩌렁쩌렁했다고 한다./조
사의 마무리 단계에서 창부타령을 요청하자, 너무 가사가 많고, 좀 가사가 특이한 ‘해방가’를 불러주겠다며 들려주었던 노래이다.
일제시대 청년보국대에 끌려간 남편이 폭탄에 죽고, 해방이 되어 괜찮다 싶더니 육이오가 터져 고생을 한다는 한 여성의 한탄이 가
사화된 것이다.

채록내용

[일련번호 및 파일명]02_18_MFS_20120117_KHS_HSB_0001
[제목]창부타령 - 해방가
[구연정보]
        조사일시 : 2012. 1. 17(화)
        조사장소 :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석우리 양주농악전수회관
        제보자 : 황상복
        청중 : 6명
        조사자 : 김헌선, 김형근, 최자운, 김혜정, 변남섭
      
[구연상황]황상복 제보자는 이름난 구비문학의 제보자이고, 우리 조사팀과는 오랜 관계를 유지했던 인물이다. 우리 조사팀은 이미 많은 조사와 자료 녹음이 있었다. 큰 수술 이후 몸이 편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조사에도 응해주어 조사를 할 수 있었다. 조사장소는 ㅇ야주농악전수회관인데, 연습하는 공간은 무척 넓고 겨울이라 추웠다. 또 소리가 울려서 녹음하기에 적합지 않았다. 그래서 전수회관 한쪽에 있는 사무실 공간에서 녹음하였다. 이미 황상복 어르신은 제보할 수 있는 노래들이 정해져 있기에 그것 위주로 녹음을 진행하였다. 이날 조사에 참여한 양주농악전수회 회원들이 있었다./황상복 제보자는 양주에 이름난 농악 명인이다. 경기도 무형문화재에 양주농악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황상복이 그 기능보유자로 되어 있다. 이른바 젊은 시절 ‘한량’기질이 있어서 농악을 비롯하여 민요 등 국악전반에 능하였다. 그래서 양주 전역으로 유명한 인물이 되었다. 양주 농악에는 여러 민요들이 함께 전승되고 있다. 농악을 치기 이전에 기고사를 드리는 과정에서 ‘고사반’을 부른다. 또 양주 농악의 특징이라고 하는 1년 농사를 재현하는 농사풀이 때는 논매는소리와 풍년가 등이 불려지기도 한다. 이 뿐만 아니라 상장례요인 상여소리와 회다지소리, 창부타령을 위시한 유희요들도 부른다. 목 수술을 했기 때문에 목소리가 잠긴 소리를 내지만 젊었을 때는 목소리도 타고나고 쩌렁쩌렁했다고 한다./조사의 마무리 단계에서 창부타령을 요청하자, 너무 가사가 많고, 좀 가사가 특이한 ‘해방가’를 불러주겠다며 들려주었던 노래이다. 일제시대 청년보국대에 끌려간 남편이 폭탄에 죽고, 해방이 되어 괜찮다 싶더니 육이오가 터져 고생을 한다는 한 여성의 한탄이 가사화된 것이다.
[구연내용]
        떼레레에에 띠리리리리리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춘양 호국단 끌려갈 적엔
        다시 못 올 줄 알았건만
        일천구백사십오년
        팔월 십오일 해방되어
        연락선에 몸을 싣고서
        부산 항구를 당도하니
        문전 문전에 태극기 달고
        방방곡곡 만세소리에
        삼천만 동포가 춤을 추네
        남의 집 서방님은 다 살아왔는데
        우리 집 서방님 왜 못 오나
        원자폭탄을 맞으셨는지
        왜 이다지 소식 없네
        해방되어 좋다 하더니
        지긋지긋한 육이오가 웬 말이냐
        어린 자식을 등에 업고
        자란 자식 손목 잡고
        늙은 부모 앞에 모시고
        한강 철교를 건너가서
        대구를 갈까 부산으로 갈까
        이런 답답이 어디 있나
        미아리 고개는 악마고개요
        삼팔선 고개는 원수 고개
        옛날 옛적 김유신 장군은
        삼국통일을 하셨는데
        우리나라 남과 북은
        어느 시절 통일되나
        얼씨구나아 지화자 좋구려
        인생 백년이 꿈이로다
[사업차수]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