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자료
구연상황
상게는 흔히 초상게라고 하는데 초감제에 떨어진 신을 재차 청하는 의례이다. 추물공연은 제장에 모신 신들에게 차려놓은 정성을 받으라고 권하는 의례이다. 상게와 추물공연은 별도의 의례이지만 한 심방이 맡아 중복되는 제차를 생략하며 진행한다. 이를 두고 흔히 ‘얼러’ 한다고들 한다. 정공철이 평상복 차림으로 진행하였다. 상게는 신자리에 앉아 반주 없이 말미를 한 뒤에 장구를 치면서 베포도업침--날과국섬김--연유닦음--군문열림--살려옵서--금세진침--정데우--제차넘김 등의 순서로 진행하였다. 추물공연은 상게에서 이미 날과국섬김, 연유닦음 등을 했으므로 이를 생략하고 바로 공연으로 들어갔다. 이어 비념을 하고, 주잔넘김, 제차넘김을 하여 마무리하였다.
채록내용
1-10_00_SRS_20100226_HNC_KSA_0001_s12
초상계・추물공연
[정공철(평상복)]
초상계・추물공연]초상계]말미
[신자리에 장구를 앞에 두고 앉아 몇 번 치고 말명을 시작한다.] 오늘 마을제 헤신제 요왕 선앙제로에∼, 초감제 연리로, 옵서옵서 청헌 신전임∼, 우{位} 앚지고 좌{座} 앚져 잇습네다∼. 초감제에 연리, 옵서 옵서 청허난 떨어지고 낙루{落漏}헌 신전임은∼, 초상계 연리로 옵서 청허저 헙네다∼. 금동 탈 임신 금동 탑서. 옥동 탈 임신 옥동 탑서. 마니 연등 쌍도로기, 호성메 둘러타멍, 초상계 연리로, 호호 허며 제청드레, 살려덜 오넙소서∼.
초상계・추물공연]초상계]베포도업침
[장구를 치기 시작한다.]
천지로다∼.
천지가 혼합이 뒈엿구나∼.
천지혼합 제이르니 천지가 게벽{開闢}이 뒈여온다.
요 하늘엔 밤도 왁왁{(+깜깜한 모양)} 일무꿍{(+한 묶음)} 낮도 왁왁 일무꿍 뒈여올 떼∼
상갑자원년{上甲子元年}
갑자월 갑자일 갑자시에∼
하늘 머리 지투고 을축년은 을축월 을축일 을축시에∼
땅이 머리 지모두고 지릴 떼∼
하늘론 청이실 네립데다∼
땅으로는 흑이실 솟아나니 천지중앙으론
황이실이 네리니 하늘광 땅 세에{새에} 떡징치{(+&떡징&은 시루떡을 찔 때 소를 넣어 뗄 수 있게 한 층계.)} 이 난다∼.
갑을동방{甲乙東方}으로
늬엄{잇몸} 들렁{들어} 경진서방{庚辰西方}으론
야게{(+목)} 들르고
벵오남방{丙午南方} 겔 치고 헤저북방{亥子北方}으론∼
활겔 치니∼
동성게문{東星開門} 도업
서성게문{西星開門} 초경 이경 삼경이 게문허니∼
요 하늘 데명천지 읍데다∼.
잉언{(+인)} 이도 삼하늘 드든{디딘} 이도 삼하늘 삼십삼천 서른세 하늘 도업을 제이르니∼
갑을동방으론
천오성{牽牛星}이 뜨고
에저{亥子} 경진서방으론
직녀성{織女星}이 뜬다.
남방으론 노인성{老人星} 북방으론∼
테금성 삼테육성{三台六星}∼
일곱 칠원성군님 도업을 제이르니∼
천지왕도 도업
지부왕도 도업
정허영은
총명부인 서수암이
데별왕 소별왕 도업을 제이르니∼
요 하늘은 헤도 둘이 뜨고
도 둘이 뜨고 오니∼
낮잇 벡성 어∼ 아 죽고
밤잇 벡성 얼어 곳아 죽어갈 떼
데별왕 천근 활에 벡근 살 원이 둥둥 저울영
앞에 오는 일광
셍겨 두고 뒤에 오는 일광은 마쳐다가∼
동이와당 진도 밧젤 허고
소별왕 천근 활에 벡근 살 원이 둥둥 저울영
앞에 오는 월광
셍겨두고
뒤에 오는 월광은 마쳐다가
서에와당 진도 밧젤 허니
요 하늘에
헤도 나 도 나 뜨고 온다.
셍인{生人} 불러 귀신 데답허고
귀신 불러 셍인 데답허고
산천초목 들짐승 오조조조 말을 허여 오니
데별왕은 소별왕 송피를{松皮가루}을
서말 서리 허여
동서남북 허트니 인간 손 말을 허고
산천초목 들짐승 세가{혀가} 절어 말 못 게 허던
남정중화정려{南正重火正黎} 도업을 제이르니∼
천앙씨도 도업
지왕씨도 도업
인왕씨 은왕성탕{殷王成湯} 주문왕{周武王} 풍성{風姓} 강성{姜姓} 이성{姬姓}
열다섯 십오성인 도업을 제이르니∼
천앙베포 도업
지왕베포 도업
인왕베포 도업을 제이르니∼
산베포 물베포 왕베포는 국베포 신베포 원베포 제청신도업 제이르자.
