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똥메와 거류산 봉우리
자료분류
설화
조사자
심상교, 손화영, 이영주, 김은진
조사장소
경남 고성군 구만면 용...
조사일시
2012.01.16
제보자
허말순
조사지역
경상남도

음성자료


구연상황

계속해서 제보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구연을 유도하였다.

채록내용

@조사자1 : 낮에는 논메고 밭메고 하다가 집에 들어와서
        저기 마누라메고 남편메고 하다가 [웃음]
        그런 사람들이 하는 노래이야기가 필요하거든요
        #제보자1 : 요새는 뭐 그런게 있소 아마 다 잊어삣슬끼야
        @조사자1 : 안 잊어먹습니다.
        #제보자1 : 그 총구{총기} 있는 사람은 알끼고
        @조사자1 : 어렸을 때 배운 거 안 잊어먹잖아요
        #제보자1 : 그 인자, 배운 사람은 알제
        #제보자2 : 우리 동네는 모르지마는 딴 동네 알 사람은 알끼구마는
        @조사자1 : 어느 동네요?
        #제보자2 : 아무 동네라도 가며는 이 문의를 하며는 알낍니다. 우리 동네는 모르겄고
        @조사자2 : 당동마을 부락에서 여기 잘 안다고 해서 왔는데
        #제보자1 : 몰르요
        @조사자2 : 용당마을이 잘 안다. 옛날이야기 많이 아는 할매 많다고 하시던데
        @조사자1 : 옛날이야기 토끼와 거북이가 토끼가 저기
        아 거북이가 토끼 간뺏으러 간 얘기도 있고 그런
        #제보자3 : 요새 젊은 사람이 잘 알지 나많은 노인은 어제 한 것도 오늘 이자삐는데
        @조사자1 : 그럼 다른 거 들어본 얘기는
        #제보자1 : 거의 없어 [웃음]
        @조사자1 : 저 할머님 댁은 어디세요? 있다가 한번 아드님 만나뵈러 한번 [웃음]
        #제보자2 : 기술자가 아니라쿵께 참
        @조사자1 : 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요 그 마을에서 그런 소리가
        어떻게 남아있는지를 우리가 조사하는 겁니다.
        잘하면 오히려 저희도 부담돼서 못합니다.
        #제보자2 : 이 동네에서는 아무도 그 앞소리 밀사람이
        아무도 엄승께네 인자 쪼메 하는기지
        @조사자1 : 그래서 중요한 겁니다.
        [제보자 카드 작성 중]
        @조사자1 : 옛날이야기 많이 아시겠는데
        #제보자2 : 아 다 까먹고 몰라
        @조사자1 : 아앙~ 얘기 좀 해줘요 [웃음]
        #제보자1 : 많을 때는 전화번호를 내가 다 외아가 있는데
        #제보자2 : 전화번호 그긋도 몬외아 것드라
        @조사자1 : 나무꾼이 산에 나무 하러 갔는데
        #제보자2 : 내 뭐 생전 그런거 들은 역사도 엄꼬
        @조사자1 : 아니 그 저기 잘 생각하시면 사슴이 뛰어가다가 총을 맞아서
        #제보자2 : 저 이전에는 찔찔 노래도 불러상께 요새는 그거를 하나도 모르건데
        뭐 그를 자 이래 불러사면 알낀데 일에 쳐박히가지고 마 부를 이야기가 엄써
        #제보자1 : 지금 뭐 사십대 되면 이전 이야기도 알랑가 모르지마는
        지금 두배나 살았는데 뭐 잊어삐지 뭐
        @조사자1 : 그래도 나이 드신 분이 더 많이 압니다.
        왜냐하면 사십대 먹은 사람은 책으로 보고 기억하지만
        #제보자2 : 밭에 가도 호매{호미}를 이 손에 들고 호매를 찾아서 쩔쩔매는데
        @조사자1 : 그래도 옛날껀 안잊어 먹는다 아닙니까
        #제보자2 : 지금 금방 요 호매 놨다고 칵 내 마음에 표시를 해노면 알까 예사이 일나도 몰라 고마
        @조사자1 : 등에 업은 아 찾는데 삼년 걸린다 하더만 [웃음]
        @조사자3 : 할머니 언제 일본에서 오셨어요? 몇 살 때?
        #제보자2 : 오래됐지
        #제보자1 : 스무 살에 내가 요 왔는데
        #제보자2 : 해방되고 나서
        @조사자3 : 여기 시집오셨어요?
