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자료
구연상황
앞서 김광호씨가 퇴계선생 제자들이 공부했던 소수서원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퇴계이황에 대해 다른 이야기가 있는지 조사자가 질문하 자 이에 김광호씨가 구연하기 시작했다.
채록내용
배점리라는 그게 이제 대장장이 점방.
배순에 배자 그걸 따서 배점리라 이름 했는데.
그 배순이라는 대장간 그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게 이제 전부 낫이든지 괭이, 삽 이런 걸 전부 소수서원에 납품을 했어요.
참말로 납품을 하면서 퇴계선생이 가르치니까 자기도 공부를 하고 싶어가주고{싶어가지고}.
거{거기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그래서 밖에서 계속 듣고 있었는{있었던} 기라.
그래 그 유생들이 그걸 보고는,
“저놈이 저기서 하고 있으니까 저거 물리쳐주십쇼.”
퇴계선생이,
“놔둬라.”
지가 여기 와서 직접 배우지는 못할망정 그대로 듣게 놔둬라 해서, 그래서 들었어.
그래서 이 사람이 귓동냥{귀동냥} 해가지고 들은 것으로도 학식이 상당했던가봐.
그래서 나중에 그 임진왜란 나고 선조임금이 돌아가시고 난 뒤에
국망봉에 매일 올라가서 통곡을 하고 뭐 북향재배하고 이래가주고 그래서 이름이 국망봉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