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자료
구연상황
조사자가 콩쥐팥쥐 이야기를 청하자 바로 구연하였다.
채록내용
콩쥐팥쥐가, 콩쥐는{(+팥쥐라고 해야 할 것을 잘못 구연함.)} 저 거시키 그거 거시키 영감의 딸이고, 응 팥쥐는 영감의 딸이고 콩쥐는 마누라 딸인데, 상처를 허구서 그 지 아버지가 마누랄 또 얻었어. 얻었는데, 아 이놈의 그 콩쥐가 성인데{형인데} 언니라 그래두 그렇게 거시키허고 옷을 그렇게 좋은 것만 해줘도 그거는 죄 뺏어 입구, 즈이{자기} 성이 신발도 그렇게 저 좋은 걸 *ㅇㅇㅇ* 그렇지. 그래서 인제 할 수 없어 거시키 헌데, 그담에는 그 친정 외삼춘{외삼촌} 환갑이 됐드래.{됐더래.} 즈이 그 팥쥐 인제 외삼촌이, 진짜 외삼춘이. 그래 거기를 환갑엘 갈래니깐 아 못가게 허드래.{하더래.} 즈이 의붓어멈이. 못 가게 해서 그담에 나도 좀 외삼춘 환갑에 간다고 그르니까, “너 그러믄 저 두멍{(+물을 많이 담아 두고 쓰는 큰 가마니나 독을 말한다.)}, 물두멍 그거 거기다 물 하나 길어다 붓구, 계피 서 말 널어 논 거 다 쪄놓고, 그렇허고 와야지 못 온다.” 인제 그리거든.{그러거든.} 그르니, 이놈의 부엌을 가보니 물두멍이 밑이 빠진 놈을 갖다 놓구 거기다 물을 길어다 부래니{(+&부으라고 하니&의 의미임.)} 암만 길어다 붜도{(+&부어도&의 의미임.)} 드세지. 그래서 고만 앉아 울었어. 팥쥐가 앉아 울면서, “아휴, 외삼촌 환갑에 가야 헐 텐데 여기서 물을 못 길어다 붓는다고.” 울었어. 우니깐 커단{(+&커다란&의 의미임.)} 두꺼비가 엉금엉금 기어와서, “내가 여기다 엎드릴게 너 물 길어다 붜라.” 그래 인제 그 담에는 두꺼비가 거기 가서 그 밑 빠진 두멍에 엎디니까{(+&엎드리니까&의 의미임.)} 그 담에는 인제 길어다 붓는 대로 거기 찼지. 근데 인제, 또 그 담에는 계피 서, 서 말은 언제 쪄. 그거를 못 찌서{쪄서} 그냥, “아휴, 이걸 다 쪄야 갈 텐데 어떡해서 가나.” 허구 인제 앉아서 또 우니깐 아주 널어놨는데 참새 떼가 하나 몰려와서는 앉아 짹짹거리고 그냥 *ㅇㅇㅇㅇ*. 아, 그 참새 날라 간 다음에 보니깐 참 그 거시키가 홀딱 다 쪄졌지, 계피가. 그래서 인제 그렇허구서는 거시키했는데 외삼춘네 집에를 갈래니 옷이 읍어.{없어.} 옷이 읍어서, “아이고, 뭐를 입구 가나, 뭐를 입구 가나.” 했더니 하, 저 하늘에서 검정 암소가 저 옷을 옥함에다 느서{(+&넣어서&의 의미임.)} 가지구 와서, “이거 입구 가거라.” 그래서 아 그거 입구 갔더니 아 그 동상 *ㅇ*를 성년이, 콩쥐가 그거 뺏어서 입구 싶어서 동상을 갖다가 팥쥐를 갖다 물어다 처넣네. 지가 베껴{벗겨} 입고. 그래서 동상이 물에 떠내려갔어. 그래가지구서는 가다가다 어디가 걸렸대. 어디가 걸려서 나와 가지구 할 수 없이 집으로 왔지. 집으로 왔는데, 와서 인제 거시키니깐 다 저희 환갑 보구서, 그니까 친외삼춘은 못 봤지, 저는 인제. 와서 있는데, 밭에 그냥 김이 나서 엉켰는데 즈{(+&자기&의 의미임.)} 의붓어멈이 제 딸은 쇠 호미를 주구, 그 저 그전 마누라 딸은, 팥쥐는 낭구{낭구} 호미를 줬어. 낭구 호미를 줘서 앉아서 이렇게 김을 매는, 보니깐 호미가 부러졌지. 근데 그 동상 호미가 부러졌는데, 성년은 쇠, 쇠니까 안 부러졌지. 그런데 그걸 매야 집엘 갈 텐데, 맬 수가 없드래. 그래서, “아휴, 이걸 다 매야 집에 가서, 참 서모{庶母}한테 구박을 안 받을 텐데, 이놈의 걸 어떡허나.” 하구 또 앉아 울었대. 앉아서 우니깐 그 담엔 역시 또 그 검은 암소가 또 어서{(+&어디서&의 의미임.)} 난데없이 *ㅇㅇㅇ*나와. 그서, “너 왜 우냐.” 그래. “나는 이걸 매야 집엘 갈 텐데 이걸 매질 못 허구 호미가 부러졌다.” 고 그러더래. “너 그럼 내가 꼬랑지를 잡아*ㅇㅇㅇ*.” 내 꼬랑지를 붙들고 있으니깐 그 소가 왔다갔다 왔다갔다 허드니 아 그 잠깐 맸지? 아, 그 인제 성년은 못 다 매구. 동상은 금세 매구 들어갔거든. “이년아, 너는 왜 동상 내빌고{(+&내버리고&의 의미임.)} 어떻게 매지고 않고 들어왔다고.” 그르더래. 