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자료
구연상황
세 번째 만나는 제보자를 문화원 앞에서 만났다. 점심을 먹으러 제보자가 소개하는 성덕면에 있는 한 식당으로 갔다. 비가 약간씩 내리고 있 었다. 식사하러 가는 길에 제보자는 보이는 마을마다 그 지역에 관한 이야기를 해 주었다. 여러 편의 이야기와 정여립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 고, 정여립이 족보에 빠져 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정여립이 제보자의 집안사람이라는 말이 나오고, 그 뒤에 이어서 나온 제보자 조상에 대 한 이야기 이다. 정수홍의 묘소가 지금도 금구면 오봉리에 있다고 하였는데, 그곳에 제실이 있고, 옛날에는 호랑이가 살았는데, 호랑이가 무 서워서 이곳에 멀리 지었다고 한다. 산에 맥이 흐르는데 산 앞에 임금 왕(王) 자의 형국이라고 한다. 정여립은 정수홍의 사 대 손 정도 된다고 하였다.
채록내용
긍게 인자, 우리가 유추 추정허기로는, 우리 할아버지가, 십칠 대 할아버지가, 이조판서가 계셨어요.
@조사자 : 아이구.
풍천이라고. 수홍씨라고. 이조판서가 있었어요. 세종 때.
@조사자 : 아.
게 나이가 많으니까 인자 그전부터 이르케 지냈지마는, 세종 때 까지 이조판서를 했는데 인자 사부도 허고.
@조사자 : 하이구.
말허자믄, 에, 했는데,
“나이가 많으니까, 나는 인자 고만, 에, 낙 낙향히서 조용히 살고 살고 싶다.”
세종한테 간청을 허니까, 어쩔 수가 없는 거야. 나이가 많이서 간다는디 어쩔 수가 없는 거 아녀. 긍게,
“어쩔 수 없지야,” 고, “가셔야지야.” 고.
그러면서 그, 숭례문까지 말허자먼 남대문까지 와서 바향을{배웅을} 했다는 겁니다, 세종이.
@조사자 : 하이구. 응.
그러믄서 부채를 하나 줬어. 선물로. 줄부채.
거기에 뭐라 그맀능가, ‘풍천’, 호를 지어줬어요. 풍천이라고. 바람 풍{風} 자, 내 천{川} 자를 썼데요. 풍천.
‘공이 가며는 나는 누구와 벗을 할꼬?’ 허는 시구를 써가지고, 선물을 힜데요. 그, 그것이 없어, 지금. 문헌에만 있지 없어. 부채가.
응. 그 양반이 어디로 왔느냐, 요리 온 거여. 전라도로. 그래가지고 그 양반 묘소가 금구면 아까막새 그 금구면 오봉리라는 데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