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자료
구연상황
경로당 어르신들께서 역사를 잘 아는 어른이라고 하셔서 이야기를 청했다. 마을에 공덕비가 있다고 하시며 소개해 주셨다./
채록내용
어, 여기 공덕비가 다 있는데. 에, 서기영씨라고. @조사자: 서기영씨?
에. 서기영씨라고. 아, 옛날 기묘년이믄 지금으로부터 77년인가 8년 됐거든?
그때 가뭄이 우리나라에 참 많이 들었어. 많이 들었는데 그 참 그 시절만 해두
밥이 저 뭐여 끓여먹을 게 없었어. 그럴 적에 이 양반이 구민을 저 구어양곡을 줬어.
음 말루 되로. 뭐 여기서 쪼그만 동네니까 뭐 많이는 못주니까 그두 뭐 부자가 아니구 그냥
음 밥만 먹구{+먹고 사는} 사람인데. 에, 기미를 줬어. 기미라 그라지 인자.
배, 주릴 배고픈 사람들을 기미. 를 내 기묘년이여 그때가. 그 기묘년이믄 77년이여. 8년 됐어.
어, 고게 있어. 그래서 공덕비가 하나 있어. 우리, 우리 동네 공덕비가 하나 있어. @조사자: 기미를 주어서.
어. 고 그 양반이. #청중1: 이 양반이 역사 얘기를 완전 다 잘 아는 양반이여. 잘오, 잘오셨어요.
어, 그래서 공덕비가 있어. 그 양반. #청중2: 고 긍, 공덕비가 여기 창면마을 입구 고, 고 비가 있어요.
근데 우리가 계획이 요기다 갖다 세울라고 하거든. 공덕비는 여기 노인회관 앞이 있어야지 딴 디가 있으믄 안되거든.
그것도 세 번 응겨서{+옮겨서} 갔는데. 에 세 번 앵겨서{+옮겨서} 갔는데 욜로 좀 모실라 그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