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자료
구연상황
조사자들은 광주광역시 남구 일대를 조사하기로 정하고서, 마을 입지와 가구 수 그리고 경주최씨 동족마을인 점을 고려하여 남구 양과동 지산마을을 조사하기로 하였다. 광주 일대에 동족마을은 흔치 않은데, 지산마을은 경주 최씨 집성촌으로 시조인 최치원을 모시는 지산재가 지금도 보존되어 있고, 마을 사람들은 이에 대한 인식과 자부심이 강한 편이었다. 그리하여 오전에 남구 원산동 원산마을을 조사한 뒤에, 오후에 지산마을을 찾아갔다. 조사자들이 마을회관에 들어가자 마침 최수걸 노인회장님을 비롯해서 마을 부녀자들 여섯 분이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이에 조사자들이 조사 취지를 자세히 설명 드리고, 조사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실 것을 부탁드렸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인정이 많은 분들로, 조사 취지를 바로 이해하고서 이야기판에 적극 참여하였다. 앞서 건지산에 관한 이야기가 끝난 뒤에 입향조에 관한 이야기, 건지산의 형국에 관한 이야기, 고경명 장군의 일화에 관한 이야기를 기억하는 지 물었으나 좀처럼 이야기가 이어지질 못했다. 그래서 조사자들이 5·18 때 어떠하였는지를 물었더니 제보자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다음 이야기를 구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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