초상계・추물공연]초상계]날과국섬김
날이웨다
날은 갈라 어느 날 은 갈라 어느 전 입네까
올금년 헤론 갈릅기는
이천십년도
경인년 상정월
오널은 열사을날
마을 헤신제 요황 선앙제로
제청을 서립허기는
어느 을 어떵헌 손덜이
이런 공섯말씀 올리느냐 영 헙기는
국은 갈라 갑네다 헤턴 국도 국이요 국도 국이웨다
동양삼국
서양각국 주리팔만 십이지제국인데
강남 들어 천자국 일본 들어 주년국 우리나라∼
천하헤동은 데한민국인데
여∼ 첫서울 송도{松都} 게판허고
둘차는 시님 서울
싯찬{(+셋째는)} 게성{開城} 서울
닛차는{(+넷째는)} 동경{東京} 서울 다섯차는
우리나라 이테왕{李太王} 국이 덩덩헐 떼
부 올라 상서울 안동 밧골 자동 밧골
먹자골은 수밧골 모시정골
불탄데궐 마련허니
경상도는
칠십칠관이고
전라돈 오십삼관 충청도 삼십삼관인데
일제주{一濟州}는 이거제{二巨濟} 삼남헤{三南海} 진도{四珍島} 오강화{五江華} 육환도{六莞島} 중에
그중 제일 큰 섬 탐라{耽羅} 제주웨다.
어∼ 산은 보니 영주{靈洲} 한라산{漢拏山}
물은 보니 황헤수{黃海水} 땅은 보니∼
금천지 노고짓땅입고
장광척수{長廣尺數} 벽{四百} 리 물로 바위 벵벵 도른{두른} 섬이웨다.
이 산 압은 당 오벽 저 산 압은 절 오벽 오벽장군 오벽선성
어싱셍{御乘生(+제주시 해안동경에 있는 오름.)} 단골머리{(+어승생 옆에 있는 오름. 골머리봉.)}∼
아흔아홉 골머리 골 부족허여
곰도 왕도 범도나 못네 나던 섬이웨다.
영평{永平} 팔년∼
을축 삼월 열사을날
시{子時}에는 고을나{高乙那} 축시{丑時}에는 양을나{良乙那} 인시{寅時}에는 부을나{夫乙那}
고량부{高良夫} 삼성친{三姓親} 남문 밧겻{바깥} 모흔골{毛興穴(+지금의 삼성혈.)} 도업허던 국이웨다.
어∼ 항파두리{缸坡頭里} 짐통정{金通精} 만리토성{萬里土城} 둘르고
어∼ 영천{永川} 이형상{李衡祥} 목사 시절 근당허니
음사{淫祠}라 허영
당도 오벽{五百} 불천수{(+불사름)} 절도 오벽 불천수 파궤{破壞} 파산허당{(+破散하다가)}
당 중에 산천 영기 렴당 절 중에는∼
미영 올라 한동절 남아근 유레전득{流來傳得} 뒈엿수다.
면도장{面道場} 갈릅기는
도장 갈라 삼도장{三道場}을 서련허니
정의{旌義} 원님 살고∼
데정{大靜} 현감{縣監} 살고
멩월{明月} 만호{萬戶} 각진{各陣}에 조방장{助防將}
주{州} 목안{牧안} 판관{判官} 살이 허영
삼 고을에 관장{官長} 마련헌 셈이웨다.
데정 일격{一郭}은 이십칠도웨다
정의 정당{專當} 삼십팔리웨다
주 목안 팔십여 리
도이전으로{(+&또 이제는&정도의 말이 잘못 발화된 것.)}
동수문 밧은 나사면 서른답 을
좌도장네웨다
서수문 밧은 나사면 마흔답 을
우도장네웨다
영네읍중{營內邑中} 삼문{三門} 안 이서당 서련허고
이 제청 서류헙기는
동수문밧 나사면 제주시는 조천읍이웨다.
어∼ 신흥리 헤녀 어촌게{漁村契} 창고로 허영
제청 신서립허긴
초상계・추물공연]초상계]연유닦음
초상계・추물공연]초상계]연유닦음]열명
어∼ 이전으로
게장님 김씨로 예순둘님과
이장님은 김씨로 쉰에 일곱
수훼장님 강씨 예순셋님광
감사는 문씨로 쉰에 다섯과
감사 김씨로 디 쉰님
총무는 이씨로 쉰에 다섯님과
고문은 이씨로 쉰에 넷님
고문 다시 김씨로 예순넷님과
총데원{總代員}
김씨로 이른다섯님과
강씨로 이른넷님 김씨로 예순둘 박씨 예순하나
윤씨로 예순하나
현씨로 쉰에 다섯 양씨 쉰에 셋님
오씨로 쉰에 둘 오씨 쉰에 둘님
받은 공서웨다.
수{潛嫂}웨다 김씨로 든섯님과
하씨로 든넷 이씨 여든넷님
손씨로 여든둘 이씨 이른아홉
손씨로 여든일곱 고씨 이른일곱
어∼ 고씨로 이른일곱님과
이씨로 이른여섯 김씨 이른여섯
김씨로 이른셋 안씨 이른하나
김씨 이른하나 김씨로 예순답님과
현씨 예순일곱
한씨 예순여섯
손씨로 예순여섯 현씨 예순다섯
김씨로 예순둘 신씨 쉰에 다섯
강씨 쉰에 셋 현씨로 쉰에 둘 김씨 디 쉰님
받은 공서웨다.
어∼ 게원{契員}이웨다 김씨로 여든일곱 강씨 여든일곱
임씨로 여든다섯 고씨 여든둘
문씨로 이른에 아홉님광 이씨 이른여덥
한씨로 이른일곱 한씨 이른일곱
양씨로 예순아홉 임씨 예순여섯
김씨 예순하나 김씨로 쉰에 둘 받은 공서웨다.