        #제보자1 : 예 스무 살에 왔는데 인자 조선 물정도 모르요 옳케 일본서 커농께네
        @조사자1 : 일어 잘하시겠네요
        #제보자1 : 뭐 예 오가 뭐 애려운것도 몬배았서예 일본서 커농께네
        @조사자1 : 배우고 안배우고 하나도 안중요합니다
        #제보자1 : 말도 옳케 참 애리븐거는{어려운거는} 모르요
        @조사자3 : 여기서 사신 지는 지금 몇 년 되셨어요?
        #제보자1 : 요서 그런지는 내가 스무 살에 들어와 논께네 지금 팔시 하모
        #제보자3 : 육십년 육십 한 오년 살았네
        #제보자1 : 지금 팔십 다섯이거든 그렁께네 그런거는
        @조사자1 : 아 쾌지나 칭칭나네 노래 지금 다시 생각나죠? 쾌지나 칭칭나네
        #제보자1 : 그런지사 저 양반도 알낀데 뭐
        @조사자1 : 제가 아는 건 그거 있어요 옹헤야도 있잖아요 옹헤야
        창경원에 옹헤야 낮에 가면 옹헤야 토끼보지 옹헤야 호랑이보지 옹헤야 있잖아요
        제보자3 : 잘하시네
        @조사자1 : 밤에 가면 뭐 있는지 아세요? 토끼자지 옹헤야 [웃음]
        호랑이자지 옹헤야 [웃음] 옹헤야 노래 그 기억나면
        [웃음 후 잠시 정적]
        옹헤야는 기억나는 거 없어요?
        #제보자3 : 옹헤야 그는 듣기는 들었는데 가사는 모르겄소
        @조사자1 : 쾌지나 칭칭나네
        #제보자1 : 불이 지맬로{저절로} 꺼져뿌따 고마{그냥} 놔뚜까
        #제보자2 : 아이 익응께네{익으니까} 껐지 다시 올리놔야지
        #제보자3 : 아까 재로 꼽응께네 쪼끄매 타다가 안그사더라
        #제보자2 : 다시 함 올리놔 보소
        #제보자1 : 불이 어디로 올리능고 내 모르겠는데
        @조사자1 : 그 가스 배달부 시켜야 되는데
        #제보자3 : 쾌지나 칭칭나네 그 노래 불러노면 참 재밌는데 끝까지 모르능고
        @조사자1 : 쾌지나 칭칭나네
        #제보자3 : 오산댁 함 불러보소
        #제보자4 : 내 안해
        @조사자1 : 아앙~ 할머니 쫌만 해줘용~[웃음]
        #제보자4 : 내 몬하요
        #제보자1 : 안묵고 저승으로 가도 안하고 있승께네 고구매 가가 삶아놓고 [웃음]
        @조사자1 : 아까 했던 구절 한번 다시 한번 좀 아줌마 아줌마 같네
        @조사자3 : 할머니 안 같으세요 나이가 지금 어떻게 되세요?
        #제보자3 : 팔십 팔십하나 될끼요
        @조사자3 : 팔십 하나 진짜에요? [감탄]
        #제보자3 : 예?
        @조사자1 : 염색했어요 머리요? 머리염색했어요? 그래도
        #제보자3 : 나는 그리 안보인다 아무리 쳐다 봐도
        @조사자1 : 그럼 다른 분들 다 팔십 넘으셨네요?
        #제보자2 : 구십이 다 돼가네
        #제보자3 : 요는 팔십 인자 여섯 될끼고 저는 팔십 일곱 될끼고 져는 넷 될끼고예 내는 하나 될끼고
        @조사자3 : 제일 젊으시네요?
        @조사자1 : 아니 요 할머니는 칠십
        #제보자2 : 얘는 인자 칠십 둘 될끼고 저는 인자 칠십 다섯 될끼고예
        @조사자1 : 음 중간이시네요 [웃음]
        #제보자3 : 내 얼척이 엄따
        @조사자1 : 아이 기분도 좋은데 쾌지나 칭칭 나네
        #제보자3 : 쾌지나 칭칭 나래 뛰고 굴리고 놀아보세 쾌지나 칭칭 나래
        대밭에는 모디도 많코 쾌지나 칭칭 나래
        솔밭에는 갱이도 많타 쾌지나 칭칭 나래
        뛰고 굴리고 놀아 보세 쾌지나 칭칭 나래
        그 뒤에 또 있는데 하나또 모르겠다
        #제보자1 : 아무꺼나 거 대면 된다 거는
        #제보자3 : 그럼 쫌 해보이소 오산댁 함 해보이소
        #제보자4 : 내는 모른다
        #제보자1 : 그 노래 부르고 놀리오네 요새같으면 참 모르지
        #제보자3 : 노래 아이다 이야기를 하라 안쿠데
        #제보자1 : 아이고 그 이야기를 이야기를 할 여가 있나
        [제보자 카드 작성 중]
        @조사자1 : 아 옛날이야기 좀 해 주세요 옛날이야기를 못 들었더니 잠이 안 온다
        이런 아들을 위해서 옛날이야기 해주고 잠재우고 그러셨죠 옛날에 옛날에
        #제보자3 : 옛날이야기 이때까지 배운 사람도 명짐해가{(+명석해서)} 있을 수가 이야제.
