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소원을 빌고 지나는 여우고개
자료분류
설화
조사자
강진옥, 김영희
조사장소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
조사일시
2011.12.13
제보자
함장호
조사지역
경기인천

음성자료


구연상황

제보자가 호랑이에 관한 이야기를 마치고 동석한 김한수씨가 여우고개를 언급하자 곧바로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본 연행은 김한수씨
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채록내용

#청중1 : 여우고개는 어디예요, 여우고개?
        여우고개는 귀여리지.
        #청중1 : 그 얘기 좀 해봐.
        여우고개는 거게 옛날에,
        #청중1 : 음, 어렸을 때 들었던 거 같은데.
        어렸을 땐데, 거기에 보면은 돌멩이 막 올려놓고 그러잖아 사람들이.
        #청중1 : 서낭당.
        그래 서낭당, 돌멩이 갖다가.
        #청중1 : 분원리에서 귀여리 넘어가는 언덕 있고.
        그래, 언덕에.
        그 인제 샛길이지, 샛길.
        샛길로 이렇게 지나가면서 거기 비는 거지.
        응?
        돌맹이 하나씩이라두 올리구.
        #청중1 : 소원두 빌구.
        응, 소원두 빌구 막 그런 길두 있어요.
        저기 여우고개라구.
        @1조사자 : 그 고개를 넘을 때 뭐 여우구슬을 삼켰다던가, 그런 얘기는 못 들어 보셨어요?
        아니 구슬, 굿을.
        옛날에 굿 모냥{처럼} 천으로 막 이렇게 늘어트리고 예, 그런 것두 그런 것두.
        그 뭐라 그래?
        #청중1 : 금줄.
        금줄?
        그걸 금줄이라 그래?
        @1조사자 : 성황당 이렇게 표시해놓는 거요?
        어, 줄 갖다 막 늘어트리 나무 갖다 이렇게, 그런 것두 있었어요.
        그래갖고 인제 돌멩이를 갖다가 하나씩 손 모아갖고 빌면서, 오고가면서 인제 뭐 그런 전설두 있었죠.
        @1조사자 : 여우고개는 뭐 여우가 나타났대거나 뭐 그런 건 아니구요? 그런 얘긴 못 들어 보셨구요?
        그런 얘기두 들었죠.
        @1조사자 : 어떤 얘기.
        #청중1 : 여우가 잘 나타난다고.
        예 예, 그래서 여우고개라고 진.
        @1조사자 : 여우가 여자로 환생했다거나 이런 얘긴,
        그깐 귀신을 얘기하는 거겠지, 귀신을.
        그게 인제 여우가 나타난 게 아니라, 에 그렇게 환상적으로 귀신을 나타났다고.
        옛날에 그래두 여우라 그러면 귀신을, [웃으며] 귀신.
        우리가 어렸을 때 그래서, 글루 지나가면은.
        #청중1 : 오싹했지.
        뛰어가는 거야, 그냥.
        #청중1 : 무서우니까.
        [웃으며] 무서우니까는.
        #청중1 : 뒤도 안 보고.
        거기가 질러가는 길이에요, 마을을.
        이렇-게 돌아가는데, 이렇게 질러가는 샛길이야.
        아주 그냥 사람 안 다니는, 혼자 이렇게 다닐 수 있는 길인데.
        인제 돌멩이 하나 올려놓고 마악 뛰어가드라고, 무서우니까는.
        그런 말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