서기는 김씨로 마은아홉과
초헌관 김씨로 어 디 여든님
아헌관은 강씨로 이른여덥님과
종헌관 김씨로 이른셋님
이 을 각성친 각성바지덜
받은 공서웨다.
초상계・추물공연]초상계]연유닦음]연유닦음
들며 나며 여라 명 사는 을 안네
어떤 따문 이
상정월 각항 물깍 모듬허곡 시국 초년 헌 떼
이런 상정월에
이런 제청 설유허고
신전임전 기도말씀 올리느냐 영 헙기는
밥이 없어 밥 줍서 옷이 없어 옷 줍서 허는 공서 아니웨다.
옷광 밥은
사름이 살암시면은
빌어도 옷 주곡 얻어서도 밥을 주건만은
천지지간 만물 중 유인최구{唯人最貴}허니
하늘광 땅 세에 가장 귀헌 거
초로뜬{草露같은} 우리덜 인간 목숨 아닙네까.
춘추{春草}는 연련록{年年綠}이고
왕이 손{孫}이라도 귀불귓법{歸不歸法}이라
저 산천 만물 푸십세
금년 오랏당{왔다가} 구시월 오동지 육섯 낙엽단풍 지엇당이라도{(+졌다가도)}
명년이라 춘삼월 호시절이 근당허면은
죽엇던 낭에도 가지마다 송이송이 나곡
송이 난 딘 입{잎} 돋고 꼿도 피어근
입은 돋아 청산{靑山}이 뒈곡
꼿은 피엉 화산{花山}이 뒈영 각기 제 몸덜 자랑 허건만은
우리 인간덜은
금시상 탄셍헐 떼에
서카여레{釋迦如來} 공덕으로 아바님전 뼈 빌곡 어머님전 을 빌곡∼
칠성단{七星壇}에 명 빌곡 제석님전 복을 빌어 앚엉
아호 열덜 만 준삭{準朔} 체왕{채워}
빈 주먹 끈 쥐엉 금시상을 탄셍허면은
두 설은 철 몰랑 부모 은공 못네 갚아지고
이십 쓰물 삼십은 서른이 근당허여근
철 분시{분수}가 들어가면은
하늘님 꽁{功}은 천덕{天德}
지에님{地下-} 꽁은 은덕{恩德}
부모 초상 은공은 호천망극{昊天罔極}이랑
부모 초상 은공 다 못네 갚아근
그날 운수가 불길허영 어차 번 불류가 뒈면
일곱 작 열두 메 근근 무껑
서른둘 유데권{留待―(+상여꾼.)} 쉬은답 역꾼{役軍} 빌어앚엉
어∼ 상여{喪輿} 화단{(+상여의 관을 덮는 부분.)} 싣고
절베{(+뒤의 &설베&에 운을 맞춘 것.)} 설베{(+상여의 앞에 매어 끄는 줄.)} 메영
어기넝창 염불 불렁 저 세경땅 무지공지{無主空地} 너른 땅에 강
질 못헌 땅을 팡 엄토감장{掩土勘葬} 뒈여불면은
그날부떠 좋은 얼굴 은 다 썩엉 물이 뒈여불고
좋은 뼈는 썩어근 진토{塵土}가 뒈여불면은
몃 벡년이 지나도 어∼
그날부떠∼
두견새를 벗삼고 낙락장송 집 삼고 고사리 청일산{靑日傘}
테역단풍 으질허여{依支하여} 천추말년{千秋萬年} 살 땅 들어가면
어∼ 몃 벡년이 지나도 다시는 인간으로 살아 도환싱
못 허는 게 초로뜬 우리덜 인간 목숨 아닙네까∼.
우리 인간덜은
인셍은 칠십 고레희{古來稀}요
팔십이 정멩{定命}이라 영 허였어도
병든 날광 병든 시 든 날과 든 시 근심걱정 다 젤허고 보면
단 사십도 못 살앙 가는 인셍덜
토란입에{土卵잎에} 이슬뜬 인셍덜 아닙니깡
이간{(+이 家內)} 군문 안네
불쌍허고 칭원헌 원정 말씀 올립기는
이거 신흥리 어촌게 헤신제 마을제 요왕 선왕제로
이 신흥리 사는 순덜
각성친 각성바지 순덜
저 요왕이{바다에} 강은{가서}
물질허영 사는 순덜 요왕에서 넉날 일 혼날 일을 나게 말아줍고
요왕에서 먹을 연 입을 연 나수와줍센 허고
베 부리는 순덜라근
어∼ 허영
영 몸받은 선왕에서 궤기{고기} 만선{滿船}을 허영
좋은 금전 벌게 시겨 줍서.