        다 잊어삐고 어제 한 것도 모르는데
        @조사자1 : 자녀 분들 재우면서 자장자장
        #제보자4 : 옛날에는 이야기를 들어가꼬 우리 숙모가 참 그런거를 잘해.
        옛날에도 글로 알아 농께네 옛날에는 이야기 해사도 요새 뭐 명짐해가 있나 말이다
        @조사자1 : 돌아가셨어요?
        #제보자4 : 돌아가서 우리 쪼깨낼짜 대엿살 뭇스면 참 그런 얘기도 하고
        @조사자1 : 여기 마을 회관이나 경로당은 또 어디 있어요? 당감 말고
        #제보자4 : 동네마다 다 있어요
        @조사자1 : 예 그죠 여기는 용당이구요 그죠? 소대 낙동 당산 주천 연동 모싯골 와룡
        어디에 그 할머님들이 많이 모이세요?
        #제보자4 : 마암도 마이 모이고 낙동도 마이 모이고
        #제보자1 : 낙동이 생전 안 모인다 카드라
        @조사자1 : 당산이 좀 제일 많이 모일 것 같은데 당산
        #제보자2 : 당산에도 마이 모이고 연동에도
        @조사자1 : 당산은 어디쯤에 있어요? 일단 그 면사무소 쪽으로 나가야 돼요?
        #제보자3 : 예 당산은 저리 우로 올라가요
        @조사자1 : 이 앞길로?
        #제보자3 : 요 요리 저짜 붙었스 저 저리 똥뫼가 저 산하나 있거든요
        #제보자1 : 요 똥뫼말고 저 우에 똥뫼 또 하나 안있디 그저태요
        @조사자3 : 똥뫼가 뭐에요?
        #제보자3 : 산 산
        #제보자1 : 요매난 산하나 요 있고 저 우에가면 또 있스요 요고는 똥뫼아이요
        요 우에 또 한 개 있다 안쿠요 그기 당산 똥뫼요
        @조사자1 : 똥뫼가 무슨 뜻이에요? 떡메처럼 생겼다고 해서 떡메?
        #제보자1 : 예 요만한 산 모양이
        @조사자1 : 산모양이 이렇게 둥그런
        #제보자2 : 산밑에 동네가 딱 붙었지
        #제보자1 : 그전에는 그라카데 똥이 떠내려오다 그 안자농께네 그게 그리 똥뫼라고샀대 [웃음] 옛날에 그래샀대
        @조사자2 : 누가 쌌습니까 그 똥을?
        #제보자1 : 비오는데 똥이 떠내려왔다카대 그게 똥뫼가 됐다
        @조사자1 :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실래요? 비가 오는데 똥이
        #제보자1 : 예 옛날에 비가 많이 왔는데 똥이 인자 이리 떠내려 와가지고
        고마 앉은자리 고 앉자농께네 그리 이를 똥뫼라 이래 쿠데예 예
        요 오는데 요기 똥뫼하나 안있대예
        그기 비가와서 떠내려 온다케네 똥이 주저 앉아삣는기라.
        그래농께 인제 그 이름이 똥뫼가 됐지
        @조사자1 : 누가 그 똥을 쌌을까요?
        #제보자1 : 몰르지 그를 내가 요 와서 들으따 나도 그긋도
        @조사자1 : 똥이 이렇게 생겨서 그런가봐요
        #제보자1 : 예 [웃음] 뭐 글타 그런 말이 있데요
        #제보자5 : 까치가 저 저 솔새 무가다 저 한 개 떠라서 그게 커서 똥뫼라 해샀태
        #제보자3 : 그 잔대산은 잔대산이라는 이름은 저저 물이
        그전에 해일이 나가꼬 큭 차고 올라오는데 잔하나 날만치 놔뚜고 딱 물이
        그래서 잔대산이요
        #제보자4 : 요 요 시루봉산 그또 시루하나 놜만치 그래서 시루봉이고
        #제보자5 : 하모 그래서 다 산이름 있다 카대요
        #제보자1 : 저 저 적산 저거는 적삼한개 딱 펴가 있슬만치 있서 농께네.
