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자료
구연상황
계속되는 도깨비 이야기에 이어서 조사자가 도깨비 덕분에 부자된 이야기도 있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듣고만 있던 “김서운 할머니가 옛날에 도 깨비랑 친하면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구연해주었다.
채록내용
[일련번호 및 파일명]06_14_FOT_20120316_LKY_KSU_0001
[제목] 도채비 덕에 부자 된 이야기 1
[구연정보] 조사일시 : 2012. 3 . 16(금요일) 조사장소 : 영암군 학산면 용산리 마을회관 제보자 : 김서운 조사자 : 이경엽, 한미옥, 유수영, 이유리
[구연상황]계속되는 도깨비 이야기에 이어서 조사자가 도깨비 덕분에 부자된 이야기도 있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듣고만 있던 “김서운 할머니가 옛날에 도깨비랑 친하면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구연해주었다. [줄거리]어떤 사람이 독천 장을 다녀오는데, 다리 부근에서 나락 한 섬을 지고 가는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에게 나락을 져서 서창까지 좀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여 가는데 서창까지 도착 전에 날이 새자 그 사람이 솔나무 앞에 꿇어앉혀놓고 꼼짝 못하게 하는데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고 며칠 동안 그 사람이 집에를 가지 못하게 여기 저기 끌고 갔는데, 중간에 그 사람이 도깨비인 것을 알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도깨비가 자신을 물에 빠쳐 죽일 것을 알고는 악을 벼락같이 쓰니 도깨비가 사라지고, 인근에 있던 사람이 구해줘서 살게 되었다.
[본문]
어떤 사람이, 독천 장에를 갖다 온디.
[손으로 위쪽을 가리키며]여그, 화수앞이라고 있어.
여그 신독천 가면, 다리있제?
저리간데.
거기, 다리만치 온께.
어떤 사람이 나락을 한 섬을 지고, 그놈을 갖다가 독천까지 지어돌아더라게.
그란께, 나락 그놈을 지고 간께.
담박을{달리기}쳐서 그러고 잘가.
그래서. 거기를 간께, 서창까지 데려다 달라 그러더라게.
서창을 안갔는디. 어디만큼 간께는 날이 새버렸어. 저녁내.
저녁내 하고 날이 샌께.
딱 솔나무 앞에다가 꿇어 앉혀 놓고.
도깨비도 대사친게, 가서 얻어다 주더라그만.
그란디, 사람이 이렇게 오고가도,
사람이 그사람{(+도깨비에게 홀린 사람)}은 안 보여.
사람이, 이 사람이 안 뵈여. 쭈글쳐 안뵈여.
그란디, 저 사람이 뵈인디. 내가 일어날라그래도 못 일어나.
도깨비가 딱 앉혀 논께.
그라니 딱 앉였은께. 대사집에 가서 뭘 푸짐하니 얻어다 준께.
그놈이 비친게 뽈각{바로} 일어나져. 도깨비가 비친게.
그래가꼬, 또 그놈을 지자해.
또 져 갔고, 어디만치 갔어, 가잔대로.
또 간께, 인자, 가잔대로 갔는디. 며칠 되야어.
집에서는 초상이 나불고.
또 어디를 간께, 딱 놔두제. 정신은 안 놨어.
그 사람이.
‘아이, 이것이 나를 강에 빠쳐 죽일라고 이랬구나’
그라고난께, 악을 백낙같이 쓴게, 이 놈들이 떨어져 부렀어.
떨어져분께, 잠을 깨 부렀어.
잠을 깨 부렀는디. 방죽가에서 사람이 한 나 살었든가.
그 사람이 데려다가 미운써서 살았어. 오래도락 살다 가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