농업농서허는 순덜랑 육곡{六穀} 번성허곡
축산허는 순덜 어∼
축산으로
육축{六畜} 번성 시겨줍센 허고
장서허는 순덜 직장 뎅기는 순덜 만소망 일게 헙센 허곡
올금년 이천십년도 경인년 열두 삼벡육십오일
어- 궂인 엑년덜
뎅기당{다니다} 넉나곡 혼날 일덜 인명 축허곡 제명 부족허영
발 벋어 앚앙 데성통곡헐 일덜 어느 저 요왕에서
물숨 먹을 일덜
삼성제{三兄弟} 절고게{(+파도)}에 넉나고 혼날 일덜이여
어디 뎅기당 교통사고 얻어 만날 일 불리{뿌리} 없는 염네꼿{(+불꽃)} 만날 일덜
이런 궂인 수엑을 다 막아줍셍 허영
오널 을제
헤신 요왕 선왕님 초감제 연리로
옵서 청허저
어- 붉은 날 붉은 텍일 받아
이전으로
김씨 어머님 어- 몸받은 연양 당줏문
몸줏문을 열령
상안체는 짓우로 중안체는 짓알로 하안체 거느리고
팔제 궂인 유학성제간덜
압을 세와 이 신흥리 을리 어촌게 창고로 오랑
제청서립허영 아적날 인묘간{寅卯間}으로
옥항{玉皇}에 쒜북소리 올려
초감제{初監祭} 연리로
천상천하{天上天下} 무변대웨{無邊大野} 영실당{靈室堂} 노는 신전님네
다 옵서 청허연, 시군문 려
오리정신청궤, 우{位} 앚지고, 좌{座} 앚졋수다.
초상계・추물공연]초상계]군문열림
초감제에 떨어지던 신전
초상계 연리로, 옵서 청허저
오시는, 초군문{初軍門}이 어찌 뒈며 이군문{二軍門}, 삼시도군문{三―都軍門}이
어찌 뒈며 요왕{龍王} 선앙문{船王門}
순덜, 일 년, 운숫문{運數門} 신숫문{身數門} 처서{差使} 영갓문{靈駕門}
신공시 엿 선성{先生}님네
오는 시군문이, 어찌 뒈며 모릅네다.
신이 와{曰} 인이 법 아닙네까, 셍인{生人}도 문을 려야
들고 나는 법이웨다 신전님도, 문을 려야
들고나는 법이웨다 오란 보니
어느 문은
감옥성방{監獄刑房} 옥서나졸{獄司羅將} 문직대장{門直大將} 엇입네까.
문문마다 잡아놓고, 인정{人情}을 달라
정{事情} 달라 영 헙네다.
이 순덜 벌은 역개{役價}, 제인정 네여거니
인정 과숙허다.
문을 려가라 영이 납데, 어∼
신이 성방이
가망으로 릴 수 잇입네까. 옛날 주석 삼문은
열두 집관{執事官}이 영기{令旗} 몽기{命旗}, 발{요령}로 렷덴{(+열었다는)} 말 잇고
신전님 오는 문은, 신이 성방{刑房}이
린덴{연다는} 말 잇입네다.
본도 영기
신감상 압송{押送}허며 하늘 옥항 도성문
려 오던 천앙낙훼{(+요령)} 둘러 받아, 초군문
이군문 삼서도군문
열렷습네다.
요왕 선앙문도 열렷수다 순덜, 운숫문 신숫문, 처서영겟문
신공시 엿 선성님네 오널, 일흔여덥 도군문
열렷수다.
초상계・추물공연]초상계]살려옵서
초감제에 떨어지던 신전
초상계 연리로 옵서 청허시저
금동{금덩(+금으로 호화롭게 장식한 가마. 공주와 옹주가 타던 것으로 &德應&으로 기록.)} 탈 임신
금동 탑서 옥동{(+&금동&에 운을 맞춘 것.)} 탈 임신
옥동덜 삽서.
만이{鸞輿} 연동{(+輦과 덩.)} 쌍도로기{(+雙轎)} 호성메, 갈메 월산
둘러 타멍
첫째 잔은 오리정잔{五里亭盞} 제이잔{第二盞}은 제인정잔{-人情盞}입네다.
제삼잔{第三盞}, 부려 하메주잔덜{下馬酒盞들}
권권 드려가며
호∼호∼호∼
호호허며
제청더레 살려덜 옵서.
임신 중에는
올라 사민 옥항상저{玉皇上帝} 대명전{大明殿}, 려사면은
땅 지는 지부{地府} 천대왕{四天大王}
산 지 산신대왕{山神大王} 물 지, 다서용궁{―龍宮}
절 지 서산대사{西山大師} 명당{四溟堂}
육한대서{六觀大師}님네
인간불도{人間佛道} 할마님, 명진국 할마님도
금동 탑서 옥동 탑서 마니 연등 쌍도로기에도
둘러타멍
호∼호∼호∼
호호허며
제청더레 살려덜 옵서.
그 두으로는
어∼ 짚은 궁은 얖은 궁, 시님 초공{初宮}은
임진국 상시당 하늘님
초공 성진{姓親} 땅은 황금산이웨다.
웨진{外親} 땅은 금산이웨다.
어∼
또 이전은, [장구채를 내려놓고 겉옷을 벗으려 한다.] 초공 불법 임정국 상시당 하늘님, 초공, 성하르바님 성할마님네, 웨하르바님 웨할마님네, 또 이전은∼, [겉옷을 벗는다.] 초공아바지 황금산 도단땅, 주접선성님
어머님은 이 산줄 벋고 저 산줄 벋어, 왕대월산 금하늘
노가단풍 지명왕 아기씨
궁에 아덜 삼형제웨다. 에산 신구월
초여드레 본명두, 여레드레 신명두, 스무여드레 살아살축 삼명두
너사무너도령광, 어머님, 물멩지{水禾紬} 단속곳, 발아들고 발아나멍
육항렬 무엇수다.
초상계, 연리로, 호호허며 살려덜 옵서.
초공은 신뿔리웨다. 이공{二宮}은 꼿뿔리웨다. 어∼ 이공 서천도산국
청게왕{靑帝王} 상시당{上試堂}, 벡게왕{白帝王}도 상시당
김진국 상시당 원진국 상시당
사라도령 사라대왕 월강아미 월강부인
신산만산 한락궁이, 꼿감관 꼿셍인, 황세곤간 도세곤간님도
정남청 시녜청덜 거느리멍, 초상계 연리로
호∼호∼호∼
호호허며
제청더레 살려덜 옵서.