        그래 적산이라 이래쿠대 요 요 적산 놀러간다 안해샀태
        #제보자3 : 거류산은 저 뭐고 뭐시라캐서 거류산이 되노 이름이 다 글타
        #제보자1 : 다 이름있는데는 다 뭐시 있다
        @조사자1 : 이 동네 산이 아홉 개 있어서 구만산 꼭 아홉 개는 아닌가?
        #제보자3 : 모르겠스요 고마 면이 구만면 면 고마 면이름이 구만이라 카대요
        @조사자3 : 산이름이 재밌네요. 여기 적삼 놓을만큼 남아서 적산이라 하고 시루하나 놓을만큼
        #제보자1 : 어 시루하나 놓을만치 남았다캐서 요 시루봉산이라 카고
        @조사자3 : 시루봉산요?
        #제보자5 : 예
        @조사자1 : 떡시루 엎어놓은 것처럼
        #제보자5 : 예 시루봉 그래서 시루봉 그 잔대산은 잔하나 딱 놜만치 남아서
        산이 참 높으거든 잔하나 딱 놜만치 남아 요만치 물이차고 안찼다캐예
        #제보자1 : 이전에는 요 마카 물이 들왔다 카대예 고마요 물이 들어서
        #제보자3 : 아 거류산은 거류산은 거문거문거문 걸어오는데 그게 어데까지 오던가 올낀데.
        저 산이 걸어온다캐서 거 앉아삣스 그래서 거류산이 됐다하대
        @조사자1 : 그 잔산 거기서 술 한 잔 먹을라고 걸어왔나요? [웃음]
        #제보자3 : 모르지 어른들 얘기가 그렇대예
        @조사자1 : 그래서 먹고 한 잔
        #제보자3 : 그래서 이름이 거류산이라대예. 거류산이 인자 산이 이래 걸어오는데.
        아이고 저 산이 걸어온다 캐가지고 고마 그 딱 앉아삣스. 그래 거류산이 됐다.
        @조사자3 : 여기 그럼 산이 몇 개 있어요?
        #제보자3 : 거류산이라 카는 거는 거류산이라
        #제보자1 : 거류산은 저쪼 안있소?
        #제보자3 : 저 도암면이고 예. 저 잔대산이라 카는데는 대가면이고
        요기는 시루봉산이라 카는거는 요동네 저 우에고
        @조사자3 : 한 네 다섯 개가 산이 이렇게 쭉 있네요 여기는요
        #제보자3 : 산이름이 그리 있다쿠는거지
        #제보자2 : 산이 꽉 찼지
        #제보자1 : 산은 꽉 찼지 참. 이름이
        인자 그 동네마다 가면 이름이 우짯다우짯다 그러쿠로 가르쳐 안줄까잉
        #제보자2 : 적두산도 잔하나 날만치 뭐고 저 저기 적두산도 안 있디요.
        #제보자3 : 그 이름이 안 있을까 그는 참 이름이 없는데 적산은 적삼하나 딱 옮기날만치
        #제보자1 : 적삼하나 딱 펼만치 물이 들었다 쿠대 그래 적산이라 쿠대
        [사진촬영]
        @조사자3 : 할머니 여기서 태어나시고 여기서 시집가시고 여기서 사셨어요? 그러면요?
        #제보자3 : 우리는 저 대가면에서 커가꼬 구만에 왔스요
        #제보자2 : 여서 태어나가 여서 시집 간 사람은 요사람 [웃음]
        @조사자3 : 몇 살 때 시집가셨어요?
        #제보자3 : 열아홉
        @조사자3 : 요즘 말로 하면 정말 일찍 가셨네요. 자녀분은 어째 몇 남 몇 녀에요?
        #제보자3 : 쪼맨소
        @조사자3 : 일남 일녀?
        #제보자3 : 딸 하나
        @조사자3 : 딸 하나요? 아
        @조사자1 : 따님도 환갑 넘으셨겠네
        #제보자3 : 딸이예?
        @조사자3 : 한 육십 되셨어요?
        #제보자3 : 오십 다섯 될끼요
        @조사자3 : 혹시 이 근처에 시집가셨어요?
        #제보자3 : 아니 부산
        @조사자1 : 저희도 부산에서 왔는데 부산 어디로 시집가셨어요?
        #제보자3 : 대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