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자료
구연상황
이로동은 목포에서도 구도심 지역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조사지역을 찾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구도심에 위치한 경로당을 찾아갔 다. 주민들이 서로 알고 지내는 기간이 길수록 이야기판이 활기가 넘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사 당일은 하루 종일 눈발이 날렸고 조사팀이 마을회관을 찾았을 때에도 눈이 많이 내리고 있었다. 마을회관에는 할머니 5분이 계셨는데 조사팀의 갑작스러운 방문에도 크게 당황해하지 않고 맞아주셨다. 조사팀은 옛노래와 이야기를 들으러 왔다고 취지를 말씀드리며 준비해간 귤과 다과를 내놓았다. 할머니들은 아는 것도 없고 이야기도 할 줄 모른다고 하셨다. 조사팀이 시집가서 방귀 참으려다 얼굴 노래 진 며느리 이야기 들어보셨나고 묻자 몇분이 웃음을 터트렸다. 그런 이야기 들으러 왔다고 하자 들어보기는 했는데 이야기는 할 줄 모른다고 하셨다. 조사자가 목포 유달산에 관한 이야기가 있는지 물으면서 이야기판이 시작되었다. 김부임 제보자가 개한테 혼담 자랑하는 처녀이야기를 하고 이어서 김진순 제보자가 굴레수염 돋은 처녀 이야기를 하자 이야기판은 즐거운 분위기로 전환되었다. 김부임 제보자는 우스운 이야기 해도 되나며 일제 강점기의 민중들의 언어 혼란과 관련된 이야기를 구연하였다. 김부임 제보자가 손동작을 하며 우스운 상황을 표현하자 청중은 모두 박장대소 하였다.
채록내용
일본놈이 잠깐 쉬라고 일본말로
“조또마떼.”
잠깐 끝이라는 소리했는디 아들이 이랬대.
“아부지, 좆도 맞대고 있으라고 하요.”
그라고 이라고 [검지손가락 두 개를 맞대며] 맞대고 있드라고.
그란께 일본놈이
“바가야로!” [다 같이 웃음]
@1 : 그래가지고?
#청중 : 아니, 그 말은 안하고 망치업대고이 그란께는 망치 갖다준께는 거라 바가야로 그런께는.
조또마떼가 잠깐 기다리란 소리거든. 잠깐. 그래서 잠깐 쉬라는 소린디 못알아먹은께 아들이 좆도 맞대고 있으라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