어 삼공{三宮} 안당은, 주년국이웨다.
글허기 전상{(+어떤 일이나 행동을 하거나 하고자 하는 마음.)}
활허기도 전상
장서{장사} 사업{事業}허고, 농업{農業} 농{農事}허고, 이 순덜
요왕에 강 물질허영 사는 것도, 전상 지웨다.
베 부려 구명도식{求命徒食} 허는 것도, 전상 지웨다.
웃상실 강이영성이서불, 알상실은
홍은서천너설부인, 은장아기 놋장아기, 감은장아기
큰마퉁 셋마퉁, 족은마퉁 월메마퉁 신선비
어∼ 거느리멍
어∼ 모질곡 독헌 전상덜랑, 천지왕 골목더레 네놀리곡
이 순덜 먹을 연 입을 연 나수와주고, 좋은 금전 벌게 허는, 이런, 어질고 착헌 전상덜랑
지극성 하전{下殿}헙서. 초상계 연리로
호호허며 살려덜 옵서.
목숨 지 시왕전{十王前}이웨다.
시왕감서{十王監司} 신병서{新兵使}, 원앙감서{元王監司} 원병서{元兵使}
짐추염녜{金緻閻羅} 테선대왕{泰山大王} 범뜬 천대왕{四天大王}
초제{初第} 진강대왕{秦廣大王}
이제{二第} 초간대왕{初江大王}
제삼{第三}은 송제대왕{宋帝大王} 제네{第四} 오간대왕{五官大王}
다섯 염녜{閻羅} 여섯 번{(+變成大王)}, 일곱 테선대왕{泰山大王}
답은{여덟은} 평등대왕{平等大王} 아옵{아홉} 도시대왕{都市大王}, 열 올라 오도전륜대왕{五道轉輪大王}
열하나 지장대왕{地藏大王} 열둘은 셍불대왕{生佛大王}, 열셋 좌두{左頭} 열넷 우두{右頭}, 열다섯 십오{十五} 동판관{童子判官}
여레섯 십육{十六} 제관장{使者官長}님네도, 어∼
말 부려 호멧주잔 권권 드려가며
호∼호∼호∼
호호허며
제청더레 살려덜 옵서.
그 두으로 천앙 열두 멩감{冥官}
지왕 열 멩감
인왕은 아옵 멩감 동이 청멩감{靑冥官} 서이 벡멩감{白冥官}, 남이 적멩감{赤冥官} 북이 흑멩감{黑冥官}, 천지 중앙 황신멩감{黃神冥官}
어∼ 산으로 가면 산신메{(+山神冥官)}, 물론 요왕 베론 선앙멩감{船王冥官}
양반칩인 당멩감{祠堂冥官} 농부아비{(+農夫漢)} 칩인
세경멩감
부리는 집인 제석멩감{帝釋冥官}, 심방 집이 당줏멩감{堂主冥官}
일흔여덥 도멩감{都冥官}님네도
초상계 연리로
호∼호∼호∼
호호허며
제청더레 살려덜 옵서.
디려두고
처서관장{差使官長}님네
천앙처서{天皇差使} 월직제{月直使者} 지왕체서{地皇差使} 일직제{日直使者}웨다.
인왕처선{人皇差使} 어금베{御禁府} 도서나자{都事羅將}. 옥항처서{玉皇差使} 방나자, 저싱 이원제
이싱은 강님제{姜林使者}
눈이 붉어 황제{黃使者}, 코이 붉어 적제{赤使者}, 입이 붉은 악심제{惡心使者}님네
어∼
비명체서{悲鳴差使} 절량체서{結項差使} 물엔 엄{(+渰死)}, 물{민물} 용궁체서{龍宮差使}
요왕은 거북체서웨다 부원국{府院國}, 삼체서관장{三差使官長}
어∼ 노중겍서체서{路中客死差使}
화덕체서{火―差使} 베락체서 약독약체서{死藥毒藥差使}
올라 구관체서{舊官差使}
려 신관체서{新官差使}
신당체서{神堂差使} 본당체서{本堂差使}, 멩도멩감{明刀冥官} 삼처서관장
영혼 안동{眼同}허던
신왕 삼처서
일곱 신앙 아옵 귀양 놀던 체서님네
초상계 연리로
호∼호∼호∼
호호허며
제청더레 살려덜 옵서.
디려두고
그 두으로는
어∼ 세경신중마누라님∼
먹은 이도 세경에 덕, 입은 이도 세경에 덕, 헹공발신{行窮發身} 허고
죽어 엄토감장{掩土勘葬}도 세경땅에 헙네다. 어∼
하늘 옥항 문도령 중세경 청비, 하세경은
정이어신 정수냄이
열다섯 십오 소장 놀던, 테우리청덜
거느리멍 초상계 연리로
호호허며 살려덜 옵서.
디려두고 그 두으로는
군눙{軍雄}이여
제석일뤌{帝釋日月} 조상님네
요왕일뤌{龍王日月} 선왕일뤌{船王日月} 산신일뤌{山神日月}
어∼
호호허며 살려덜 옵서.
들적 문전
날적 문전
안문전 여레덥{(+十八)}, 밧문전 스물여덥
천지동방{天地東方} 일뤌은
대법천왕{大法天王} 하늘님도 호호허며 살려덜 옵서.
이 을 삼본향{三本鄕} 한집님은
저∼ 밋볼레낭{(+보리장나무)} 알
좌정헌 박씨 할마님도
살려덜 옵서.