아니, 그게 아니라 가서 밭을 보라고 그러니까, 아 그냥 깨끗허게 다 매놨거든, 팥쥐는. 그렇허면서 그렇게 의붓거시키를 허면서 그렇게 고상을{고생을} 했더, 팥쥐가. 그렇게 고상을 허다가 저희 아버지가 곽외{郭外} 가서, 서울로 곽외를 갔다가 왔는데, 아 갔다 이놈의 동상 팥쥐를 죽였더라고. 갔다 물에다 처넣었으니, 기어 나왔으니, 아 오죽해, 멕이지도{먹이지도} 않구. 산에 가서 낭구를 해오라고 그래. 낭구를 허러 갔는데 그전 나라님의 아들이 그야말로 거동{(+의미를 알 수 없음.)}을 나왔어. 거동을 나와 가지고 인제 어디로 오다보니깐, 아주 가만히 보니깐 여자가 예쁘게도 생겼지만, 장래희망이 있는 아이더래. 그래서 그 오돈 거시키들을, “야, 저 처녀를 가서 데리고 오너라.” 데리고 와 보니까, 아 이 신이 읍거든. 신이 읍어. 물에 갔다 떠내려갈 뻔 했으니깐 한 짝은 신구 한 짝은 읍어서. 그 신 한 짝을 베껴서{벗겨서} 가지구 그렇허구선 인제 갔어, 그 나라님 아들이. 집에를 가가지고 저희 아부지{아버지} 보고, “아휴, 아무튼 이러저러 헌 데를 가니깐 어떤 처녀 하나 물에 빠졌는데, 신발은 한 짝은 신고 한 짝이 읍는데,{없는데,} 아부지 신발 임자를 찾아서 나 인연을 맺어주오.” 어 그르니깐 저희 아버지가, “아니 어디서 물에 그렇게 떠내려가고 신발도 없는 처녀를 그러냐.” “아니야, 아버지 장래 그 처녀가 크게 될 사람이야. 그니까 그거 내 아내 삼게 해달라고.” 게, 저희 그 아버지가 그 담엔 그 신발 가지구 인제 조사를 했어. 이 신발 신는 이 맞는 애가 *ㅇㅇ*라고. 근데, 그 신발을 가지고 면면촌촌이 댕기면서 조사를 허는 거야. 그거, 꽃신발이니까. 신구서 그런데, 아 이 그 저 성년이 안 들어가는데 제 발 그 맞는 사람 찾으려고 그러니깐 여글{(+&여기를&의 의미임.)} 쭉 찢어서 신구서는, 그 지가 인제 콩쥐라고. 콩쥐가 인제 팥쥐라고 이렇게 인제 둔갑을 허구서는 그렇게 어느만치 있으니까서는 그 또 왔드래. 신발을 가지고 왔는데, 그 저 째져진{찢어진} 거 신어두, 그거 그 발에 꼭 맞드래. 그래서 그걸 공주 삼구, 공주를 갔다 가서는 아내를 삼구. 그렇게면 그놈의 콩쥐가 팥쥐를 그렇게 못살게 굴었어. 그르더니 갔다가 물에다 처넣었어. 죽일려구, 죽였어. 죽였는데 가만히 헐 수 없어서 죽었는데, 그 담에는 연꽃이 피어 올라왔어. 그 저 연꽃이 피어 올라와서 이렇게 보니깐 그 담에는 그 안되겠드래. 그 참 콩쥐란 년이 또 그걸 꺾어다가 박박 비벼서 아궁이에다 처넣대. 그렇게 처넣는대두 그거 혼이지 뭐. 그러는데, 그거 안 없어지구 그냥 또 있구. 그 참 나라님에 아들이 왔는데, 그 동상 팥쥐는 얼굴이 이쁜데 그 성은 얽었더래, 콩쥐는. 그랬는데 그 인제 그렇게 나라님 아들이 그렇게 허니까 헐 수 없어서 인제 와서, 거기 와서 인제 오니깐, 아 그냥 얼굴이 즈이 샥시는{색시는} 안 얽었는데 얽었거든. 그래서, “아니 왜 나는 그렇게 이쁜 줄 알았더니 왜 얼굴이 그렇게 그러냐구.” 그러니깐, “예, 난 서방님 오시나 허구 콩 멍석에 가서 *ㅇㅇㅇ*을 허구 보다가 미끄러져서 콩 멍석에 엎어져서 이렇게 얽었다고.” 아 이렇허는데 그렇게 그냥 고상을 허구 그냥 콩쥐가 팥쥐를 그렇게 해서 죽였어. 그랬는데, 이 그 꽃을 갖다가 박박해서 이 문고리에다가 꽂아놨대, 이쁘니까. 그런데 인제 들어갈 적에 머리를 쥐어뜯고, 아 나올 적에 머리를 쥐어뜯고, 팥쥐 혼이. 그랬는데 밥상을 채려왔는데{차려왔는데} 아 젓가락이 부엌에다가 거시키헌데, 젓가락을 놨는데 보니깐 젓가락이 짝재기더래.{짝짝이더래.} 짝재기니깐 그 거시키니가 여편네가, “아 왜 젓가락을 짝재기로 놨느냐.” 고 그러니깐 응 *ㅇㅇ* 여기 꽃이 허는 소리가, “아니, 여편네 배뀐{바뀐} 줄은 몰라도 젓가락 바뀐 것은 아느냐.” 남편네 가지고. 그래, 그 꽃을 나라에 갖다가 놓구서 자꾸 정성을 들였더니 태어났어, 그 팥쥐가. 그래서 그 담에 그거 그 인제 팥쥐 나라님 메누리가{며누리가} 돼가지고 잘 살았어. 어허허허. [웃음] 그렇게 해서 들볶았어, 그 의붓어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