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비손하는소리
자료분류
민요
조사자
이창식, 장호순
조사장소
제보자(석팔례) 자택 ...
조사일시
2009. 02. 19(목)
제보자
석팔례
조사지역
충청북도

음성자료


구연상황

제보자 석팔례는 강치성은 해보지 않았지만, 강치성 하는 소리를 따서 삼월삼짇날 삼신상 앞에 비는 소리를 만들어 빌었다면서 구연해 주었다.

채록내용

@(이창식) : 그 치성을 드리잖아요, 강치성, 그거 해 보셨어요?
#(석팔례) : 저는 안 해 봤는데.
# : 내가 그거를 따 가지구성 삼신상에다 놓고 아까 그 저 허심곡{회심곡} 마냥 비슷해게 핸기.
# : 그기 내 혼자서 생각 핸 거여.
@ : 예, 그래서 그걸 한 번 해 보셔.
# : 그게, 그게, 그 저.
# : 옥동 겉은 귀한 애기 수명장수 씨기{시켜} 주고
# : 눈에 윤기 주고 귀에는 총기 주구
# : 육지에 다림 주고 핑지{평지)에 거름 주고
# : 어디가 싶으드냐 아프드냐
# : 말 없이 어디가 실은 간신이 생기면
# : 물에 까시 건절로 집어낸 듯
# : 춘산에 왕개 겉듯 꽃 산에 눈비 겉듯
# : 나라에는 충신하고 지방에는 인물 되고
# : 집에서는 저 효도하고 소대강실 높은 집에
# : 부귀영화 잘 살어라
# : 응.
# : 이 삼신을 빌면, 우리, 우리 자손을.
@ : 삼신상을 차려 놓고 치사 하는 거.
# : 그렇지, 그렇지.
# : 잘 자러라 잘 자러라 옥동 겉은 귀한 애기
# : 천지신명 살피시고
# : 일월성신 굽히시고
# : 사해요왕 받드시고
# : 칠성님전 명을 주고
# : 옥황님전 복을 주고
# : 무럭무럭 잘 자러서
# : 우리 우리 아덜 잘 자러라
# : 이기, 이기 무당이 따로 없어.
# : 내가 아는 대로 어.
# : 뭐, 뭐 그래가주구 삼신상을 놓고 그래 혼자 빌어요.
# : 혼자, 혼자.
@ : 언제, 언제 빕니까?
# : 예?
@ : 삼신상을 차려놓고 언제, 언제 빌어요?
# : 고 삼날 했지, 삼날.
# : 인제 할머이들을 봤걸랑, 우리 할머니, 돌어가신 친정할머니.
@ : 예, 그래서 언제, 언제?
# : 그저께 나면 오늘은 삼이잖아, 삼월 삼신, 삼신날 새벽에 밥을.
@ : 그러니까 어, 엊그제 나면 오늘 하는 거죠.
# : 그렇지, 삼, 삼이 삼진이야, 삼, 삼.
# : 그래가주구 저, 물 한 그릇, 밥 한 그릇, 미역국 한 그릇 그렇게 떠다 놓구서는.
# : 그저 언제던지 또 그 뒤에 혼신이 따라 댕긴답디다.
# : 그래믄 또.
# : 상천 수부님네 하천 수부님네
# : 중천 수부님네 두 다 삼신할멈 모시고
# : 동서남북을 굽이굽이 잘 가시오
# : 그래고.
# : 우리 아덜{아들}
# : 산에 가믄 산신이 받들고
# : 들에 가믄 용신이 받들고
# : 집에 오믄 조상님이 받드시고
# : 주들시고 받들으시고
# : 열 손 잡고 비나니다
# : 두 손 잡고 비나니다
# : 인제 혼자 생각하고 그래는 거여.
# : 그거 뭐 어디가 배웠겠습니까?