저 조천{(+제주시 조천읍 조천리)}은
정중아미{(+조천본향당의 당신)} 정중도령{(+조천본향당의 당신)} 세콧하르방{(+조천 새콪당의 당신)} 세콧할마님{(+조천 새콪당의 당신)}네
저 신촌{(+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큰물머리{(+신촌리 바닷가 지명)}
솟아나던
김동지 송동지 윤동지 영감
날이여 이여 벨{별}이여
오금상또한집
살려덜 옵서.
저 함덕{(+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은
물 두 물 서물할마님네
황서한간은
덧남하르바님
덧남할마님네
어∼ 사라우 삼본향 한집
저 넉산{(+무속의례 가운데 하나인 ‘넋들임’을 하는 묘.)}
어∼ 할마님네
살려덜 옵서.
디려두고 올라사면
어∼ 저 선흘{(+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탈남밧한집
알선흘 산신대왕{山神大王} 산신벡관{山神百官}
저 눈미{(+제주시 조천읍 와산리의 옛 이름)} 와산{(+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제석불도할망
어∼
벼락장군 벼락제 울레장군 울레제
살려덜 옵서.
디려두고 저 대흘{(+제주시 조천읍 대흘리)}은
산신벡관
살려덜 옵서.
저 논흘{(+제주시 조천읍 와흘리의 옛 이름.)}은
만년 폭낭{(+팽나무)} 알
좌정헌 산신대왕
산신벡관 서정승 님아기도
살려덜 옵서.
또 이전 를{마루} 넘던 한집
웃손당 금벡조 셋손당 세명주, 메알손당은
소로소천국
아덜 애기 열여덥 애기 스물여덥, 손지방상
일흔여덥 질소셍 가질 갈라오던
삼본향 한집님도
초상계 연리로
살려덜 옵서.
디려두고
상청 상마을 중청 중마을, 하청 하마을
영혼님네
아이고 이 저∼
헤신제 허염젠 허면 살아시면, 나도 가저 나도 가저 허컬
인간 떠나부난 못 오라, 영혼찔로
옵네∼다.
불쌍헌 영혼영신님네도, 초상계 연리로
살려덜 옵서.
신공시 도리면은{(+내리면)}
김씨 어머님 몸을 받은 신공시, 엿 선성님네
엿날 황수{行首}님네
글선셍은 공{孔子}웨다 활선셍은 거저{擧子}
불도선성 불도 저님{老子-}
심방선성은 남천문밧, 유씨 대선성님
살려덜 옵서.
몸 받은 조상님네
일월삼명두 어진 조상님네
시부모 조상님네
어∼
설우시던 김씨, 만보삼춘님네영{(+&만보삼춘&은 김만보 심방.)}
살려덜 옵서 설운 남인{男人} 가장
살려덜 옵서.
디려나두고
친정부모 조상덜 살려옵서 또이전으로
김씨 동셍 머릿점에 은동헌 조상
살려옵서 문씨 삼춘
몸 받은 일월삼명두 산신첵불{山神冊佛}, 어진 조상님네
김씨 이모님 몸 받은, 산신첵불 어진 조상님네도
신공시로덜, 반 일반 헙서.
신이 아이 성은 정씨{鄭氏}로 경자셍{更子生} 어느 부모 조상, 심방 전싱{前生} 아니웨다만은
좋은 전싱 그르쳣수다 몸 받은 조상 형제간, 어∼
살려덜 옵서.
디려두고
이 을에 앚던 선성 사던 선성님네
당베 절베 메여오던 엿 선성님네
굿 잘 허고 언담{言談} 좋고 수덕{手德} 영덕{靈德} 좋던
정이{(+旌義. 조선시대 정의현 지역)} 가도, 천조 금조 대선성
대정{(+大靜. 조선시대 대정현 지역)} 가도 천조 금조 대선성
이 목안{(+牧內. 조선시대 제주목)}도, 천조 금조 대선성
면공원{面公員} 면황수{面行首} 도공원{都公員}에 도황수{都行首}
입춘춘경{立春春耕} 메구월일석{(+섣달그믐에 동헌 앞에서 하던 굿.)} 려오던, 선성님네
살려덜 옵서.
엿 선성님 두이로{(+뒤로)}, 어시럭 멩두 더시럭 멩두 꼬부랑 멩둣발{(+제대로 심방이 되지 못한 사람)}덜
게염{개염} 투기{妬忌}허곡, 어∼ 울랑국범천왕 대제김 소제김에, 살이살성 불러주던, 이런 부정허던 멩둣발덜랑
저 올레로 절진{結陣}허여십서.
막끗델랑 시걸명 잡식으로덜, 만상데우 헤여 안네쿠다. *ㅇㅇㅇㅇ*
디려두고
초루 초덕 이틀 이덕 사흘 삼덕, 팔만 천 제네 조왕대신{竈王大神}
살려옵서. 어촌계 토신 헤신 물로 내웨{內外} 오방신장{五方神將}님네
제오방 제토신님네덜 다, 떨어지고, 낙루{落漏}헌 신전 없이
초상계 연리로
호∼호∼호∼
호호허며
제청더레 살려덜 옵서.
초상계·추물공연]초상계]팔만금사진침(05:00:18:07)
디려두고
어∼ 오고 보니, 옵서 옵서 청허난, 저 먼정 팔만진{八門陣} 금진{金蛇陣} 헌다.
