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자료
구연상황
제보자 석팔례는 강치성은 해보지 않았지만, 강치성 하는 소리를 따서 삼월삼짇날 삼신상 앞에 비는 소리를 만들어 빌었다면서 구연해 주었다.
채록내용
@(이창식) : 그 치성을 드리잖아요, 강치성, 그거 해 보셨어요? #(석팔례) : 저는 안 해 봤는데. # : 내가 그거를 따 가지구성 삼신상에다 놓고 아까 그 저 허심곡{회심곡} 마냥 비슷해게 핸기. # : 그기 내 혼자서 생각 핸 거여. @ : 예, 그래서 그걸 한 번 해 보셔. # : 그게, 그게, 그 저. # : 옥동 겉은 귀한 애기 수명장수 씨기{시켜} 주고 # : 눈에 윤기 주고 귀에는 총기 주구 # : 육지에 다림 주고 핑지{평지)에 거름 주고 # : 어디가 싶으드냐 아프드냐 # : 말 없이 어디가 실은 간신이 생기면 # : 물에 까시 건절로 집어낸 듯 # : 춘산에 왕개 겉듯 꽃 산에 눈비 겉듯 # : 나라에는 충신하고 지방에는 인물 되고 # : 집에서는 저 효도하고 소대강실 높은 집에 # : 부귀영화 잘 살어라 # : 응. # : 이 삼신을 빌면, 우리, 우리 자손을. @ : 삼신상을 차려 놓고 치사 하는 거. # : 그렇지, 그렇지. # : 잘 자러라 잘 자러라 옥동 겉은 귀한 애기 # : 천지신명 살피시고 # : 일월성신 굽히시고 # : 사해요왕 받드시고 # : 칠성님전 명을 주고 # : 옥황님전 복을 주고 # : 무럭무럭 잘 자러서 # : 우리 우리 아덜 잘 자러라 # : 이기, 이기 무당이 따로 없어. # : 내가 아는 대로 어. # : 뭐, 뭐 그래가주구 삼신상을 놓고 그래 혼자 빌어요. # : 혼자, 혼자. @ : 언제, 언제 빕니까? # : 예? @ : 삼신상을 차려놓고 언제, 언제 빌어요? # : 고 삼날 했지, 삼날. # : 인제 할머이들을 봤걸랑, 우리 할머니, 돌어가신 친정할머니. @ : 예, 그래서 언제, 언제? # : 그저께 나면 오늘은 삼이잖아, 삼월 삼신, 삼신날 새벽에 밥을. @ : 그러니까 어, 엊그제 나면 오늘 하는 거죠. # : 그렇지, 삼, 삼이 삼진이야, 삼, 삼. # : 그래가주구 저, 물 한 그릇, 밥 한 그릇, 미역국 한 그릇 그렇게 떠다 놓구서는. # : 그저 언제던지 또 그 뒤에 혼신이 따라 댕긴답디다. # : 그래믄 또. # : 상천 수부님네 하천 수부님네 # : 중천 수부님네 두 다 삼신할멈 모시고 # : 동서남북을 굽이굽이 잘 가시오 # : 그래고. # : 우리 아덜{아들} # : 산에 가믄 산신이 받들고 # : 들에 가믄 용신이 받들고 # : 집에 오믄 조상님이 받드시고 # : 주들시고 받들으시고 # : 열 손 잡고 비나니다 # : 두 손 잡고 비나니다 # : 인제 혼자 생각하고 그래는 거여. # : 그거 뭐 어디가 배웠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