팔만진 금진을 허난
초상계·추물공연]초상계]정데우(05:00:18:21)
나뭇섭 떨어지듯 갈산 질산 허엿구나. 정데우 허저
뒐 듯 헌다.
오리정 정데우 허라.
오고 보니 앚을 자리 모릅네다 살 자리 모릅네다. 베슬{벼슬} 공명{功名} 직함{職銜} 제 레로{차례로}, 우{位} 골르고 좌{座} 골라 드려가며
어∼ 순덜 일룬 정성이랑, 맛이 좋은 금공서, 설운 원정 두에 제돌아 점주헙서-.
초상계·추물공연]추물공연]공연(05:00:18:44)
어떤 것이 일룬 정성이냐
영 헙거든
강남서 온 대척력{大冊曆} 일본서 온 소척력{小冊曆}
우리나라 만세력{萬歲曆} 초장{初張} 걷어 초파일{初破日}, 이장{二張} 걷어 이파일{二破日}, 삼장{三張} 걷어 삼파일{三破日}
멸망일{滅亡日} 화요일{禍害日}, 고추일{枯焦日}은 다 접어두고
신전에는 하강일{下降日} 셍인에, 셍기복덕{生氣福德} 제 맞인 날로
리잡앗수다.
메칠{며칠} 앞서
저 올레로 금줄 왕줄{黃-} 메고
금마답{(+마당)}에 옥토{玉土} 왕도{黃土}
앗수다.
메칠 앞서 일뤳 정성 닷세 정성, 사흘 정성 넘어들엇수다.
연당 알을 굽어나 봅서.
기메전지 메전지 받읍서.
모람장 빗골장 지게살장 받읍서.
어∼
전지로 받읍서.
송낙지 가사지로 받읍서.
삼섹{三色} 물섹{物色} 황에 물섹 선왕기{船王旗}도 받읍서.
요왕기{龍王旗}도 받읍서.
디려두고
웃상 알상
좌우접상 받읍서.
어∼ 울 둘러 한서펭풍 알 둘러 족지펭풍{(+쪽을 낸 병풍)}
알에 아 능무화문석{綾毛花紋席} 자리
왕골 대초 자리
이도 정성 받읍서.
디려두고
어∼
상벡미{上白米} 중벡미{中白米} 하벡미{下白米}로 받읍서.
언메{(+식은 멧밥)} 단메{(+따뜻한 멧밥. 즉 맛좋은 멧밥.)}
노기당산메{(+놋그릇에 물과 쌀을 넣어 김으로만 찐 메.)}여
무남제{(+향나무 가지를 잘게 깨어 젓가락처럼 메에 꽂은 것.)}로 받읍서.
벡돌레 벡시리 구름 뜬 정성
얼음 치 받읍서.
어∼ 디려두고
연찬물 받읍서.
릿릿 미나리, 두 손 납작 콩물
싀{三} 손 벌려 고와리체{(+고사리채소)} 받읍서.
디려두고 계알안주{鷄卵按酒} 머리 인 기제숙덜 받읍서.
건어{乾魚} 멩테{明太} 오징어 받아삽서.
과일 정성은
사과 배
밀감{蜜柑}으로
삼종{三種} 과일입네다.
밤 대추 곶감 비자{榧子} 칠종{七種} 과일 받읍서.
디려두고
문어{文魚}로 받읍서 어∼
해삼{海蔘} 전복{全鰒}을 받아나 삽서.
첫째 잔은 청감주{淸甘酒}, 둘쳇 잔은 청주{-淸酒}, 제삼 잔은 수지{紫蘇酒}웨다.
삼주잔덜 받읍서.
초미 연단상{-檀香}
이미 단상{紫檀香}
삼이 삼선향
벡 가지로
지룽이{(+아주 잘게)} 벌러다가{쪼개다가} 싀 발 돋은 주융화반{(+향로)}에
멩게낭{(+청미레덩굴)} 잉단 숫불 허여당
이글이글 피왓수다 이도 정성 받읍서.
어∼
천보답 만보답 받아나 삽서.
또 이전으로
마흔대 자 상청리 서른대 자 중청리, 스물대 자 하청리웨다.
[해녀 한 명이 신자리 옆으로 와서 절한다.]
어∼ 물명지 강명지 리
요왕대리
받아삽서.
삼섹 물섹 황에 물섹 받읍서.
명에 맞인 명실이나 복에 맞인 복실덜 받아나 삽서.
어∼
저싱돈
헌페지전{獻幣之錢}
이싱 돈은 황금지화{黃金之貨} 절간 돈 다라니{陀羅尼} 지전{紙錢}
눈물수건이여
수건덜 받읍서.
어이전∼
공문안 공소지 정문안 정소지웨다.
소지원정 받읍서.
어∼ 금바랑
옥바랑
이도 정성 받읍서.
초상계·추물공연]추물공연]비념(05:00:22:52)
어느 건 허젠 허난
공이 아니 들고
지가 아니 들엇수가.
공든 답{塔}을 제겨줍서 지든 답을 제겨줍서.
어∼
공든 탑이
무너질 리 잇고
인정 싯끈{실은} 베가, 파{破}헐 리 잇입네까.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고 유전{有錢}이면 가사깃법{可使鬼法}이라.
인장지덕{人長之德}
목장지페{木長之弊}요
큰 낭엔 덕 엇어도 큰 어룬엔 덕 잇는 법이난
새가 놀고 간 디
짓을 두고 가고
찌가 놀고 간 디는 이슬 두고 가고
청룡 황룡 놀아난 딘 비늘을 두고 가고
삼천 선비덜
놀앙 간 딘 천장판에 글발 두고 가고
신전 조상님네 오랑 간 딘, 순덜에 소원성, 들어줘동 가는 법 아닙네까.
이 순덜
명이 단단 절란이 뒈건
천하산에 명을 제겨줍서.
복이 단단 절란이 뒈건
지하산에 복을 제겨줍서.
어 몸 받은 요왕 선앙에서영 다, 먹을 연 입을 연도 나숩서.
어∼
디려나두고
없는 금전{金錢} 제물{財物} 네수와
부제{富者} 팔명 시겨나줍서.
어 인정 축{縮}허고 제명{財命} 부족허여
발 벋어 앚앙 대성통곡{大聲痛哭} 헐 일
대천한간{(+大廳間)}으로
질날 운수 나게 맙서.
오는 엑년덜랑
갑을동방 경진서방 병오남방, 헤저북방으로
막아줍서.
천앙손{天皇損} 지왕손{地皇損} 인왕손{人皇損}덜 막읍서.
고뿔{감기} 헹불{고뿔} 염질{染疾} 토질{吐疾}이나
각기{脚氣} 열병{熱病}이나
염{炎}이여 암{癌}이여 성인병{成人病}이여, 어∼
헤녀병{海女病}이여 허영, 궂인 신병{身病} 얻어 만날 일덜
나게도 맙서.
어∼
이번 올금년 어∼, 범띠여 용띠여 쥐띠여
들삼제{入三災}에 드는 순덜
삼재팔란{三災八難} 운수에
걸어질 일 나게도 맙서.
금전에 손해 날 일 제물 손헤 날 일
저 요왕에 갓당 물숨 먹을 일이나
베 탕 나갓당 삼성질{(+三兄弟. 연이어 세 번이나 몰아치는 물결을 두고 &삼성제절&이라고 말함.)} 절{(+파도)} 고개에
넉날 일 기관{機關} 고장나 표류{漂流}헐 일덜
나게 맙서.
디려나두고
어느 경관{警官}에 걸어질 일이나
놈으 입질에 날 일
관제수{官財數}에 걸어질 일덜
나게도 맙서.
불휘 없는 염녜꼿, 강적{江賊} 수적{水賊} 얻어 만날 일덜
나게 맙서 차 몰앙 뎅기고
오도바이덜 탕 뎅기곡 영 헙네다.
어느 대롯질에서
소롯질에서
교통사고 얻어 만날 일덜
나게도 맙서.
어∼
디려두고 날로 가면 날역{日厄}
로 가면 역{月厄}
일역 시력{時厄} 다 막아줍서.
받다 씨다 남은 명광 복이랑, 순덜 금동퀘상{金銅机床}더레 앚진동 밧진동 고비첩첩 다 제겨줍서∼.
초상계·추물공연]추물공연]주잔넘김(05:00:26:44)
[장구 치는 것을 멈추고 장구채를 장구에 끼운다.] 금공서 설운 원정 올렷습네다. 상당이 받다 남은 건 중당이 받읍네다. 중당이 받다 남은 건 하당이 받읍네다. 하당이 받다 남은 주잔덜일랑 저먼정 네여다가, 초공전에 군줄{軍卒}이여 이공전에 군줄, 삼공 시왕{十王} 십육제{十六使者} 삼멩감{三冥官} 삼처서{三差使} 뒤에, 영기지기 몽기지기 파랑당돌 영서멩기지기덜, 이꺼{(+이끌어)} 오던 이나 가메{가마} 지어 오던 이덜, 주잔권권 드립네다. 산으론 가면 산신에 군줄이여 물로 가면 요왕군줄{龍王軍卒} 베론 선앙군줄{船王軍卒}덜, 신당에 군줄 본당에 군줄덜 주잔권권 드립네다. 영혼 두이로도, 아이고 살아시민 나도 가저 나도 가저 허영 이젠 죽어부난 영혼으로덜 옵네다. 영혼 두이로 나도 강, 잔 술을 얻어먹어 보저 허연, 롸들던{따라들던} 이런, 간 이 영신 온 이 마을덜 주잔권권 드립네다. 어느∼, 요왕에 뎅길{다닐} 떼에 얼굴 좋다 마음씨 좋다. 메치{맵시}가 좋다 허여 침노{侵擄}가 뒈여 열두 풍문조훼{風雲災害} 불러주고, 에∼ 어느 베에 선, 고물에 놀던 선앙이여, 이물에 놀던 기관방에 선장실에 놀던, 이런 군줄덜 주잔권권 드립네다. 얼어 벗어 굶어 죽어가던, 이 신흥리 갯것{갯가}마다 연변마다, 낮엔 연불 밤에 신불로 허여근 영감{令監}인 듯 참봉{參奉}인 듯 야첸{(+夜叉인)} 듯 허영, *ㅇㅇ* 아오던, 이런, 군졸덜, 말명에 입질에 언담에 젯리에 떨어지던 이런 임신, 에∼ 주잔으로덜 많이 권권이웨다. [소미 김순열이 주잔넘김을 마친 뒤, 데령상으로 가서 개잔개수를 한다.]
초상계·추물공연]제차넘김(05:00:28:28)
주잔은 많이 권권 지넹겨 드려가며, [소미 김순열이 장구를 치운다.] 상당 불법전이랑, 요왕연맞이더레, 제돌아 점주헙서. 신이 아이, 신공시 이 알로 굽어 하전이웨다. [앉은 상태에서 허리를 숙여 절한다. [해녀들 : 아이고 속아라.] [(주위에 있는 해녀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예. 영 굿허엿수다.] [해녀들 : 속앗수다.]](05:00:2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